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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LG엔솔 지분으로 PRS 발행…2조 확보

    LG화학, LG엔솔 지분으로 PRS 발행…2조 확보

    LG화학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유동화해 1조9981억원을 확보한다. LG화학은 1일 LG에너지솔루션 주식 575만주(2.46%)를 약 2조원에 처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을 기초로 3년 간 국내 증권사와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증권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계약 종료 후 주가 변동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따로 정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하락하면 증권사는 LG화학으로부터 손실분을 보전받는다.한국투자·KB·NH·신한투자·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대부분 참여했다. 대형 증권사는 4000억~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대신증권은 이보다 작은 규모를 투자할 예정이다. LG화학 PRS의 금리는 연 4.2~4.3% 내외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회사채의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2.73%에 1.40~1.5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 81.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PRS 발행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비율은 79.38%로 하락했다. LG화학은 처분 목적에 대해 "재무구조 개선 등 기업가치 제고"라고 밝혔다. 처분 예정일은 11월 3일이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한기평 “PRS, 실질 부담 땐…차입 분류 타당”

    한기평 “PRS, 실질 부담 땐…차입 분류 타당”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가 주가수익스와프(PRS)에 대해 “기업에 실질적인 상환 부담이 있다면 차입거래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PRS 회계처리에 대해 기업과 증권사 등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신평사들의 시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기평은 최근 ‘부채성 자금조달은 재무부담 확대의 시그널인가’라는 보고서에서 “(PRS가) 실질적인 상환 부담이 있다면 차입거래로 분류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재무부담이 큰 그룹이 주로 PRS 거래를 활용하는 만큼 PRS계약에 대해 실질 상환부담을 반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보고서는 또 “구체적인 계약조건과 차입거래 분류 여부 등에 대한 공시가 충분치 않아 실무상 어려움이 존재한다”며 “감사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PRS 관련 공시가 충실히 제공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달 나이스신용평가가 “재무제표에 보이지 않은 부채들에 대한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이어 한기평 역시 PRS의 부채 성격과 공시 필요성을 강조한 또 다른 신평사의 공식 견해다. PRS는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 변동에 따른 자본손익만을 교환하는 파생상품이다. 최근 자금조달이 시급한 대기업들이 자회사 지분을 매각하면서 암묵적으로 되사올 것을 약속하는 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부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자회사 SK온의 지분을 기초로 메리츠증권과 2조원 규모의 PRS 계약을 맺은 것이 대표 사례다. 문제는 기업과 증권사 간 계약의 금리 조건이나 규모 등 핵심 정보가 공시되지 않는다는 점이

  • LG화학, PRS 금리 4.3%...대형 증권사 참여 윤곽

    LG화학, PRS 금리 4.3%...대형 증권사 참여 윤곽

    LG화학이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지분을 기초로 발행하는 주가수익스와프(PRS)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PRS 금리는 4.2~4.3%로 정해졌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등 대형 증권사가 대거 참여한다.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의 PRS의 예상금리는 4.2~4.3% 내외로 정해졌다. LG화학 회사채의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금리 2.73%에 1.40~1.5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RS 금리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나온 상태로 세부적인 논의만 남아있다”고 말했다. LG화학(AA+)의 높은 신용등급을 기초로 하면서도 연 4%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았다.미래에셋증권을 제외한 대형 증권사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도 신한은행 등과 함께 4000억~5000억원 규모의 PRS를 매수할 예정이다. 대형 증권사는 4000억~5000억원 규모로 투자하고, 대신증권은 이보다 작은 규모를 투자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다.대형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게 LG화학 PRS에 참여하지 않았다. 에코프로가 발행한 PRS에 대규모 참여를 결정한 만큼 LG화학의 PRS까지 떠안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는 지난 25일 에코프로비엠 주식 673만9천680주(6.89%)를 기초로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증권사를 대상으로 8000억원 규모의 PRS를 발행했다. 계약 기간은 2년이고, 수수료율은 연 5%대다.PRS는 기업이 자회사 주식 등을 기초자산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파생상품 계약이다. 계약 기간 동안 투자자(증권사)에게 수수료를 지급하고, 계약 종료 후 주가 변동분에 따른 수익과 손실을 따로 정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기준 가격보다 하락하면 증

  • SK온, 유상증자로 1조 조달…지원사격 나선 한투·신한·KB

    SK온, 유상증자로 1조 조달…지원사격 나선 한투·신한·KB

    SK온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신주를 매각해 1조원을 조달한다.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 SK온의 구원투수로 나섰다.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온은 지난달 30일 한국투자증권 등을 대상으로 보통주 1803만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전체 발행주식수의 3.7% 규모다. 신주 발행가격은 5만5459원이다. 전체 유상증자 규모는 1조원이다. 납입일은 오는 15일이다.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신한투자증권, KB증권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이들 금융회사는 특수목적법인(SPC) 등을 통해 SK온 신주를 인수한다.한국투자증권은 자체로 2500억원, SPC인 제이온포스트를 통해 1500억원을 비롯해 4000억원어치 신주를 인수한다. 신한은행은 에스프로젝트이노(SPC)를 통해 2700억원, 신한투자증권은 브릴리언트에스(SPC)로 1300억원을 투자한다. KB증권은 뉴스트그린에너지제일차(SPC)을 통해 신주 2000억원어치를 매입한다.이번 거래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이 포함됐다. PRS는 신주를 재매입하는 시기에 주식가치가 기준가격보다 높거나, 낮으면 그 차익을 물어주거나 회수하는 구조다. 향후 투자자가 SK온 주식을 처분할 때 가격이 신주 인수가격보다 낮으면 SK온이 차액을 보전해준다. 반대로 주가가 높으면 상승분 만큼을 금융회사가 SK온에 지급한다.SK이노베이션은 보유한 SK온 구주를 매각하고, 그 자금을 SK온에 대여하는 방식도 저울질했다. 하지만 신주를 증권사 등에 직접 넘기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는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원금을 보장받는 동시에 수수료 수익도 올리게 됐다. 하지만 SK그룹과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이 거래를 추진했다고 증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