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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장 안형준·조달청장 백승보 '첫 내부 승진'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문화체육·통계·조달·농촌 등 차관급 인사 10명을 임명했다. 조달청장과 통계청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을 기용하던 관행과 달리 각 부처에서 오래 일한 관료를 승진 발탁했다. 효율과 성과를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이 이번 인선에도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차관급 추가 인선을 발표했다.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에는 김영수 국립중앙박물관 행정운영단장이, 2차관에는 김대현 전 문체부 종무실장이 내정됐다. 김영수 차관은 행정고시 38회로 입직해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 기획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대현 차관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문화행사국장, 문체부 체육정책과장 등으로 활약했다.이 대통령은 조달청장과 통계청장엔 각각 백승보 조달청 차장과 안형준 통계청 차장을 발탁했다. 전통적으로 기재부 1급 인사가 차지하던 자리를 내부 승진 인사로 채운 게 특징이다. 백 청장은 고려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서울지방조달청장, 조달청 신기술서비스국장 등을 지냈다. 안 청장은 통계청 통계정책과장, 통계데이터허브국장, 경인지방통계청장 등을 거쳤다.농촌진흥청장엔 이승돈 국립농업과학원장, 산림청장엔 김인호 환경교육혁신연구소장이 임명됐다. 기상청장은 이미선 전 수도권기상청장이 맡는다. 1948년 정부 수립 후 첫 여성 기상청장이다. 국가정보원 3차장에는 김창섭 국정원 과학기술부서장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는 방용승 전북겨레하나 공동대표가 선임됐다.이 대통령은 정한중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법연수원 24기)를 소청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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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성포장재 제조업체 폴리원, 전환사채 발행 추진
탄성포장재 제조업체 폴리원이 설립 이후 처음으로 전환사채(CB) 발행에 나선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폴리원은 운영자금 및 연구개발비 조달을 위해 이달 말 60억원 규모 CB를 사모로 발행할 계획이다. 최근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발행작업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조만간 CB 만기, 금리, 주식 전환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할 예정이다.폴리원은 2002년 설립된 고무제품 제조업체로 인조잔디용 충진재, 자동차 매트, 운동장 트랙용 고무 탄성포장재 등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석종민 대표이사로 지분 30.3%를 들고 있다.이 회사는 2013년 개발한 스포츠용 탄성포장재가 조달청 우수제품으로 등록되면서 성장세를 타기 시작했다. 조달청 발주를 받게 되면서 탄성포장재는 이 회사 전체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제품으로 부상했다. 탄성포장재 판매 증가에 힘입어 2013년 35억원이었던 폴리원의 매출은 지난해 135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원에서 10억원으로 증가했다.폴리원은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최근 IBK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증시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IB에선 이 회사가 상장작업을 본격화하기 전 이번 CB 발행을 통해 자본시장 분위기를 확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