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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서버' 슈퍼마이크로, 상장폐지 위기 넘겼다
미국 인공지능(AI) 서버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재무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을 지키며 상장폐지 우려에서 벗어났다.25일(현지시간) 슈퍼마이크로가 2024회계연도(2023년 7월~2024년 6월) 재무보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슈퍼마이크로를 둘러싼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약 24% 급등했다. 앞서 슈퍼마이크로가 회계보고서 제출 마감 시한(25일)을 지키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뉴욕증시에선 전날보다 11.76% 급락한 채 마감했다. 이날까지 회계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나스닥에서 상장폐지될 가능성이 있었다.슈퍼마이크로가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49억9000만달러(약 21조5000억원)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회사 측은 회계 및 감사 직원을 추가로 채용했다고 이날 밝혔다. 재무보고서에서 슈퍼마이크로는 2025회계연도 매출 목표를 235억~250억달러(약 33조6700억~35조8200억원)로 설정했으며 2026회계연도에는 연간 매출을 400억달러(약 57조3100억원)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경영진은 엔비디아의 신형 AI 칩 블랙웰을 활용할 기회가 크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는 이 목표가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이번 보고서 제출로 상장폐지라는 극단적인 상황은 모면했지만, 슈퍼마이크로가 직면한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슈퍼마이크로는 최근 미 법무부와 SEC로부터 회계부정 관련 소환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한 여러 건의 소송도 진행 중이다.상장폐지 위기를 모면하면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올 들어 55% 상승했지만 지난해 3월 최고가 대비 60% 이상 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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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기업 중대재해법 부담 줄여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을 개정해 50인 미만 사업장의 부담을 줄이고 수사기관과 법원의 자의적 해석이 가능한 모호한 문구를 삭제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경총은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개정 경영계 건의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경총은 “지난해 산업재해 사고 사망자는 244명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전(2021년 248명)과 비교해 뚜렷한 산재 감소 효과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중대재해처벌법의 불명확한 문구와 규정으로 현장 혼란이 가중되고 경영활동만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를 개선하기 위해 경총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의무 부담을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경총은 현재 법령상 규정된 13개 의무사항 중 사망사고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큰 △위험 요인 확인 개선 △종사자 의견 청취 △안전교육 시행 점검 등 네 개 사항만 50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고 나머지는 적용 항목에서 제외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함께 수사기관과 법원의 자의적인 법 해석과 집행을 유발할 수 있는 ‘필요한’ ‘충실히’ 등의 문구를 시행령에서 삭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김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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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정기주총인데 감사보고서 '늑장제출' 기업 속출…'투자주의보'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어긴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지는 기업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8~29일 주총을 열 예정인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16곳이 감사보고서를 기한 내 제출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의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은 지난 20~21일이었다. 상법 시행령에 따르면 상장사는 정기 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한국앤컴퍼니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선진 △조광페인트 △인지컨트롤스 등 5곳이 제출 기한을 어겼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광림 △슈피겐코리아 △중앙디엔엠 △에스엘바이오닉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모베이스전자 △모베이스 △넥스트아이 △SBW생명과학 △한송네오텍 △아진엑스텍 등 11곳이 제출하지 않았다.재무재표에 문제가 생기거나 회계 자료를 감사인에 제 때 주지 않을 경우 감사보고서 제출이 늦어질 수 있다. 회사의 재무 상태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 투자자들에겐 악재가 될 수 있다.아직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이 오지 않은 기업도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연 제출한 기업 수가 지난해(73곳)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3일이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31일 주총)인 상장사 422곳 가운데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기업은 83곳에 불과했다. 나머지 339곳은 아직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았다. 감사보고서를 받지 못하면 사업보고서도 낼 수 없게 돼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수 있다. 법정 제출기한인 오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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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최태원 SK 회장, 소속회사 4곳 자료 누락해 경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 SK의 총수(동일인) 최태원 SK 회장이 대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소속회사 4곳을 누락했으나 사안이 경미해 경고(미고발) 조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최 회장이 지정자료 제출 때 누락한 소속회사는 킨앤파트너스, 플레이스포, 도렐, 더시스템랩건축사사무소 등이다. 경영컨설팅업을 영위하는 킨앤파트너스는 SK 소속 비영리 법인인 행복에프앤씨와 우란문화의 임원인 박중수, 이지훈 씨가 2014~2018년 발행주식 총수를 보유했고 최 회장의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2021년 6월까지 경영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한 회사다.숙박 및 음식업을 영위하는 플레이스포는 킨앤파트너스를 흡수합병했고 카페와 제과제빵업체인 도렐은 킨앤파트너스와 플레이스포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다. 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소는 최 회장 관련자인 김찬중 행복에프앤씨재단 이사, 박상현 킨앤파트너스 이사가 지분을 55~65%를 보유하고 있다.공정위는 다만 누락된 4개 회사에 대해 최태원 회장과 SK의 기존 소속회사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고 최 회장이 4개사의 설립과 운영에 관여한 정황이 없다는 점, 4개사와 SK의 기존 소속회사 간 내부거래가 거의 없다는 점을 고려해 최 회장이 지정자료 허위제출에 대한 인식 가능성이 경미하다고 판단해 경고 조치하기로 했다.공정위 관계자는 "이번에 자료에서 누락된 회사는 최태원 회장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하나도 없고 오로지 이제 동생 최기원 이사장을 통해서 지배하는 구조여서 동일인의 인식 가능성은 경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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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 다음달 제출
EU(유럽연합)이 다음달에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을 공개한다.우르줄라 폰 데 레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유럽에서 반도체 수요가 향후 10년 동안 2배 이상 커질 것"이라며 "2월 초 반도체 육성 법안 초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반도체 물량은 유럽 밖의 소수 업체에서 공급된다"며 "EU가 감당할 수 없는 의존성과 불확실성"이라고 설명했다.EU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겠다는 의지도 나타냈다.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마이크로칩 생산량의 20%가 유럽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 칩 법(European Chips Act)으로 알려진 이 법안은 반도체기업과 생산시설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 규정을 만들고 반도체 부족과 공급 위기를 예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술 역량을 높이는 게 목표다.EU의 구애에 현재 인텔, TSMC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이 유럽 내 반도체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또는 검토 중이다.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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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B 전문기업 티엘비,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
≪이 기사는 11월09일(17: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PCB 제조 전문기업 티엘비가 9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티엘비는 2011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전문기업이다. PCB는 모든 전자제품에 탑재되는 기판으로, 각종 전자 부품들을 설치해 전기적으로 연결하고 기계적으로 부품들을 고정 및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한다.회사의 주요 제품은 메모리 모듈 PCB와 SSD 모듈 PCB, 반도체테스터 PCB 등이다. 특히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SSD PCB의 양산 체계를 구축해 SSD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외 대형 반도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이 회사는 2015년 신공장을 설립해 품질을 안정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제53회 무역의 날 1억 불 수출탑 수상’, 2018년 국내 PCB 기업 최초 ‘월드 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전문기업 인증’ 등을 통해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백성현 티엘비 대표이사는 “당사의 본격적인 성장기에 접어든 현재 시점이 상장의 최적기라 판단했다”며, “공모 자금은 DDR5 메모리 모듈 PCB와 기업형 SSD 모듈 PCB, 3D 프린팅을 이용한 PCB 전용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공모주식 수는 100만주, 희망공모가격은 3만3200~3만8000원이다. 오는 11월 30일~12월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2월 3~4일 이틀 동안 일반공모 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12월 중이며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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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이르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 제출
≪이 기사는 07월24일(17:0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3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카카오게임즈가 이르면 다음달 초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선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9월 중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3일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승인한다고 발표했다.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신속 처리 제도(패스트트랙)를 적용해 청구서 접수 후 30일(영업일 기준) 만에 결과를 내놓았다.공동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올 상반기 검토보고서가 나오는 대로 상장 계획을 수립해 다음달 초 중 증권신고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카카오게임즈가 상장심사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공모주당 희망가격범위는 2만~2만4000원(액면가 100원)이다. 하지만 시장의 상황 등에 따라 희망가격범위는 변동될 수 있다. 공모주식수는 1600만주로 희망가격범위를 기준으로 한 예상 공모 규모는 3200억~3840억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1조4640억~1조7569억원이다.카카오게임즈는 2018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한 차례 시도했다가 자진철회한 사례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한 게임회사 크래프톤의 성적 부진과 각종 감리 문제가 당시 발목을 잡았다.투자은행(IB) 업계는 카카오게임즈가 무리한 밸류에이션으로 몸값을 높이진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장외시장에서 카카오게임즈의 주식이 주당 6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지만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첫 기업공개(IPO) 주자"라며 "(지나친 고평가로) 상장 후 주가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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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커머스1호 IPO기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코스닥 상장 승인
요가복 및 남성복, 생활용품업체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미디어커머스기업 제1호로 코스닥에 상장한다.3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의 상장예비심사를 지난 2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빠른 시일 내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2017년 설립된 스포츠의류·코스메틱 제조판매 기업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활용한 마케팅으로 고속 성장했다. 이 회사의 요가복 브랜드 젝시믹스는 뮬라웨어, 안다르 등과 함께 국내 ‘톱3’로 통한다. 최근엔 여성 활동복 브랜드 ‘믹스투믹스’, 남성복브랜드 ‘마르시오디에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위생습관 브랜드 '휘아'와 가정간편식(HMR) 브랜드 '쓰리케어'도 내놓았다.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과 소비자를 잇는 직접 판매(D2C) 방식으로 자사몰 구매를 유도하고 재구매율을 높이는 전략으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자회사인 온라인마케팅 전문광고대행사 이루다마케팅과도 시너지가 커지는 중”이라고 말했다.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조달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젝시믹스를 포함한 주요 브랜드 해외 진출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이 회사는 매출 641억원, 영업이익 99억원, 순이익 76억원을 냈다. 2018년과 비교해 매출은 424억원(195.3%) 늘고 영업이익은 54억원(118.1%), 순이익은 41억원(113.5%) 각각 증가했다.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이 IPO 공동대표주관사를 맡았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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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자회사 LS EV코리아, 기업공개(IPO) 철회
≪이 기사는 03월13일(17: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업체 LS EV코리아가 결국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주식시장 급락 때문에 기업공개(IPO) 일정이 무산된 올해 세번째 사례다.LS전선의 자회사인 LS EV코리아는 13일 금융당국에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는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여건 등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장 일정을 연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LS EV코리아는 지난 11~12일 이틀간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을 거쳐 오는 16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이 회사는 공시를 통해 “기관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며 일반투자자 청약을 실시하기 이전이므로 투자자 보호상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회사는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으로 2021년까지 132억원을 투입해 생산케파(생산량)를 늘리기 위한 양산라인을 구축하고 생산기술을 내재화한다는 계획이었다. 전기차용 부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등을 위한 운영자금으로 2021년까지 1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기도 했다. IPO 일정 변화로 자금확보를 위한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이 회사는 2017년 LS전선의 하네스 및 모듈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을 통해 분리돼 설립됐다. 자동차 전선과 기기선, 전기차 커넥터, 배터리팩 등이 주요 제품이다.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157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냈다. IPO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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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전도선재 제조업체 서남, 증권신고서 제출
초전도선재 제조업체 서남이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서남은 8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달 중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청약을 거쳐 2월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14년 설립된 서남은 LS전선과 한국전기연구원 등 국내 업체와 글로벌 전력기기 업체에 초전도선재를 공급하고 있다. 초전도선재란 전기 저항이 없는 초전도 성질을 띠는 전선소재다. 전기 저항이 없다보니 멀리 떨어진 곳으로 전기를 공급하려할 때 전력 손실 없이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지난해 11월 흥덕-신갈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초전도 케이블 사업에 서남이 공급한 초전도선재가 쓰였다. 서남은 한전에서 추진 중인 역곡~옥수간 송전 케이블사업과 문산~선유간 케이블 사업에도 초전도선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서남은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하는 자금을 신규 건물 증축과 설비 도입에 투자할 예정이다. 생산능력(케파)을 키워 신규 수주 물량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문승현 서남 대표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디딤돌로 향후 초전도 전력케이블, 전기 관련 안전장비인 한류기 등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서남은 3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희망가격은 2700~3100원이다. 다음달 4~5일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 뒤 10~11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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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기술특례상장 추진 레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통과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시도하고 있는 나노소재기업 레몬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27일 레몬은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레몬은 다음달 중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수요예측(기관투자가 대상 사전청약)과 일반 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12년 설립된 레몬은 나노기술을 이용한 전자방해잡음(EMI) 차폐 및 방열 시트, 나노 멤브레인(박막) 등을 만든다. EMI 차폐 시트는 스마트폰에 불필요한 외부 전자파나 자기장 등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레몬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S시리즈와 노트시리즈 등에 이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엔 5G용 부품으로도 사업영역을 넓혔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받았다. 레몬은 각종 전자부품 외에도 자체 브랜드 ‘에어퀸’을 통해 여성 생리대, 미세먼지 마스크 등도 판매하고 있다. 레몬은 올 3분기까지 매출 375억원, 영업적자 66억원, 순손실 71억원을 냈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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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장비기업 힘스 증권신고서 제출... 7월 코스닥 상장
이 기사는 06월12일(14: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제조기업인 힘스가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힘스는 지난 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공모일정 및 규모를 확정했다. 힘스의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5500~1만8800원으로 예상 공모규모는 124억~150억4000만원이다. 신주 80만주를 발행하며 구주매출은 없다. 7월4~5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며 7월11~12일 청약을 받아 7월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1999년 설립된 힘스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과정에서 유기물 증착 공정에 필요한 메탈 마스크 연관 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마스크 인장기를 독점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9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냈다. 올 1분기 매출은 작년 매출의 절반 수준에 가까운 226억원, 영업이익은 작년의 75% 수준인 50억원을 올렸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SK증권이다.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