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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관제 펀드'의 예고된 몰락…누적수익률 1.25%, 예금에도 못미쳐
문재인 정부가 ‘국민 재테크 상품’이라고 홍보하며 내놨던 뉴딜펀드의 설정 후 수익률이 1.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수료와 보수를 떼고 나면 사실상 예·적금만도 못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산업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의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은 1.25%였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 분야 핵심 정책인 ‘한국판 뉴딜’을 지원하기 위해 조성됐다.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재정·정책출자 7조원을 마중물로 민간자금 13조원을 모집해 20조원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이 가운데서도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는 뉴딜사업의 성과를 개인투자자에게도 나눠준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해 3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개인투자자 투자금과 정부 자금을 합쳐 사모투자재간접공모펀드 형태로 조성됐다. 현재까지 결성액은 약 2488억원이다. 디지털·그린 뉴딜 분야 중소·중견기업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등 메자닌에 주로 투자한다. 펀드 35%가 재정·정책자금상품은 출시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2020년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사실상 원금이 보장되고, 수익률은 국고채 금리보다 더 높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순위로 투자한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해 정부 자금이 후순위로 출자되는 방식이었다. 손실의 일정 폭까지 나라 살림으로 떠안는 구조여서 일부 투자자의 원금 보장을 위해 ‘혈세’가 투입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이런 노력에도 ‘국민 재테크 상품’이 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펀드의 선취수수료와 총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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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정책형 뉴딜펀드 위탁운용사 14개사 선정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2022년 정책형 뉴딜펀드 1차 위탁운용사로 14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경쟁률은 3.6대 1로 나타났다.정책자금 1조원을 마중물로 올해 중 2조81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규모별로 소형펀드 7개사, 중형펀드 3개사, 대형펀드 4개사씩 총 14개사다. 소형펀드는 1000억원, 중형펀드는 1600억원, 대형펀드는 3500억원 규모다. 뉴딜 분야 비중을 살펴보면 메타버스 등 고부가서비스를 담은 디지털뉴딜 분야가 62%, 친환경발전 등 그린뉴딜 분야가 38%로 나타났다. 뉴딜분야 전반에 모험자본이 공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펀드 조기 결성을 통해 뉴딜투자를 개시할 수 있도록 투자촉진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 후 5개월 내 목표 결성금액을 모집하고 올해 말까지 약정금액의 10% 이상을 투자할 경우 향후 정책펀드 서류심사에 가점을 부여하는 식이다.산은 관계자는 "탄소중립 분야 펀드에 대한 운용사를 우선 선정해 투자 촉진을 유도함으로써 정책형 뉴딜펀드가 탄소중립 경제로의 전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1조1900억원 규모의 2차 출자사업도 내달 중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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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정책형 뉴딜펀드' 7500억원 쏜다...운용사 28곳 지원
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18일 마감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수시 위탁운용사 선정’ 제안서 접수에 총 28개 운용사가 지원, 2.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6600억원 규모의 투자제안형에 27개 운용사 9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형에는 1개 운용사가 신청했다. 이번 수시출자사업은 정시출자사업을 보완하고 시장 및 정책수요를 반영해 출자계획을 수립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투자분야별 출자비율을 차등화하고 기준수익률을 낮추는 등 다양한 뉴딜 분야로 신속하게 펀드 결성이 이뤄지도록 했다. 산은과 성장금융은 12개 운용사를 6월말까지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위탁운용사는 민간출자자 모집 과정을 거쳐 연내 순차적으로 펀드를 결성하게 된다.산은과 성장금융은 "향후 해당 펀드를 통해 디지털 뉴딜분야인 D.N.A(Data, Network, AI), 탄소중립 경제를 위한 친환경·녹색산업, 지역균형 뉴딜 등 다양한 뉴딜 분야에 대한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한편, 지난 2월 3조원 목표의 정시출자사업에서 선정된 운용사 중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조기 판매 완료 후 4월 2019억원으로 결성해 투자를 개시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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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투자업계 초관심 정책형 뉴딜펀드 숏리스트에 53개 운용사 선정
≪이 기사는 02월17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4조원을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형 뉴딜펀드 출자사업의 숏리스트(적격후보)로 53개 운용사가 선정됐다. 이달 내 최종 위탁운용사 선정이 이뤄질 전망이다.KDB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은 17일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 정시(기업투자)'의 숏리스트를 발표했다. 총 84개 운용사가 지원해 53개 운용사가 서류 심사의 문턱을 넘겼다.숏리스트 결과를 두고 투자 업계에선 희비가 엇갈렸다. 벤처캐피털(VC)이 주로 참가하는 기업투자 내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하)엔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중소기업은행, IMM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LX인베스트먼트-IBK캐피탈, UTC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키스톤PE, TS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KB증권 등 15곳이 선정됐다. 37곳이나 되는 운용사가 쏠리면서 상당수 운용사들이 고배를 마셨다.펀드당 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는 투자제안형(1200억원 이상)엔 WWG자산운용-VL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키움프라이빗에쿼티, 신한벤처투자,아주IB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제안서를 낸 5곳 모두 선정됐다. 지난해 대형 벤처펀드가 대거 결성된 이후 상당수 대형사들이 보다 몸집이 가벼운 중소형 펀드 결성으로 눈을 돌린 결과로 해석된다.11개 사모펀드(PEF)들의 각축전이 벌어진 뉴딜성장형에는 NH투자증권-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E&F프라이빗에쿼티, 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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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형 뉴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목표치 3배 9조 7000억원 몰려
≪이 기사는 01월28일(09: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3조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 정시출자 사업에 조성 목표 금액을 3배 이상 웃도는 9조 70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공고한 정책형 뉴딜펀드 ‘2021년도 정시 위탁 운용사 선정 계획’에 총 84개 운용사가 조성 목표 금액을 3.2배 웃도는 9조 7000억 원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양 기관은 지난해 12월 29일 이 같은 계획을 공고하고 지난 26일 제안서 접수를 마감했다.투자 분야별로는 기업 투자 분야에 70개 운용사가 7조 4000억 원을, 인프라 투자 분야에 14개 운용사가 2조 3000억 원 규모를 제안했다.구체적으로 펀드당 1500억원 이상의 사모 펀드가 만들어지는 뉴딜성장형에는 11개 운용사(컨소시엄 포함)가 신청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NH투자증권·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이름을 올렸다.1200억원 이상의 대형 벤처펀드를 결성하는 투자제안형에는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아주아이비투자, 신한벤처투자 등 5개 운용사가 참여했다. 인프라 투자형에는 신한대체투자운용, KB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금융지주 계열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정책형 뉴딜펀드는 운용사가 투자 분야·펀드 규모·정책 출자 비율·기준 수익률 등 펀드 핵심 요소를 전략에 따라 제안할 수 있게 하고 후순위 출자와 초과 수익 이전, 콜옵션 부여 등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성을 확대했다.이날 산업은행이 출자한 5100억 원을 통해 정책형 뉴딜 모(母)펀드가 결성될 예정이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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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로 저변 다지고 프로젝트로 집중 육성...정책형 뉴딜펀드 전략 '눈길'
≪이 기사는 01월04일(06: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가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정시 출자를 통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이후 추가 투자가 필요한 분야를 선별해 수시 출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블라인드로 뉴딜 저변 넓히고 프로젝트로 집중 투자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 성공지원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1차년도(2021년) 정시 출자사업을 최근 공고했다. 1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2조 2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 2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펀드 등 총 3조원의 자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이번 출자 사업의 골자다.정책형 뉴딜펀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디지털, 저탄소·친환경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춘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다. 정부가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전문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조달해 만드는 민관합동펀드로, 5년 간 20조원 규모로 조성된다.정책형 뉴딜펀드는 디지털·그린 산업 관련 40개 분야 200여 세부 품목으로 구성된 뉴딜투자 분야에 대한 '섹터 투자'와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른 '생애주기별 투자'의 성격을 결합했다. 뉴딜투자 분야에 해당하는 산업 및 그 전후방 산업 투자를 기본으로, 초기 벤처투자부터 예비 상장 기업에 대한 메자닌 투자, M&A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지원하는 펀드를 촘촘하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뉴딜 분야에 대한 효과적 자금 공급을 위해 투자 대상을 정해놓지 않고 펀드 결성액을 자유롭게 투자하는 블라인드 펀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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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성장금융, 3조원 규모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 본격화
≪이 기사는 12월29일(21: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021년 최대 4조원 규모로 조성을 추진 중인 정책형 뉴딜펀드가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정시 출자를 통해 3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수시 출자 사업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한국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한국판 뉴딜 성공지원을 위한 정책형 뉴딜펀드 1차년도(2021년) 정시 출자사업을 29일 공고했다. 1조원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2조 4000억원 규모의 기업투자 펀드와 6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투자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이번 정시 출자 사업의 골자다.정책형 뉴딜펀드는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디지털, 저탄소·친환경 등 새로운 환경에 맞춘 ‘한국판 뉴딜’의 핵심이다. 정부가 투자의 마중물이 될 정책자금을 공급하고, 전문 운용사가 민간 자금을 조달해 만드는 민관합동펀드다. 유망 벤처 육성의 차원을 넘어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을 바꾸는 것이 이번 펀드 마련의 취지다.정책형 뉴딜펀드의 핵심 테마는 디지털 경제와 그린 경제 두 가지로 나뉜다. 이 펀드는 정부가 마련한 '뉴딜투자가이드라인'이 제시하는 40개 분야 200개 품목 관련 중소·벤처기업, 중견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한다.40개 분야는 주로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미래차 △친환경·녹색산업 등 6대 뉴딜 핵심 산업에 집중돼있다. 기업투자 펀드는 해당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고, 인프라투자 펀드는 기업들의 활동을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 뉴딜 인프라에 투자한다.기업투자 펀드는 벤처캐피털(VC)이 주력인 투자제안형과 경영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