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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HDC회장,주가 폭락 후 회사 주식 25억원어치 매입

    정몽규 HDC회장이 광주광역시 아파트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주가가 폭락한 뒤 HDC주식을 대거 장내 매수했다. HDC는 HDC현대산업개발·HDC아이앤콘스 등을 거느린 그룹 지주사다.5일 HDC에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의 개인회사 엠엔큐투자파트너스는 지난달 27일부터 3일까지 3거래일간 HDC 보통주 30만5146주를 장내 매수했다. 엠엔큐투자는 정 회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개인회사다. 이 화사는 27일과 28일 각각 13만 4794주, 2만 5169주를 주당 7002원과 7044원에 매입했고, 지난 3일에도 14만5183주를 주당 7102원에 사들였다. 총 취득 금액은 약 25억5000만 원이다.HDC주가는 작년 5월에는 1만5600만원까지 올랐었고,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전날까지도 1만원 이상을 유지했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엠엔큐투자의 지분율은 0.52% 늘어 4.63%가 됐다. 엠엔큐투자를 포함해 정 회장과 특수관계자의 HDC 지분율은 39.82%에서 40.34%로 높아졌다. 회사측은 주주 신뢰 회복을 위해 지분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HDC현산 회장 사퇴 밝힌 정몽규 "사고 아파트 전체 철거 후 재시공도 고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발생 1주일 만에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화정아이파크는 전체 단지 철거 후 재시공까지 검토하기로 했다.정 회장은 17일 서울 용산 HDC현산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학동4구역과 화정아이파크) 두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HDC현산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했다.지난해 6월 학동4구역 재개발 철거 과정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17명의 사상자를 낸 데 이어 6개월 만인 이달 11일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가 반복되면서 회사를 둘러싼 여론이 악화된 데 따른 결단으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2018년 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HDC현산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면서 경영에 관여해왔다.다만 HDC그룹 회장직은 계속 맡는다. 정 회장은 “(HDC현산 회장직) 사퇴로 책임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주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HDC현산과 관련해) 어떤 역할을 할지는 심사숙고해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사고가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붕괴 사고가 일어난 201동뿐 아니라 전체 단지 철거 후 재시공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외부 전문가 및 당국과 상의해 안전점검 결과 문제가 있다면 수분양자 계약 해지는 물론 완전 철거 후 재시공 방안까지 고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신뢰 회복 방안으로 안전품질보증 기간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현재 골조 등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법정 보증기간은 10년이지만, HDC현산이 건설한 모든 건축물의 보증기간을 최대 30년으로 늘린다. 정 회장은 이날 용

  • 아시아나항공, 6년만에 도로 자율협약.. 재매각 내년 이후로

    아시아나항공, 6년만에 도로 자율협약.. 재매각 내년 이후로

    아시아나항공이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11일 오후 정부는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무산된 데 따라 이 회사를 자율협약의 형태로 채권단 관리 체제에 넣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09년 12월 금호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자율협약에 들어갔다가 2014년 12월 5년만에 졸업했다.  회의를 마치면 계약 주체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즉각 상대방인 HDC현대산업개발에 계약 해제를 통보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기간산업안정기금(기안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기안기금 신청 규모는 2조원대로 알려졌다. 앞서 채권단은 작년 4월에 1조6000억원, 올해 4월에 1조7000억원 총 3조3000억원을 아시아나항공 앞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해 놨다. 이 중에서 아직 사용되지 않은 자금 역시 아시아나항공이 쓸 수 있도록 열어줄 것으로 보인다. 기안기금 지원금과 별도로 산은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직접 지원하는 자금이다.  HDC현산은 아직 뚜렷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금호산업(322억원)과 아시아나항공(2177억원)에 각각 지급한 총 2500억원 규모 계약금 반환 청구 소송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계약금의 반환을 청구하는 대신 계약 당사자의 지위를 부당하게 박탈당했다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에는 아시아나항공을 재매각할 때 법률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식에 대한 차등 감자 등은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차등 감자를 하기 위해서는 주주총회를 열어 결의하는 등 행정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항이 많다. 한 채권단 관계자는

  • 아시아나 매각 17개월 만에 결렬…코로나에 불신·불통 겹쳤다

    아시아나 매각 17개월 만에 결렬…코로나에 불신·불통 겹쳤다

    ≪이 기사는 09월03일(15: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에게 버거운 물건이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비행기가 뜨지 못하게 된 지 벌써 7개월이 돼 가고, 언제 다시 원래의 운항을 회복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섣불리 인수하겠다는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HDC그룹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 꿈은 당분간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3일 정부 및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계약 당사자인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에 조만간 계약 해제를 통보할 계획이다. 통보 시점은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 문제와 맞물려 다소 유동적이다. 이르면 이번주가 될 수도 있지만, 다음 주 중일 가능성도 높다.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위원회 위원들이 아시아나항공 지원에 동의해야 하는데 아직 중지가 모이지 않아서다. 위원 중 일부는 쌍용차처럼 '원래 어려운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기금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항공업이 직격탄을 맞은 것은 명백한 만큼, 다소 진통을 겪더라도 지원 자체가 무산되지는 않으리라는 전망이 많다.◆17개월간의 1차 매각전 '수포'작년 4월부터 1년 5개월간 끌어 온 아시아나 1차 매각전은 결실을 맺지 못한 채 끝나게 됐다.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온 것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그룹 재건'이라는 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 대한통운과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던 금호

  • 아시아나항공 인수 답장 늦어지는 HDC현산.. '결렬로 가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답장 늦어지는 HDC현산.. '결렬로 가나'

    HDC현대산업개발이 산업은행에 보내기로 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에 관한 세부 사항을 담은 '답장'이 늦어지고 있다. 정부와 채권단은 HDC현산의 답장이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경우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 등 아시아나항공의 '플랜B'에 빠르게 들어가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31일 정부 및 채권단에 따르면 HDC현산은 지난 28일까지로 예정됐던 답장 시한을 넘겼다. 산은은 31일 중 답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이것도 확실하지는 않다. 앞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만나 정 회장 측에 인수 의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답장'을 달라고 했다. 답장에 어떤 내용을 써 달라고 요구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HDC현산이 원하는 인수의 세부 조건에 관한 내용을 적어달라고 했을 가능성이 높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26일 회동 전에 채권단과 HDC현산이 각각 아시아나항공에 1조5000억원씩 자본을 추가 투자하는 방식으로 HDC그룹의 인수 부담을 줄여주는 방안을 마련했다. 26일 회동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관련 내용은 HDC현산 측에 전달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할 테니 정 회장이 인수 여부는 아니더라도 '어떤 조건이 충족되면 인수할 수 있다'는 의견을 분명하게 내 달라는 게 산은의 생각이다. 예를 들어 HDC현산은 딜의 초반부터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과 '지분율'을 중요한 지표로 여겨 왔다. 부채비율은 아시아나가 계속기업으로서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이고, 지분율은 그렇게 상태가 개선된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 HDC현산이 어느 정도

  • '파격' 택한 이동걸 "현산 유상증자 규모 2.2조→1.5조로 줄여주겠다"

    '파격' 택한 이동걸 "현산 유상증자 규모 2.2조→1.5조로 줄여주겠다"

    ≪이 기사는 08월26일(15: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살 경우 채권단이 '파격적인' 지원을 할 수 있다고 약속했다. HDC현산과 산은이 비슷한 수준으로 아시아나항공에 자본을 확충해 주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즉답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정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에 이미 지원한 영구채 등 8000억원 외에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서 HDC현산의 인수 부담을 대폭 줄여주겠다고 제안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논의를 위해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와 관련해 산은 내에서는 추가로 7000억원을 더 지원해 총 1조5000억원 가량을 자본으로 확충해 주자는 안이 거론되고 있다. 이렇게 하면 현산에서는 당초 계획한 2조1772억원 유상증자 대신 1조5000억원만 유상증자를 해도 부채비율을 상당히 끌어내릴 수 있다는 게 산은의 계산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계약금액을 깎아달라는 HDC현산 측의 주장을 일정 부분 수용한 것이다. 현산은 지난해 12월 대주주인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30.77%를 3228억원에 인수하고, 유상증자를 통해 2조1772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HDC현산이 당초 계약금액보다 1조원 가량 적은 1조5000억원으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당초 합의했던 유상증자 규모를 대폭 줄이는 것을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금호산업에게 지급해야

  • 금호산업 vs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전 꼬인 이유 놓고 '난타전'

    금호산업 vs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전 꼬인 이유 놓고 '난타전'

    ≪이 기사는 07월30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금호산업이 제시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거래 종결 시한(8월12일)을 앞두고 매각 측인 금호산업과 매수 측인 HDC현대산업개발이 30일 각각 장문의 보도자료를 내서 ‘난타전’을 벌였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현산 쪽이었다. 이날 오전 10시50분께 금호산업이 이틀 전 “8월12일 이후에는 계약해제 및 위약금 몰취가 가능하다”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했다. 현산은 “오히려 금호산업 및 아시아나항공이 인수계약을 위반했으므로 계약을 해제하고 반환절차를 진행할 수 있으나, 재실사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재실사 요청은 계약금을 반환받기 위한 구실이 아니다”며 “재실사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이 미래 불확실성을 감내할 수 있을지, 계약 당사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어느 정도의 희생을 분담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과 30분 후엔 금호산업이 8페이지에 달하는 장문의 반박 자료를 뿌렸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이 계속기업으로 존재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합리적인 

  • 끝나지 않은 아시아나 기내식 갈등..게이트고메, 금호산업 지분 담보잡았다

    끝나지 않은 아시아나 기내식 갈등..게이트고메, 금호산업 지분 담보잡았다

    ≪이 기사는 12월02일(09: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해묵은 기내식 갈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대주주가 바뀌면서 기내식과 관련된 계약을 새로 체결하는 일이 금호그룹 전체의 재무상황이 한층 악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어서다.  1일 관련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을 맡고 있는 게이트고메코리아(이하 게이트고메·사진)는 기내식 계약 변경 등에 대비해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의 지분 일부를 후순위 담보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금호그룹은 박삼구 전 그룹 회장 등 특수관계인들이 71.24%를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아래 금호산업(지분율 45.30%), 금호산업 아래 아시아나항공(31.05%), 아시아나항공 아래 아시아나IDT,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게이트고메를 함께 설립한 게이트그룹 측에서 2017년 금호홀딩스(현재의 금호고속)를 지원하고 이후 기내식 계약을 따냈는데, 30년 장기 계약이 중도에 해지되거나 하는 경우에 대비해 금호산업 지분을 담보로 잡아달라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금호산업 지분은 거의 모두 산업은행이 올 초 담보를 잡아놓은 것으로, 게이트고메 측은 순위가 산은 다음으로 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순위라고 하더라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게 된 지금,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산 측에서 인수 후 단가 및 품질, 2048년까지 3

  • [마켓인사이트] 정몽규, 이동걸에 "아시아나 구주값 더 못 준다"

    [마켓인사이트] 정몽규, 이동걸에 "아시아나 구주값 더 못 준다"

    ▶마켓인사이트 11월 27일 오후 4시 3분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DC그룹의 정몽규 회장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나 금호산업 보유 아시아나항공 구주(31.05%) 인수 대금으로 3000억원 이상을 지급할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27일 금융권 및 HDC그룹 등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2일 아시아나항공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이 선정된 이후 이 회장을 만나 이런 의사를 전달했다.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금호그룹이 HDC현산 컨소시엄이 제시한 2조5000억원 입찰가격 중 신주 유상증자 규모(2조2000억원)를 조금 낮추는 대신 금호산업 보유 구주 매각 대금(3000억원)을 더 높여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이런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은 “아시아나항공 우발채무 규모 등을 감안하면 3000억원도 낮은 금액이 아니다”며 “주주들의 입장을 고려할 때도 지금보다 더 높은 구주 가격을 지급하는 것은 무리”라고 했다. 정 회장은 또 “가급적 빨리 협상을 완료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이 회장에게 요청했다.HDC현산 컨소시엄과 금호그룹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한 달 후인 다음달 12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하지만 금호그룹이 구주 가격을 문제 삼으며 “HDC현산 컨소시엄과의 거래가 이사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협상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HDC현산은 지난 26일 금호산업과 산은에 내용증명도 발송했다. HDC현산은 내용증명에서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지가 강하지 않다고 지적한 뒤 계약일자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협상을 해 이

  •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