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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차입금 증가...15년 만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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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으로 차입금 증가...15년 만 회사채 발행

    고려아연이 최대 7000억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고려아연이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것은 지난 2010년 12월 이후 15년 만이다. MBK-영풍과 경영권 분쟁 중 공개매수로 늘어난 단기차입금을 차환하기 위한 목적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최근 공모 회사채를 발행을 결정했다. 예상 발행 규모는 5000억원 내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7000억원까지 발행량을 늘릴 수 있다. 2년물과 3년물이 유력하다. 고려아연은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차환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항해 자사주 공개매수로 1조8200억원을 사용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통해 이 차입금을 갚으려 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와 주주들의 반발에 부딪혀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고려아연의 현재 신용등급은 'AA+', 등급 전망은 '부정적'이다. 한국신용평가는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진행된 공개매수로 재무부담이 크게 확대됐고, 신사업 관련 투자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신평은 관련 보고서에서 “공개매수에 1조8200억원을 사용하면서 재무부담이 크게 늘었다”며 “단기간에 차입금 감축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SK그룹, 올 들어 공격적 회사채 발행 '5대그룹 중 최대'

    SK그룹, 올 들어 공격적 회사채 발행 '5대그룹 중 최대'

    올해 들어 국내 5대 그룹 가운데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부진, 배터리 투자 확대 등으로 돈줄이 점차 마르자 회사채를 통한 자금 조달에 적극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SK그룹의 재무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3일 코스콤체크시스템에 따르면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잔액은 43조8639억원(19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3조464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4847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19년(3조8444억원)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발행 잔액이 확대되는 추세다. 회사채 발행 잔액이 늘어났다는 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보다 더 많은 회사채를 신규 발행했다는 뜻이다. 5대 그룹 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다. 올 들어 LG그룹(1조3470억원) 포스코그룹(9950억원) 현대자동차그룹(950억원) 등과 비교해 SK그룹의 회사채 발행 잔액이 빠르게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오히려 970억원 발행 잔액이 줄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SK하이닉스(6700억원), SK이노베이션(6000억원), SK E&S(3200억원), SK지오센트릭(3000억원), SK가스(1700억원), SK텔레콤(1500억원) 등의 순으로 회사채 발행 잔액이 커졌다. 올해 들어 SK그룹은 회사채 시장의 문을 여러 차례 두드렸다. 올해 1분기에만 16개 계열사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가 지난 2월 단일 발행 기준 역대 최고액인 1조3900억원을 조달한 게 대표적이다. 2분기 들어서도 SK그룹 회사채 발행 ‘러시’가 나타나고 있다. SK그룹 지주사인 SK는 지난 2월 3900억원을 발행한 데 이어 지난 19일 3개월 만에 다시 30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열었다. 총 1조78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확보해 오는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 ‘신사업 과식’ 우려…나신평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부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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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업 과식’ 우려…나신평 “SK에코플랜트, 테스 인수부담 커”

    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 안정성이 흔들리고 있다.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신사업 기업인수(M&A)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나이스신용평가는 23일 SK에코플랜트의 전자·전기 폐기물 재활용업체 테스( TES-Envirocorp Pte. Ltd.) 인수 발표와 관련 “테스의 이익 및 현금창출규모를 고려 시 기존 환경사업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자본 회수에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현시점에서 재무부담 가중은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라고 우려했다.신규 차입금도 상당히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작년 11월 발표한 해상풍력 구조물업체 삼강엠앤티 지분 매입대금(3426억원) 등을 내야 하고 단기간 내 만기도래 하는 유동성 차입금 규모도 적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김웅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신용도 평가에 있어 공격적인 투자로 인해 최근까지 확대된 회사의 재무부담 수준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회사가 부담하는 구체적 자금투입 규모는 미정이나, 재무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SK에코플랜트는 지난 21일 싱가포르 기업인 테스 지분인수 계획을 공시했다. 지분 전체(100%) 인수 대가는 약 1조2400억원이다. 지분 양수 예정일은 오는 4월 18일이다.나이스신용평가 분석에 따르면 회사는 싱가포르 현지 투자법인(SPC)의 최대주주 지위를 가져가면서 재무적투자자(FI) 참여와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구조를 계획 중이다.SK에코플랜트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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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 투자 다시 확대하는 CJ제일제당…사업 시너지 효과는

     CJ제일제당의 바이오 사업 확대를 국내 신용평가사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 따라 급격하게 재무부담이 커질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투자 성과나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인수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봤다. 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의 장기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 구주와 신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연내 모든 취득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취득 금액은 2677억원 정도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이후 향상된 실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확대된 가운데 자산매각과 투자유치 등의 재무구조 개선 방안을 실행해 재무지표도 과거에 비해 크게 좋아졌다. CJ그룹은 오는 2023년까지 4대 성장 엔진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한국신용평가는 "CJ제일제당은 2019년 하반기 이후 수익성 안정화에 중점을 두고 투자 속도를 조절했다"면서도 "최근 그룹의 사업 계획과 CJ제일제당의 입지를 보면 향후 투자 움직임이 재차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연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수준 이내에서 투자자금 소요를 통제할 계획을 밝히고 있지만 바이오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 추이, 투자 성과, 자체영업현금흐름과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적 영향을 계속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단기 신용도 좋아진 동국제강…줄어드는 재무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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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신용도 좋아진 동국제강…줄어드는 재무부담

     동국제강의 단기 신용도가 개선됐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동국제강의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종전 A3-에서 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 우호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다 재무부담도 완화되고 있어서다.동국제강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급 여건이 좋아지면서 올 들어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지난해 5.7%였던 영업이익률이 올 상반기엔 9.8%로 뛰었다.한국신용평가는 "단기적으로 우호적인 업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내 주택경기 호조와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의 감산 기조가 내수 철강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각종 자산 매각을 포함한 자구안 실행으로 순차입금도 크게 줄었다"고 덧붙였다.한국신용평가는 동국제강의 자체 현금창출을 통한 차입 부담 완화 수준과 전방산업인 조선·건설업 동향을 관찰해 향후 신용도에 반영할 방침이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SK E&S, RCPS로 단기 재무부담 줄이겠지만…실질 효과는

    SK E&S, RCPS로 단기 재무부담 줄이겠지만…실질 효과는

     SK E&S가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단기적인 재무부담을 줄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다만 확장적 투자 정책을 계속하고 있어 실질적인 재무구조 개선 효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한국신용평가는 22일 SK E&S의 사업·재무 상태를 점검하고 이같이 밝혔다. SK E&S는 최근 이사회를 통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K E&S는 RCPS 발행을 통해 2조4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SK E&S는 사업 확장 과정에서 영업현금 창출을 웃도는 투자자금 지출이 계속됐다. 배당금 지급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외부차입 규모가 점차 커졌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RCPS는 현금 배당 지급 의무, 상환 시점의 대규모 자금 유출 가능성을 고려할 때 회계상 자본 인식 전망에도 부채적 성격을 일정 수준 갖고 있다"며 "기존 사업 이외에도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의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수소 등 신규 사업의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자금 소요가 있을 수 있어 외부 차입 규모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번 RCPS 발행 과정과 최종 결과, 신규 투자를 포함한 자금 활용 방안 등에 대해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장수명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국제유가 추이와 전력 수급 여건, 정부 정책 등에 연계된 전력 부문의 영업실적과 신재생 에너지 사업 확대에 따른 영향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건설사 격전지 된 폐기물 사업, '양날의 칼' 되나[김은정의 기업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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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 격전지 된 폐기물 사업, '양날의 칼' 되나[김은정의 기업워치]

    환경사업이 건설사들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고 있다. 빠른 성장이 점쳐지면서 건설사들이 앞다퉈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환경사업이 부동산 경기에 좌우되는 건설사들의 사업 구조를 안정화시키고 있지만 과도한 투자로 재무건전성을 약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는 건설사들의 환경사업 투자가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다. 수요가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채산성도 높은 폐기물 처리업은 건설사들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하지만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현금창출능력에 비해 과도한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전 세계적으로 생산, 소비, 관리, 재생으로 구성된 순환경제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도 자원효율성 향상을 위해 폐기물 배출량 감소와 실질재활용 제고가 포함된 자원순환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생산 단계에서 폐기물 발생이 줄고 순환이용 강화로 폐기물 배출량이 감소하면 소각시설과 매립 시설을 운영하는 폐기물 처리업의 사업 전망은 나빠질 수 있다.다만 현재 시점에선 폐기물 처리업계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당분간 신뢰도가 높고 자본력을 갖춘 폐기물 처리 업체를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서다.폐기물 처리시설 증설은 제한적인데 폐기물 수출 제한과 코로나19에 따른 폐기물 배출 확대로 처리시설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유해성을 띠고 있어 재활용률 제고가 어려운 지정·의료폐기물 배출량도 늘고 있다.

  • 수익성 회복에도 차입 부담에 허덕이는 SK인천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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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익성 회복에도 차입 부담에 허덕이는 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이 수익성 회복에도 과중한 차입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인천석유화학의 올 6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2조4585억원이다. 2019년 총차입금이 2조원을 웃돈 뒤 계속 2조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2조1893억원에서 올 상반기 동안 2600억원가량 증가했다.SK인천석유화학은 2018년 하반기 이후 파라자일렌(PX) 역내 수급 구조 악화와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로 수익창출능력이 크게 나빠졌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대규모 재고 관련 손실이 나면서 662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 상반기 들어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해 수익성이 반등했지만 본원적인 영업현금창출능력 회복은 더딘 상태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유가 급락에 따른 운전자본 부담 완화로 순차입금이 감소했지만 올 상반기엔 운전자본 확대로 순차입금이 재차 증가했다"며 "올 상반기 수익창출능력 회복에도 과중한 차입부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한국기업평가는 "재고 시차 효과와 제품 수요의 완만한 회복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전년 대비 개선되겠지만 단기간 내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외형 회복 과정에서 운전자본 부담 확대가 불가피해 중기간 내 재무안정성의 유의미한 개선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국기업평가는 SK인천석유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계열 재무부담에 발목 잡힌 JW중외제약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계열 재무부담에 발목 잡힌 JW중외제약 신용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5일(17: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JW중외제약의 신용도가 계열의 재무부담에 발목 잡혔다.한국기업평가는 5일 JW중외제약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JW중외제약은 필수의약품인 수액제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연구개발비 절대 규모나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상위 업체에 비해 떨어지고 있지만 일정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전문의약품 판매 호조에 따라 지난해 이후 수익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한국기업평가는 다만 "계열의 재무부담이 JW중외제약의 신용도에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6월 말 기준 JW홀딩스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4877억원이다.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31.8%, 46.3%다.또 올 3월 JW홀딩스와 JW생명과학은 지난해 기준 감사보고서, 올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대해 ‘감사 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의견을 받았다. JW홀딩스의 손자회사이자 JW생명과학의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의 재무정보와 관련 매출채권, 재고자산, 임대자산 등에 대한 오류에 따른 조치다.김승언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지주회사인 JW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가 JW중외제약의 실질적인 재무부담을 반영하고 있다"며 "JW중외제약의 자산, 수익 규모 등의 비중이 계열 내에서 가장 높은데다 JW홀딩스가 지분 46.7%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단일 기업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KCC, 수익성은 회복했지만 재무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KCC, 수익성은 회복했지만 재무부담은 '여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7일(1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CC가 떨어진 수익성을 회복했다.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CC의 올 상반기 이자·세금 차감 전 이익(EBIT) 마진은 6.8%를 기록했다. 2019년과 지난해엔 각각 4.9%, 2.6%였다. KCC는 국내 최대 종합 건축자재 업체다. 건자재, 도료, 소재 등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전방 산업도 건설, 자동차, 조선으로 분산돼 있다. 특히 도료 부문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 현대중공업 등 대형 거래처를 탄탄히 갖췄다.KCC는 2018~2019년 주택 경기 둔화와 자동차 업황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역성장했다. 올 상반기엔 모든 주력 사업 부문의 외형이 늘었다. 올 상반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5% 증가한 2조8751억원을 기록했다. 건자재 부문과 실리콘 부문의 판가 인상으로 수익성도 반등했다.다만 재무부담은 확대추세다. 미국 실리콘 업체인 모멘티브의 연결 종속회사 편입 영향이 크다. KCC는 2018년 현대중공업지주 주식 매각 등으로 감소했던 차입금이 2019년 영업현금창출 감소, 생산설비 투자 확대, 모멘티브 지분 인수 관련 자금 유출로 증가했다. 지난해 들어선 모멘티브가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되면서 인수금융이 연결 기준 차입금에 추가로 반영됐다. 올 6월 말 기준 순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5000억원 증가한 3조5000억원을 나타내고 있다.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주력 사업의 영업현금창출능력이 회복되겠지만 운전자본과 금융비용 부담을 감안할 때 유의미한 규모의 차입금 축소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업평가는 KCC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으로 AA-를 부여하고 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신사업 투자로 재무부담 커지는 디스플레이 업체 오성첨단소재 [마켓인사이트]

    신사업 투자로 재무부담 커지는 디스플레이 업체 오성첨단소재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28일(05: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스플레이용 소재 제조 업체 오성첨단소재가 신사업 투자로 인해 높은 재무가변성을 보이고 있다. 외형은 커지고 있지만 교섭력이 그리 높지 않아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어서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성첨단소재의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2018년 말만 해도 81억원이었지만 2019년 말엔 482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541억원, 올 3월 말엔 647억원으로 재차 증가했다.오성첨단소재의 재무구조는 태양광 사업 자산 매각 대금 유입과 유상증자 덕분에 2018년까지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2019년 더블라썸묵동 인수 등 임대주택 사업 관련 투자와 지난해 루미테크놀로지앤대부 인수로 재무부담이 커졌다.이주호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올 3월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과 채권형 펀드 약 749억원을 감안하면 유동성 대응능력은 양호하다"면서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소요와 더블라썸묵동의 차입 조달 증가를 고려하면 재무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오성첨단소재의 외형은 전방 수요 확대에 힘입어 증가하고 있다. 장비 사업 분할로 포트폴리오가 축소된 가운데 필름 소재 부문의 공급 능력 확충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관련 전방 수요 증가로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이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수요 확대 덕분에 외형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미흡한 교섭력과 해외 경쟁 업체 대비 낮은 채산성으로 인해 수익성 개선엔 제약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한국신용평가는 오성첨단소재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신용등급으로 투기 등급에

  •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추가 지분 양수로 확대된 재무부담 '어쩌나'[마켓인사이트]

    한화에너지, 한화종합화학 추가 지분 양수로 확대된 재무부담 '어쩌나'[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8일(06: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에너지가 한화종합화학 지분을 추가로 사들여 재무부담 확대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신용평가는 28일 "계열 지분 인수, 태양광 사업 확대 등 대규모 투자로 재무안정성이 크게 저하된 상황에서 분할 지급 조건에도 불구하고 양수 대금 지급에 따라 추가적인 외부차입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은 최근 삼성SDI·삼성물산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를 총 9868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분할 납부 관련 이자까지 포함하면 1조원에 달한다. 한화에너지의 한화종합화학 추가 지분(12.5%) 양수가액은 총 5138억원이다. 분할 납부 관련 이자를 포함하면 총 5207억원이다.이번 결정으로 한화에너지는 한화종합화학 지분 52%를 확보하게 됐다. 거래 종결일인 오는 7월 말 2083억원을 1차로 지급하고, 2차와 3차 지급금은 각각 거래 종결일로부터 1년과 2년이 경과한 날에 1562억원씩 지급할 예정이다.한국신용평가는 "이번 지분 양수 이후 한화종합화학으로부터 유입되는 배당금 규모가 확대될 수 있지만 향후에도 대규모 해외 태양광발전 개발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신규 사업을 위한 약 2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가 예정돼 있어 단기간 내 재무부담이 크게 축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평가했다.이어 "물론 한화토탈 지분 50%를 보유한 한화종합화학의 지배력을 확보함으로써 연결 기준 사업 기반은 강화되고, 그룹 내 지배구조상 전략적 중요성은 제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환경 사업 힘 싣는 IS동서, 재무부담 확대 우려 '솔솔'

    환경 사업 힘 싣는 IS동서, 재무부담 확대 우려 '솔솔'

    IS동서의 재무부담이 커지고 있다. 용지 취득과 사업 다각화에 따른 투자 확대 탓이다.11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IS동서의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1조4843억원이다. 전년 말 1조850억원에서 크게 뛰었다. 2018년 말엔 7768억원에 그쳤다. 한국신용평가는 "채산성이 양호한 자체 분양 사업의 영업현금 유입에도 신규 용지 취득, 사업 다각화 목적의 지분 투자 등으로 인한 자금소요가 지속됐다"며 "2019년부턴 비주력 사업 부문 매각에도 고양 덕은지구, 경산 중산지구 등 용지 취득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코엔텍 등 환경사업 관련 지분 투자가 잇따라 발생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기적인 관점에서 영업자산 회수에 따라 재무부담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환경사업 관련 자금 투입 등에 따른 재무구조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IS동서는 1989년 경남 기반의 건설·건축자재 업체로 설립된 일신건설산업으로 시작했다. 2008년 건축자재 업체인 동서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고 동서산업이 일신건설산업을 흡수 합병하면서 현재의 사업구조를 갖췄다.IS동서는 2019년 이후 한국렌탈, 요업 부문 등 비주력 사업을 팔고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환경사업 부문은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 특성상 수익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익률이 높은 수준이다. 이런 이유로 건설 부문의 실적 변동성을 일정 수준 보완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