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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성화학, 급전 마련에 PRS 활용...회사채 발행 전 임시방편

    효성화학, 급전 마련에 PRS 활용...회사채 발행 전 임시방편

    효성화학이 베트남 사업법인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 49%를 담보로 주가수익스왑(PRS·Price Return Swap) 계약을 맺어 3153억원을 조달했다.28일 효성화학은 베트남 자회사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 49%를 자산으로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조달한 자금 3153억5910만원 전액은 채무상환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효성비나케미칼의 지분가치는 3799억원으로 평가됐다. 효성화학 측은 "지분 매도를 통한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PRS는 계약 만기 시 주가가 기준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서로 차익을 물어주는 파생상품이다. 기준가보다 주가가 오르면 매수자(금융사)가 매도자(기업)에게 상승분을 준다. 반대로 기준가 대비 주가가 내려가면 매도자가 매수자에게 손실 금액을 보전해야 한다.구체적으로 효성화학은 PRS를 통해 조달한 돈으로 올해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액 6986억원 중 절반 가량을 상환할 예정이다. PRS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사실상 금융사에 빚을 내는 구조지만, 회계상 부채로는 잡히지 않는다. PRS로 조달한 자금으로 부채를 갚으면 실질적으로는 '빚을 내 빚을 갚는' 구조지만, 회계상으로 부채비율이 줄어들 수 있는 이유다.효성비나케미칼은 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PP)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효성화학의 계열사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2018년 베트남 투자를 결정한 업황 둔화와 수율 개선 실패로 효성화학의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효성화학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680억원으로 완전 자본잠식에 빠져 지난달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회사채 발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지

  • 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설탕·사료제조업체 대한제당이 공주 골프장인 프린세스 골프클럽(GC)을 1040억원에 처분한다. 이 회사 시가총액(약 2400억원)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 자회사인 공주개발은 오는 2월 5일 프린세스GC를 파인앤파트너스에 104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주개발은 대한제당이 지분 93.75%를 보유한 회사로 충남 공주시에 퍼블릭 골프장인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 프린세스GC는 2007년 8월 개장한 18홀 골프장이다. 프린세스GC는 충남 정안IC와 5분 거리에 있다. 공주개발은 2023년 매출 137억원, 순이익 3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누적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92억원, 19억원을 거뒀다. 자본총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대한제당은 경기도 양주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송추CC도 운영 중이다. 송추CC는 지난해 9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53억원, 31억원을 거뒀다.프린세스GC를 인수하는 파인앤파트너스는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 출신인 김창호 대표가 2020년 세운 운용사다. 충북 제천시 골프장인 킹즈락CC 등을 인수한 바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 KCC, 실리콘 사업 개편…美 자회사에 5500억 지원

    KCC가 미국 실리콘 사업 재편에 팔을 걷어 붙였다. 눈덩이 적자를 이어가면서 재무구조가 큰 폭으로 훼손된 실리콘 계열사에 5000억원가량을 출자한다. 계열사를 짓누르는 차입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리콘 사업의 재무역량 강화에 힘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C는 오는 26일 미국 실리콘 계열사인 'MOM홀딩컴퍼니(MOM)'에 5579억원을 출자한다. MOM은 2019년 KCC가 미국 실리콘 업체인 모멘티브를 인수하기 위해 세운 특수목적회사(SPC)다. MOM은 KCC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상환할 계획이다. 지난 9월 말 부채비율이 1339.5%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훼손된 MOM은 이번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실적·재무구조가 나란히 개선될 전망이다. KCC는 2019년 5월 MOM을 통해 모멘티브 경영권을 30억달러가량에 인수했다. 당시 환율로는 3조원 후반대 금액이다. 모멘티브는 미국 다우, 독일 바커 등과 함께 3대 실리콘 업체로 꼽힌다. 실리콘은 제약품과 화장품, 자동차 부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다. 하지만 인수한 뒤부터 MOM은 순손실 행진을 이어갔다. 2020년에 매출과 당기순손실로 각각 2조3497억원, 719억원을 기록한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손실로는 각각 2조9650억원, 3059억원을 나타냈다. 올들어 9월까지도 193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MOM은 202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누적 순손실이 6020억원에 달했다. 재무구조도 급격히 나빠졌다. 2020년 말 737.3%에 불과했던 부채비율은 2024년 9월에는 1339.5%로 치솟았다. 지난해 말 부채가 3조5759억원에 달했다. 재무구조·실적이 나빠지면서 모멘티브를 인수할 당시 세

  • 4900억 뒷바라지…편의점에 골머리 앓는 이마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ECM

    4900억 뒷바라지…편의점에 골머리 앓는 이마트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1992년 6월. MBC 드라마 <질투>가 방영되면서 뜻하지 않은 '편의점 붐'이 일었다. 드라마 주인공인 최수종과 최진실이 컵라면과 김밥을 먹으며 데이트를 하던 편의점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드라마 열풍을 바탕으로 편의점 업계 '터줏대감'인 세븐일레븐이 자리는 한층 단단해졌다. 이어 로손, 써클K LG25(현 GS25) 훼미리마트 미니스톱 등이 줄줄이 등장했다. 2013년 12월. 신세계그룹은 비교적 뒤늦게 편의점 시장에 진출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인 '위드미'를 인수하면서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편의점 시장을 놓고 경쟁강도가 커지면서 이마트24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마트는 적자행진으로 쌓인 이마트24의 부실을 털어내주기 위해 2014~2023년에 390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이마트24의 부채비율은 600%를 넘어서는 등 여전히 재무구조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마트24는 부랴부랴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작업을 추진하고 나섰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마트24는 다음 달 12일에 1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마트24의 100% 모회사인 이마트가 1000억원의 신주를 전량 인수한다.이마트24는 오는 28일에 공모 영구채 1000억원어치도 발행할 예정이다. 하나증권이 이번 영구채의 발행주관사다. 영구채는 발행액만큼을 ‘자본’으로 회계처리하는 채권이다. 만기가 30년 이상인 만큼 상환 의무가 크지 않아, 자본으로 분류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와 영구채로 2000억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하는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이마트24가 자본확충에 나선 것은 나쁜 재무구조와 맞물린다. 올 9월 말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649.8%로 작년 말보다 111.8%포인트 상승했다. 같

  • HD현대오일뱅크, '3100억 손실' 골칫거리 손 본다

    HD현대오일뱅크, '3100억 손실' 골칫거리 손 본다

    HD현대오일뱅크(이하 오일뱅크)가 일본 코스모오일과의 합작사인 HD현대코스모를 합병하기로 했다. HD현대코스모는 최근 4년 동안 누적 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서면서 부실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일뱅크는 오는 다음 달 1일 일본 코스모오일로부터 현대코스모 지분 50%를 1450억원에 인수한다. 오일뱅크는 이번 매입으로 현대코스모 지분이 50%에서 100%로 늘어나게 된다. 오일뱅크는 오는 12월 30일에 100% 자회사가 되는 현대코스모를 흡수합병하기로 했다. 합병비율은 1대0이다.오일뱅크 관계자는 합병 목적에 대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라며 "HD현대케미칼과 HD현대코스모로 이어지는 화학 사업의 생산·공급 구조의 운용 효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흡수합병한 뒤 현대코스모 사업에 대해 강도 높은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오일뱅크는 2009년 일본 정유업체인 코스모오일과 50대 50의 합작비율로 현대코스모를 세웠다. 오일뱅크와 코스모오일은 함께 6000억원을 현대코스모에 투입했다. 현대코스모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오일뱅크의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등 화학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BTX는 플라스틱 용기, 합성수지, 폴리에스터 섬유의 원료다.현대코스모는 화학사업을 바탕으로 2018년에 매출 2조9893억원, 영업이익으로 1681억원을 찍는 등 사세를 키웠다. 하지만 2020년에 8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에 누적으로 31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중

  • 가족회사 꼬리표 뗀 오스템파마, 재무구조 개선 작업 착수

    가족회사 꼬리표 뗀 오스템파마, 재무구조 개선 작업 착수

    오스템임플란트 자회사인 오스템파마가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지난해 초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MBK파트너스와 UCK파트너스 등으로 바뀐 뒤 영업 정상화를 꾀하며 재무구조 개선에도 나선 모습이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장외업체인 오스템파마는 지난주 이사회를 열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292억원을 조달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1948만주를 주당 1500원에 발행한다. 이번 증자 금액은 3월 말 자본총계(47억원)의 6배에 달하는 규모다.별도 주관사 없이 직접 공모 방식으로 김동석 씨 등 소액주주 725명을 대상으로 해당 신주를 배정한다. 이 가운데 149명은 오스템파마 모회사인 오스템임플란트 및 오스템파마 직원이다.투자자별 증자 참여 예정 금액은 각 1500만원에서 2억4000만원이다. 8월 22~23일 청약을 거쳐 같은 달 26일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오스템파마는 2015년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가 당시 4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곳이다.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의료기기 등을 판매한다. 설립 이후 최규옥 전 오스템임플란트 회장 등 오너일가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을 보유했다.2022년 말 기준 오스템파마 최대주주는 오스템임플란트(50.3%)다. 최 전 회장 등 오너 일가 지분율은 48.2%였다.2020년까지 매출의 90%가량이 오스템임플란트에서 발생했다. 그런데도 2019년부터 3년 연속 손실을 기록하는 등 적자가 누적돼 2021년에 자본잠식에 빠졌다. 부족한 운영자금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지급 보증 및 대여금 방식으로 지원했다. 오너 일가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가족회사에 오스템임플란트가 부당 지원을 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던 이유다.지난해 초 오너 일가가 지분을 매각한

  • SM그룹, 2년간 재무구조 개선…"계열사간 채무보증 조기 해소"

    SM그룹, 2년간 재무구조 개선…"계열사간 채무보증 조기 해소"

    SM그룹이 지난 2년간 재무구조 개선에 나서 계열사간 채무보증을 조기에 해소했다고 28일 밝혔다.SM그룹은 건설, 해운, 제조, 서비스 등 62개 국내 계열사(9월30일 공정위원회 신고 기준)를 거느리고 있는 대기업 집단이다. 2021년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제한기업'으로 지정됐다. 공정거래법 제24조(계열회사에 대한 채무보증금지)에 따라 2023년 4월까지는 계열사간 보증채무를 해소해야 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SM그룹은 2021년과 지난해 해운 및 건설 부문의 약진으로 그룹 전체 부채비율이 2020년말 186%에서 2021년말 102%로 줄어어든 데 이어 올해 말에는 90%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등 전반적인 재무구조(안정성, 수익성 등)가 크게 개선된 데 힘입어 계열사간 채무보증잔액이 2021년 5월 상호출자제한기업 지정당시 4172억원이었으나, 올해 말에는 채무보증이 완전 해소될 예정이라고 그룹본부 관계자가 밝혔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라는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서도 재무건전성 및 수익성 제고 등 내실성장에 중점을 두고 관리해 나가는 동시에 기업의 사회적 공헌, 미래인재 양성, 환경 경영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그룹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 STX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위해 고려전선에 대구공장 일부 처분 [마켓인사이트]

    STX중공업, 재무구조 개선 위해 고려전선에 대구공장 일부 처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14일(17: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STX중공업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구공장 일부를 처분키로 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은 내년 초 고려전선에 대구공장 일부 토지와 건물을 양도할 예정이다. 양도 금액은 312억8426만원이다. STX중공업 관계자는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며 "비영업 자산 매각이라 생산활동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STX중공업의 주력인 선박 엔진 사업은 기존 디젤 엔진에서 친환경 에너지인 가스를 연료로 하는 선박 엔진 시장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STX중공업은 이미 생산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선박 엔진에 이어 신규 개발되는 친환경 엔진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STX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엔진의 경우 수주로부터 매출까지 이어지려면 1~2년 이상이 소요돼 현재 증가하고 있는 수주량은 당장 실적으로 연결되기 보다 추후 매출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올 상반기 누적 782억원의 매출과 10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탈원전 후유증’ 앓는 두산중공업, 부채부담 감축 위해 ‘총력전’

    [마켓인사이트]‘탈원전 후유증’ 앓는 두산중공업, 부채부담 감축 위해 ‘총력전’

    탈(脫)원전 정책 후유증에 신음 중인 두산중공업이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자비용 증가를 막기 위해 4000억원이 넘는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사들이기로 한 데 이어 미래에 들어올 매출까지 유동화해 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포스파워의 삼척 화력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벌어들일 예정인 현금을 유동화해 약 1700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중공업의 차입 기간은 3년이며 금리는 연 5.5%로 결정됐다. 조달금액은 3년간 분할 상환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파워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삼척에 2100MW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건설 중이다.올 들어 부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더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5월 자회사인 두산건설 지원과 함께 자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2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올해 국내 기업의 유상증자 중 최대 규모다. 8월엔 보유 중인 두산밥캣 주식(1057만8070주)을 기초자산으로 한 3681억원 규모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1년 더 연장했다. PRS는 정산시기에 기초자산인 주식가치가 계약 당시보다 높으면 그 차액을 자금 조달기업이 가져가고 그 반대의 경우엔 기업이 손실금액을 투자자에 보전하기로 약속한 파생상품이다. 이 회사는 최근엔 4158억원어치 RCPS를 전량 매입해 소각하기로 했다. 다음달 금리(연 5.48%) 상승조건이 발동되기 전에 투자자들에 원리금을 돌려줘 이자비용 증가를 막고자 내린 결정이다. RCPS는 투자자가 일정 기간이 지나면 보통주로 바꾸거나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우선주다. 일

  • [마켓인사이트]GS칼텍스, 3년 연속 해외채권 발행…4억달러 조달

    ≪이 기사는 05월13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GS칼텍스가 3년 연속 해외 채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투자자 평판이 한층 좋아지자 해외시장 활용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다음달 초 5년 만기 해외 채권 4억달러(약 47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달 말 해외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진행한다.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 씨티글로벌마켓증권, HSBC, BoA메릴린치가 발행 주관을 맡고 있다. GS칼텍스는 최근 3년간 해외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 2017년 달러화채권을 발행해 4억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지난해엔 달러화로 3억달러, 스위스프랑화로 1억달러를 마련했다. 3년간 조달한 금액만 12억달러(약 1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으로 다음달 만기가 도래하는 4억달러 규모 해외채권을 갚을 예정이다.  국내 대형 정유·화학사로 인지도가 높은데다 꾸준히 조(兆) 단위 이익을 내고 있어 여러 해외 기관들이 GS칼텍스의 채권에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GS칼텍스는 2014년 45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이듬해인 2015년부터 꾸준히 1조~2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국제유가 급락으로 고전했지만 올 들어 다시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32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차곡차곡 쌓인 현금으로 빚 부담을 줄이면서 2014년 말 6조8640억원이었던 총 차입금이 지난해 말 3조9040억원까지 줄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38.6%에서 81.0%로 떨어졌다. 글로

  •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항공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 박차…영구채 카드 꺼낸다

    ≪이 기사는 03월14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유동성 확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 30년 만기 영구채 8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채권엔 2년 뒤 이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영구채 금리는 연 8%대 중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발행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선순위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는 높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해외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중도에 포기했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새 리스회계기준(IFRS16) 도입으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IFRS16 하에선 약 2조9000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하는 이 회사의 운용리스가 자산과 부채에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부채증가가 불가피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는 운용리스에 대해선 해당 회계연도에 지급한 리스료만 부채로 인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04.9%다.이 회

  • [IB 25시] “주관 맡을 증권사 없나요?”‥채권발행 험난해진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진행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잠정중단했다. 채권 발행을 주관하겠다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고강도로 추진 중인 재무구조 개선전략에도 다소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준비 중인 공모 회사채 발행을 전면 보류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받은 증권사들에 최근 이같은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쯤 발행을 재추진할지도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년6개월 만기 회사채 500억~600억원어치를 찍기로 결정하고 발행절차를 진행해왔다. 당시 몇몇 국내 증권사들에 보낸 RPF 내용상으로는 이달 말 채권발행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입찰기간 막바지까지 주관을 맡겠다고 지원하는 증권사가 없자 발행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달 초 주관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이 틀어지자 당분간 채권 발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채권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의 높은 신용위험상 투자수요를 모으기 힘들 것이란 부담에 증권사들이 섣불리 이 회사 채권발행 주관을 맡겠다고 나서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낮은 ‘BBB-’(안정적)다. 등급이 한 단계라도 떨어지면 투기등급이 될뿐만 아니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기초자산인 항공권 매출채권에서 나오는 현금을 가져가지 못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월말 기준 발행잔액이 1조2740억원인 ABS를 찍는 과정에서 ‘국내 신용평가사 중 한 곳이라도 등급을 ‘BB+’로 떨어뜨리면 ABS투자자

  • LS, 부동산 인수 통해 자회사 자금수혈

    이 기사는 08월18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LS그룹 지주회사인 ㈜LS가 자회사 LS아이앤디가 보유한 부동산을 매입한다. 자회사의 자산을 사들이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자금수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LS아이앤디는 오는 22일 경기도 안양 소재 공장부지 3만2132㎡를 LS에 매각한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가격은 353억원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 매각이다. LS아이앤디는 최근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군포(26만6115㎡)와 안양(9만7851㎡)에 있는 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군포에서는 매물로 내놓은 부지 중 96.5%가 팔리거나 기부체납됐고, 안양에서는 63.6%가 매각됐다. 이번 거래로 안양 부지 상당 부문은 매각이 완료된다. 이 회사의 올 상반기 기준 총 차입금은 8526억원으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LS아이앤디는 LS전선이 재무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3년 말 해외투자사업과 부동산개발사업을 인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분할 당시 LS전선이 안고 있던 부채 중 상당 부문이 LS아이앤디로 옮겨갔다. 이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장기간에 걸쳐 자산매각과 비용절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모회사인 ㈜LS의 자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LS는 2015년(975억원)과 지난해(700억원) 두 차례에 걸쳐 LS아이앤디의 유상증자에 참여, 총 1675억원을 투입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