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BS 발행 기업, 물량 5% 매입 의무화
앞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는 기업은 증권의 일부 물량을 직접 사들여야 한다. 유동화증권의 건전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관련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만기를 늘리는 등 부동산금융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도입된다.금융위원회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산유동화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업이 자산을 유동화할 때 5% 수준의 신용위험을 짊어지는 위험보유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ABS나 ABCP로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은 물량의 5%가량을 가장 후순위 상품을 통해 매입해야 한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업이 부실자산으로 유동화를 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며 “금융사의 신용보강에 주로 의존해온 기업들이 함께 책임져야 할 위험 보유 규모를 표준화해 기초자산의 품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기초자산이 우량하다고 인정되는 유동화는 새 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주택저당증권(MBS),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통신사가 할부로 받는 휴대폰 구매대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 등이 예외 대상으로 분류됐다.자산유동화에 대한 신용평가도 강화된다. 신용평가를 받는 대상이 ABS 발행자인 특수목적법인(SPC)뿐만 아니라 자산 보유자, 평가 요청자, 주관사 등으로 확대된다. 자산유동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예탁결제원이 ABS의 발행·공시·유통·신용평가 등을 담은 통합정보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이날 간담회에선 부동산 PF 관련 ABCP의 위험을 줄이기
-
자금 조달기업도 자산유동화 위험부담 함께 짊어진다
≪이 기사는 05월18일(15: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앞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려는 기업은 증권의 일부물량을 직접 사들여야 한다. 자금 조달주체가 투자자로도 참여해 유동화상품의 건전성을 강화하는 취지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만기를 늘리는 등 부동산금융 위험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8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산유동화 제도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기업이 자산유동화를 할 때 5% 수준의 신용위험을 짊어지는 위험 보유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자산유동화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기업은 ABS나 ABCP 등 증권이나 어음 형태의 자산유동화상품 물량의 5% 가량을 가장 후순위 상품을 통해 매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한항공이 나중에 벌어들일 항공권 판매수익을 기초자산 삼아 1000억원어치 ABS를 발행하면 이 중 50억원어치는 최후순위로 직접 최후순위로 투자해야 한다.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기업이 부실자산으로 유동화를 하는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기 위한 취지”라며 “자산유동화를 할 때 금융회사의 신용보강의 의존해온 기업들에 책임져야할 위험 보유규모를 표준화해 기초자산의 품질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자산이 우량하다고 인정되는 유동화는 새 규제 적용에서 제외된다. 주택금융공사가 보증하는 주택저당증권(MBS),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통신사가 할부로 받는 핸드폰 구매대금을 기초자산 삼은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 등이 예외 대상으
-
[마켓인사이트]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목표로 1조원 규모 자산 유동화 추진…3개월간 자사주 90만주 취득 예정
≪이 기사는 08월13일(11:1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2분기 적자전환한 이마트가 현금 실탄을 확보할 목적으로 1조권 규모 자산유동화에 나선다. 연고점 대비 50% 이상 떨어진 주식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기 주식 90만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13일 이마트는 당사 소유 할인점 자가점포 10여곳을 매각해 자산유동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KB증권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마트는 공시를 통해 자산효율화와 재무건전성 제고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마트가 소유한 자가점포 10여곳의 매각 예상금액은 1조원 수준이다. 이마트는 연내로 점포선정과 투자자 모집과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을 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을 매각해 현금을 챙긴 뒤 임대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백화점·대형 마트 등이 부채를 줄이고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한다. 지난 2014년에는 롯데쇼핑이 6000억원 실탄을 마련할 목적으로 점포 7곳을 세일즈앤리스백 방식으로 매각했다. 이마트는 2분기 들어 적자전환을 하면서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됐다. 증권 업계는 이마트는 2분기 299억원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오는 3분기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9% 줄어든 1209억원을 영업이익으로 낼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부채 또한 지난해 7조8964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10조4637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사업실적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자 주가도 빠르게 떨어졌다. 12일에는 연고점 22만6500원(지난해 8월 28일) 대비 53.4% 떨어진 10만5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
비싸진 스마트폰에 자금조달여력 강해진 통신사…ABS 발행 대폭 증가
통신사들이 고가 스마트폰의 잇단 출시로 미소 짓고 있다. 한 대당 10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이 나오면서 이들 업체가 스마트폰 판매대금을 활용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도 늘어나서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통신사들이 휴대폰 할부대금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규모는 총 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이들이 발행한 ABS는 매달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핸드폰 할부대금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통신사는 조달하려는 자금보다 몇 배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핸드폰 할부대금으로 ABS를 갚도록 사전에 정해져 있다. 보통 핸드폰 구매자는 매달 통신요금과 함께 핸드폰 구매대금을 할부로 납부하기 때문에 ABS 투자자가 원리금을 돌려받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이같은 이유로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통신사가 발행하는 ABS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로 평가하고 있다.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잇달아 고가 제품을 내놓으면서 통신사가 ABS를 발행해 조달할 수 있는 자금규모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노트9’의 출고가격은 109만4500원(128GB 기준), 애플이 10월 내놓은 ‘아이폰XS’의 출고가격은 136만4000원(64GB 기준)에 달했다. 메모리용량이 클 경우 제품가격은 200만원을 넘어간다.통신사 ABS 발행규모가 늘면서 지난해 국내 일반기업(비금융사) ABS 발행금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발행금액은 총 13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 늘었다. 통신사의 핸드폰 할부대금 외에도 항공사의 항공운임채권, 도시가스업체의 가스 판매대금채권 등이
-
JW중외제약, 매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제약사 JW중외제약이 미래에 거둘 매출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500억원을 조달한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오는 22일 특수목적법인(SPC)를 통해 3개월 만기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350억원어치를 발행하고 2년10개월 만기로 15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담보부대출(ABL)을 할 계획이다. 이 자산유동화 상품의 기초자산은 JW중외제약이 2021년 11월까지 거래처에 의약품을 판매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 약 510억원어치다. SPC가 JW중외제약이 번 현금을 가져와 ABCP 및 ABL 투자자들한테 원리금을 돌려주기로 돼 있다. 510억원의 현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는 시기에 맞춰 ABCP는 앞으로 20차례 더 차환발행될 예정이다.JW중외제약이 ABCP 및 ABL를 상환하지 못하는 경우엔 모회사인 JW홀딩스가 부족한 자금을 SPC에 대여해주겠다고 약속했다. ABCP를 차환할 때 투자수요가 모이지 않으면 발행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팔리지 않은 ABCP를 사들인다는 조건도 붙어있다. 이같은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번 ABL의 신용등급은 JW홀딩스와 같은 ‘BB+’, ABCP 신용등급은 산업은행과 같은 ‘A1’으로 평가받았다. JW중외제약은 1954년 조선중외제약소라는 사명으로 설립된 제약사로 1976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13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억원으로 같은 기간 25.3% 감소했다. 1분기 말 기준 총 차입금은 2127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23억원 증가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이랜드파크, 대출채권 유동화로 400억 조달
이 기사는 08월14일(09: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조조정에 한창인 이랜드파크가 대출채권 유동화로도 400억원을 추가로 조달했다.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본격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지난 11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SPC가 ABSTB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이랜드파크에 대출하는 방식이다. ABSTB의 기초자산은 이랜드파크가 SPC에 갚아야할 대출채권이다. 이랜드파크가 대출금을 상환하면 SPC가 이 금액에 약속된 이자를 얹어 ABSTB 투자자들한테 갚는 구조다. ABSTB의 만기는 1개월로 앞으로 3개월간 세 차례 더 차환 발행된다. 이랜드파크는 1개월마다 SPC에 약정된 대출이자를 지급하고 대출원금은 오는 11월 상환할 계획이다. 차환 발행할 때 ABSTB가 시장에서 팔리지 않으면 주관사인 동부증권이 이를 인수하기로 약정을 맺었다. 이번 ABSTB에 붙는 신용등급(A2+)이 이랜드파크의 단기 신용등급(B+)보다 여섯 단계 높은 이유다. ‘A2+’는 7개 투자적격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이랜드파크는 이랜드그룹의 레저사업을 맡고 있는 계열사로 호텔, 테마파크, 스키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년 째 쌓인 적자로 재무구조가 급속히 악화하자 최근 켄싱턴제주호텔, 강원도 켄싱턴플로라호텔, 경기도 포천 베어스타운 등 주요 자산들을 매물로 내놓으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3월말 기준 이 회사의 총 차입금은 2984억원으로 이 중 1년 안에 갚아야 할 금액만 2403억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