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K그룹 주식은 왜 이 모양이죠. 절대로 올라가지 않네요."SKC 종목 게시판에는 불만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온다. 반년 새 36.5%나 떨어진 주가에 일반주주들의 불만이 커진 결과다. 하지만 이 회사 임원들은 주가가 13만원대까지 떨어지자 현금을 총동원해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다. 2차전지 종목 가운데 유독 저평가받는 만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SKC는 지난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500원(0.38%) 오른 1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올랐지만 지난해 고점인 11월 26일 장중가 20만8000원과 비교하면 36% 넘게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배터리 공장 투자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이후 SKC를 비롯한 2차전지 관련 종목들 주가가 나란히 흔들렸다. 주가가 큰 폭 떨어지자 임원들의 매수행렬이 이어졌다. 이 회사 고도일 일하는방식혁신추진실장이 지난 8일 이 회사 주가 500주를 6475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500원이다. 매입에 따라 보유한 주식은 545주로 늘었다. 이 회사 박진우 재무지원실장도 지난 8일 자사주 175주를 2258만원에 매입했다. 주당 매입가는 12만9000원으로 보유 주식은 500주로 늘었다. 앞서 지난 4일 나윤아 ESG추진실장도 자사주 500주를 총 6690만원에 사들였다. 주당 매입가는 13만3800원이다. SKC 임원들의 매수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회사 주가가 지나치게 저평가받고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SKC는 모태 사업인 필름 사업을 하는 인더스트리 소재사업부를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1조5950억원에 팔기로 했다. 매각자금은 2차전지 사업에 쏟을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넥실리스(옛 LS엠트론 동박사업부)를 통해 동박을 생산 중이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
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의 대어(大漁)로 꼽힌 국내 2위 동박 제조회사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이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해외 기업 및 사모펀드(PEF)들이 참여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와 매각주관사인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최대주주인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 매각을 위해 예비입찰(LOI)을 실시했다. 입찰에는 롯데케미칼과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미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베인캐피탈 등 소수의 원매자가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각 측은 이르면 내주 중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은 지난 5월 중순 시장에 ‘깜짝 매물’로 등장했을 때만 해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기대에 미치진 못했다. 국내외 수십여 곳의 기업과 PEF가 투자설명서(IM)를 받아갔기 때문이다. 일진머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시장에서 점유율 13% 안팎을 보유한 5위권 기업이어서다. 동박은 2차전지용 배터리의 핵심소재로 성장성도 크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한달새 각 국의 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고 자금 조달도 어려워지자 상황이 돌변했다.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도 매각 소식이 전해졌던 지난 5월24일 9만3900원이었으나 이날 6만8500원으로 20% 이상 빠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입찰을 앞두고 삼성SDI에 8조5000억 원 상당의 동박 공급 계약 체결 소식을 공개하기도 했지만 인수전 흥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전의 최대 관건은 결국 '몸값'이다. 동박 사업의 경우 추가로 해외 공장 증설을 위한 신규 투자(캐팩
-
포스코,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 안 한다"
포스코그룹이 국내 대표 동박 제조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공식화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3회 철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 그거(인수) 이미 안 한다고 했잖아요"라고 답했다.포스코는 3조원 규모에 이르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인수 후보 중 한 곳으로 거론돼 왔다. 포스코가 계열사인 포스코케미칼을 통해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사업을 모두 영위하고 있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크다는 분석에서다. 포스코는 2019년 글로벌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가 동박 회사인 KCFT(현 SK넥실리스)를 매각할 때도 인수를 검토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IB업계를 중심으로 포스코가 유력 인수 후보로 거론되자, 최 회장이 공식석상에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불참을 선언해 선긋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는 올해 지주 회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에 발맞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실제 양극재, 음극재 사업과 함께 리튬, 니켈과 흑연 등 2차전지 핵심 원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며 2차전지 소재 사업의 자체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이 있는데 2차전지 소재 투자 포트폴리오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사업)를 다양화하고, 고객도 다양화해 앞으로 계속 넓혀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양극재와 음극재 외
-
"탐나는 매물은 맞는데…" 일진머티리얼즈 둔 인수후보들 고민은
동박 분야 세계 점유율 2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물로 등장하면서 인수합병(M&A) 업계가 분주해지고 있다. 최근 국내 기업들이 미래먹거리로 점찍은 전기차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단번에 주도권을 쥘 기회가 열리면서 복수의 대기업 등 전략적투자자(SI)들과 재무적투자자(FI)들이 인수 검토에 돌입했다. 다만 인수 자문을 담당할 자문사 사이에선 주요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기엔 껄끄러운 부분들이 하나둘 보인다는 관전평도 나온다. LG·SK·삼성 베터리 3사 "시너지는 있는데…"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자문을 맡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은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대형 사모펀드(PEF)운용사 등 잠재적 인수 후보들에 회사소개서(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내달 말 예비입찰을 시작해 8월 내로 인수자를 결정할 예정이다.현재 주요 대기업들이 내부적으로 인수를 두고 검토 중이다. LG그룹에선 LG화학이 티저레터를 수령해 인수 여부를 살피고 있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하면서 향후 핵심 배터리소재 분야 M&A를 통해 공백을 채우겠다 시장에 약속한 바 있다. 국내외 합작사(JV)설립·지분투자 등을 통해 음극재·양극재 시장에 진출하는 등 소재 분야 투자도 넓혀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하면 단번에 동박 분야까지 주도권을 확보하게 된다.경쟁사인 SK그룹이 SKC를 통해 SK넥실리스를 인수한 데 이어 중국 현지 기업인 왓슨에 투자해 동박을 내재화 한 점과 달리 LG그룹은 전량을 외부에서 조달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생산량을 연간 5기가와트시(GWh)에서 2025년
-
일진머티리얼즈 매각 속도전 … 8월 중 인수자 결정
국내 대표 동박 회사인 일진머티리얼즈가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낸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최근 최대주주인 허재명 사장의 지분 53.3%를 포함한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실무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맡았다. 매각 측은 이번주 중 투자설명서(IM)를 배포하고 4주 후인 내달 말께 예비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8월 초 본입찰을 진행해 8월 내로 인수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일진머티리얼즈의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티저레터 배포부터 인수자 결정까지 3개월 만에 새주인을 찾게 된다. 기업의 매각 작업이 공개 입찰로 진행될 경우 통상적으로 6개월여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일진머티리얼즈의 매각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셈이다.일진머티리얼즈가 3조원 규모가 넘는 대형 매물이라 상세 실사, 자금조달(파이낸싱) 등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매각 측은 인수할 수 있는 후보군이 제한적인 만큼 진성 원매자만을 중심으로 매각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2차전지 배터리 관련 사업을 하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외 대기업과 칼라일그룹,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티저를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이 서둘러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회사를 빠르게 정상화시키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2차전지용 동박 시장은 2020년 약 30만톤에서 2025년 150만톤으로 수요가 5배 가량 급등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장이다.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기 전에 배터리 업체의 공급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매각 작업과
-
'FCCL 1위' 넥스플렉스 새 주인 누가될까.. 일진 등 4파전으로 압축
스마트폰용 연성동박적층필름(FCCL) 국내 1위 회사인 넥스플렉스 인수전이 일진머티리얼즈를 포함한 국내 기업 및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4곳으로 압축됐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넥스플렉스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는 이날 국내 기업 및 PEF 등 4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해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실시한 예비입찰(LOI)에는 국내 기업 3~4곳과 국내 PEF 1~2곳 등이 참여했다. 매각 대상은 넥스플렉스 지분 100%다.매각 측은 앞으로 한 달여간 상세 실사를 거친 뒤 내달 말께 본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실무는 케이알앤(KR&)파트너스가 맡고 있다.넥스플렉스는 스마트폰 등 정보기술(IT) 기기 핵심 부품인 연성회로기판(FPCB)에 쓰이는 FCCL을 만든다. 매출 기준으로 국내 1위다. SK이노베이션의 FCCL 사업부를 스카이레이크가 2018년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인수했다.넥스플렉스는 FCCL의 핵심 원소재인 폴리이미드(PI)를 자체 개발했고, 세계에서 처음으로 제조 공정에 적외선 경화기를 도입하는 등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스마트폰 사용자가 늘고 IT 기기가 고성능화·소형화하면서 넥스플렉스의 주력 제품인 FCCL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2019년 692억원 수준이던 매출은 2020년 804억원, 지난해 1500억원 수준으로 급증했다.매각 성사의 관건은 가격이다. 매각 측은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용 FCCL 시장 규모도 커지는 등 여전히 성장성이 크다고 판단해 7000억원 이상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인수 후보들은 다소 가격이 높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
-
일진머티리얼즈,스틱으로부터 1조 투자받아 글로벌 지위 높인다
국내 동박 생산 업체인 일진머터리얼즈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1조600억 원 규모의 투자금 유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유럽 및 미국에서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2차 전지 생산 선도업체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스틱은 30일 일진머터리얼즈가 글로벌 동박 생산 거점의 컨트롤 타워로서 설립한 국내 지주사에 총 1조6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스틱은 국내 지주사에 4000억, 유럽 신설 법인에 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일진은 앞서 2019년에도 스틱으로부터 동남아 거점으로 말레이시아에 신설한 법인에 3000억 원을 투자받아 2개 생산 라인을 증설한 바 있다.이번에 확보한 자금은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주로 유럽, 미국 생산 시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에 2개 라인 추가 증설, 유럽에 4개 라인, 미국에 2개 라인 증설에 투입된다. 이를 통해 일진은 오는 2025년까지 해외에 14개 라인을 확보해 총 14만톤 이상의 전지용 일렉포일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유럽 법인은 2025년까지 6개 라인에서 총 6만톤까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이번 투자는 스틱 스페셜시츄에이션펀드 2호 출자자를 중심으로 새로 결성한 5600억 원 규모 공동투자 펀드로 집행한다. 공동투자펀드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신협중앙회 등이 참여했다. 인수금융도 5000억 원 규모로 투입된다. KDB산업은행과 KB은행이 대표주선하고 신한은행이 공동 주선했다.스틱은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동박시장을 선도하는 일진머터리얼즈의 시장 지위에 주목했다. 산업도 성장하고 있는데다 이미 생
-
커지는 수주 모멘텀에 2차전지주 줄줄이 상승세
국내 2차전지 소재·장비주가 수주 기대감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양극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이 10조원 규모의 대형 수주를 이뤄낸 후 2차전지 관련주의 수주 릴레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증권업계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양극재 생산업체인 엘앤에프는 16.29% 오른 14만9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양극재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경쟁사인 에코프로비엠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부각됐다. 이날 2차전지주는 수주 기대감이 퍼지면서 줄줄이 상승했다. 동박 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도 7.67% 오른 8만28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전해액 업체인 천보(6.30%)와 후성(3.73%)도 나란히 상승했다. 분리막 업체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3.33%)와 양·음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2.60%)까지 올랐다. 동박 업체 SKC도 장중 6% 넘게 올랐다가 1.15% 오른 17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C는 최근 5거래일간 16.22% 뛰었다.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이 화재 문제에 휩싸이면서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에 대한 관심이 커진 영향도 있었다. 최근 노르웨이 홀멘에서 CATL이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된 푸조 차량이 불에 타며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당분간 2차전지 소재주를 둘러싼 수주 기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르면 올해 연말 폭스바겐발 대규모 배터리 발주도 예정돼있다. SKC는 오는 24일 파이낸셜 스토리데이를 열고 양·음극재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SKC는 내년초 완공 예정인 동박 6공장 일정을 앞당겨 연내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수주 이후 소
-
[마켓인사이트] 일진머티리얼즈, 8000억 유치 유럽에 동박 생산공장 짓는다
▶마켓인사이트 4월 21일 오후 3시15분2차전지용 동박 생산업체 일진머티리얼즈가 800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이 자금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8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말레이시아 자회사인 IMM테크놀로지를 통해 투자받는 방식이다.일진머티리얼즈는 2019년 11월에도 스틱으로부터 6000억원을 투자받았다. 1년6개월에 걸쳐 1조4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셈이다. 스틱이 일진머티리얼즈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것은 전기차 시장 성장성에 주목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1차로 투자한 6000억원은 IMM테크놀로지의 공장 증설에 쓰였다. IMM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가 2017년 지분 100%를 투자해 건립한 곳으로 아시아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의 국내 최대 생산시설인 전북 익산 공장(연간 1만6000t)보다 규모가 크다.이번 투자금은 IMM테크놀로지의 유럽 생산라인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지역은 스웨덴의 대표적 배터리 기업인 노스볼트 공장 인근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4일 노스볼트와 10년간 최소 4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 노스볼트는 유럽 내 대표 배터리 업체다. 폭스바겐이 배터리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손잡은 회사도 노스볼트다.유럽 공장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동박 생산량은 현재 3만t 수준에서 8만t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삼성SDI 45%, LG에너지솔루션 25%, 중국 CATL 10% 등으로 추정되는 일진머티리얼즈의 수요처도 유럽 업체들로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지역에
-
스틱, SS펀드 총괄하는 라지캡 부문 출범.. 수장엔 '빅히트' 투자한 채진호 본부장
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개 투자 본부를 통합해 '라지캡' 부문을 출범시킨다. 첫 수장은 채진호 투자2본부장이 맡기로 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21일 투자2본부와 3본부를 합쳐 ‘라지캡 부문’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라지캡 부문은 6320억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SS) 1호 펀드’, 1조2200억원 규모의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 펀드’를 전담 관리할 예정이다. 대기업을 비롯한 중소 중견기업 등 대규모 거래를 주로 투자 대상이다. 2023년에는 3호 펀드 펀드레이징에 나설 계획이다.라지캡 부문을 총괄하게 된 채 본부장은 그간 스틱 내에서 주요 핵심 거래를 이끈 인물이다. 채 본부장은 파트너에서 시니어파트너로 승진하게 됐다.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쥬비스다이어트, 2차 전지용 동박 소재 기업 일진머티리얼즈 말레이시아 자회사, 한화시스템 등이 꼽힌다. 현재 올리브영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 건도 진행 중이다. 신영증권, 골든폴 등을 거쳐 2010년 스틱에 합류해 11년째 몸담고 있다. 투자3본부를 맡았던 강일성 본부장은 라지캡 부문 부대표를 맡기로 했다.기존에 있던 투자1본부는 '그로스캐피탈 본부'로 명칭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경영 본부장이 그대로 1본부를 총괄한다. 이밖에 투자전략실을 이끌던 김재범 실장은 파트너에서 시니어파트너로, 경영지원본부 소속 유은아 매니저는 수석매니저로 승진했다.벤처캐피탈(VC)인 스틱벤처스에서는 투자본부 소속 신승수 전무가 파트너로, 이현석 수석심사역이 상무보로 승진했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스틱인베스트먼트, 2차 전지 동박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에 60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11월13일(09: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2차 전지용 동박소재 기업 일진머티리얼즈에 6000억원을 투자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13일 일진머티리얼즈의 말레이시아 자회사가 발행하는 자본인정형 영구CB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투자규모는 6000억원이다. 먼저 연산 2만톤 규모의 2기 공장 증설 자금으로 이달 중 3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 8월 결성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SSF) 2호 펀드의 두번째 투자다.일진터티리얼즈는 2차 전지용 동박 소재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업이다. 전방산업의 급성장에 따른 수요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생산거점인 말레이시아 자회사에 대한 대규모 설비 투자를 추진 중에 있다. 올해 초 1기 공장이 준공돼 가동 중에 있고, 향후 총 10만톤 규모의 10기 공장의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스틱은 일진 측에서 추가 2기(4~5) 공장 증설을 결정할 경우 3000억원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스틱은 이번 투자를 통해 일진 측과 중장기적 파트너쉽을 구축했다.일진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자금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8만톤 이상으로 생산능력이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일렉포일 연간 생산량이 3만톤 수준이다. 향후 일진머티리얼즈는 익산에 소재하고 있는 국내 공장을 차세대 전기차용 특수일렉포일 및 반도체 팩키지용으로 사용되는 2미크론 이하의 초극박 일렉포일 등 고부가 제품으로 차별화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공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2차 전지용 일렉포일 전용 공장으로 특화한다는 계획이다.스틱은 일진
-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회사 지분 2.92% 매각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담보 대출금 상환을 위해 보유 중인 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허 사장은 31일 일진머티리얼즈 주식 134만5867주(2.92%)를 장외에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전날 종가(5만8000원)로 계산하면 약 780억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번 거래로 허 사장의 지분은 56.22%에서 53.30%로 줄었다. 그가 일진머티리얼즈 지분을 매각한 것은 담보 대출금 상환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다. 허 사장은 일진머티리얼즈 195만6118주(4.25%)를 담보로 제공하고 삼성증권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상태다. 해당 담보 대출의 만기가 이날 도래했다. 금융회사들이 보통 상장사 주식은 시가의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금은 47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1987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2차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인 일렉포일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2차전지 시장이 커지는 과정에서 제품 판매를 늘리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 영업이익은 495억원으로 70.6%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은 2351억원, 영업이익은 218억원을 기록했다.허 사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일진머티리얼즈 주가는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이날 오전 9시20분 유가증권시장에서 3500원(-6.03%) 하락한 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134만주 매도
일진머티리얼즈는 허재명 대표이사 사장이 134만5867주를 장외에서 매각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날 종가(5만8000원)기준으로 780억원 규모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이 회사 최대주주인 허 사장의 지분율은 종전 56.43%에서 53.37%로 낮아졌다. 지분매각 목적은 ‘담보대출 상환’이다.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 일진유니스코 지분 모두 처분
이 기사는 11월17일(04: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 중인 일진유니스코 지분을 모두 매각해 100억원 이상을 확보했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허 사장은 갖고 있던 일진유니스코 주식 12만6260주(20.64%)를 일진머티리얼즈에 처분했다. 매각가격은 157억원이다. 이번 거래로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유니스코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됐다. 종전 지분율은 79.36%다.일진유니스코는 1988년 설립된 건축자재 업체로 서울 양재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현재 한국교직원공제회 신사옥, 파라다이스의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주 시드니 크라운리조트 건설 등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53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거뒀다.허 회장이 일진머티리얼즈를 통해 그 아래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지배구조는 더 간결해졌다. 그가 지분 56.36%를 보유 중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일진유니스코 외에도 삼영글로벌(건설)과 삼영지주(부동산)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지난 9월 일진머티리얼즈의 2009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62.81%였던 허 회장 지분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지배력은 견고하다는 평가다.일진머티리얼즈는 허 사장의 부친인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이 최대주주(지분율 25.11%)인 일진디스플레이의 2대주주(12.41%)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시간외매매로 일진제강이 보유한 지분 11.33%를 사들여 주요 주주로 부상했다. 허 사장이 일진디스플레이를 물려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0만→13만원' 회사 주가에…"너무 싸다" 풀베팅한 임원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27590578.3.jpg)
![[단독] '최대 5조'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전, 롯데· 베인캐피탈 등 참여](https://img.hankyung.com/photo/202207/01.28099284.3.jpg)



![[마켓인사이트] 일진머티리얼즈, 8000억 유치 유럽에 동박 생산공장 짓는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4/AA.26127208.3.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