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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연금, 카카오·페이 ‘일반투자’ 상향…후속 주주활동 주목

    국민연금, 카카오·페이 ‘일반투자’ 상향…후속 주주활동 주목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 주주권 행사를 보다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유 목적을 바꿔 후속 주주권 행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카카오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보유 지분도 카카오 6.36%→5.42%, 카카오페이 5.02%→4.45%로 줄였다.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정관 변경이나 회사 임원의 위법행위에 대한 상법상 권한 행사 등이 가능해진다. 또 추가 배당 요구, 배당정책 변경 등을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다.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를 일반투자로 상향한 이유로는 최근 경영진에 대한 수사가 꼽힌다.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가 지난달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김범수 전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금감원에 소환돼 고강도 조사를 받았다. 금감원은 매출 부풀리기 혐의로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감리도 진행 중이다.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카카오와 카카오페이에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단순히 배당 확대 등을 노린 움직임으로 보긴 어렵지 않냐는 시각이다. 일반투자는 2020년 새로 도입된 투자 목적 분류다.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움직이면 이사 해임 등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까지 가능해진다.국민연금은 이날 BNK금융지주, 현대로템, 키움증권, CJ대한통운의 주식 보유 목적도 기존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국민연금, 한국가스공사 보유목적 ‘일반투자’로 상향

    국민연금이 한국가스공사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상향했다고 25일 공시했다.이번 변경은 가스공사의 무배당 정책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은 낮은 배당을 하거나 배당 계획이 수립돼 있지 않으면 배당 계획 마련을 요구한다. 국민연금이 지분 보유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바꾸면 추가 배당 요구, 배당정책 변경 등 폭넓은 경영 참여가 가능해진다.가스공사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배당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사는 그동안 순이익의 최대 40%를 주주에게 배당해왔다. 국민연금은 올해 들어 가스공사 지분을 꾸준히 팔고 있다. 현재 지분율은 7.56%다. 지난해 말(8.82%)보다 1.26%포인트 낮아졌다.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에 적극적 주주활동 예고

    국민연금이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 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26일 동국제강·포스코케미칼·에쓰오일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뜻이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는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동국제강 지분 6.49%, 포스코케미칼 지분 5.42%, 에쓰오일 지분 7.73%를 보유하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국민연금이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반대표를 행사했던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에 주목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 동국제강과 포스코케미칼의 정기 주총에서 이사 선임 및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안건에 반대 의견을 냈다. 동국제강이 올린 김용상 후보에 대해선 ‘이해관계에 따른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을, 포스코케미칼의 이웅범 후보는 ‘최근 5년 안에 중요한 지분·거래·경쟁관계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으로 근무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앞으로도 이처럼 지배구조와 관련한 주주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해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 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 국민연금, SK네트웍스·SKC 투자목적 변경…최신원 회장 횡령 반영했나

    ≪이 기사는 03월16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민연금이 SK네트웍스와 SKC 주식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일반투자’로 변경했다.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활동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는 뜻이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횡령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것이 투자목적 변경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국민연금은 16일 SK네트웍스와 SKC 주식 보유목적을 일반투자로 바꾼다고 공시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칠 의도는 없지만 지배구조 개선이나 배당 확대, 자산 매각 등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제안은 하겠다는 의미다.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상장사 지분 5% 이상을 가진 투자자가 일반투자 목적으로 해당 지분을 보유하려면 10영업일 안에 지분 변동내용을 보고해야 한다. 국민연금은 현재 SK네트웍스 지분 7.38%, SKC 지분 10.51%를 들고 있다.금융투자업계에선 최신원 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것이 국민연금의 이번 결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뿐만 아니라 최 회장이 과거 임원으로 재직했던 SKC에 대한 주식 보유목적까지 바꿔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적극적 주주활동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며 ‘법령상 위반 우려로 기업 가치 훼손이나 주주권익 침해 사안’이 발생한 기업을 주주활동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이전보다 오너나 임원의 위법 행위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최근 들어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슈를 투자활동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