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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 A- 등급 상장리츠 첫 회사채 4%대 조달 성공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신용등급 A-를 보유한 상장리츠 가운데 처음으로 연 4%대 금리로 회사채 조달에 성공했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날 기존 회사채 차환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1년물 회사채를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7%로, 2024년 발행한 회사채 금리보다 약 180bp 낮은 수준이다.이는 신용등급 A-급 상장리츠가 발행한 동일 만기의 회사채 금리 가운데 역대 최저치다. 이전까지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1년물 회사채의 최저 금리는 지난달 제이알글로벌리츠가 발행한 연 5.8%였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같은 날 150억원 규모의 만기 3개월짜리 전단채도 함께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연 4.3%로, 이 역시 동일 등급 및 만기인 상장리츠가 발행한 전단채 가운데 최저 금리다. 기존 최저 금리는 지난달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가 발행한 연 4.4%다.이에 따라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가중평균 연 차입금리는 기존 3.28%에서 3.24%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6월 말 예정된 리파이낸싱 금리도 이번 회사채 금리와 동일할 것으로 가정할 경우 차입금리는 3.17%까지 추가로 떨어진다.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 영향으로 올해 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다른 자산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주거용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리츠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이지스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더샵 부평센트럴시티, 미국 스프링 크릭 타워 등 임대주택과 디어스 판교, 누디트 홍대 등 국내 코리빙 자산 3개, 미국 기숙사인 일라이나이 타워를 담고 있는 리츠다.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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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판교 코리빙 가치 ‘쑥’…평가이익 352억 반영
주거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 공유주거(코리빙) 자산의 가치 상승에 힘입어 평가 이익이 353억원 늘어난 덕택이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425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251.7% 증가했다. 매출은 427억원으로 같은 기간 108.1% 늘어났다.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부동산 평가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사업연도에 부동산 평가이익 약 401억원이 발생했다. 이중 87%에 해당하는 353억원의 이익은 이지스제200호일반사모부동산투자유한회사를 통해 88.6%를 보유하고 있는 디어스 판교의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것이다. 디어스 판교는 지난 5월 차입금 차환(리파이낸싱)을 위해 자산 재평가를 진행했다. 이때 자산가치가 종전 약 1468억원에서 1985억원 안팎으로 크게 뛰었다. 인근 자산의 거래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디어스 판교는 2021년 준공된 코리빙 자산이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대왕판교로 815에 위치해 있으며 오피스텔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521실이 운영되고 있다. 수도권 최대 규모로 8년간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운영된 뒤 2029년 이후 매각할 수 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디어스 판교, 디어스 명동, 홍대 코리빙 복합시설 등 코리빙 자산을 총 3개 보유하고 있다. 코리빙이란 1인 가구의 주거 트랜드에 맞춰 만들어진 쉐어하우스 형태의 주거 자산이다. 개인 공간과 더불어 각종 커뮤니티 시설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또 다른 공유주거 자산인 디어스 명동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디어스 명동 매각가는 5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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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리츠 투심…디앤디플랫폼리츠에 1.6조 몰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09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첫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인 디앤디플랫폼리츠의 공모주 청약에 1조5000억원 이상이 몰렸다. 기업공개(IPO)시장에서 1년 넘게 침체됐던 리츠 투자심리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디플랫폼리츠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 약 1조5939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금까지 상장한 리츠 중 NH프라임리츠(7조7499억원), 롯데리츠(4조7610억원) 다음으로 많은 금액을 끌어모았다.청약 경쟁률은 36.4 대 1이었다. 리츠의 일반청약 경쟁률이 두자릿수를 보인 것은 지난해 6월 이지스밸류리츠(26.9 대 1) 이후 처음이다. 이지스밸류리츠 이후 증시 문을 두드린 ESR켄달스퀘어(3.3 대 1) 이지스레지던스리츠(2.5 대 1) 코람코에너지리츠(1.5 대 1) 제이알글로벌리츠(0.23 대 1) 모두 일반 청약 경쟁률이 5대 1에도 못 미쳤다. 최근 증시 상승세 둔화로 배당주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가 늘면서 리츠에도 다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식시장에선 올초부터 주요 리츠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변화에 힘입어 한동안 부진했던 코람코에너지리츠(9일 6030원), 롯데리츠(5890원), 이지스밸류리츠(5570원), 이지스레지던스리츠(5110원) 등이 줄줄이 공모가(5000원)를 넘어섰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사무용빌딩과 물류센터를 묶어 만든 리츠다. 서울 영등포구 사무용빌딩인 세미콜론 문래, 경기 용인 물류센터인 백암 파스토 1센터(사진), 일본 오다와라 아마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해당 자산의 가치는 총 1조2800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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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때가 왔다”…숨죽이던 리츠들, 줄줄이 상장 ‘속도전’
≪이 기사는 05월23일(1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시 상승세가 한 풀 꺾이면서 리츠를 비롯한 배당주 투자심리가 살아나자 서둘러 증시 입성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에만 5개가 넘는 리츠가 연이어 상장할 전망이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디앤디는 최근 ‘디앤디플랫폼리츠’에 대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를 마무리했다.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여러 기관투자가로부터 1370억원을 투자받는 내용의 약정을 체결했다.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덕분에 당초 계획(800억원)보다 많은 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SK디앤디는 이 기세를 몰아 오는 8월 국내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3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계획대로 증시에 발을 들인다면 올해 첫 번째 상장 리츠가 될 전망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국내외 다양한 유형의 부동산을 담은 멀티애셋(Multi Asset) 리츠다. 서울 문래동 사무용빌딩인 ‘영시티’와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물류센터를 담은 ‘이지스글로벌300호펀드’ 수익증권, 용인 소재 물류센터 ‘백암로지스틱스’를 담은 리츠 지분증권을 거느리고 있다. 이들 부동산을 통해 얻는 임대수익을 활용해 연 5%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상장일정을 미뤘던 리츠들도 다시 증시 진입을 위해 팔을 걷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해 7월 일반 청약을 앞두고 상장계획을 철회했던 ‘마스턴프리미어리츠’의 IPO를 다시 추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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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株 인기 뚝 떨어지자…상장도 줄줄이 연기
≪이 기사는 08월10일(0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올해 증시 입성을 준비하던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의 상장 일정이 줄줄이 연기되고 있다. 이제 막 상장한 리츠마저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을 정도로 투자심리가 냉각되자 기업공개(IPO) 일정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게임‧바이오‧인터넷‧2차전지 등 성장주의 인기에 리츠가 소외되면서 리츠 상장 행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서부티엔디는 다음달을 목표로 준비해온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상장 시기를 10~11월로 미루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장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일정을 다시 조율하고 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호텔 단지 중 하나인 이비스호텔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쇼핑몰 ‘스퀘어원’을 기초자산으로 삼고 있다. 공모 규모는 1000억원, 목표 배당수익률은 5~6%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과 상업용빌딩이 리츠 자산이란 점에서 얼마나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지 관심을 받아왔다.국내 최초 물류센터 상장리츠로 주목받은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 역시 준비과정이 순탄치 않아 계획한 10월에 상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홍콩계 물류센터 개발·투자회사인 켄달스퀘어 로지스틱스 프라퍼티스가 준비 중인 이 리츠는 목표 공모 규모만 8000억원에 달해 IPO 시장의 ‘대어’(大漁)로도 꼽힌다. 하지만 핵심자산으로 평가받았던 수도권 소재 물류센터가 최근 편입대상에서 제외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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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리스크 낮추고 배당안정성 높은 리츠 다운 리츠"
≪이 기사는 06월26일(1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투자자들이 리츠 투자에 망설이는 까닭은 원금손실 가능성 때문입니다. 리스크는 낮추고 배당안정성은 높힌 ‘리츠 다운 리츠’가 되겠습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의 김정현 부문대표(사진)는 26일 여의도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스의 투자 대상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이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공모로 895억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가에 30%, 일반투자자에 70%를 배정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공모 자금을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초 투자대상은 2022년 4월 준공 예정인 ‘부평더샵’이다. 부평더샵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조성한 5678세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1호선 동암역과 가깝고 GTX-B호선이 개통예정 이다. 이지스151호 펀드는 부평더샵의 3578세대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김 대표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대표적인 장점으로 2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낮은 가격’이다. 김 대표는 “2017년 이지스151호 펀드가 매입계약을 할 당시 가격은 평당 923만원이었고 다음달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투자하는 시점(2020년 7월)의 평당 가격은 985만원”이라며 “인근 지역 아파트 평당 1668만원에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원금손실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했다. 또 “준공 기준 8년 후엔 아파트를 매도하게 되는 데 이때 생길 기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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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레지던스리츠, 다음달 코스피 상장
≪이 기사는 06월25일(15: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지스레지던스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다음달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8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해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본격적인 공모 및 상장절차에 나선다고 25일 발표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사모 또는 공모를 통해 자기자본을 모집해 우량 임대주택 관련 펀드와 리츠의 증권, 일부 임대주택 실물 부동산을 지속해서 편입하는 구조다.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았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번 공모로 895억원을 조달한다. 이 자금으로 인천시 부평구 십정2구역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지스151호 펀드의 지분증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최초 투자대상은 ‘부평더샵’이다. 부평더샵은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이 조성한 5678세대 규모 브랜드 아파트다. 1호선 동암역과 가깝고 GTX-B호선이 개통예정 이다. 이지스151호 펀드는 부평더샵의 3578세대를 매입해 보유하고 있다.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총 공모주식수는 1790만주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이다.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후,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다음달 6~8일 3일간 진행한다. 기관투자가 공모청약 기간은 다음달 7~8일이다.상장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DB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