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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타항공, 면허 취소 위기…국토부, 허위 회계 의혹 수사의뢰

    이스타항공, 면허 취소 위기…국토부, 허위 회계 의혹 수사의뢰

    국토교통부가 이스타항공의 변경 면허 신청과 발급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허위 회계자료 제출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스타항공이 완전자본잠식 상태를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원 장관은 또 허위 자료 제출로 국토부 항공운송사업 면허업무를 방해하였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설명했다.앞서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지난해 12월 변경 면허 발급 과장에서 자본잠식 사실이 반영되지 않은 회계자료를 제출했다며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이 제출한 자본금과 자본잉여금 항목의 경우 2021년 11월 말을 기준으로 했지만, 결손금 항목은 2020년 5월 31일을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특히 이스타항공 측이 작성 기준일을 제대로 표기하지 않았고, 이와 관련된 설명도 없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이어 결손금 관련된 2021년 2월 회계 자료가 있었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자본잠식이 없는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입장문을 내고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조치를 안타깝게 생각하고 무겁게 받아들여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면서도 "직원들과 협력사에 피해가 돌아가지 않도록 재운항을 위한 절차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TOCK

    "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주요 업체들의 올해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 1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기록한 LCC가 존폐기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발빠른 사업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좀비기업 전락한 LCC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주항공(영업손실 1015억원) 진에어(영업손실 1466억원) 티웨이항공(영업손실 1250억원) 등 3곳의 기업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공사의 작년 영업손실(5606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진 못한 것이다.  LCC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한결같이 '좀비기업' 신세로 전락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물론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LCC 9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588.6%로 집계됐다. 이들 9개 LCC의 영업손실 합계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투자금 전액을 까먹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내선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9곳에 달하는 LCC가 '출혈경쟁'을 벌인 국내선 시장에서 웃는 곳은 없었다. 작년 국내 LCC의 여객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27.1%, 진에어 24.3%, 티웨이항공 21.4%, 에어부산 18.7% 등으로 엇비슷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특가항공권, 무료항공권 등 이벤트를 이어가며 '제살 깎아먹기'에도 나섰다. '치킨게임' 와중에 작년 4월 에어로케이가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도 작년 8월부터 김

  •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통과... 정상화 절차 돌입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통과... 정상화 절차 돌입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회생을 위한 9부능선을 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중견 건설사 ㈜성정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이스타항공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가결됐다. 채권단의 82%가 회생계획안에 동의했다. 법원이 회생계획을 인가하기 위해서는 관계인집회에서 채권단의 3분의2 이상이 회생계획안에 동의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법원에 채권액을 기존 약 4200억원에서 3500억원으로 낮춘 회생계획 수정안을 보고했다. 미확정채권은 기존 2600억원에서 700억원 줄어든 1900억원가량이다. 이에 따라 회생채권 변제율도 기존 약 3.7%에서 4.5%로 상승한 바 있다. 이스타항공 측은 주요 채권자였던 해외 리스사와의 협상에서 막판까지 진통을 겪었지만 관계인집회 직전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1개월 안에 채권 변제를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운항증명(AOC) 재취득 작업에도 본격 돌입한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눈물의 LCC, 자금 수혈 릴레이…"당분간 자금난 지속될 듯"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5일(14: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올해도 줄줄이 대규모 자금 수혈에 나선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적자로 곳간이 빠르게 비어가자 또 다시 자본 확충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평가다. 제주항공은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21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오는 10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1126만53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의 유상증자는 지난해 8월(1505억원) 이후 1년여만이다. 다른 LCC들도 서둘러 유동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영구채(750억원) 발행과 11월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통해 1833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에어부산도 다음달 2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 3월엔 티웨이항공이 사모펀드(PEF)인 JKL파트너스를 상대로 전환우선주를 발행해 800억원을 마련했다. 이들 모두 지난해 하반기 유상증자로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었다.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성정을 새 주인으로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중 상당금액이 이스타항공으로 유입되는 구조로 인수합병(M&A)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밖에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과 에어로케이도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을 준비 중이다.예상보다 길어진 코로나19 사태로 재무구조 악화가 이어지면서 LCC들이 다시 생존자금 확보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873억원) 진에어(600억원) 에어부산(472억원) 티웨이항공(454억원) 등 주요 LCC는 지난 1분기에도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를 쌓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했음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마켓인사이트]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6일(15:3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 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20일에서 9월 17일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마비된 전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남은 채권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통해 중견 건설사인 성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형남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토공사업·철근콘크리트공사업·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대국건설산업이 주요 관계사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이미 회생계획안의 초안은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채권의 내용을 조금 더 확실하게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정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회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법원, 이스타항공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2개월 연장

    법원이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시한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 제 1부(재판장 서경환)는 이스타항공의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20일에서 9월 17일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앞서 지난 14일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을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마비된 전산 시스템을 재구축하고 남은 채권을 확정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의 매각을 통해 중견 건설사인 성정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인수합병(M&A)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형남순 회장이 이끌고 있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토공사업·철근콘크리트공사업·부동산임대업 등을 하는 회사다. 백제컨트리클럽(백제CC)과 대국건설산업이 주요 관계사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이미 회생계획안의 초안은 법원에 제출한 상태"라며 "채권의 내용을 조금 더 확실하게 확정하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계획안 제출 기한 연장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정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계속 받고 있는 만큼 순조롭게 회생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이스타항공-성정, M&A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성정, M&A 본계약 체결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24일(18: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견 건설사 (주)성정이 이스타항공을 인수했다. 24일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김유상·정재섭 공동관리인과 형남순 성정 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금은 약 1100억원으로 알려졌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해고자 복직과 관련해서는 추후 논의할 예정이다.이스타항공과 성정은 당초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내달 초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곧바로 계약을 맺는 것으로 일정이 바뀌었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2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다.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올 2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이후 4개월 만에 새 주인을 맞게 됐다. 지난 2019년 9월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이후로는 약 1년 9개월 만이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이스타항공, 정밀실사 없이 24일 본계약 체결하는 배경은?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4일 성정과 투자계약을 체결한다. 애초 정밀실사를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빠른 회생 절차 마무리를 위해 이같이 결정한 것이다. 인수·합병(M&A)업계에서는 본계약을 맺어야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자세한 채무규모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태에서 정밀실사가 의미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고 있다.23일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성정은 24일 계약 방식을 수정해 투자계약을 맺기로 했다. 기존에는 우선인수권이 있는 스토킹 호스 방식, 즉 '조건부 투자계약'이었지만 본계약에서는 '투자계약'으로 변경키로 했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지난 22일 서울회생법원이 성정을 최종인수예정자로 확정하고 광림을 차순위 인수예정자로 정하겠다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받고 바로 허가했다"며 "이 신청서에는 정밀실사 없이 24일에 투자계약을 맺겠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말했다.정밀실사를 생략한 배경에 대해서 정 공동관리인은 "채권자들로부터 이미 채권 신고를 받았고 서울회생법원이 이 채권들에 대해 시인 또는 부인을 했기 때문에 총규모가 추정 가능한 수준"이라며 "빠른 경영정상화를 위해 바로 본계약을 맺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스타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갚아야 할 공익채권은 약 850억원, 회생채권은 약 1850억원 수준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현재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운영비용 등 규모를 알기 위해선 ERP 시스템을 재가동시켜봐야 한다는

  •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회생법원, 쌍방울에 "이스타항공 차순위 예비후보로 넣겠다" 통보

    서울회생법원이 22일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을 확정하고 쌍방울그룹이 이끄는 광림컨소시엄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정하는 내용의 허가신청서를 이스타항공 관리인측으로부터 접수받고 이를 허가했다. 보통 스토킹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과는 달리 예외적으로 차순위 예비후보자를 둔 것은 그만큼 이스타항공을 반드시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던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예정돼있던 정밀실사 과정을 생략하고 24일 본계약을 체결하는 것도 허가했다.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측은 이날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광림을 차순위 예비후보자로 두고 만일 성정이 도중에 인수를 포기할 경우 추가 실사 없이 바로 인수작업에 돌입할 수 있는지 물어보는 연락을 받았다"며 "우리는 다 준비돼있기 때문에 이를 수용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예비후보자를 두는 내용의 인수 허가신청서를 작성한 이유에 대해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성정이 인수의지가 강하고 자금도 차질없이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번에 반드시 이스타항공의 회생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절실함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예비후보자를 두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시작한 이번 이스타항공 매각은 본입찰에서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인수가로 약 1100억원을 써내 1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성정과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다. 하지만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키로 하면서 이스타항공의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성정이 선정된 것이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르면 호스 기업이 우선매수권을

  •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중견 건설사 '성정', 법원에 이스타항공 인수 의사 통보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뛰어든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 성정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17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성정은 이날 오전 우선매수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공문을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에 전달했다. 매각 주관사 측은 이를 서울회생법원에 통보했다. 성정은 당초 오는 18일까지 의사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한발 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파악된다. 법원은 오는 21일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성정이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이 제시한 수준의 금액을 토대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다.이번 매각은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정해놓는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성정과 쌍방울그룹의 광림 컨소시엄의 2파전 양상으로 치달았지만 성정이 매수권을 행사키로 한 것이다. 본입찰에서 광림 컨소시엄이 1100억원대를 제시했고 앞서 성정이 1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매수권을 가진 호스 기업이 상대측의 가격과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면 가계약을 맺은 호스 기업이 인수하는 방식이다.성정이 이스타항공을 품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관계사인 대국건설산업 관계자는 "아직 법원에서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오너 일가가 이스타항공 인수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형남순 회장이 이끄는 성정은 골프장관리용역업, 토공사업, 철근콘크리트공사업, 부동산임대업등을 하는 회사다. 본사는 충남 부여군에 두고 있다. 백제컨트리클럽과 대국건설산업 등이 관계사다. 지난해 매출 59억원,

  • [마켓인사이트] 이스타항공 인수전, 쌍방울 단독입찰…하림은 포기

    ▶마켓인사이트 6월 14일 오후 3시 12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매각 본입찰에 쌍방울그룹의 광림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했다. 이에 따라 광림이 이스타항공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가능성이 유력해졌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당초 하림그룹과 광림, 사모펀드 등 10여 곳이 경쟁할 것으로 예상됐던 이스타항공 매각 본입찰에 광림컨소시엄만 참여했다. 김정식 쌍방울그룹 이스타항공인수추진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영 정상화와 향후 사업 다각화 등에 분명한 의지를 갖고 입찰했다”며 “인수금액 외에 우발채무 규모가 우려되지만 잘 조율해 끝까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스타항공 매각은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사전에 가계약을 맺은 곳은 건설업체 성정이다. 성정은 백제컨트리클럽과 중견 건설사인 대국건설을 운영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약 600억~800억원의 금액을 적어낸 것으로 예상된다. 광림이 입찰제안서에 써낸 금액은 1000억원 초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스토킹 호스 방식에 따라 성정은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다. 만약 성정이 광림이 제시한 금액을 수용하면 성정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만, 이 금액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광림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정은 이스타항공 원매자가 없을 때 가계약을 맺고 들어왔기 때문에 1000억원이 넘으면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21일께 서울회생법원이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자가 정해지면 채무 상환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다음달 20일까지 회

  •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이스타항공 원매자, 10일 이스타 공동관리인과 면담…'가격 경쟁 본격화'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속도가 붙고 있다. 지난 7일까지 예비실사를 마친 10여곳의 예비입찰자 중 2~3곳이 10일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과 개별 면담을 진행했다. 이날 면담을 통해 오는 14일 본입찰에 써낼 가격을 확정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원매자 중 2~3곳이 매각 주관사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에서 김유상·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들과 차례로 면담을 진행했다. 예비실사를 마친 뒤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자리를 안진이 마련한 것이다. 원매자 중 두 곳 정도가 면담을 의뢰해 10여곳에 모두 기회를 줬지만 이들 중 면담을 원하는 2~3곳만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저녁까지 이어진 면담에서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채권이 총 얼마인지, 정부로부터 항공운항증명(AOC)을 재발급받는 데는 문제가 없는지, AOC 발급비용은 얼마인지,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항공기 몇 대를 언제쯤 띄우는 게 좋을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공익채권과 회생채권 등 갚아야 할 금액의 규모, AOC 발급 가능성 및 운항 적정시기 등을 궁금해했다"며 "현재 전산 시스템이 닫혀있어서 확실친 않지만 회생채권 총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IB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의 체불임금, 퇴직금 등 공익채권 규모를 7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항공기 리스료, 공항사용료, 항공유류비, 금융채무, AOC 재발급 비용 등을 합친 회생채권 규모를 18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 재발급 비용은 100억원가량으로 알려졌다.만약 인수 희망자가 공

  •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스타항공, 법원에 "제주항공과의 재판 늦춰달라" 요청

    ≪이 기사는 06월03일(1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뒤 계약금 반환 소송에 휘말린 이스타항공이 재판을 늦춰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강민성 부장판사)는 이날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와 대동 인베스트먼트를 상대로 낸 금전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 앞서 제주항공은 지난해 9월 계약금 234억5000만원을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이날 제주항공 측은 "소장이 송달되고 7개월이 지났지만 이스타항공 측이 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며 재판을 끝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이스타홀딩스 측은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가 회사가 매각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스타홀딩스 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8월 19일을 다음 변론기일로 잡았다.한편 이스타항공은 최근 인수 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7일까지 원매자를 대상으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본입찰은 오는 14일 예정돼 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이스타항공, 이달 말 입찰 공고…매각 ‘시동’

    이스타항공, 이달 말 입찰 공고…매각 ‘시동’

       ≪이 기사는 04월07일(08: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법정관리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의 매각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께 공개 매각을 위한 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내달 20일까지 입찰자가 포함된 회생계획서를 법원에 제출해야 한다. 이 계획안에는 인수자가 이스타항공에 투자할 대금과 공익채권·회생채권의 변제 계획이 담긴다. 앞서 지난달 말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에 대한 인수합병(M&A) 절차 추진을 허가했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을 맡았다. 매각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스토킹 호스(가계약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스토킹 호스는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해 놓는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없을 경우 우선매수권자에게 매수권을 준다.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써낸 원매자가 있다면 회생기업은 인수자를 변경할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우선매수권자가 선정되지 않더라도 완전 경쟁 입찰 방식으로 공고를 낼 방침이다.이스타항공은 국내 대표적인 저비용항공사(LCC)로 자리매김해왔으나 2019년 일본 불매운동,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해 사세가 꺾였다. 제주항공이 인수를 검토했으나 지난해 7월 이마저도 무산됐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고 여행 수요가 다시 늘어나면 실적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폭발적

  • 이스타항공 뒤늦은 법정관리 신청 배경엔.."원매자들이 요구"

    이스타항공 뒤늦은 법정관리 신청 배경엔.."원매자들이 요구"

    ≪이 기사는 01월19일(16: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배경은 원매자들 간 눈치싸움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인 이상직 무소속 의원과 연루된 특혜 시비를 우려한 원매자들이 "법원의 심판 하에 공정한 인수 경쟁을 펼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했다는 설명이다.18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19일 대표자 심문기일을 앞두고 이스타항공에 대해 회생 개시 여부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항공 및 구조조정업계에서는 이스타항공이 회생 신청을 '이제서야' 했다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항공 영업을 1년 가까이 중단하고 있는 데다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과의 M&A가 무산된 직후 이스타항공의 법정관리가 예상됐었기 때문이다.이스타항공이 선임한 법무법인과 회계법인 등 자문단은 그러나 법원의 파산 결정을 우려해 법정관리를 미루는 전략을 펼쳤다. 이스타항공의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아 법정관리에 들어갈 경우 파산으로 직행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었다. 자문사 측은 시장에서 원매자를 찾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확보한 뒤 P플랜(사전회생계획제도)으로 빠르게 회생절차를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호남 소재 중소 건설사 등 3~4곳의 원매자가 진지하게 인수 의향을 밝혀왔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확보 소식 등이 나오기 시작하자 원매자들과의 협상이 더욱 탄력을 받기 시작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