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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 사실무근이라더니 '시간차' 공시까지" 이수페타시스 주주 분통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제조기업 이수페타시스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5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로 인한 지분 희석 가능성이 커져서다. 앞서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선을 그었던 데다 장 마감 이후에야 유상증자 공시를 올리는 ‘시간차’ 공시까지 이뤄지면서 주주 불만은 더욱 커졌다.이수페타시스 주가는 11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21.42% 하락한 2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매도세에 더해 시간차 공시로 인해 회사에 대한 투자자 불신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지난 8일 이수페타시스는 오후 5시 40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하겠다는 공시를 올렸다.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가 종료되는 6시를 10분여 앞두고 제이오 지분 인수 내용이 담긴 공시도 올렸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 지분 18.1%와 제이오 전환사채 등 총 3000억원을 들여 제이오 최대주주에 오르겠단 내용이다.연이은 호재성 공시에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시간외 단일가 거래에서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3만1650원에서 3만3000원까지 상승했다.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인수 공시 이후 약 한 시간 뒤인 오후 6월 44분이 돼서야 55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관련 투자 안건 및 자금 조달 안건은 8일 오전 9시에 이사회에서 나란히 의결됐다. 호재성 공시에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매입한 주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지난달 말 이수페타시스가 일각에서 제기된 유상증자 가능성을 일축했던 점도 투자자 불신을 키웠다. 10월 말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10월 31일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당시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유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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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락업' 걸려있던 제이오 M&A 거래소가 허용한 이유
코스닥 탄소나노튜브(CNT) 제조사인 제이오의 대주주인 강득주 대표가 이수페타시스에 경영권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의무 보유 기간의 예외가 적용됐다. 강 대표는 회사를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면서 2026년까지 지분을 팔 수 없는 보호예수에 묶여있었지만 이번엔 거래소의 예외 규정이 적용됐다. 여기에는 강 대표의 건강 등 일신상의 이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제이오의 최대주주인 강득주 대표는 보유 중인 지분 28.32% 중 18.1%를 이수페타시스에 주당 2만7500원, 총 1581억원에 매각했다. 8일 종가인 주당 2만600원 대비 33.4% 프리미엄이 적용됐다. 구주 매각과 동시에 별도의 신주 발행까지 병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강 대표의 시가 대비 경영권프리미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 대표와 가족들이 보유한 지분은 지난해 3월 상장 과정에서 보호예수 규정에 묶여 원칙적으로 매각이 불가능하다. 다만 8일 거래소는 이번 거래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 제16조 제1항에 따른 '코스닥상장법인의 경쟁력 향상이나 지배구조의 개선'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아 매각 제한의 예외를 적용했다. 경영에 매진할 수 없는 강 대표의 건강상의 배경도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거래소가 코스닥시장규정에 따라 보호예수에 예외 규정을 적용한 사례는 코스닥 시장 도입 이후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와 2014년 태광그룹이 인수한 애강리메텍 사례 등 단 3건에 그친다. 애강리메텍이 모자회사간 상호 지분 보유 금지 규정에 따라 예외적으로 인정된 점을 고려하면 제이오가 유일한 사례다보니 시장의 궁금증은 더 컸다.거래소는 내부 상장제도팀을 중심으로 인수 측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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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자금 이탈하자 작은악재에도 '휘청'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말라붙으면서 대형주 주가가 급락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별다른 호재 없이 박스권 장세가 장기화하자 작은 악재에도 투자자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700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지난 8월(-2조8682억원)과 9월(-7조9214억원)에 이어 최근 3개월 연속으로 자금을 뺐다. 통상 외국인이 내던진 자금은 개인 투자자가 받아줬지만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 저가 매수(15조5890억원)에만 ‘올인’한 모양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7% 넘게 내렸다.거래대금이 급감하고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주요 상장사 주가는 작은 악재에도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삼성물산이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2거래일간 14.56%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영업이익(7360억원)이 시장 기대치(7874억원)를 소폭 밑돌았지만 주가가 15% 가까이 급락할 수준의 악재는 아니라고 지적했다.호실적을 발표한 기업도 하락세를 피해가지 못했다. ‘셀 온 더 뉴스(sell on the news·뉴스에 팔아라)’ 현상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지난달 31일 장중 호실적을 발표한 HD현대중공업 주가는 당일 2.56% 하락했다. 다음 거래일에도 4.60%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13.6% 웃돌았다. 이달 1일 HD현대미포(-4.83%), 한화엔진(-3.22%), HD현대마린엔진(-2.93%) 등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를 한다’는 루머가 퍼지며 지난달 30일부터 3거래일간 18.25% 급락했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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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4400억 넘게 판 '이 종목'…외인들은 주워 담았다
‘큰손’들의 반도체주 투심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일주일째 매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기관은 꾸준히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글로벌 반도체주들이 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주요국과의 주가 상승률 격차는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찜'한 外人5일 삼성전자는 1.6% 하락한 7만3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2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4거래일 연속 상승(2.88%)을 이어올 때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3867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도 76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52주 신고가(16만9000원)를 경신했다가 0.42% 내려 거래를 마쳤다. 급등락 속에서도 외국인 자금이 몰린 것이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도 127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최근 ‘엔비디아 수혜주’로 상승폭이 컸던 곳이다. 주요 반도체주 중에선 한미반도체(-113억원) 정도가 차익 실현 대상에 올랐다.외국인들은 시차를 두고 저PBR주(주가순자산비율이 낮은 종목)에서 벗어나 순환매 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저PBR주 중에선 KB금융(496억원)이 2위를 기록했지만, 10위권에 엔켐 알테오젠 금양 등 2차전지와 바이오 관련주가 포진하며 업종도 다양해졌다. 이 중심에 반도체가 부상하고 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8위, 이수페타시스는 9위였다.외국인의 순매수 움직임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거래일 동안 28일 하루를 제외하면, 삼성전자는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를 벗어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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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AI 실적주 되나…DS, 목표주가 186% 상향
이수페타시스가 인공지능(AI) 실적주로 부상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자 부품인 인쇄회로기판(PCB)를 만드는 회사다. 증권사들은 4분기 고객사 수주 증가에 이수페타시스의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개선할 것이라 전망했다.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로 4만원을 제시했다. 지난 5월 목표주가였던 1만4000원에 비해 186% 가량 상향한 금액이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수익성은 부진했으나 4분기에는 구조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 전망했다, 올 3분기 이수페타시스의 매출액은 1662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6%, 영업이익은 61.6% 감소했다.이수페타시스의 3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281억원)를 하회했지만, DS투자증권은 제조원가 비용 증가와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한 인건비 증가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권 연구원은 "내년 3개사 이상의 신규 고객사 및 AI 가속기 수주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며 "신공장 가동으로 하반기엔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AI가속기란 대규모 데이터 학습·추론에 특화된 반도체 패키지다.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고대역폭메모리(HBM)을 비롯해 여러개의 PCB를 겹쳐 만든다.박형우, 권민규 SK증권 연구원도 15일 비슷한 의견을 냈다. 목표주가는 7월과 동일한 4만5000원, 투자의견도 매수를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에는 저점을 기록했으나 4분기에는 완만한 반등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수주 증가에는 미중분쟁이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고객사들의 중국 다층 메인보드 기판(MLB) 수요가 이수페타시스로 넘어와서다.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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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vs "본격 조정"…AI 반도체株 시끌
급등세를 타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AI 반도체주는 미래 실적에 대한 기대로 몇 배씩 뛰었다. 하지만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3분기 실적을 내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악화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내년부터 한미반도체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13일 한미반도체는 12.82% 내린 5만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ISC는 13.27% 하락한 7만5800원에 마감했다. 이수페타시스(-7.37%), 하나마이크론(-5.72%), 이오테크닉스(-4.56%) 등 다른 AI 관련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내렸다.이날 외국인은 한미반도체를 676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도 95억원어치 팔아치웠다. ISC, 하나마이크론, 이수페타시스 등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다. 개인투자자만 이들 종목을 사들였으나 주가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이들 종목은 HBM(고대역폭메모리) 가치사슬 수혜주로 꼽히며 올 들어 주가가 몇 배씩 상승했다. 한미반도체는 올 들어 전 거래일까지 6배 뛰었다. 같은 기간 ISC와 하나마이크론도 각각 178%, 237% 상승했다.HBM은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다.주가가 돌연 급락한 것은 AI 반도체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다. 지난 10일 한미반도체는 3분기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105억원이었다. 증권사들 목표주가 상향한미반도체는 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 계획과 최대주주의 자사주 매수를 발표했지만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407억원(주당 420원)을 2023년 기말 배당으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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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따라가나"…주가 폭락에 큰손들 '엑소더스'
올 들어 급등세를 타던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주가 급락하고 있다.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내년부터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13일 한미반도체는 12.82% 내린 5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 ISC는 13.27% 내린 7만5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7.37%), 하나마이크론(-5.72%), 이오테크닉스(-4.56%) 등 다른 AI 관련 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외국인과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들 종목은 외국인과 기관 창구에서 쌍끌이 매도세가 잡히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날 외국인이 676억원을 팔았다. 이들 종목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밸류체인 기업으로 꼽히며 올 들어 주가가 몇 배씩 상승했다. HBM은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사양 메모리 반도체다. 한미반도체는 올 들어 전 거래일까지 6배 뛰었다. 같은 기간 ISC와 하나마이크론도 각각 178%, 238% 상승했다.주가가 돌연 급락한 것은 AI 반도체 대장주인 한미반도체가 기대치를 대폭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다. 지난주 금요일 한미반도체는 3분기 영업이익이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감소했다고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105억원이었다.사상 최대 규모의 배당금 지급 계획도 주가 하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한미반도체는 올해 407억원 규모(주당 420원)의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증권사들은 저가 매수 기회로 잡으라고 조언했다. 올해 실적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아 악재로 보기 어렵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된다는 근거에서다.이날 삼성증권은 한미반도체 목표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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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코스닥 상승률, 27%로 G20 중 3위
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가 주요 20개국(G20) 주가 지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작년 말 679.29에서 지난 6월 말 868.24로 6개월 사이 27.82%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6.08% 급등한 아르헨티나 메르발(MERVAL)지수와 미국 나스닥지수(29.86%)에 이어 G20 주요 지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국내 증시 대표 지수인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4.66%로 G20 대표 지수 가운데 중상위권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린 투자 주체는 개인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반기 코스닥시장에서 7조938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외국인(약 12조2300억원)이 주도했다.올 상반기 코스닥에서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알에프세미로 주가 상승률이 732%에 달했다.상반기 코스닥을 이끈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632.04%, 170.36% 급등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선 반도체 기판업체인 이수페타시스(400%)가 1위를 차지했다.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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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수혜"…이수페타시스 신고가 행진
이수페타시스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 16일 이수페타시스는 13.73% 급등한 2만2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2만31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145.5% 상승했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이수페타시스를 601억원, 기관은 10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873억원어치 순매도했다.인쇄회로기판(PCB) 업체인 이수페타시스는 최근 AI 반도체 수혜주로 분류되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엔비디아, 인텔 등 주요 글로벌 반도체 업체에 PCB 기판을 납품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력 상품인 고다층기판(MLB)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에 적합해 AI 반도체를 비롯해 서버·네트워크 장비 등에 투입되고 있다. 18층 이상 MLB 시장에서 이 회사의 점유율은 미국 업체인 TTM에 이어 2위인 것으로 알려졌다.전문가들은 올해 IT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이 회사의 전체적인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증권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예상 매출을 전년 대비 11.3% 늘어난 7160억원, 다올투자증권은 전년 대비 5.1% 증가한 6760억원으로 내다봤다.배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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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페타시스, 우호적 영업환경 지속"
유안타증권은 17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우호적인 영업환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유지했다.백길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 2분기 매출액(연결 기준)은 전년 동기대비 76% 늘어난 1661억원, 영업이익은 106% 급증한 3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 중심의 실적 개선 효과가 전사 수익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백 연구원은 “글로벌 MLB 공급사들의 최근 동향을 감안하면 MLB 생산기술 대응이 가능한업체는 여전히 제한적”이라며 “MLB 글로벌 생산량도 당분간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또한 “미·중 갈등 격화로 미국 주요 고객사들의 부품 소싱에 있어서 탈중국 움직임이 최근 강화되고 있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백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연결 기준)은 작년보다 156% 증가한 12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현 주가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 수준으로 저평가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