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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깜이' 테무도 국내 매출 공개할까…김병환 "유한책임회사도 외부감사 검토"
금융감독당국이 법인 형태가 유한책임회사인 기업도 외부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유한책임회사는 감사보고서를 제출할 의무가 없다. 이때문에 외부회계감사와 경영실적 공시 의무를 피하기 위한 외국계 기업 등 일부 기업이 유한책임회사 전환을 '꼼수'로 쓰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라왔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근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데에는 외부감사법 적용을 회피하려는 의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회사의 형태와 관계없이 외부 감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은 신(新)외부감사법(외부감사법 전부개정안) 도입 이후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기업들이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2019년 말 109개였던 외국계 유한책임회사 수는 지난 8월 기준 201개로 84.4% 늘었다. 아마존웹서비시즈(AWS)코리아, 록시땅코리아, 애플이엔씨 등이 각각 유한책임회사로 조직형태를 변경했다. 이베이코리아, 아디다스코리아,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등은 주식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조직을 변경했다. 김 의원은 "외국계 회사의 한국 현지 법인의 유한책임회사 변경 현상이 두드러진다"며 "최근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티몬과 위메프) 사태 주범 큐텐코리아도 처음부터 유한책임회사로 출발했고, 국내에 진출한 중국계 C커머스업체 테무도 국내 법인은 유한책임회사 형태"라고 했다. 이어 "외국계 기업의 한국 현지법인이 이같은 조직형태를 쓰는 것은 국내에서 벌어들인 이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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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검토…네이버 등과 협상
신세계그룹이 자사의 페이서비스인 쓱페이(SSG페이)·스마일페이 사업부의 매각을 위해 원매자 접촉에 나섰다.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쓱페이와 2021년 인수한 이베이코리아 산하 지마켓의 스마일페이를 묶어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신세계 측은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지만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고민하는 중”이란 입장이다. 2020년 SSG닷컴은 신세계그룹의 IT 서비스 자회사인 신세계아이앤씨로부터 SSG페이 사업권을 601억원에 양도받았다. 3년여간 성장세를 고려할 때 전체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신세계그룹은 2015년 유통업계 최초로 쓱페이를 독자 개발해 간편결제 시장에 뛰어들었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스타벅스,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 매장을 기반으로 점유율을 넓혔다. 하지만 카카오페이(점유율 42.4%), 삼성페이(24%), 네이버페이(24%) 3곳이 사실상 과점 시장을 이루면서 존재감을 보이진 못했다. 지난해 기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업체가 54곳에 달할 정도로 난립하면서 그룹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네이버다. 신세계그룹과 네이버는 2021년 총 2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을 통해 사업협력을 맺은 바 있다. 양 사는 3조4000억원 규모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함께 참전했다가 네이버가 막바지 발을 빼면서 신세계의 단독 인수로 굳혀졌다. 네이버는 이베이코리아가 보유 중이던 스마일페이 등 간편결제서비스를 눈여겨보고 인수전을 검토헀던 것으로 전해진다.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 애플페이에 맞서 토종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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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11번가, 이베이 모방 아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가 “11번가를 운영하는 SK플래닛이 우리의 상품 표시 플랫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최종 패소했다.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이베이가 SK플래닛을 상대로 부정경쟁방지법상 성과도용행위 금지 등을 청구한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4일 밝혔다.대법원에 따르면 이베이는 2017년 ‘상품 2.0’ 플랫폼을 개발해 옥션과 G마켓에 도입했다. 하나의 상품에는 하나의 가격만 표시되게끔 하는 플랫폼이다.기존 플랫폼에서는 판매자들이 실제로는 다양한 가격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화면에서는 가장 싼 가격만 보여줘 구매자의 클릭을 유도하기도 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정을 요구하자 상품 2.0이 개발됐다. 공정위가 제시한 네 가지 대안 중 최초 화면에 개별상품별로 광고하는 ‘대안4’가 채택된 서비스다.SK플래닛도 2018년 1월 ‘단일상품 서비스’라는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를 11번가에 도입했다. 마찬가지로 대안4를 채택했다. 단일상품 서비스는 상품 2.0과 대체로 비슷하고, 세부 화면 구조 등만 달랐다.이베이는 11번가가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상품 2.0이 이베이의 성과라는 점은 인정했지만, SK플래닛이 무단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2심은 상품 2.0이 이베이 성과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고 청구를 기각했다. 대법원은 이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이 없다며 확정했다.대법원은 “개별상품 단위로 등록구조를 전환하는 아이디어는 공정위의 대안4를 선택할 경우 가장 직관적으로 예상되는 조치”라며 “특별히 독창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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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이마트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마트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서 제외했다. 당장 이마트의 글로벌 신용등급이 강등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미다. 이마트의 지속적인 자산 매각을 반영한 결정이다.S&P는 15일 이마트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로 유지하면서 부정적 관찰 대상에선 제외했다. 다만 부정적 등급전망을 달아 놔 향후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은 열어 뒀다. 최근 이마트의 투자 확대가 신용 지표 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S&P는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비우호적인 추세로 돌아설 경우 공격적인 차입을 통한 인수를 자제할지, 부동산 매각이 차입금 증가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불확실성이 있다"며 "내년 이후 신용 지표 회복 시기와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 지분 인수에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 지분까지 추가 매입하는 등 최근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차입금도 크게 늘고 있다. S&P는 이마트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말 5.1~5.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가적인 지분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S&P 관계자는 "이마트의 주력 사업인 대형마트 부문이 상당 기간 정체돼 있다"며 "온라인 부문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적극 찾고 있지만 국내 온라인 시장의 경쟁은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이마트는 차입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시장에 즉시 매각이 가능한 대형 부동산도 아직 보유하고 있다.S&P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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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본사 크래프톤-미래에셋운용에 팔린다
게임회사인 크래프톤이 미래에셋자산운용과 함께 서울 성수동 이마트 본사 건물을 인수한다. 인수 가격은 1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대규모 실탄을 확보한 신세계그룹이 e커머스(전자상거래) 분야 투자에 더욱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치열한 경쟁 끝에 1조원대 매각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성수동 본사 건물 및 부지 매각 주관사인 CBRE코리아는 크래프톤-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매매 가격은 1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과 크래프톤 컨소시엄은 다음주 부동산 거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지난 7월 CBRE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이마트 본사 건물 매각 작업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준공된 이 건물은 지하 3층~지상 20층 규모로 대지면적 1만9359㎡, 연면적은 9만9474㎡다. 인근 보유 대지를 포함한 매각 대상 부지 면적은 총 2만800㎡다. 부동산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서울 성수동 소재 부동산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매물로 나왔을 때부터 여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달 말 진행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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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재무자문 1위 수성한 모건스탠리, 4위로 오른 삼정
≪이 기사는 09월30일(15: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30일 한국경제신문 자본시장 전문 매체 마켓인사이트가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집계한 2021년 3분기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M&A 전략을 총괄하고 매매를 주도하는 재무자문 부문(본계약 체결 발표 기준)에선 모건스탠리가 1위였다.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1위를 수성했다.본계약을 체결한 경영권 거래(바이아웃·사업부 및 영업양수도 포함)를 기준으로 모건스탠리는 이베이코리아(3조4404억원), 테일러메이드골프(1조8955억원), 휴젤(1조7239억원), 잡코리아(9000억원), 두산인프라코어(8500억원) 등 굵직한 딜을 모두 성사시켰다. 거래는 8건이었지만 거래규모는 총 12조2741억원에 달했다.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2위에 오른 JP모간은 이베이코리아를 포함해 이타카홀딩스(1조1200억원), 크레이튼(1조8804억원) 등의 거래를 자문했다. 자문 건수는 5건, 거래규모는 8조2880억원이었다. 이어 3위에는 골드만삭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베이코리아, 크레이튼, 마제스티골프코리아, GBG코리아 등 5건을 성사시켰다. 거래규모는 6조4789억원.4위와 5위는 삼정KPMG, 삼일PwC 등 회계법인이 각각 차지했다. 삼정은 총 29건의 거래를 자문했는데 거래규모는 총 5조1741억원이었고, 삼일은 39건에 총 5조184억원 규모로 비등했다. 재무자문 부문에서 거래 완료 기준으로 보면 1위는 모건스탠리, 2위는 골드만삭스, 3위는 JP모간, 4위는 삼일, 5위는 크레디트스위스로 발표 기준과는 순위가 달랐다.삼정은 한진중공업, 비스텔, 클렌코, 신한중공업, 유진저축은행, 세아에프에스 등의 거래를 자문하며 상반기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 삼일은 두산인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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쓱닷컴 상장 '출사표'…내년 e커머스 '대어' 쏟아진다 [마켓인사이트]
신세계그룹 e커머스 사업을 총괄하는 쓱닷컴이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예상 몸값은 최소 6조원 이상으로 거론된다. 마켓컬리, 11번가, 오아시스마켓 등이 상장 준비에 한창임을 고려하면 내년엔 e커머스 ‘대어’들이 줄줄이 증시에 상륙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쓱닷컴은 이날 국내외 증권사들에 상장 계획을 담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늦어도 다음달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쓱닷컴은 이마트가 2018년 말 온라인쇼핑몰 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내 설립했다. 분할 이후 계열사인 신세계몰을 흡수합병해 신세계그룹의 통합 e커머스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현재 최대주주는 이마트로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다. 2대 주주는 신세계(지분율 26.9%)다. 쓱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1조2941억원으로 출범 직후인 2019년(8441억원)보다 53.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 규모는 818억원에서 469억원으로 줄였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소비가 활발해지면서 올해도 가파른 성장세 속에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회사는 2019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로부터 7000억원을 투자받을 때 몸값을 3조300억원 수준으로 인정 받았다. IB업계에선 쓱닷컴이 상장 과정에서 2년 전보다 기업가치를 두 배 이상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투자 유치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신세계그룹의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더 많은 e커머스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돼서다. 이베이코리아의 지난해 거래액은 약 17조2000억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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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터파크, M&A시장 나온다
▶마켓인사이트 7월 12일 오후 3시36분국내 온라인 플랫폼의 원조 격인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와 경쟁 격화로 입지가 위축된 반면 e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몸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는 지금이 매각 적기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 등은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선임해 인수 후보 물색에 나섰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회사 지분 28.14%를 보유하고 있다.인터파크 시가총액은 4587억원(12일 종가 기준)으로 매각 대상 지분(28.14%)의 단순 시가는 1300억원(자회사 가치 포함) 정도다. 조만간 여행·공연이 정상화될 것이란 기대에 올 들어 주가는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오른 상태다. 업계에선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기업과 11번가, 롯데 등 e커머스사업을 꾸리는 대기업·사모펀드(PEF) 등을 인수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인터파크는 1997년 데이콤 사내벤처로 출범해 국내 최초의 종합 e커머스업체로 성장했다. 2004년 이후 옥션 등 e커머스 경쟁사들이 부상한 데다 유통사들이 잇달아 자체 쇼핑몰을 출범시키면서 입지가 위축됐다. 2008년엔 알짜 자회사인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현재 점유율은 2.4%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공연과 여행 수요가 급감하면서 작년엔 적자 전환(111억원 영업손실)했다.공연·티켓 예매 분야에선 시장점유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특화된 점이 매수 후보들을 끌어당길 경쟁력으로 꼽힌다. 기존 플랫폼사업자가 인수하면 이 분야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게 된다. 매각 측의 가격 눈높이가 높은 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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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베이,"이베이코리아, 이르면 연내 매각 마무리".. 20% 지분 남긴다
미국 이베이가 이베이코리아 매각 작업이 연말이나 내년 초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베이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규제 당국 승인 결과에 따라 이같은 시점에 계약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세계그룹 이마트는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40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나머지 지분 19.99%의 가치는 약 8억달러(약 9064억원)다. 이베이 본사는 잔여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기로 했다. 제이미 이아논 이베이 최고경영자(CEO)는 "철저한 전략적 검토와 치열한 매각 과정을 통해 이마트와 합의에 이르렀음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거래는 강력한 전자상거래 회사와 유통 기업을 하나로 묶어 한국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베이는 2020 회계연도에 한국의 사업 거래액(GMV)이 140억달러(약 15조8620억원), 매출은 약 14억달러라고 밝혔다.마켓인사이트 뉴스룸 ins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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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신세계, 오늘 이베이코리아 품는다…매각 승인
신세계그룹이 지마켓, 옥션 등을 운영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의 새주인이 될 전망이다. 인수가 확정되면 신세계는 국내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우뚝 올라서게 됐다. 국내 온라인 유통 업계는 신세계와 함께 네이버, 쿠팡 ‘3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신세계 그룹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 인수합병이기도 하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최대 주주인 미국 이베이 본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신세계그룹에 지분 80%를 매각하기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측은 이르면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인수 주체는 신세계그룹 내 오프라인 쇼핑 부문인 이마트다. 이베이 본사는 나머지 지분 20%를 보유키로 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롯데그룹이 지난 16일 인수 의사 철회를 공식화하면서 양측간 협상은 속전속결로 마무리하게 됐다. 거래금액은 약 3조5000억원이다. 매각실무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맡았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업체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신세계 온라인 부문인 SSG닷컴(쓱닷컴)의 거래액은 약 4조원,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했다. 여기에 이베이코리아를 품으면서 연간 거래액은 24조원, 시장점유율은 15%까지 늘어나 쿠팡을 제치게 됐다. 지난해 기준 이커머스 업체 거래액은 네이버가 27조원, 쿠팡이 22조원, 이베이코리아가 20조원이다. 신세계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후에도 당분간 쓱닷컴, G마켓, 옥션 등 각각의 플랫폼을 별도로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쓱닷컴 회원이 G마켓, 옥션 등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플랫폼 통합은 중장기 과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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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네이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불참 기류…막판 변수 되나
4조 대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막바지 변수가 생겼다. 신세계그룹과 동맹을 맺고 인수전에 뛰어든 네이버가 막바지에 선회하기로 잠정 결정했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내부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 직접 참여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공시를 통해 "입찰 절차에 참여한 바 있으나, 본 입찰은 계속 진행 중이며, 당사의 참여방식 또는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원인 신세계에 '최후 통첩'을 내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양 사 관계자는 "최종 계약때까지 상황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지만 네이버가 이번 이베이코리아 거래 참여엔 부정적인 것이 맞다"고 말했다.네이버는 본입찰 직전까지 신세계그룹과 손잡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마트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체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인수 금액의 20% 가량을 네이버가 맡는 방안을 잠정적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베이코리아의 성장성 둔화를 우려한 실무진에서 참여 여부를 두고 부정적 의견을 펴면서 계약 직전 불참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여기에 더해 이번 인수전을 신세계그룹이 전담했지만, 4조원에 육박한 인수가에 대한 불만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무엇보다 네이버에 참여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등 규제당국이 현미경을 댈 가능성이 큰 점도 막바지 인수의사 철회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비교 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가 직접 오픈마켓에 유의미한 지분을 확보하는 점에 대한 의구심이 시장에서 꾸준히 나왔다. 네이버 내부에선 이번 거래 외 양사간 유통 부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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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인수전, '가격 우위' 신세계로 기우나 [마켓인사이트]
이커머스 업계 지각변동을 불러올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에 다달았다. 현재까지 신세계가 롯데그룹에 가격 요소에서 한 발 앞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 측인 이베이와 매각자문사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는 본입찰에 참여한 신세계그룹과 롯데그룹의 제안을 두고 최종 검토 중이다. 이베이 본사는 오는 15일 이사회를 앞두고 있지만, 이사회 일정과 관계없이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복수의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신세계 측과 롯데 측이 제안한 가격 격차는 최대 1조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세계 측이 4조원 안팎의 가격을 제시한 반면 롯데 측은 3조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이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까지 매각 측은 경매호가(프로그레시브) 입찰방식을 통해 매각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롯데 측이 이미 본입찰에서 기대 이하의 낮은 가격을 적어 내면서 경쟁을 유발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전평도 나온다. 신세계그룹이 이번 인수전 최종 승자로 낙점될 경우 거래액 기준 24조원(이베이코리아 20조원, 쓱닷컴 4조원) 이커머스 2위업체로 올라서게 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 주체는 이마트다. 본입찰 직전부터 네이버를 컨소시엄에 합류시켜 인수 이후 시너지도 극대화했다. 양 측은 쓱닷컴과 별개로 이베이코리아를 공동운영하면서 커머스 분야 해외 진출 등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기존 3% 수준(쓱닷컴)에서 15%로 한 층 뛰어오르게 된다. 쿠팡(점유율 13%)을 제치고 네이버(점유율 18%)와 2강 체제를 구축하는 셈이다. 신세계 내부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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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W컨셉 인수 마무리.. 이베이·요기요도 품을까
신세계그룹이 여성 온라인 패션 플랫폼 W컨셉 인수를 마무리했다. 신세계그룹은 이커머스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 내 온라인 플랫폼 SSG닷컴(쓱닷컴)은 이날 W컨셉의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PEF)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부터 W컨셉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지었다. 지난달 1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한달여 만이다. 거래금액은 2650억원이다.W컨셉은 무신사에 이은 국내 2위 온라인 패션 플랫폼이다. 2030세대 여성이 주 고객으로 여성 패션 부문에서는 1위다. 전체 회원 수 500만 명이 넘는다. 다른 플랫폼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다수 보유해 입소문이 났다.쓱닷컴은 W컨셉 인수로 ‘젊은’ 패션 부문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계열사 온라인몰을 합친 쓱닷컴은 신선식품과 생필품 부문 경쟁력이 높다. 반면 패션은 중년층이 주 고객인 백화점 입점 브랜드에 한정돼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W컨셉이 젊은 층 위주의 브랜드 6000여 개를 보유한 만큼 이번 인수로 패션 라인업이 크게 확대됐다.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의 차기 행보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들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네이버와 1500억원 규모 지분 교환 계약을 맺은데 이어 프로야구단 SK와이번스를 인수했다. 현재 국내 3위 유통 플랫폼 이베이코리아와 국내 2위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인수도 추진 중이다. 이는 이커머스 부문의 외형을 확대해 본업인 유통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베이는 5조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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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통신'속도내는 SKT, 티맵모빌리티 투자 유치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 추진
≪이 기사는 04월15일(16: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탈통신’을 선언한 SK텔레콤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4000억원 규모의 티맵모빌리티 투자 유치를 마무리한데 이어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SKT는 지난주 국내외 사모펀드(PEF)로부터 모빌리티 법인 티맵모빌리티에 대해 40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를 마무리했다. 신규 투자자로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가 참여하기로 했다.실탄을 확보한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출범시킨 ‘우티(UT)’를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의 대항마로 키울 계획이다. 우티는 글로벌 차랑공유 플랫폼 ‘우버’와 함께 출범시킨 조인트벤처(JV)다. 우버는 이를 위해 티맵모빌리티와 JV에 각각 5000만 달러(약 560억 원)와 1억 달러(약 1124억 원)를 투자했다. SKT는 티맵모빌리티를 향후 5년 내 4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내세웠다.티맵모빌리티가 순조롭게 투자 유치를 성사시킨 것은 우버의 역할이 컸다. 국내 모빌리티 시장은 카카오모빌리티가 이미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어 독주체제나 다름없다. SKT는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 우버를 먼저 우군으로 끌어들였다. 전략은 적중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대 모바일 네비게이션 티맵에 우버가 지닌 모빌리티 역량을 더한다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우티 출범식 날 구글을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한 사실을 공개한 것도 티맵모빌리티를 견제한 행보로 해석된다.SKT는 매각가 5조원 규모에 달하는 이커머스 업체 이베이코리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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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코리아, 누가 인수 의지 가장 높을까...자문사 면면 보니
≪이 기사는 04월13일(07:0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베이코리아 숏리스트로 선발된 신세계(이마트), 롯데(롯데쇼핑), SK(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각각 자문사를 뽑아 데이터룸 실사에 들어갔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매각주관사로 공동 선발되면서 나머지 투자은행(IB)들과의 '짝짓기'가 뒤따랐다. IB 업계에 따르면 가장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이마트를 내세운 신세계그룹이다. JP모간을 처음부터 인수 자문사로 선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다른 곳보다 다소 높은 수수료를 주고라도 이곳을 자문사로 골랐다는 것도 눈에 띄지만, 다른 인수후보들이 아직 자문사를 고르지 못하고 주저할 때 처음부터 JP모간을 쓰기로 한 것 자체가 눈에 띄는 결정이었다. 상대적으로 다른 후보들은 그만큼 이 딜에 자신감이 없거나 인수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JP모간에서 이 딜을 맡고 있는 김영기 JP모간 전무는 국내에서 손꼽는 IB '믿을맨'이다. 2019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의 온라인 쇼핑 사업부를 분할 합병하고,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블루런벤처스 등에서 1조원 투자를 받아 쓱닷컴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신세계그룹과의 관계가 깊다. 신세계와 맞선 전략적 투자자(SI)인 롯데쇼핑은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선택했다. BOA는 최근 '1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자금유치 등 다양한 딜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박승구 대표가 물러나고 조찬희 전무가 IB 대표로 임명됐다. 국내 글로벌 IB 하우스 가운데 최연소(1977년생)인 조 신임대표가 과거 SK플래닛 시절 11번가 투자유치 등 관련 업무 경험이 풍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