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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부품' 대성하이텍, 1분기 흑자전환…내실 경영 ‘결실’
초정밀부품 전문기업 대성하이텍이 전사적 비용 절감 및 원가 개선 노력에 힘입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대성하이텍은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154억원, 영업이익 4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 19억7000억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번 흑자 전환에는 2024년 발생한 매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부담이 감소한 데다, 엔화 강세 등 환율 환경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대성하이텍 특성상 달러·엔화 강세는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대성하이텍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지속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 속에서도 핵심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리스크 관리 역량 제고가 실적 회복을 뒷받침했다”며 “회사의 내실 중심 경영 전략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말했다.회사 측은 이번 1분기 성과를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방위산업과 의료산업을 중장기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25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최호형 대성하이텍 대표이사는 “향후 방위 산업 및 의료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고 매출로 연결시켜 안정적 성장을 확보할 것”이라며 “유럽 현지 생산시설 구축이 올해 완료되고 국내 주요 방산 기업과의 협업도 본격화되는 만큼 회사의 미래 가치를 높이고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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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질환 보장 강화한 5세대 실손…도수치료·비타민 주사엔 보험금 안준다
금융당국이 ‘필수 의료 붕괴 진앙’으로 꼽히는 실손의료보험에 칼을 빼들었다. 실손보험의 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하는 대신 비중증·비급여 진료에 대해선 가입자 부담을 확 키우기로 했다. 올해 말 출시하는 5세대 실손보험에선 도수치료, 비타민 주사 등 과잉 비급여 항목에는 보험금을 아예 지급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된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실손보험 개혁 방안’을 1일 발표했다. 5세대 실손보험의 급여 의료비는 입원과 외래(통원)로 구분해 자기부담률을 차등화한다. 입원 자기부담률은 현행 4세대와 마찬가지로 20%를 적용하고, 외래의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률과 동일한 자기부담률을 적용한다. 입원의 경우 중증 질환이 많고 의료비 부담이 크다는 점을 반영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 입원 시 연간 자기부담 한도(500만원)를 신설해 중증 질환 보장을 강화했다.하지만 실손보험 누수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비중증 비급여에 대해선 관리를 대폭 강화한다. 암, 뇌혈관·심장질환 등 중증 비급여에 대해선 4세대와 동일한 보상 한도(연 5000만원), 자기부담률(30%)을 유지한다. 반면 비중증 비급여 부문은 연간 보상 한도를 1000만원으로 축소하고 자기부담률을 50%로 높인다. 도수치료를 포함한 근골격계 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등 일부 비급여 항목은 보험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한다.비급여 보장 항목이 줄어든 대신 보험료는 대폭 낮아진다. 금융당국은 5세대 상품의 보험료가 4세대 대비 30~50%가량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 관계자는 “1세대 상품과 비교하면 5세대 상품의 보험료는 6분의 1 수준으로 낮다”고 말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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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앞두고 연이은 호재…"제약·바이오株, 하반기 상승 랠리"
국내 제약·바이오주가 살아나고 있다. 금리 인하를 앞두고 신약 승인, 수출 호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다.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코오롱티슈진은 15일 코스닥시장에서 12.03% 급등한 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절염 치료제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투약 완료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를 돌파하며 연일 강세를 나타냈다. 펩타이드 융합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도 5.69% 상승한 1만98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초로 노화된 줄기세포를 선별하기 위한 지표 물질 ‘GRP 78’ 유래 펩타이드(단백질 최소 단위 물질)를 개발해 이날 중국 특허를 등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특허를 활용하면 각종 퇴행성 질환 치료제 개발이 용이해진다. 유한양행도 2.42% 오르며 주가 10만원을 목전에 뒀다. 장중 4% 가까이 뛰며 52주 신고가를 2거래일 연속 경신했다. 유한양행은 다음달 폐암 항암신약인 ‘렉라자’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존슨앤드존슨 자회사 얀센에 렉라자의 기술을 수출했다. 시판이 이뤄지면 유한양행은 약 10%의 로열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심사를 신청한 존슨앤드존슨은 렉라자 관련 매출이 연간 최소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테오젠도 2.20% 뛰며 27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항암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2’가 중국 국가약품심사평가센터(CDE)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알테오젠은 2017년 중국 치루제약에 ALT-L2를 기술 이전했다. 수출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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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자산운용, 메리츠운용 인수 이후 첫 ETF 28일 상장
국내 행동주의 펀드로 유명한 KCGI자산운용이 작년 메리츠자산운용을 인수한 이후 첫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다.한국거래소는 KCGI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CGI 미국S&P500 TOP10'을 비롯한 신규 ETF 6개 종목을 오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4일 밝혔다.'KCGI 미국S&P500 TOP10'는 미국 S&P500지수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빅테크 기업과 더불어 보험·헬스케어 산업을 대표하는 종목들로 구성된다.이 밖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의료·의약품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SEF 의료AI'는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사업에 뛰어든 국내 상장 기업에 선별적으로 투자한다. 향후 의료 관련 AI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거란 예상에 따른 상품이다.'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는 미국 상장 바이오테크 기업 중에서 연 매출 10억달러(약1조3700억원) 이상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했거나 향후 5년 내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다.삼성자산운용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 수익을 극대화하는 2개의 ETF를 상장한다. 'KODEX 미국배당+10%프리미엄 다우존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배당 성장주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 투자 수요를 결합한 월 분배 상품이다.'KODEX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AI 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와 인컴형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를 결합했다.마지막으로 KB자산운용이 출시하는 'KBSTAR 미국30년국채액티브'는 미국 30년물 국채와 원·달러 환율에 투자할 수 있는 환노출형 상품이다.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만기 20년 이상의 채권을 투자 대상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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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테크 해고 칼바람…아마존, 의료·약국사업 수백명 감원
미국 테크 업계에 연일 해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의료 사업에서 수백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힌 데에 이어 도큐사인도 전체 인력 6%를 해고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불어난 인력을 줄여 경영 효율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CNBC·블룸버그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이날 의료 서비스인 원메디컬과 약국 사업 부문인 아마존 파머시에서 수백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비용을 절감하고 조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아마존 파머시는 처방약을 집으로 배달하는 서비스로 2018년 아마존이 온라인 약국 서비스 필팩을 인수하며 2020년 지금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원메디컬은 아마존이 2022년 7월 인수했다.아마존은 건강 사업 부문에서 인력은 줄이되 투자는 지속할 전망이다. 린지 수석 부사장은 이날 별도의 성명을 통해 아마존의 건강사업이 "엄청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고객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가용 자원을 재배치하겠다"고 투자 의지를 밝혔다.이 회사는 사업 전반에 걸쳐 대규모 해고를 진행하고 있다. 2년 전 1만8000명의 직원을 해고하겠다고 선언한 데에 이어 지난해 3월에는 9000명을 추가로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 기반 음성 서비스 알렉사, 음악 및 비디오 부문, 라이브 스트리밍 자회사인 트위치 등에서 대규모 감축이 이뤄졌다.이날 미국 전자서명 업체 도큐사인도 전체 인력의 6%인 440명을 감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재무 및 운영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주로 영업 및 마케팅 직무를 대상으로 인력을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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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의료용 AI 검색 엔진 출시…흩어진 환자 정보 '한눈에'
구글 클라우드가 의사, 바이오기업 등 의료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기능을 내놨다. 환자의 질병 및 치료 정보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 기능을 강화해 의료 기업용 스마트 케어 플랫폼으로 확장할 방침이다.9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는 버텍스 AI에 새로운 의료 정보 검색 기능을 도입했다. 기업이 자사 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앱 및 서비스 개발 시 버텍스 AI에서 다양한 언어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의료 정보 검색 기능을 사용하면 의료 종사자가 흩어져 있는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의료 정보 검색 및 분석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예를 들어 의사가 환자 병력에 대해 알고 싶을 때 EHR(전자건강기록)을 일일이 찾아볼 필요 없이 최근 1년간 투약 내용, 다른 병원에서의 치료 내용 등을 검색해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설계했다”며 “최소한의 전문지식과 경험으로 맞춤형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글 클라우드는 이 기능을 의료 및 생명 과학 관련 기업과 기관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의료시설 관리 및 환자 치료 부문 스타트업 케어닷에이아이는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생성형 AI를 자체 스마트 케어 시설 플랫폼에 통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의 목표는 케어닷에이아이의 지능형 센서를 사용해 의료시설의 환경을 고도화하는 것이다. 이 센서는 치료팀에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원격 환자 모니터링, AI 지원 가상 치료 등을 도와준다.리사 오말리 구글 클라우드 AI 제품 관리 수석책임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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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터 AI 의료까지…美 빅테크 '무한경쟁' 시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사회를 휩쓰는 가운데 빅테크 간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를 업고 구글이 장악했던 검색엔진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을 똑똑히 본 기업들은 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롭게 진출할 시장을 찾고 있다. 지도 데이터부터 의료까지 분야마다 각개전투와 합종연횡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다. ◆MS·메타·아마존, 구글·애플 ‘지도’ 아성 도전26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아마존은 구글과 애플이 장악한 지도 앱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해 말 이들이 설립한 ‘오버추어 맵 파운데이션’은 새로운 지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오픈 소스로 제공한다고 이날 발표했다.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이 데이터에는 교통망과 행정 경계, 레스토랑과 랜드마크 등 5900만개의 ‘관심 지점’들이 기록돼 있다.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수집해 기증한 데이터다. 두 회사는 향후 경로 및 3차원(3D) 건물 데이터 등으로 데이터를 확장할 계획이다.지도는 그 자체로도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지만 활용 분야가 다양해 가치가 높다. 자율주행차와 증강현실(AR), 물류 및 음식 배달 등 각종 신기술은 정확한 지도를 기반으로 구현된다. 그러나 개별 기업들이 광범위하면서도 수시로 바뀌는 지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라이선스를 취득하기는 쉽지 않다.그래서 기존에는 제삼자가 지도에 기반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경우 인터넷 기반의 구글과 스마트폰 기반의 애플에 비싼 값을 주고 데이터를 사야 했다. 그러나 오버추어 맵 파운데이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하면 구글과 애플에 돈을 지불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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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근골격계 전문 팀엘리시움, 5년 만에 美 VC서 투자받은 이유 [허란의 VC 투자노트]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 출신 창업자가 만든 디지털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 솔루션 개발사 팀엘리시움이 올해 말 디지털 치료제(의료기기)의 탐색 임상 신청을 앞두고 투자유치에 나섰다.팀엘리시움은 2018년 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은 이후 5년여만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미국 소재 벤처캐피털(VC) 스트롱벤처스가 주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전문 투자사인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DHP)가 함께 참여했다. AI 기술로 근골격계 진단 디지털화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질환의 진단과 치료,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주요 솔루션은 ‘폼체커’, ‘아이밸런스’, ‘바디닷’ 등이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받은 의료기기 3종을 보유 중이다.고령화로 근골격계 질환자 수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국민 3명 중 1명이 근골격계 질환자다. 2017년 설립된 팀엘리시움은 근골격계 움직임을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며 임상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2·3차원 영상을 정량화하고 분석하는 AI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바탕으로 각도기, 줄자 등 재래식 도구들을 대체했다.현재 국내 200여개 의료기관이 팀엘리시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팀엘리시움이 개발한 의료기기 도입 의료기관 수가 300~400곳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손익분기점을 달성했다.회사를 창업한 김원진 대표는 국내 대표적인 의료 AI 기업 뷰노 출신이다. 개발자 출신의 박은식 공동대표, 한의사 출신의 주성수 의학총괄이사(CMO), 김 대표와 뷰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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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료업계 '90억달러 M&A'
미국 중앙은행(Fed)의 통화 긴축으로 자본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의료업계에서 90억달러(약 12조원) 규모의 인수합병(M&A)이 성사됐다. 미국 최대 약국 체인업체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가 의료센터 체인업체 서밋 헬스를 사들였다.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월그린의 의료업체 자회사 빌리지 프랙티스 매니지먼트가 사모펀드 워버그 핀커스로부터 서밋 헬스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90억달러로 알려졌다.월그린은 북미지역에서 월그린과 듀안리드 등 약국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에선 약국 체인인 부츠를 선보였다. 서밋 헬스는 미국 전역에 370개 점포를 둔 1차 의료센터 체인업체다. 미국 건강보험사 시그나그룹도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시그나그룹은 원격의료 자회사 에버노스를 통해 서밋 헬스 지분을 일부 취득했다.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이날 인수합병 소식이 퍼지자 뉴욕증시에서 월그린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1% 상승 마감했다. 시그나그룹도 0.7% 올랐다.월그린은 원격의료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서밋 헬스를 인수했다. 1차 진료업체 수를 확대해 원격의료 서비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월그린은 빌리지 프랙티스에 52억달러를 투자해 지분 62%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환자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의료 네트워크가 필요한 월그린에 서밋 헬스는 적절한 매물이었다고 WSJ는 분석했다.오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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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원격의료가 가장 높은 성장성 보일 것"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중 원격의료 시장이 오는 2027년 40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삼일회계법인은 25일 '인사이트 리서치(Insight Research): 디지털 헬스케어의 개화' 보고서를 발간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과 관련된 각국 정부 및 기업들의 동향을 분석했다. 특히 원격의료를 디지털 헬스케어의 핵심 분야로 주목하고, 해외 현황 및 한국의 상황을 비교 분석했다. 헬스케어 사업은 대표적인 규제 산업이지만, 고령화로 인한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선진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관련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다. 또 코로나19 이후에는 그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특히 원격의료는 2020년 기준 60억 달러 규모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내 비중이 4%에 불과했지만, 향후 연평균 31%씩 성장해 2027년에는 400억 달러에 이르는 시장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디지털 헬스케어 글로벌 시장 현황 및 전망]국내에서는 원격의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형성됐지만, 의료 관련 각 주체들의 첨예한 입장 차이로 인해 사회적 합의 측면에서 속도를 내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이미 OECD 회원국 36개국 가운데 34개국이 원격의료를 시행하고 있고, 향후 또 다른 전염병 등 으로 팬데믹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치면서 우리 정부도 원격의료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원격의료가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이며,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원격의료 도입을 위한 준비 사항]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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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헬스케어 트렌드는 디지털 전환·고령층·만성질환"
코로나19 이후 국내·외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의 전략 재정비가 요구되고 있다. 삼정KPMG는 최근 '코로나19 그 이후, 헬스케어 산업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 보고서를 발간하고 헬스케어 산업의 트렌드로 △디지털 전환 △고령층의 부상 △만성질환을 제시했다.코로나19 팬데믹과 디지털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이 융합되면서 의료 서비스 유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제품들이 출시되면서 질병 예방 및 관리가 가능한 환경이 구축되고 있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대표적 예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조 회사 핏빗(Fitbit),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얼라이브코어(AliveCor), 건강관리 플랫폼 기업 눔(noom) 등을 들었다. 글로벌 KPMG가 미국, 영국, 호주, 중국 등 의료업계 경영진(CEO)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경영진의 80%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79%는 향후 3년 내 의료 서비스 모델이 모두 바뀔 것으로 봤으며, 65%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의료 서비스 중심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응답했다. 투자 우선순위로는 디지털 치료 전환이 66%로, 지역사회로의 의료 서비스 이관(63%), 예방 의료(58%) 보다 응답률이 가장 높았다.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OECD 38개국 중 2위로 2040년에는 국민 3명 중 1명이 고령층에 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주고객으로 고령층이 부상하면서 의료 서비스 대상의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진료, 홈케어 서비스 등 고령층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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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약세장에 최고가 팍팍!…헬스케어株 "빅테크 잊어라"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은 잊어라. 견고하게 성장하는 헬스케어주에 주목하라.’ CNN비즈니스는 3일(현지시간) 약세장 속에서도 헬스케어주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경기 방어주인 데다 배당률이 높은 것도 장점이란 분석이다. 약세장 속 최고가 기록도올 들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서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올린 기업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암젠이다. 다우지수는 올 들어 15%가량 하락했지만 머크와 암젠은 각각 약 20%, 8% 올랐다.S&P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서도 헬스케어 기업이 약진했다. 올 들어 3일까지 미국 최대 의약품 유통사인 매케슨은 32.82% 뛰었다.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19.5%, 바이오 기업 버텍스파마슈티컬은 29.12%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0.25%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최악의 약세장 속에서 일부 종목은 오히려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건강 보험사 휴마나는 지난 1일 주당 478.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993년 상장 이후 최고가다.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도 지난달 27일 79.98달러를 기록, 1982년 상장 이후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헬스케어 종목은 경기 변동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기 방어주로 꼽힌다. 경제가 악화돼도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의료 서비스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수요가 탄탄하다.솔리타 마셀리 UBS자산운용 미주담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보고서에서 “2003년 이후부터 제조업이 침체하는 시기에 헬스케어 종목은 오히려 상승했다”며 “시장 평균 수익률을 6% 이상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경기방어주…배당률도 높아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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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수술 솔루션기업 애니메디솔루션, 코스닥 입성 도전
가상현실(VR)과 3차원(3D) 프린팅 기술 등을 활용한 수술 솔루션기업인 애니메디솔루션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니메디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심사과정에서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 증시에 입성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애니메디솔루션은 2016년 서울아산병원에서 분사해 설립됐다. VR과 증강현실(AR), 3D 프린팅, 로봇 등을 활용해 환자별 맞춤형 수술기법을 만들고 있다. 현재 선천성 심장질환 수술, 신장암 국소제거술, 대동맥 재건술 등 500여개 수술에 대한 시뮬레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유방보존술, 코 성형술, 피부암 절제술 등 800여개 수술 가이드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수술에 쓰이는 각종 금속·실리콘 소재 보형물도 개발해 제조하고 있다. 코 성형수술에 쓰이는 환자 맞춤형 보형물인 ‘이노핏’으로 유명하다. 성형수술을 앞둔 환자가 직접 3D 스캐너로 얼굴 이미지를 딴 뒤 컴퓨터 소프트웨어로 가상 성형을 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인 ‘이노핏랩’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1억3200만원, 영업손실 35억원을 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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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노이드 공모주에 1.3조 몰려
이달 상장을 앞둔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딥노이드에 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공모주 일반청약에 약 1조3149억원의 증거금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834.8 대 1이었다.딥노이드는 지난달 말 진행한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선 117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참여 기관 1222곳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3만1500~4만20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주문을 넣었다. 딥노이드는 2008년 설립된 AI 업체로 의료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개발부터 배포, 거래, 임상 활용 등 모든 주기를 포함하는 의료 AI 플랫폼을 구축해놨다. 이 회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허가를 받은 의료 AI 판독 솔루션만 15건이다. 딥노이드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조달하는 120억원을 서버를 비롯한 전산장비 확충과 AI 분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공모 절차를 마무리한 딥노이드는 오는 1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격(4만2000원) 기준 시가총액은 1802억원이다. 상장 후 곧바로 매도가 가능한 주식은 총 205만988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44.5% 정도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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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판 렛미인 '체인지라이프' 시즌5, "한국의 의료 성형기술력 전파한다"
"베트남에 우수한 한국의 의료 성형 기술력을 전파하고, 의료 및 뷰티 관련 투자를 본격화할 것입니다.”우리은행이 투자한 국내외 병원경영지원기업 투자사 베누시아파트너스의 유정규 대표는 베트남판 렛미인 ‘체인지라이프(Change Life)’ 시즌5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에서 체인지라이프 시즌 5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체인지라이프 시즌5는 베누시아파트너스와 국내 뷰티 유튜브채널 정선미TV, 베트남 국영방송 VTV와 공동 제작한다. 체인지라이프는 VTV에서 국내 유명 성형외과 병원들과 협력하여 제작한 메이크 오버쇼다. 2015년 시즌1을 시작한 이래 5년째 제작되고 있는 베트남 대표 프로그램이다. 외모 때문에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에게 성형을 통해 일상생활에 변화를 주고 꿈과 미래를 위한 터닝포인트로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해준다는 취지다. 참가자로 선발되면 국내에서 최고 성형 전문의에게 무료로 성형수술을 받게 된다. 외모 변화 뿐 아니라 장학금 및 취업채용을 통해 참가자들의 자립에도 도움을 제공받는다.이번 시즌은 약 8000여명의 참가자의 지원이 예상된다. 19세에서 55세까지 베트남 국적의 남, 여 19명을 내년 1월까지 최종 선발한다. 9월부터 황금시간대인 매주 토요일 8시에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 병원에서는 봉봉성형외과, 상쾌한이비인후과, 청담여신 성형외과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성형, 다이어트 전문 뷰티큐레이터이자 정선미TV를 운영하고 있는 정선미 대표가 한국인 최초로 프로그램의 공동 MC로 참여할 예정이다.베누시아파트너스는 우리은행 혁신성장 투자기업인 메르베스(유정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