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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처음부터 바다로 가지 말고 실내수영장 가라는 것”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처음부터 바다로 가지 말고 실내수영장 가라는 것”

    ≪이 기사는 11월15일(15:3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영을 시작하면 실내수영장부터 가야 하는데, 처음부터 바다로 가서 이런 사태가 터졌습니다. 이번 대책은 실내수영장 먼저 가라는 겁니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고위험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를 전면 금지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사태 재발 방지대책’의 취지를 이렇게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손해보험협회 등 금융단체 관계자들이 나왔다. 일부 참석자는 “은행이 위축되고 발전이 더뎌질 수 있다”며 전날 발표된 대책에 쓴소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규제 완화론자’였던 은 위원장은 이런 지적에 일부 공감한다고 했다. 은 위원장은 “이번 대책을 마련하면서 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스템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되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 기능은 유지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담회 참석자들에게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하고 사모펀드 시장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는 만큼 금융권이 지혜를 모아 소비자와 시장을 만족시켜달라”고 요청했다.은 위원장은 “금융회사들이 철저한 자기성찰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DLS 사태를 금융의 신뢰를 다시 세우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제도 허점 살펴보겠다”…‘규제 강화’로 선회

    [마켓인사이트]은성수 “사모펀드 제도 허점 살펴보겠다”…‘규제 강화’로 선회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규제 완화 방침을 사실상 규제 강화쪽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등의 사건이 잇따라 터지면서 투자자 보호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은 위원장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을 갖고 “국정감사와 언론 등에서 제기된 사모펀드 관련 지적을 살펴보고 제도에 허점이 있는지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특히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과 관련, “금융감독원을 통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동안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선 최대한 규제를 완화해야한다는 소신을 밝혀왔지만 이 같은 생각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기관 투자가는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지만 이 시장에 개인이 뛰어들면서 투자자 보호도 중요한 가치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금융위원회가 추진해오던 전문투자형(헤지펀드)과 경영참여형(PEF) 사모펀드 운용 규제 일원화 등 대대적인 사모펀드 규제 완화 방안이 사실상 동력을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사모펀드 시장 제도를 손질할 방침을 밝힌 것은 최근 이 시장에서 잇따라 사고가 터지고 있어서다. 해외 금리 연계 DLS 손실 사태,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기 사태가 연달아 벌어지며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데다 일명 조국 일가 펀드로 불리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와 관련해 정치권의 공격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사

  • [마켓인사이트]내년부터 개인도 쉽게 '스타트업'에 투자‥"제2의 벤처붐 일으킨다는데…"

    ≪이 기사는 09월26일(16:4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개인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벤처 투자자금을 공모해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주식처럼 실시간 거래하는 ‘기업성장투자기구(BDC)’를 통해서다. ‘제 2의 벤처붐’ 정책의 일환으로 모험자본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다.하지만 벤처투자 자금이 시중에 넘쳐나는 상황에서 BDC가 수익을 내지 못할 경우, 지난해 출시됐다가 관심권에서 멀어진 코스닥벤처펀드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상장·코넥스·코스닥 투자하는 BDC은성수 금융위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금융감독원,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VC), 벤처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험자본 활성화를 위한 자본시장 간담회’를 열고 BDC 도입을 골자로 하는 혁신기업 자금 조달체계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은 위원장은 "중소기업 중 자본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본 경험이 있는 기업이 0.3%에 불과하다"며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가상현실,나노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