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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부동산금융 조직 확대...PF 시장 회복 선제 대응
KB증권이 부동산금융 조직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에 나섰다. 금리 인하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시장이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거래가 재개될 것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달 1일 부동산금융본부 산하에 부동산금융3부를 신설했다. NH투자증권 출신의 박준호 상무를 부서장으로 영입했다.부동산금융 조직 확대는 시장 회복 국면을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KB증권은 최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면서 하반기부터는 우량 자산 중심의 부동산 매물이 다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 기조와 공실 리스크 확대로 인해 부실 사업장이 정리된 만큼 향후 등장할 경쟁력 있는 부동산 자산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한동안 대형 사업장이나 우량 시행사 중심의 ‘빅딜’ 외에는 변변한 매물이 없었던 만큼 유의미한 신규 PF 딜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KB증권은 과거에도 위기 상황에서 과감한 부동산금융 행보를 보인 전례가 있다. 2022년 말 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시장 경색기에 서울 둔촌주공 재건축 PF 차환 주관사를 맡아 자금 70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최근에는 기관전용 부동산 사모펀드(PEF)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기관전용 PEF는 증권사가 기관 투자가 등으로부터 자금을 모집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펀드다. 정부가 시행사의 자기자본비율을 현재 3%에서 20%로 높이기로 한 데 대한 대응책이다.KB증권은 지난해 첫 번째 부동산 PEF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추가로 2~5호의 펀드를 준비 중이다. 이달 2호 펀드를 혼합형(대출 70%, 자본 30%)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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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임차보증금 유동화 대금 1800억원 상환 추진
CJ CGV가 영화관 건물 임차보증금 유동화 대금 1800억원을 JB자산운용에 지급한다. 유상증자 등으로 외부 조달 여력이 생긴 만큼 차환을 통해 이자 부담을 줄이겠단 계획이다.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 CGV는 이달 28일 만기 도래하는 유동화 대금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상환 대상은 영화관 건물 임대 대가로 JB자산운용에 위탁한 1800억원이다.상환 자금은 기업어음을 발행해 단기 차입금으로 1200억원을 조달하고, 자체 현금 600억원을 더해 마련할 계획이다.지난 2018년 8월 CJ CGV는 JB자산운용과 임차보증금 이체 약정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 1986억원을 양도했다. 임차보증금은 CJ CGV가 영화관 건물을 빌릴 때 임대인인 건물주에게 맡기는 보증금을 말한다. 해당 보증금을 담보로 CJ CGV가 JB자산운용으로부터 대출은 받은 셈이다.2021년 8월 만기가 도래했으나 양측은 합의 하에 만기를 3년 연장을 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원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코로나19로 CJ CGV 현금 흐름이 악화한 상황에서 전체 대금을 상환하기엔 부담이 컸다.올해도 CJ CGV와 JB자산운용이 해당 만기를 재차 연장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으나, 결국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JB자산운용 입장에선 안정적인 임대차 계약을 기대할 수 없는 만큼 불확실성이 확대된 것”이라며 “CJ CGV도 유상증자 등으로 자금 조달 여력이 생기면서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CJ CGV는 이번에 전체 차입금 3분의 1에 해당하는 일부 원금을 상환하는 만큼 비용 부담은 더욱 낮아질 것으로 바라봤다.신용등급이 좋아질 수 있는 만큼 외부 차입 비용은 기존보다 낮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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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효성티앤씨 매출채권 600억 유동화 추진
효성화학이 자금조달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출채권을 유동화할 계획이다. 관계사인 효성티앤씨에 원자재를 납품하면서 받은 매출채권이 유동화 대상이다. 매출채권 유동화는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하는 것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현금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주로 사용된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유안타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600억원어치 매출채권을 유동화한다. 이달 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진행할 계획이다.효성화학은 관계사인 효성티앤씨에 스판덱스의 원료가 되는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등 섬유 원자재를 납품한다. 효성화학의 연 매출의 10% 이상이 효성티앤씨에 납품하는 원자재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2조118억원 가운데 11%인 2321억원이 효성티앤씨와 거래에서 발생했다.효성티앤씨는 스판덱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 30%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신용등급은 A로 안정적이다. 하지만 효성화학의 신용등급은 지난 2월 BBB+급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은 편이다. 지난 4월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전량 미매각되기도 했다. 효성화학 부채비율은 6000%로 채무상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채를 발행했으나 실패해 주관사인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물량을 전부 떠안았다.효성화학의 부채비율이 높아진 배경에는 베트남 프로젝트의 영향이 크다. 폴리프로필렌을 생산하는 베트남법인(효성비나케미칼)이 2020년 2분기 이래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 3378억 원을 본 뒤 올해도 영업손실 1700억 원 안팎을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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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작업 '삐걱'…골프장 2곳 매각 무산
태영건설 구조조정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태영그룹이 태영건설 지원자금 마련을 위해 골프장 2곳을 유동화하는 작업이 무산됐다. 산업은행이 매각을 돕기 위해 자금지원까지 나섰지만 결국 실패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블루원은 용인CC와 상주CC를 마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작업을 철회했다. 마크자산운용이 두 골프장을 인수하기 위한 257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 작업도 중단됐다. 블루원 골프장 2곳 유동화 작업은 담보대출과 우선주 모집 향방에 따라 거래 성공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었다. 선순위 담보대출은 규모가 큰 만큼 거래 매듭의 핵심 변수로 꼽혔다. 산업은행이 200억~300억원 규모로 선순위 대출에 참여하기로 결정하면서 거래도 속도를 냈으나 결국 실패했다. 담보대출은 선순위, 후순위가 각각 1530억원, 290억원으로 구성됐다.블루원의 ‘파킹 거래’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블루원이 보통주 400억원어치를 전량 인수해 골프장 경영권을 확보하는 구조를 짰다. 블루원이 블루원에 매각하는 셈이다. 블루원은 향후 골프장 2곳을 되사올 수 있는 우선매수권(콜옵션)을 갖고 있다. 이른바 ‘파킹 거래’라는 지적이 나왔다. 거래 구조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막판에 발을 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50억원 규모 우선주도 모집 과정이 순탄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단은 1300억원에 달하는 자금 조달 계획이 어긋나면서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블루원은 골프장 유동화로 13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태영건설을 지원하려 했다. 다른 방안을 통해 최소 1000억원 이상을 빠르게 조달해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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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80만주 블록딜하자 자이언트스텝 주가 15% 급락
네이버가 메타버스 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주식 80만주를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보유 지분의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자이언트스텝의 주가는 15%가량 급락했다.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의 지분 80만주를 매각했다고 20일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전일 종가 2만1050원 대비 6.5%의 할인한 1만9700원 선에서 결정됐다. 총매각 규모는 157억원이다. 매각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네이버는 지난 9월 말 기준 자이언트스텝의 주식 160만7524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블록딜로 보유 지분의 절반가량을 매각하면서 지분율은 7.31%에서 3.70%로 줄어들게 됐다.네이버 측은 자산 유동화 전략의 일환으로 나머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10월 인수한 북미 중고 거래 플랫폼 포쉬마크의 인수 대금 마련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란 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금액이 인수대금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는 점에서다.네이버는 내년 4월까지 포쉬마크 인수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내년 초로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포쉬마크 인수로 늘어나는 차입금을 줄이기 위해 향후 영업 현금 창출과 일부 보유 투자자산의 유동화를 활용할 예정”이라며 “포쉬마크도 2~3년 동안 성장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잡고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네이버는 자이언트스텝과의 사업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힌다. VFX(시각효과) 기반 리얼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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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기, 불확실성의 시대에 서 있는 국내 유동화의 도전과 기대 [한신평의 Credit Insight]
이제 온라인을 통한 중고품 거래는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이러한 거래에서 구매자는 언제나 판매자가 제공하는 물건의 품질이나 가격의 적정성에 대해 의문을 품을 수밖에 없다. 서로 가진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는 쌍방이 무언가를 거래하는 경우, 또는 그 무언가를 기초로 투자 등 의사 결정을 하는 상황에서 언제나 직면하는 문제다. 결혼도 마찬가지라고 볼 수 있고,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의 경제 및 교역 현황에 대한 전략적 판단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다양한 사회 경제 활동의 과정에서 거래상대방 또는 행위 주체 간에 보유하고 있는 정보의 양이 다른 경우를 '정보의 비대칭'이라고 통칭한다. 정보의 비대칭은 소위 자원 배분의 비효율을 초래한다고 경제학원론에서 설명한다. 경제학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를 보유한 측에서는 그 정보에 매개된 거래에 응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가령 앞서 얘기한 결혼시장에서는 혼인율 저하, 러시아 전쟁과 관련해서는 러시아 경제 및 교역 현황에 대한 정보부족이 시장의 오버슈팅(Overshooting) 및 거래위축 등으로 나타나게 된다.정보의 비대칭 하면 떠오르는 용어가 레몬마켓(가격 대비 품질이 낮은 제품만 남은 시장)이다. 사실상 모든 시장이 레몬마켓으로 변질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의 대책을 강구한다. 오늘날의 다양한 인터넷 상거래에서 볼 수 있는 댓글, 후기 등의 피드백 시스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이러한 노력의 한 예라고 할 수 있겠다.정보의 비대칭과 신용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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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12조에서 3조로 '털썩'…'개점 휴업' 상태인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 유동화
한 때 활황이었던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 유동화가 시들해졌다. 환율 스와프(맞교환) 비용을 감안하고도 남을 만큼 금리상 이점을 누리기 어려워져서다.26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중동계 은행의 정기예금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 포함) 발행 잔액은 2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 8월 말만 해도 12조원을 웃돌며, 해외은행 정기예금 ABCP 발행 잔액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기도 했다.하지만 2018년 5월 불거진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ABCP 상환리스크(위험) 이슈에 이은 터키발 금융시장 불안을 계기로 급격하게 위축됐다. 이후 최근까지 좀체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한국기업평가는 "해외은행 정기계금 유동화 딜(deal)은 2018년 CERCG 사태에 터키발 금융 불안까지 겹치면서 사실상 중단되다시피 했다"며 "최종적으로 상환 불이행 사태를 겪은 CERCG 이슈와 달리 중동계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 딜의 경우 불안 심리가 야기한 일시적 유동성 리스크가 문제됐을 뿐 결과적으로 금융사들의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이어 "중동계 은행 정기예금 유동화는 정확한 위험노출액 등 실체가 가려져 있었던 탓에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더 크게 자극했다"며 "그 이후 불안 심리는 진정됐지만 해외은행 관련 정기예금 유동화 딜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놓이게 됐다"고 덧붙였다.올 들어 일부 은행을 중심으로 발행이 재개되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회복을 논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게 한국기업평가의 판단이다.한국기업평가 관계자는 "해외은행 정기예금 유동화가 예전만큼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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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두산, 자산유동화로 1500억 조달
▶마켓인사이트 2월 10일 오후 2시45분두산그룹 지주회사인 (주)두산이 국내 최초로 면세점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자금을 조달한다. 면세사업 실적이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이 같은 자금 조달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두산은 최근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한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로 1500억원을 조달했다.SPC가 ABL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두산에 대출해 주는 구조다. 두산은 1500억원 중 3년 만기로 빌린 900억원은 3개월마다 분할해 갚을 예정이고, 600억원은 3년6개월 후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대출 이자는 연 4%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키움증권과 KB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았다.(주)두산이 이번 자금조달에서 기초자산으로 내놓은 것은 면세사업에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현금이다. 대출 만기에 맞춰 (주)두산이 SPC에 차입금을 상환하면 SPC가 이 자금을 ABL 투자자에게 돌려주도록 돼 있다. (주)두산은 2015년 말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하고, 이듬해인 2016년 5월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시장에 있는 두산타워에 면세점을 개장했다.(주)두산은 지난해 1~3분기 면세사업을 포함한 유통사업에서 매출 4793억원을 거뒀다. 재작년 전체 매출(3897억원)을 웃도는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93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7년까지 적자를 쌓던 면세사업도 흑자로 돌아섰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여파로 고전했지만, 최근 중국 관광객이 조금씩 증가하면서 영업 환경이 개선되고 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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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에이치캐피탈, 리스채권‧대출채권 유동화로 195억 조달
≪이 기사는 02월21일(11: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중소 여신전문업체인 씨앤에에치캐피탈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195억원을 조달한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에이치캐피탈은 오는 28일 3년 만기 자산유동화증권(ABS) 195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발행금리는 연 3.9%다. 하이투자증권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ABS의 기초자산은 씨앤에이치캐피탈이 보유한 1927건의 시설대여(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이다. 채권 규모는 약 322억원이며 이 회사가 조달하려는 자금보다 많다. 씨앤에이치캐피탈이 이 리스채권과 대출채권을 수탁은행인 NH농협은행에 위탁해 ABS를 발행하면, 이 은행은 기초자산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195억원을 ABS 투자자에 상환할 용도로 우선 쌓아둔다. 그렇게 하고 남은 금액을 씨앤에이치캐피탈이 가져갈 수도 있도록 약속돼 있다.씨앤에이치캐피탈은 이 ABS를 만기에 일시상환하고 이자는 매월 지급하기로 했다. 다만 이 회사가 매월 이자지급일마다 ABS 전액 혹은 일부를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기 때문에 만기가 도래하기 전에 상환할 가능성도 있다.나이스신용평가과 한국신용평가는 해당 ABS의 기초자산의 회수율과 대손율이 높다고 판단, 이 유동화상품의 신용등급을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가장 높은 ‘AAA’로 평가했다.씨앤에이치캐피탈은 2009년 여신전문회사인 씨앤에이치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세운 회사다. 할부금융 리스 신기술사업금융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6년 매출 473억원, 영업이익 12억원을 거뒀다. 분할 이후 투자부문만 남은 씨앤에이치는 현재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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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사채·BW 찍고 공사대금 유동화...두산중공업, 이달에만 6900억 마련
이 기사는 05월26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산중공업이 원자력발전소 공사대금 채권을 유동화하는 방식으로 1200억원을 조달했다. 이달 들어 자본시장을 통해서만 6900억원을 마련했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이나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수주한 한빛원자력발전소 5·6호기 증기발생기(RSG) 설비 공사대금채권을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300억원)와 자산담보부대출(ABL·900억원) 방식으로 유동화해 1200억원을 조달했다. KB증권이 주관사로서 발행 실무를 맡았다. 두산중공업은 특수목적법인(SPC)에 앞으로 받을 공사대금채권을 맡겨 앞당겨 현금화했다. 이 회사는 SPC가 원리금을 상환하기 어려울 경우 부족한 자금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SPC는 유안타증권과도 원리금이 부족할 경우 상환대금 일부를 지원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ABL은 중국건설은행을 비롯한 금융회사 5곳이 대출을 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달 들어 숨가쁘게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달 4일 5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찍었고 23일에는 700억원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전방위 조달에 나선 것은 내달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갚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이 회사는 6월에 공모사채 2000억원, 7월에 사모사채 1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올해 11월에는 400억원의 채권도 만기가 도래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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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 중신증권 ELN 2억달러 유동화..."CSI300 지수에 베팅"
이 기사는 05월24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대우가 중국 중신증권에서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주식연계채권(ELN)를 자본시장에서 유동화했다. ELN은 개별 종목의 주가나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 투자수익이 결정되는 원금보장 채권으로 ELS와 개념이 비슷하지만 원금을 보장해주는 점에서 다르다. 24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이달 18일 특수목적회사(SPC)인 '골드제이와이제일차'를 설립해 중신증권이 발행한 2억달러 규모의 ELN을 기초자산으로 2259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증권사는 ABCP 발행대금으로 ELN을 사들이게 된다. 미래에셋대우가 사들이는 ELN은 이달 18일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의 우량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지수'를 기초로 발행된 채권이다. 이 채권의 만기일은 내년 4월25일이다. ELN 투자자는 고정금리를 지급받으며 내달 17일 CSI300지수가 3356.646포인트를 웃돌면 그 차이 만큼 추가 금리를 받게 된다.CSI300지수가 다음달 18일 치솟을 경우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 지수는 이달 19일 전날보다 5.73포인트(0.17%) 오른 3403.84에 거래되고 있다. 이 수준을 유지한다면 ELN을 통해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에셋대우는 ELN 2억달러를 사들이면서 국민은행과 통화스와프계약을 체결하면서 통화 변동에 대해 헤지(위험회피)도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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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드뷰연구재단,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 기증한 6만주 블록딜
이 기사는 04월25일(09:0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샘은 지난 달 20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자사주 20만주를 취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주당 평균 매입 가격은 22만8768원으로 총 457억원 규모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2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지난 달 17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이로써 한샘의 자사주 보유 비율은 종전 24.24%(570만4365주)에서 25.09%(590만4365주)로 0.85%포인트 늘어났다.한샘이 자사주를 사들인 것과 별개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은 한샘 주식 6만주를 한샘드뷰연구재단에 지난 19일 기증했다. 이 재단은 조 명예회장이 기증한 6만주를 전날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했다. 외국인이 대부분을, 기관이 일부를 받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한샘 관계자는 "앞서 명예회장께서 재단에 기부를 약속했다"며 "재단이 학술 연구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동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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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마련
이 기사는 04월19일(10: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화가 대출채권을 유동화해 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는 이달 17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써니스마트제일차’를 통해 만기 3년으로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를 발행했다. SPC가 한화에 대출하고 그 대출채권을 담보로 ABCP를 발행하는 구조다. 신한은행이 SPC에 대해 매입보장과 신용공여약정(6억원 규모)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ABCP 투자자가 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경우 신한은행이 대신 갚아주는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신한은행의 신용보강을 근거로 ABCP 신용등급을 'A1(sf)'으로 평가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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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파, 매출채권 유동화로 420억원 조달
이 기사는 03월30일(04: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네파가 장래매출채권 유동화를 통해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오는 4월과10월 두 차례에 걸쳐 예정돼 있는 차입금의 분할 상환을 앞당겨서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미래에셋대우로부터 전국 371개 대리점 중 200개 대리점에서 발생하는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42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종 만기는 내년 2월이며, 매월 원리금이 분할상환된다.네파는 이 자금으로 4월과 10월에 갚기로 한 인수금융을 조기에 상환할 계획이다. 네파는 지난 2013년 MBK파트너스에 약 9000억원에 매각됐는데, 당시 MBK파트너스가 4800억원 가량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인수금융에 대해서는 해마다 이자와 원금 일부를 상환해왔으며 이번 조기 상환 후에는 3000억원 정도가 남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동시에 인수금융 채권단과의 합의를 통해 기존에 체결돼 있던 재무약정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장에서 제기됐던 재무약정 위반에 대한 위험이 해소된 것이다. 재무약정은 인수금융을 조달할 때 차주와 채권단이 대출 안전성을 보강하기 위해 체결하는 계약으로 보통 영업이익이나 순차입금 등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는 경우 채권단에서 금리 상승이나 자본확충, 차입금에 대한 조기 상환 등을 요구할 수 있다.네파가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증권을 발행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최근에 매출 회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파는 포화상태였던 등산복 중심의 아웃도어 시장에서 발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