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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적자' 주택도시기금, 대출자산으로 10조 유동화한다
주택도시기금이 향후 수년에 걸쳐 대출자산 10조원을 기초로 한 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할 계획이다.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을 집주인 대신 물어주면서 현금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데 따른 결과다. HUG는 ABS에 이어 공사채까지 발행해 유동성 리스크를 줄여야할 상황에 처했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주택도시공사(HUG)는 대출자산 10조원을 유동화할 계획이다. 이달 1조원 규모의 유동화 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매년 조단위 유동화증권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HUG관계자는 "향후 발행 계획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주택도시기금은 정부가 주거 안정과 도시 재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기금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SH(서울주택도시공사) 등 기관을 통해 전세대출과 주택담보대출, 사업비 대출을 지원한다. HUG는 해당 대출자산을 담보로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한다. HUG가 보증한 채권을 특수목적법인(SPC)에 양도한 뒤 이를 담보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해 투자자에게 판매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협의하는 과정으로, 이 협의를 마치면 바로 공고를 한 뒤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전체 유동화 규모를 10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간 국내 자본시장에 나오는 ABS의 규모가 10조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소화되기 힘든 물량이다. 이에 따라 HUG는 수년에 걸쳐 조금씩 시장에 ABS 발행할 계획이다. ABS 물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회사채 금리가 뛰는 효과까지 감안한 결과다. 이번 유동화증권 발행은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마련됐다. 주택도시기금을 운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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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영구채 완판…우리·BNK 이달 출격
금융지주들이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수요예측에서 연일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조달 환경이 개선된 시기에 ‘자본 확충’과 ‘유동성 확보’를 모두 잡겠다는 게 금융지주의 구상이다.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은 오는 16일 발행 예정인 영구채를 기존 1000억원에서 130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지난 8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뛰어넘는 1300억원의 매수 자금이 접수되면서 발행 규모를 확대했다.iM금융도 8일 열린 1000억원 규모 영구채 수요예측에서 216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당초 최대 연 3.7%의 금리를 제시했지만, 흥행에 성공하면서 연 3.43%로 조달 비용을 낮췄다.금융지주 영구채의 인기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진행된 신한금융과 한국투자금융의 영구채 수요예측에서도 ‘뭉칫돈’이 접수됐다. 신한금융은 2700억원 모집에 7810억원, 한국투자금융은 2500억원 모집에 5190억원의 유효 주문이 들어왔다. 신한금융은 4000억원, 한국투자금융은 4500억원으로 발행 규모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자본 건전성 개선을 위해 금융지주들이 영구채 카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영구채는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산정 때 자본으로 인정받을 수 있어 금융사가 주로 활용한다. 조달 환경도 개선됐다. 그동안 발행 비중이 컸던 보험사 영구채 물량이 줄어들면서 금융지주 영구채가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후속 주자들도 출격을 대기 중이다. 우리금융은 오는 15일, BNK금융은 21일 영구채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장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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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건설사도 "남일 아냐"…본사 팔고 계열사 내놓는다
최근 중견 건설회사가 잇따라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연쇄 부도 위기감이 커지면서 건설사 사이에서 재무 건전성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본사 건물은 물론 자회사를 매각해 부채 비율 낮추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롯데건설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본사 매각을 검토 중이다. 1980년부터 45년 동안 본사로 쓰고 있는 상징성 있는 건물이다. 롯데건설은 자산 유동화로 1조원가량을 마련해 196%(지난해 말 기준 추정치)인 부채비율을 150%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가운데 이자 부담도 만만치 않아졌다.부채비율이 251%(작년 3분기 기준)인 SK에코플랜트도 환경 관리 자회사 리뉴어스 지분 75%와 리뉴원 지분 100%를 매각해 약 2조원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GS건설은 스페인 수처리 회사 GS이니마를 최소 1조5000억원 이상 가격에 매각을 추진 중이다. 작년 말 250%인 부채비율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DL그룹은 지난해 말 본사 사옥으로 쓰던 서울 서대문 D타워 돈의문을 매각해 현금 130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호텔 부문인 글래드호텔앤리조트를 매물로 내놨다.건설사의 내실 경영은 주택 수주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불필요한 경쟁을 줄이고 수익성이 확실한 사업만 선별 수주하는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1·2·3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은 GS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 삼성물산이 압구정 재건축 등에 집중하기 위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월 송파구 문정동 가락1차현대 재건축 사업도 롯데건설만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다음달 다시 입찰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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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당, 프린세스GC 골프장 1040억 처분
설탕·사료제조업체 대한제당이 공주 골프장인 프린세스 골프클럽(GC)을 1040억원에 처분한다. 이 회사 시가총액(약 2400억원)의 43%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만큼 기업가치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한제당 자회사인 공주개발은 오는 2월 5일 프린세스GC를 파인앤파트너스에 1040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대한제당 관계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공주개발은 대한제당이 지분 93.75%를 보유한 회사로 충남 공주시에 퍼블릭 골프장인 프린세스GC를 운영 중이다. 프린세스GC는 2007년 8월 개장한 18홀 골프장이다. 프린세스GC는 충남 정안IC와 5분 거리에 있다. 공주개발은 2023년 매출 137억원, 순이익 38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9월 누적으로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92억원, 19억원을 거뒀다. 자본총액은 578억원을 기록했다.대한제당은 경기도 양주시 18홀 회원제 골프장인 송추CC도 운영 중이다. 송추CC는 지난해 9월 매출과 순이익으로 각각 153억원, 31억원을 거뒀다.프린세스GC를 인수하는 파인앤파트너스는 행정공제회 해외부동산팀장 출신인 김창호 대표가 2020년 세운 운용사다. 충북 제천시 골프장인 킹즈락CC 등을 인수한 바 있다.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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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사채권자 집회서 특약사항 조정…유동성 문제 없다"
롯데케미칼이 회사채 재무특약 미준수 사유가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를 통한 조정에 나선다.롯데케미칼은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에 기한이익상실 원인 사유가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총 2조450억원 규모다.롯데케미칼은 지난 9월30일 연결 기준으로 3개년 누적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조기 상환 우려가 나오자 롯데케미칼은 “미준수 사유 발생에 대해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해 특약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사채권자 집회에 대한 세부 사항은 조만간 공시 예정이다. 이번에 재무특약 위반 사유로 해당한 이자비용 대비 EBITDA 수치를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해당 조항을 삭제하거나 5배 이상인 수치를 더 높게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잇따른 유동성 위기설에 충분한 자금을 확보한 점도 강조했다. 지난 10월 기준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여기에 해외 자회사 지분을 PRS 방식으로 처분하면서 약 1조3000억원 자금을 선제 조달할 계획이다.현금 흐름도 개선한다. 공장 가동 최적화와 원가 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셔널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올 상반기 여수 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 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전략적 관점의 사업 철수 계획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했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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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허브’ 한화솔루션, 투자실탄 확보 박차…IRA 호재로 투심 청신호
한화솔루션이 연초부터 자금 조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솔라 허브’ 프로젝트 투입 자금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회사채 시장의 문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는 분위기다. 다만 투자자금 확대로 차입 부담이 커지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오는 5일 2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연다. 2년물 600억원, 3년물 10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다.한화솔루션은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 회사채 시장에서는 2월과 6월 각각 3000억원씩 조달했다. 8월에는 사모채 시장에서 500억원어치 회사채를 발행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법인인 한화큐셀 아메리카홀딩스를 통해 외화채 시장에서 4억 달러를 조달하기도 했다.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 구축을 위해 한화솔루션이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조지아주에 구축 중인 솔라 허브는 잉곳·웨이퍼·셀·모듈 등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다. 미국 내 모듈 생산 능력을 지난해 상반기 1.7기가와트(GW) 수준에서 올해 8.4GW로 확대하겠다는 게 한화솔루션의 구상이다.회사채 투자수요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생산 세액공제 수혜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는 최근 미국 내에서 첨단 제조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생산할 경우 부여하는 세제 혜택(AMPC) 잠정 가이던스를 발표했는데, 태양광·풍력발전·배터리 부품 등이 대상 품목에 포함됐다.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관투자가의 관심이 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다만 대규모 투자 자금 투입으로 차입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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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급한 보험사, 두달간 채권 5兆 팔아…캐피털債 금리는 3배 '껑충'
은행 예금과 초우량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쏠림이 장기화하면서 보험 증권 캐피털 등 제2금융권이 유동성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채권시장의 ‘큰손’ 보험사들은 채권을 사들이기는커녕 두 달도 안 되는 기간에 5조원 가까운 규모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험의 약한 고리로 지목되는 캐피털사는 1년 만에 채권 금리가 세 배 치솟는 등 사실상 자금 조달 길이 막히고 있다. 수년간 저금리 호황을 누린 중소형 증권사들도 자산 가격이 추가 하락하면 시장 전반에 유동성 위기를 촉발할 ‘방아쇠’가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보험사 석 달째 채권 순매도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보험업계는 이달 들어 19일까지 2조4900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했다. 10월 한 달간 2조2319억원어치의 채권을 순매도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2조원이 훌쩍 넘는 물량을 팔아치웠다. 장기물 채권 시장의 큰손인 보험사들이 이렇게 장기간 대규모로 채권을 순매도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달 초 금융당국이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채권 매도를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약발이 먹히지 않았다.보험사들은 앞뒤 사정을 가리지 않고 현금 확보에 혈안이 됐다. 내년 시행될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대비해 유동성 자산을 확보해야 하는 데다, 보험업계가 2012년 경쟁적으로 판매한 저축성 보험도 올해부터 만기가 속속 돌아와 보험금 지급을 위한 자금 수요가 커졌다. 더욱이 최근 은행 예금으로 갈아타기 위해 보험을 중도 해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1년 만기 금리가 연 5%를 넘어선 시중은행 예금과 비교하면 통상 만기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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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플레이트 업체 신진에스엠, 경기도 토지·건물 매각해 84억원 확보
≪이 기사는 06월10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표준 플레이트 생산 업체 신진에스엠이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해 경기도 토지·건물을 매각한다.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진에스엠은 오는 10월 대진테크에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에 있는 토지와 건물을 83억5000만원에 처분하기로 했다. 신진에스엠 관계자는 "공장 집적화를 위한 매각"이라고 설명했다.신진에스엠은 정밀가공설비를 이용해 기계산업의 기초소재인 표준 플레이트를 생산하는 업무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표준 플레이트는 제품 품질과 신속한 납기 대응이 핵심 경쟁 요소다. 재질과 크기에 상관없이 설비의 능력에 따라 광범위한 가공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표준 플레이트는 전기전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화학, 플랜트설비 등에서 폭 넓게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신진에스엠 관계자는 "태양광과 풍력, 조력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발전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 신규 설비투자 때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에스엠은 올 1분기 131억원의 매출과 3억45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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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물 전문 업체 한국내화, 경남 공장 일부 처분해 유동성 확보
내화물 전문 생산 업체 한국내화가 공장 일부를 처분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한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내화는 오는 9월 말 지원엠텍과 엘엠이엔씨에 경남 김해시 진영읍에 있는 한국내화 진영공장 부지 중 일부를 처분할 예정이다. 처분 금액은 49억원 정도다. 한국내화 관계자는 "토지와 건물 등 유형자산을 매각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한국내화는 각종 내화물과 알루미늄 합금, 탈산제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주요 시장은 제철, 제강, 시멘트, 유리, 중공업, 전력, 화력 발전소 등이다. 내화물이란 고온에서 연화가 되지 않고 고온·고열을 견디는 물질을 말한다.내화물 제품을 크게 분류하면 그 형태에 따라 정형, 부정형 내화물로 나뉜다. 화학 성분에 따라서는 산성, 중성, 염기성 내화물로 구분된다. 국내 내화물 업체는 약 60개가 있다. 한국내화는 올 1분기 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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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항공 올해도 재무구조 개선 박차…영구채 카드 꺼낸다
≪이 기사는 03월14일(11: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강도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시작으로 유동성 확보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15일 30년 만기 영구채 85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이 채권엔 2년 뒤 이 회사가 조기상환권(콜옵션)을 행사하는 조건이 붙어있다. 영구채 금리는 연 8%대 중반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투자자 모집을 마무리하고 나머지 세부적인 발행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이 채권 발행실무를 맡고 있다.영구채는 발행회사의 결정에 따라 만기를 연장할 수 있어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이다. 발행회사가 청산하면 투자자가 원리금을 상환받는 순위가 뒤로 밀리기 때문에 일반 선순위회사채보다 신용도가 낮고 금리는 높다. 자본 확충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기업들이 주로 발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해외에서 2억달러(약 2200억원)어치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지만 투자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자 중도에 포기했었다.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새 리스회계기준(IFRS16) 도입으로 부채비율이 급격히 뛰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IFRS16 하에선 약 2조9000억원(지난해 9월 말 기준)에 달하는 이 회사의 운용리스가 자산과 부채에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부채증가가 불가피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까지는 운용리스에 대해선 해당 회계연도에 지급한 리스료만 부채로 인식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504.9%다.이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