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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한국제지, 원창포장공업 인수…골판지 사업 진출한다

    [마켓인사이트] 한국제지, 원창포장공업 인수…골판지 사업 진출한다

    ▶마켓인사이트 11월 7일 오후 3시37분국내 제지업계 ‘빅4’ 중 한 곳인 한국제지가 골판지 제조업체 원창포장공업을 인수한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제지는 원창포장공업 최대주주인 박재영 대표 및 특수관계인 지분 96.17%를 인수하는 주식매수계약을 내주 초 체결한다. 인수 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원창포장공업은 골판지 원지와 상자를 제조하는 업체다. 경남 김해에 생산 공장 두 곳이 있고 세종시에도 공장을 추가로 짓고 있다.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 태림포장 등 골판지 선두권 업체들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매년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다. 매출은 2017년 1122억원에서 지난해 1230억원으로 9.6% 늘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7억원에서 82억원으로 43.8% 증가했다. 원창포장공업 측은 지난해 국내 사모펀드(PEF) 등과 매각을 논의했으나 가격 차이로 무산된 바 있다.한국제지는 해성산업 계양전기 등을 보유한 해성그룹 계열사로, 인쇄용지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복사지 브랜드 ‘밀크(MILK)’로 잘 알려져 있다. 2011년 출시된 밀크는 1년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45%를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모바일 기술 발전으로 인쇄용지 수요가 꾸준히 감소하는 가운데 2016년 말부터 원재료인 펄프 가격마저 고공행진을 하면서 한국제지 실적은 악화됐다. 올 상반기 매출 2855억원을 거뒀지만 3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안재호 전 삼성SDI 부사장을 대표로 영입하는 등 조직 개편을 했다.한국제지가 원창포장공업을 인수하는 것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골판지산업은 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