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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 부동산자산운용에 투자하는 이유
≪이 기사는 05월03일(06: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합부동산회사인 우미건설이 비주거 부동산 개발을 위해 국내 최대 부동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부동산 개발회사인 '이지스린'을 만든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기존 부동산 투자 사업과 시너지를, 우미건설로선 사업 다각화를 추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이지스자산운용이 5월 '이지스린'을 출범시키로 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우미건설이 지분 40%씩 보유하고 임직원이 20%를 가지는 구조다. 초대 대표엔 김정현 이지스자산운용 프로젝트금융투자부문 대표가 선정됐다. 이지스린은 신재생에너지, 골프장, IDC(인터넷데이터센터), 도심형 물류 등 비주거 상품을 중심으로 한 개발자산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상품 투자 뿐 아니라 상품 개발능력까지 갖춰 상품의 다양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우미건설은 '선도적인 일류 종합 부동산회사'라는 중장기 비전 달성을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주거 상품 위주로 개발하는 우미건설이 '이지스린'을 통해 비주거 상품 개발에도 손을 뻗어 사업 다각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의 사업영역은 주택사업, 건축사업, 토목사업, 기타사업(플랜트) 등이다. 주거상품 개발과 함께 앨리스빌이라는 상업시설 개발도 하고 있지만 상업시설 단독으로 개발하지는 않는다. 우미건설은 부동산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다양한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부동산금융과 프롭테크(부동산+기술)다. 실제로 우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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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이 2년간 부동산 벤처, 자산운용사에 700억원 투자한 이유
≪이 기사는 01월12일(13: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종합부동산회사 우미건설이 부동산 스타트업 벤처투자와 자산운용업계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업인 건설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스타트업 투자와 부동산 자산운용사 지분 인수에 투자하며 금융투자업계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우미건설이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면서 일부 중견건설사들을 중심으로 우미건설이 투자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를 단행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와 KAIST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LG산전(현 LS산전) 연구원 출신 이석준 부회장이 우미건설의 광폭 투자를 진두지휘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관련사들이 최근 2년간 투자한 부동산 스타트업들의 수는 10여 곳에 달하며 누적 투자금액은 200억원 가량이다. 우미건설은 2019년 9535억원의 매출과 1301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시공능력평가 26위(2020년 기준)의 중견건설사다. ‘우미 린’ 브랜드를 내세워 아파트 분양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인 우심홀딩스의 2019년 매출은 1조3573억원, 영업이익은 1504억원에 달한다.◆프롭테크 스타트업 10여곳에 2년간 200억원 투자 우미건설이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들은 모두 회사의 본업인 건설업과 연관된 회사들이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동산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을 뜻하는 Property와 기술을 뜻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 스타트업들이 주된 투자대상이다. 우미건설의 투자는 직접 투자와 펀드 출자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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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우미글로벌, 이지스자산운용 3대주주 된다
중견 건설사 우미건설의 관계회사인 우미글로벌이 국내 1위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3대 주주가 된다. 440억원을 투입해 이 운용사 지분 9.9%를 확보하기로 했다.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미글로벌은 이날 이지스자산운용이 발행하는 신주 153만8313주를 사들이기로 했다. 한 주당 가격은 2만8571원으로 결정됐다. 우미글로벌은 이번 거래로 이지스자산운용 지분 9.9%를 손에 쥔다. 이 운용사의 창업주 고(故) 김대영 의장의 부인인 손 모 여사(32.64%)와 조갑주 대표이사(11.0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우미글로벌은 이지스자산운용의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이 회사의 재무적투자자(FI)로 나서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 100%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를 약 4400억원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자산운용사는 내년을 증시 입성을 목표로 상장 준비를 하고 있다. 계획대로 IPO에 성공하면 국내 1호 상장 자산운용사가 된다. 상장 과정에서 우미글로벌을 비롯해 우리은행 한국토지신탁 현대차증권(모두 지분율 7.18%) 등 FI들이 투자금 회수에 나설지도 관심사다.이지스자산운용은 2010년 설립된 부동산 투자전문 자산운용사다. 다양한 부동산 투자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일 기준 이 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4조2096억원으로 2016년 말(6조3871억원) 이후 2년여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주력인 부동산펀드 운용자산 규모만 13조2739억원에 달한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