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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종합기술, 우리사주조합이 인수한다

       이 기사는 08월16일(18: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그룹이 한국종합기술을 우리사주조합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상장사 중 처음으로 종업원이 경영권을 갖게 되는 회사가 탄생한다.한진중공업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중공업홀딩스는 16일 한국종합기술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사주조합을 선정했다. 본입찰에서 경쟁을 벌였던 호반건설은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 매각할 대상은 한진중공업홀딩스의 보유 지분 전량(67.05%)이다. 매각가격은 약 700억원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이 매각주관을 맡았다.한국종합기술은 상하수도?도시계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의 설계?분석?시험 등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 엔지니어링업체로 1963년 설립됐다. 현재 국내 엔지니어링시장 점유율 2위로 정부에서 발주하는 토목공사와 기술용역 사업에서 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올 상반기 매출은 970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했다.우리사주조합이 한국종합기술을 인수하게 되면 국내 상장사 중 첫 번째 종업원 지주회사가 된다. 종업원 지주회사란 종업원들이 공동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한 회사를 말한다.한진중공업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유동성을 확보해 한숨 돌리게 됐다. 한진중공업그룹은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발전 계열사인 대륜발전과 별내에너지, 식자재유통업체인 하코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