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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정부 첫 외평채에 '30조원 뭉칫돈'

    李정부 첫 외평채에 '30조원 뭉칫돈'

    정부가 14억유로(약 2조2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중동지역 긴장 완화와 새 정부에 거는 기대 등으로 발행액 대비 14배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자 자금이 몰렸다.기획재정부는 26일(현지시간) 유로화 표시 외평채 3년물과 7년물을 7억유로(약 1조1000억원)어치씩 발행했다고 27일 밝혔다. 유로화 외평채를 발행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유로화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주문액은 발행액의 13.6배인 190억유로(약 30조원)에 달했다. 상당수 투자자가 최근 미국 국채 시장에서 빠져나온 유럽계 연기금과 글로벌 펀드 운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김희재 기재부 국제금융과장은 “런던 등에서 만난 글로벌 투자자들이 새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와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육성 정책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이번 외평채는 차환 용도로 발행했다. 오는 9월 7억유로, 11월에 4억달러어치의 외평채 만기가 도래한다.투자자 "李정부 첨단산업 관심"…韓기업 글로벌채권도 인기새 정부 대외신인도 입증이재명 정부의 첫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이 흥행에 성공한 것은 최근 들어 중동 지역의 군사 긴장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 투자처를 다변화하려는 글로벌 투자금의 이동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때마침 첨단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새 정부가 들어서자 글로벌 투자자가 경쟁적으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27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외평채 발행금리는 유로화 표시 채권 지표금리인 ‘유로 미드 스와프’에 가산금리를 붙여 결정했다. 3년 만기는 유로 미드 스와프에 0.25%포인트를 얹은 연 2.305%로 발행금리가 정해졌다. 7년 만기는 0.5

  • 기재부, 조기대선 직후 12억弗 외평채 발행 추진

    정부가 빠르면 오는 6월 외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새 정부에서 내놓는 첫 번째 외평채인 만큼 차기 정부 국가 신인도의 가늠자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0일 관계부처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날 외화표시 외평채 발행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IB 20여 곳에 돌렸다. 외평채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외환시장 안정을 뒷받침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을 조달하는 데 쓰인다.이번 외평채 발행은 정부의 올해 첫 번째 외화 자금 조달 작업으로 외화 표시 외평채 발행 한도인 12억달러 규모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9월과 11월 만기가 도래하는 8억유로와 4억달러의 외평채 물량을 차환하는 용도다. 발행 시점은 6~7월로 타진하고 있다. 6월 3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 직후 발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된다.통상 달러 표시 외평채는 미국 국채의 동일 만기 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어 발행한다. 국가신용도가 높을수록 조달금리는 낮아진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5일 한국의 장기 신용등급을 종전과 같은 ‘AA’로 유지했다. 일본과 중국보다 높다.대선 직후 처음 내놓는 외평채인 만큼 새 정부 신인도와 평판을 점검할 가늠자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발행하는 국내 기업·기관 글로벌본드 발행금리의 기준이 될 전망이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김익환 기자

  • 정부, 호주달러 표시 외평채 3억弗 발행

    정부가 호주 투자자를 대상으로 호주달러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기획재정부는 8일 호주달러로 표시된 외평채를 발행하기 위해 ANZ, 미즈호, 노무라 등 세 곳을 대행기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연내 달러화 기준 3억달러 한도로 호주달러 표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캥거루 본드’로 불리는 호주달러 표시 채권을 정부가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작년 9월 엔화 표시 외평채를, 올해 6월 달러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는 등 외화 조달 창구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외평채로 마련한 자금은 외환시장 안정화 기능을 담당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외화 재원으로 활용한다.정부는 최근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 만큼 신규 투자 수요를 발굴할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대학 연금, 교직원 연금, 글로벌 자산운용사 등 다수의 장기 투자자가 채권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면 국내 기업도 보다 쉽게 호주계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허세민 기자

  • 기재부, 13억弗 외평채 조달…불붙은 실효성 논란

    DCM

    기재부, 13억弗 외평채 조달…불붙은 실효성 논란

    기획재정부가 달러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착수했다. 하지만 외평채 발행에 따른 '역마진' 비용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4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을 고려할 때 외평채 발행이 필요하냐는 평가가 많다.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재부 국제금융국 관계자들은 최근 달러화 외평채 발행을 위한 로드쇼를 위해 영국 런던을 찾았다. 기재부는 최대 13억달러의 외평채 발행을 위해 산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크레디아그리콜, HSBC 등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다. 외평채 발행은 2~3주 안에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화채권이다정부가 달러화 외평채 발행에 나선 것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번에는 ‘SSA방식’으로 발행을 추진한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우량한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투자자를 대상으로 외평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시아 자산운용사에 편중된 투자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하지만 이 같은 발행에 의구심도 크다.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외평채는 통상 미 국채금리에 가산금리를 얹은 수준에 발행한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 상당액을 미 국채로 운용하는 만큼 역마진이 불가피하다. 현재 외평채 연간 이자비용도 수천억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자비용에 역마진 부담금을 합치면 비용이 상당한 수준이다. 모두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비용이다.달러조달 유인도 크지 않다. 정부는 외평채로 조달한 달러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환율 변동성을 완화한다. 하지만 외환시장

  • 정부, 3년만에 달러 표시 외평채 발행

    기획재정부가 달러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발행을 공식화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16일 기재부는 외평채 발행 대행기관으로 산업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 크레디아그리콜, HSBC 등 5개 투자은행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발행하는 외평채는 5년 만기 달러채로, 한도는 최대 13억달러로 설정했다.달러채 발행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기재부는 6억2500만달러 규모 10년 만기 달러 외평채와 7억유로 규모 5년 만기 유로 외평채를 발행했다. 지난해에도 외평채를 발행했지만 700억엔 규모 사무라이본드(엔화 외평채)였다.정부는 이번 외평채 발행에서 처음부터 명확한 목표 금리를 제시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우량 SSA(sovereigns, supranationals & agencies)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서다. 이를 통해 기존 아시아 자산운용사에 편중돼 있던 투자자 저변을 유럽 및 영미권 우량 SSA 투자자로 확대하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외평채 금리의 안정성도 개선할 방침이다.정부는 이달 런던 지역 대면 투자자 로드쇼와 글로벌 투자자 콜을 통해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강진규 기자

  • 정부 외평채 발행 끝내자 은행·기업들 외화채 조달 본격화

    정부 외평채 발행 끝내자 은행·기업들 외화채 조달 본격화

    외화채 시장이 재개되면서 기업들의 외화 조달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의 엔화 외평채 발행이 마무리되면서 기업들이 외화채 발행 채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이 이달 중 발행을 목표로 외화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주금공은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HSBC, JP모건, KB증권 등을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고 발행 작업에 나섰다. 주금공이 발행하는 외화채에 국내 증권사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토종 IB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IBK기업은행은 이번 외화채를 젠더본드(Gender equality social bonds)로 발행할 예정이다. 젠더본드는 사회적 채권의 일환이다. 지난 4월 신한은행이 5억 달러 규모의 첫 공모 한국물 젠더본드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신한은행은 확보한 자금을 취약계층 여성 차주 지원을 위해 투입했다.포모사 채권 발행을 준비하는 곳도 있다. 신한은행은 포모사 채권을 통한 외화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포모사 채권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현지 통화가 아닌 외화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올해 들어 한국도로공사와 KDB산업은행이 2년 만에 포모사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자금 조달 총력전에 나선 LG에너지솔루션도 처음으로 외화채 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1조원을 조달했다. 외화채 발행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능력 확장 등 해외 투자 목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LG에너지솔루션 외화채의 신용등급을 'BBB+'로 부여했다. BoA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 스탠다드차타드

  • 세수펑크에 다급한 정부, 환율 안정 기금서 20조 끌어다 메운다

    정부가 올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환율 안정에 사용되는 외국환평형기금에서 최대 20조원의 자금을 끌어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3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이달 초 세수 재추계 결과와 함께 세수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이 같은 재원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 들어 7월까지 국세 수입은 2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조4000억원 줄었다. 올해 남은 기간 작년만큼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해도 세입 예산(400조5000억원) 대비 48조원 부족하다. 지난달 말까지 신고·납부된 법인세 중간예납도 작년 대비 크게 부진해 올해 전체로는 최대 60조원가량의 ‘세수펑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이 중 정부가 메워야 하는 부족분은 60%인 36조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관련법에 따라 내국세의 40%가량을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명목으로 지방에 내려보낸다. 내국세 수입이 줄어들면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 수입도 줄어드는 구조다.우선 기재부는 외평기금에서 최대 20조원을 공공자금관리기금으로 끌어오고, 이를 일반회계로 전환해 세수 부족분을 메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평기금은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이다.외환당국은 지난해부터 고공 행진한 원·달러 환율을 안정시키기 위해 달러를 팔고 원화를 대거 사들였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만큼 외평기금에 쌓인 원화를 세수펑크를 메우는 데 쓰겠다는 것이다.외평기금 여유 재원은 공자기금을 거치는 방식으로 일반회계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올해 공자기금 지출 153조4000억원의 최대 20%인 30조원까지는 국회 의결 없이 일반회계에 투입할 수 있

  • 통화스와프 이어…韓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

    통화스와프 이어…韓 "엔화표시 외평채 발행"

    정부가 일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한다. 엔화 표시 외평채 발행은 처음이다. 8년 만에 한·일 통화스와프를 복원한 데 이어 한·일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있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도쿄 페닌슐라호텔에서 일본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모임엔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미쓰비시 등 일본 3대 은행을 비롯해 노무라자산운용 등 10개 기관이 참가했다. 일본에서 부총리 주재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것은 2006년 이후 17년 만이다.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하겠다고 밝혔다. 외평채는 환율 안정을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외국환평형기금의 주요 재원이다. 일본 투자자 입장에선 한국 국채를 엔화로 투자할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외평채는 한국의 국가 신용도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나 지방자치단체가 일본 채권시장에서 발행하는 엔화 표시 채권인 ‘사무라이본드’와는 차이가 있다.정부가 달러화나 유로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적은 있지만 엔화로 발행하는 건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외화 확보를 위해 재일 동포 등을 대상으로 엔화 표시 외평채를 발행한 적이 있는데, 이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통상적인 외평채와는 다르다고 기재부는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번 외평채 발행이 일본 금융기관들에 우량 한국물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기업·금융회사 엔화채 발행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또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 국채 통합계좌 개설, 외환시장 대외

  • CDS프리미엄 연중 최고…외평채 부도위험 치솟아

    CDS프리미엄 연중 최고…외평채 부도위험 치솟아

    한국 정부가 발행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채권(달러 표시 채권)의 부도 위험도가 29일 연중 최고치로 치솟았다.국제금융센터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년 만기 외평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58bp(1bp=0.01%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7월 6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종가 기준) 56bp를 넘었다. 9월 초 31bp까지 떨어진 CDS 프리미엄은 20~21일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반등했다. Fed가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결정한 직후인 22일엔 45bp, 23일엔 50bp로 올라섰다.CDS는 채권이 부도날 경우 거래 상대방으로부터 원금을 받을 수 있는 파생상품이다. 한국 정부의 외평채 부도 우려가 클수록 CDS에 붙는 보험료(프리미엄)도 올라간다.외평채 가산금리도 올 들어 상승세다. 5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올초 32bp였지만 4월 29일 40bp를 찍었고, 이달 28일에는 44bp까지 치솟았다.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CDS 프리미엄이 650bp까지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위험 수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통령실도 지난달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를 거론하며 “대외 위험도를 평가할 때 환율보다 중요한 척도인 두 지표가 아직 매우 양호하다”고 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외환시장이 불안해지는 만큼 CDS 프리미엄과 외평채 가산금리 상승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달러 유동성 지표인 스와프베이시스(통화스와프 금리에서 이자율스와프 금리를 뺀 값)도 역전폭이 커지고 있다. 이달 초 -70bp 안팎이던 1년 만기 스와프베이시스는 지속적으로 벌어져 28일 -143bp를 기록했다. 국내에서 달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임

  • 기재부, 이달초 달러·유로화 외평채 발행 나선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1일(17: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이달 초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하기로 하고 투자자 설명회와 수요예측 준비에 돌입했다. 외평채는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대 15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하기로 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유로화와 달러화 두 종류로 발행하기로 했다. 외평채 발행주관사로 BoA메릴린치 씨티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크레디아그리콜, HSBC, 산업은행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 금리가 오르는 가운데 중국 헝다 그룹 부도위기 사태 여파도 지속되고 있어 외평채 발행 금리에도 눈길이 쏠린다. 지난해 한국 10년 만기 달러화 외평채는 미 국채금리에 0.5%포인트를 가산한 연 1.198%에 발행했다. 당시 함께 발행한 5년 만기 유로화 외평채 금리는 연 -0.059%였다. 그러나 올해는 미 국채금리 10년물 금리가 가파르게 뛰어올라 연 1.5%를 오르내리고 있어 작년에 비해선 발행금리가 높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업들이 선전하며 국가 신용등급을 지켜내, 미 국채와의 금리차를 축소할 수 있을지에 주목된다.유로화 외평채의 경우 올해는 마이너스 국채 발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에 비해 시장금리가 올랐다. 한국과 신용등급이 같은 프랑스 국채 5년물 금리는 작년 9월 연 -0.6% 가량이었으나 올들어 지난달 말엔 약 -0.45%선까지 올랐다. 당시 발행 기준금리였던 유로 미드 스왑금리 역시 작년 외평채 발행시기에

  • [단독] 정부, 외평채 발행 돌연 연기…이유가 황당 [마켓인사이트]

    [단독] 정부, 외평채 발행 돌연 연기…이유가 황당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9일(08: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15억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일정을 예고없이 연기했다. 이 시기를 피해 해외 자금조달을 준비하던 기업들은 유탄을 맞고 있다. 정부 관계자들이" 해외 현지에 나가 투자 설명회를 열어야겠다"며 주관사 등에 일정 변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당초 이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최대 15억달러 규모 외평채 발행 시기를 다음달초께로 연기했다. 외평채는 급격한 환율 변동에 대응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외평채 발행 시기를 피해 해외 자금조달에 나서려던 기업들은 난감해졌다. 비슷한 기간에 한국물 채권 발행이 겹치면 투자자 확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외화 채권발행은 기재부 신고 절차를 거쳐야해 기업들은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다. 기재부가 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일정을 급히 당겨 운좋게 다음주 채권발행 수요예측에 나섰으나 대다수는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한국전력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달러화·유로화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해외 자금조달을 저울질하던 일부 민간 금융사들은 당분간은 신고조차 내기 어려운 분위기다. 금리가 오르는 추세라 발행 시기가 밀려 자금조달비용이 생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외평채 발행일정이 밀린 것이 정부 관계자들이 투자설명회를 하겠다며 직접 해외로 나가겠다고 고집한 탓으로 알려지자 시장의 원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시중은행과 

  • 기획재정부, 외평채 발행 시동[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기획재정부가 올해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에 외평채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송부했다. 내달 1일까지 제안서를 받은 후 주관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해엔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 스탠다드차타드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6개 금융사가 참여한 가운데 미 달러화와 유로화 두 종류의 통화로 외평채를 발행했다. 발행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미화 15억달러 안팎으로 예상된다. 올 3분기 수요예측 등 조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국제 신용등급은 AA급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대한민국 정부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정부의 외환보유고는 4564억 6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이자만 3000억 육박하는데…외평채 남발하는 정부

    [마켓인사이트]이자만 3000억 육박하는데…외평채 남발하는 정부

    ≪이 기사는 12월30일(14: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내년에도 대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근 수년 새 발행이 잦아지면서 외평채 발행잔액은 13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불어날 전망이다. 매년 지급하는 외평채 이자만 3000억원에 달해 추가 발행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불어나는 빚 부담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국회로부터 15억달러(약 1조7400억원) 한도로 외평채 발행계획을 승인받았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내년 11월로 예정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글로벌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발행하는 외화채권이다. 정부는 외평채로 발행한 자금을 외화 자산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원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이나 하락을 막고 있다.   현재 정부의 외평채 발행잔액은 약 9조4000억원이다. 2015년 말(약 7조원) 이후 4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내년에 계획한대로 15억달러어치를 조달하면 발행잔액

  • [마켓인사이트]한국 정부, 사상 최저금리로 지속가능채권 발행

    [마켓인사이트]한국 정부, 사상 최저금리로 지속가능채권 발행

    한국 정부가 사상 최저금리로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지금까지 해외에서 발행된 한국채권 중 가장 낮은 금리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속가능채권은 자금사용 목적이 친환경 투자와 저소득층 지원, 인프라 구축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만 한정된 채권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7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168개 기관투자가가 총 48억달러(약 5조6800억원)의 매수주문을 넣었다.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되는 5년물에 모집금액(5억달러)의 세 배가 넘는 18억달러, 일반 선순위채 10억달러어치로 발행되는 10년물에 30억달러씩 들어왔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JP모간이 발행 주관을 맡았다.넉넉한 투자수요가 몰린 덕분에 이번 외평채는 사상 최저금리로 발행된다. 5년물은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 대비 0.3%포인트 높은 연 2.17%, 10년물은 0.55%포인트 높은 연 2.66% 수준으로 결정됐다. 한국 정부의 신용등급은 10개 투자적격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AA’(안정적)다.최근 미국과 북한이 친서를 통해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하는 등 북한을 둘러싼 긴장이 다시 완화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재점화로 신흥국 채권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최근 미북 관계 개선으로 시장 분위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우량한 신용도도 흥행에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정부는 이번 지속가능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친환경 투자를

  • [마켓인사이트]韓정부, 15억달러 외평채 발행 착수

    한국 정부가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 규모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에 나선다. 외평채는 정부가 환율 안정을 목적으로 운용하는 외국환평형기금의 재원 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이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15억달러어치 외평채 발행주관사 선정작업을 시작했다. 일부 금액은 자금 사용목적이 친환경투자로만 한정된 그린본드 형태로 발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주요 증권사들에 이같은 계획이 담긴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르면 다음주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채권 만기, 통화, 발행시기 등 구체적인 조건은 주관사와 논의해 결정할 방침이다. 이번 외평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기존 외평채 상환에 사용된다.정부는 지난해 9월 모집액의 여섯 배에 가까운 투자수요를 모으며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 규모 외평채 발행에 성공했다. 미국과 중국의 격렬한 무역전쟁 여파로 신흥국 채권 투자심리가 냉각된 상황에도 흥행에 성공했다. 당시 북한을 둘러싼 긴장 완화로 한국 신용도를 짓눌러온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완화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채권시장에선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넉넉한 투자수요를 모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크게 출렁였던 글로벌 채권시장이 올 들어 진정되면서 발행여건이 개선됐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올초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데 이어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 인상시기를 내년으로 미루기로 결정하자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유출될 우려가 잦아들었다. 경기하강 우려가 커지면서 채권을 비롯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고 있기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