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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신평, 고려·예가람저축은행 신용등급 하향
태광금융계열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의 장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고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은 기존 'A-'에서 'BBB+'로 하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예가람저축은행은 'BBB+'에서 'BBB'로 낮추고 신용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부담이 커지면서 2023년 40억원, 2024년 390억원 규모의 순손실을 기록해 실적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예가람저축은행에 대해서는 “조달비용 상승으로 순이자수익이 줄어든 가운데, 개인사업자 및 중소기업 담보대출의 건전성 악화로 대손비용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28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두 저축은행 모두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업계 평균을 웃돌고 있다”며 “일부 사업의 지연으로 추가적인 대손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