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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디다스 업은 화승엔터 주가 30% 쑥

    최근 국내 대표 의류 주문자상표부생산(OEM)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아디다스를 등에 업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저점 대비 30% 넘게 급등한 반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는 뒷걸음치고 있다.30일 화승엔터 주가는 4.70% 상승한 935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저점 대비 32.62% 급등했다. 화승엔터의 주력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최근 호실적을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화승엔터의 아디다스 OEM 점유율은 약 22%다.반면 미국 갭과 타깃 등에 의류 OEM 물량을 납품하는 한세실업은 이날 1.11% 하락한 1만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5.69% 내렸다. 미국 경기 둔화로 고객사가 의류 재고 수준을 적게 유지하면서 실적 개선이 불투명해졌다.노스페이스 등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수탁생산하는 영원무역도 이날 0.62% 내리는 등 지지부진하다. 3분기 OEM 부문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전거 사업부문의 과잉 재고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다. 7000억원어치가 넘는 재고가 쌓여 있지만 영원무역이 올 들어 처분에 성공한 자전거 재고는 약 700억원어치에 그쳤다.심성미 기자

  • "제니도 신었네"…아디다스 날개 달고 '이 회사' 주가 날았다

    "제니도 신었네"…아디다스 날개 달고 '이 회사' 주가 날았다

    최근 국내 대표 의류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의 주가가 엇갈리고 있다.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아디다스를 등에 업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저점 대비 30% 넘게 급등한 반면 한세실업과 영원무역 주가는 제자리걸음 중이다.30일 화승엔터는 4.70% 상승한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저점 대비 32.62% 급등했다. 화승엔터의 주력 고객사인 아디다스가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화승엔터의 아디다스 ODM 점유율은 약 22%다. 러닝(달리기) 인구가 많아지고, '삼바' '캠퍼스' 등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아디다스는 올들어 세 번이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했다. 지난 1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업이익 전망치도 12억 유로로 상향했다.여기엔 아디다스의 적극적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아디다스는 가젤, 삼바 모델에 다양한 색을 변경해 재출시하는 전략을 내세워 제품 판매량을 늘렸다. 해외 유명 셀럽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아디다스의 글로벌 앰버서더인 제니, 정호연과 수지, 김나영, 태연 등 연예인들이 자주 착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를 끌어냈다. 이에따라 화승엔터도 올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주요 OEM 상장사의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가운데 화승엔터는 아디다스의 업황 호조를 등에 업고 실적 개선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갭과 타깃 등에 의류 OEM 물량을 납품하고 있는 한세실업은 이날 1.11% 하락한 1만50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들어 5.69% 내렸다. 미 경기둔화로 인해 고객사

  • 밸류업 지수 '깜짝 편입'…F&F·한세실업 급등

    밸류업 지수 '깜짝 편입'…F&F·한세실업 급등

    섬유·의류 등 소비재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밸류업지수가 금융·자동차 업종 위주로 구성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소비재주가 대거 포함됐기 때문이다.패션 제조·유통 업체 F&F와 한세실업 주가는 지난 24일 밸류업지수에 편입된 후 30일까지 각각 15.5%, 6.7% 올랐다. 시장 예상과 달리 소비재 업종 내에서 섬유·의류 종목이 밸류업지수에 대거 포함됐다. 지수에 포함된 휠라홀딩스는 같은 기간 0.4% 상승했다.증권가에선 밸류업지수 편입 기대가 없었던 종목에 수급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밸류업지수 편입에 실패한 종목들의 수급이 예상을 깨고 밸류업에 포함된 종목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번에는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향후 편입 가능성이 높은 종목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영원무역, 한섬, LF, 감성코퍼레이션 등을 밸류업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꼽았다. 아웃도어 업체인 감성코퍼레이션은 2024~2026년 사업연도 실적 기준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지난 4월 공시했다.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배당 등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감성코퍼레이션을 섬유·의류 업종 중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으로 분류한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들 종목은 이미 배당 확대에 나서거나 계획을 구체화한 곳”이라며 “사내 유보 현금도 많아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류은혁 기자

  • 한경협 회장단에 '불닭면 신화' 김정수 등 3명 합류

    한경협 회장단에 '불닭면 신화' 김정수 등 3명 합류

    한국경제인협회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61),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60),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46) 등 3명을 새 부회장에 선임한다.2일 재계에 따르면 한경협 회장단은 오는 9일 신규 선임될 부회장들과 만찬 겸 회의를 할 예정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풍산그룹 회장) 주재로 열릴 이 자리에서 신규 부회장 3명에 대한 선임 안건을 합의 방식으로 승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회장단 멤버로 정식 선임되면 한경협 회장단은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난다.새롭게 합류한 김 회장은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한국투자증권 등을 거느린 한국투자금융지주를 이끌고 있다. 김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자인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로, 불닭볶음면을 개발해 삼양식품을 주요 수출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 부회장은 노스페이스를 비롯해 국내 아웃도어 패션업계를 개척한 영원무역 창업주 성기학 회장의 둘째 딸로, 2022년부터 영원무역그룹 부회장을 맡고 있다.회장단 규모 확대는 류 회장이 지난해 취임식에서 회장단을 젊고 다양한 구성으로 규모를 키우겠다는 목표의 일환이다.그동안 중장년·남성·제조업에 치우친 구성을 시대 흐름에 맞춰 업종·성별·나이 등에서 다양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회장단에 여성 기업인이 선임된 건 24년 만이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은 1999년 여성 최초로 회장단에 참여했으나 1년 만에 사의를 밝혔다.새 회장단 구성으로 추가 부회장 영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류 회장은 지난해 12월 기자간담회에서 “회장단을 25명까지 늘리겠다”고 말했다.김채연 기자

  • 영원무역, 500억 자사주 매입

    영원무역, 500억 자사주 매입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 등을 생산하는 글로벌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영원무역이 5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에 나선다. 영원무역이 자사주를 사들이는 건 2017년 1월 이후 7년여 만이다.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영원무역은 2700원(8.31%) 오른 3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상승률이 13.23%로 치솟았다.주가 급등은 전날 이뤄진 자사주 취득 공시 때문이다. 이날 영원무역은 장 마감 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영원무역의 자사주 취득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자”는 성기학 회장(사진)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자사주 취득 계약 공시 전까지 영원무역 주가는 심각한 하락세를 겪고 있었다. 10일 종가인 3만2500원은 2021년 2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글로벌 의류 시장이 침체를 겪는 와중에 2015년 인수한 스위스 자전거 회사인 스캇의 실적도 크게 악화했다.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6%, 57.5% 줄었다. 스캇은 같은 기간 매출이 35% 감소했고 16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영원무역은 ‘스캇 구하기’에도 나섰다. 스캇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서 빌린 1억2000만유로 규모 차입금에 대해 2122억원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오형주 기자

  • 300억으로 4600억 벌었다…日 투자로 '잭팟' 터진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300억으로 4600억 벌었다…日 투자로 '잭팟' 터진 기업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몽벨, 골드윈…'일본은 전세계 아웃도어용품 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전세계 스키광들이 열광하는 스키복 브랜드 골드윈 등이 그렇다. 일본 상장사인 골드윈의 최대주주는 한국의 영원무역이다. 영원무역이 사들인 골드윈 주식 300억원어치는 이날 평가 가치만 4600억원을 넘어섰다.골드윈은 12일 도쿄증시에서 0.94%(87엔) 오른 주당 9350엔(약 8만41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주가 흐름은 지지부진하지만 10년 새 주가는 10배 이상 뜀박질했다. 골드윈은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아시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한 회사다.노스페이스의 국내 판권을 쥐고 있는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은 골드윈 지분을 총 11.56%(548만6500주) 보유하고 있다. 이 지분을 2010년에 300억원가량에 사들였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4164억에 달했다. 평가 가치가 매입가격에 비해 무려 15배나 높다.영원무역은 골드윈의 경영권을 보유한 일본 니시다 가문의 '백기사' 겸 파트너로서 골드윈 지분을 매입했다. 니시다 가문은 이후 보유한 지분을 상당수 매각했다. 영원무역홀딩스와 영원무역이 현재 골드윈의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미쓰이물산으로 9.20%를 보유 중이다. 영원무역은 현재 골드윈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골드윈은 스키복은 물론 등산복, 오토바이웨어 등 각종 아웃도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의 2022회계연도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50억원, 1960억원으로 집계됐다. 골드윈 실적과 기업가치가 뜀박질할수록 영원무역 기업가치도 불어날 전망이다.영원무역은 골드윈과 합작법인인 골드윈코리아(현 영원아웃도어)를 설립하기도 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지분 59.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 CJ올리브영·한화에너지·피에몬테…오너家의 '승계 지렛대'

    CJ올리브영·한화에너지·피에몬테…오너家의 '승계 지렛대'

    한화·CJ·휠라·영원무역 오너일가가 비상장사 지분을 통해 자산을 증식하고 있다. 이들 오너일가가 비상장사를 승계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들 비상장사 지분을 활용해 그룹 지주회사의 지배력을 끌어올리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그룹 계열사들이 오너일가의 회사에 일감·자원을 밀어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도 하고 있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3조8682억원, 4607억원을 올렸다. 전년에 비해 각각 39.1%, 69.8% 늘어난 규모다.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GS리테일(3940억원), 현대백화점(3035억원) 등 다른 유통업체보다도 많다.CJ올리브영 실적이 급증한 것은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시장에서 독점적 입지를 굳힌 결과라는 분석이 많다. GS의 랄라블라, 롯데의 롭스 등이 줄줄이 철수하면서 이 회사와 맞설 만한 경쟁자가 사라졌다. 여기에 온라인 퀵배송 서비스인 '오늘드림'이 안착하면서 매출이 폭증했다.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CJ로 지분 51.15%를 보유 중이다. 이재현 CJ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는 11.04%, 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이 4.21%를 쥐고 있다. 이선호 리더와 이경후 실장은 CJ올리브영 지분을 유동화하거나 배당으로 승계자금을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일각에서는 CJ가 CJ올리브영을 흡수합병할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합병이 마무리되면 이선호 리더 등은 그룹 지주사인 CJ 신주를 확보하는 등 그룹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한화그룹 오너일가도 한화에너지를 바탕으로 자산을 증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 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

    상장사 44곳, 아직도 감사보고서 안냈다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총을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한 기업이 44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25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35곳 등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정기 주총 1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늦어질 경우 관련 사실을 공시해야 한다. 이들 기업의 주총이 대부분 27~29일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감사보고서를 주총 1~2일 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중에서는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금양 등이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해외 자회사와 관련한 감사 자료를 충분히 내지 못해 제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늦어지면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지수 내 기업 중에선 엔케이맥스 등이 감사보고서를 아직 내지 못했다.감사보고서 지연 제출은 통상 재무 상태 불안정 또는 미반영 손실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져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영원무역은 21일 지연 제출을 공시한 뒤 이날까지 주가가 7.3% 빠졌다. 금양과 삼부토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7.9% 하락했다.감사보고서를 냈지만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태영건설, 국보, 티와이홀딩스 등 7개사가 비적정 의견을 받아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8개 기업이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셀리

  • 주주총회 코앞인데…아직도 감사보고서 안 낸 기업 46곳

    주주총회 코앞인데…아직도 감사보고서 안 낸 기업 46곳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주총을 앞두고 감사보고서를 아직도 제출 못한 기업이 40곳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감사보고서에서 비적정 의견을 받은 기업도 25곳이나 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감사보고서를 미제출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 9곳, 코스닥시장 37곳 등 총 46곳으로 집계됐다. 통상적으로 상장사는 정기주주총회 일주일 전까지 감사보고서를 공시해야 하지만 제출이 늦어질 경우 관련 사실을 공시해야만 한다. 이들 기업들의 주주총회가 대부분 27~29일 사이인 점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감사보고서를 주총 1~2일 전에야 받아볼 수 있는 것이다.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 중에서는 영원무역, 영원무역홀딩스, 금양 등이 감사보고서를 제때 제출하지 못했다. 이들 기업은 지난 21일까지 감사보고서를 제출해야 했지만 해외 자회사와 관련한 감사자료를 충분히 제출하지 못해 제출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중견 건설사인 삼부토건은 감사인의 감사 절차가 늦어지면서 제출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스닥150 지수 내 기업 중에서는 엔케이맥스, 네페스 등이 감사보고서를 아직 제출하지 못했다. 감사보고서를 지연 제출한 기업은 △2020년 65곳 △2021년 40곳 △2022년 59곳 △2023년 58곳이다. 해마다 40~50개 기업이 제때 제출하지 못하고 있다. 감사보고서 지연 제출은 통상 재무 상태 불안정 또는 미반영 손실의 반영으로 받아들여져 투자자에겐 악재로 꼽힌다. 영원무역의 경우 21일 지연제출을 공시한 후 이날까지 주가가 7.3% 빠졌다. 금양과 삼부토건 역시 같은 기간 각각 3.4%, 7.9% 하락했다. 감사보고서를 냈지만

  • F&F·영원무역·화승엔터 등 의류株 약세

    F&F·영원무역·화승엔터 등 의류株 약세

    의류주가 소비 경기 둔화로 연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내 매출 부진은 물론 해외 주요 브랜드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업체별로 실적 저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F&F는 22일 1.12% 하락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2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0.7% 급락했다. 다른 의류주도 연초 약세다. 영원무역은 올 들어 10.08% 하락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1.66%, 신세계인터내셔날도 12.30% 하락했다. 한섬(-4.55%), 한세실업(-4.98%) 등도 약세였다. 휠라홀딩스만 2.8% 오르며 비교적 선방했다.국내 소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비틀대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0~11월 백화점 의류 총매출은 1136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0.3%, 대형마트 의류 매출은 191조1000억원으로 1.3%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해외 시장도 소비경기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소비 위축에 대비해 재고 소진을 우선하고 OEM 주문량은 줄이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담은 줄었지만 주요 브랜드의 투자심리는 대체적으로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했다.작년 4분기 주요 의류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1931억원에서 이날 기준 1686억원까지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8.4%), 화승엔터프라이즈(-33.6%), 한섬(-33.8%) 등도 전망치가 하향됐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 중심인 업체들은 소비 경기 위축으로 당분간 주가가 지지부진할 것&rdq

  • 소비침체에 우는 의류주 주가…F&F 연초 20% '뚝'

    소비침체에 우는 의류주 주가…F&F 연초 20% '뚝'

    의류주가 소비 경기 둔화로 연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 매출 부진은 물론 해외 주요 브랜드들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요도 줄어들고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업체별로 실적 저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22일 F&F는 1.12% 하락한 7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만2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주가는 20.7% 급락했다. 다른 의류주도 연초 약세다. 영원무역은 연초 이후 10.08%, 화승엔터프라이즈는 11.66%,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2.30% 각각 하락했다. 한섬(-4.55%), 한세실업(-4.98%) 등도 약세였다. 휠라홀딩스는 2.8% 오르며 타 업체 대비 비교적 선방했다. 국내 소비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면서 주가도 비틀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10~11월 백화점 의류 총매출액은 1136조8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0.3%, 대형마트 의류 매출은 191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 각각 감소했을 것으로 추산됐다. 해외 시장도 소비경기가 부진하긴 마찬가지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소비 위축에 대비해 재고 소진을 우선하고 OEM 주문량은 줄이고 있어서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재고 부담은 줄었지만 주요 브랜드들의 투자심리는 대체적으로 위축 국면에 머물러있다"고 했다. 작년 4분기 주요 의류주들은 '어닝쇼크'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개월 전 1931억원에서 이날 기준 1686억원까지 1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원무역(-8.4%), 화승엔터프라이즈(-33.6%), 한섬(-33.8%) 등도 전망치가 하향됐다. 조 연구원은 "국내 시장 중심인 업체들은 소비경기

  • 최강 한파에…난방株 온기

    최강 한파에…난방株 온기

    전국에 강추위가 찾아오면서 난방기기, 도시가스 등 한파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다. 겨울철 난방 수요에 따른 실적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21일 국내 1위 가스보일러 제조업체인 경동나비엔은 0.67% 오른 4만5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동나비엔 주가는 지난 10월 저점(4만1200원)을 찍은 뒤 우상향하고 있다. 또 다른 난방기기 석유스토브 생산 업체인 파세코는 0.40% 상승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 석유스토브가 전체 매출의 36.3%를 차지한다. 북미와 중동에 석유스토브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납품하는데 지난해에만 567억원어치 이상을 수출했다.LS그룹 계열 도시가스 업체인 예스코홀딩스도 1.14% 상승 마감했다. 난방 수혜주로 꼽히는 한국가스공사는 이달 들어 1.21% 뛰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를 두고 “4분기에는 가스 사용 성수기에 접어들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들 기업의 강세는 겨울 한파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4.4도를 기록해 올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과 강원·충북에 한파경보가, 전남·경북 등 이외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하나증권 리서치센터는 이날 한파 관련주로 영원무역, 한세실업, SPC삼립, 광동제약 등을 꼽았다. 영원무역, 한세실업은 아디다스, 갭,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고객 주문에 따라 만드는 OEM 업체다. 가격이 비싼 겨울 의복은 여름 의복보다 마진율이 높아 대표적 한파 수혜주로 꼽힌다. SPC삼립은 ‘삼립 호빵’으로 유명한 업체다. 호빵은 겨울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 비만약 '숨은 수혜주'는 의류 OEM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의류 업황이 개선되는 가운데 비만약이 의류 수요를 촉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13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44% 오른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8.61% 뛰었다. 한세실업, 영원무역도 이 기간 각각 5.72%, 1.55% 올랐다. 이들 기업은 아디다스, 갭,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를 고객 주문에 따라 만드는 OEM 업체다. 세계 경기 둔화로 의류 기업의 재고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OEM 관련주는 지난달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하지만 재고 감축에 따른 업황 부진은 올해가 저점이라는 분석이 최근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주요 의류 회사의 재고 정상화가 마무리되면 관련 OEM 기업의 수주도 증가세로 전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브랜드 갭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36억달러)를 크게 웃돈 38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다.최근 들어선 비만약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점쳐진다. 로렌 허치슨 뱅크오브아메리카 분석가는 블룸버그통신에 “비만약으로 옷장 교체 주기가 빨라질 수 있다”며 “운동복 브랜드 룰루레몬, 데커스 등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체중을 감량한 소비자들이 새 옷을 산다는 것이다. 애덤 코크란 도이체방크 분석가도 아디다스, 푸마 등을 비만약 수혜주로 지목했다.이지효 기자

  • "비만약 땡큐"…주가 탄력 받은 '수혜주' 뭐길래

    "비만약 땡큐"…주가 탄력 받은 '수혜주' 뭐길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의류 업황이 과잉 재고의 소진과 함께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비만약 시장 확대에 따른 글로벌 의류 기업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도 OEM 관련주를 떠받치고 있다.13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44% 오른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8.61% 뛰었다. 한세실업, 영원무역도 이 기간 각각 5.72%, 1.55% 상승했다. 이들 기업은 아디다스, 갭, 노스페이스 등 해외 유명 의류 브랜드를 고객 주문에 따라 만드는 OEM 업체다. 올해 세계 경기 둔화로 의류 기업들이 재고 과잉에 시달리면서 OEM 관련주는 고전한 바 있다.다만 재고 감축에 따른 업황 부진은 올해가 저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글로벌 주요 의류 회사들의 재고 정상화가 마무리되면 관련 OEM 기업의 수주도 증가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바이어들 재고 수준이 평소보다도 더 낮은 상황"이라며 "2024년 판매가 시작되면 재고 축적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스포츠 운동화 업계는 2024년 6월 '유로 2024', 7월 '파리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안에 재고 소진에 주력 중이다.재고 자산은 증가폭이 축소되거나 감소하기 시작했다. 미국 브랜드 갭은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36억 달러)를 크게 웃돈 3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재고가 전년 대비 29%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2% 줄었다"며 "가격 인하 압력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갭을 고객사로 둔 한세실업의 미국 관련 매출 비중은 상반기 96.5%에 달한다.미국 의류 소비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다. 최근

  • 뷰티·패션 ODM, 70년대생 2세 시대 '활짝'

    뷰티·패션 ODM, 70년대생 2세 시대 '활짝'

    한국을 대표하는 뷰티·패션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기업의 1970년대생 오너 2세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제계에 자신의 이름을 각인하고 있다. 이들은 1940년대 중후반생인 창업주 아버지 그늘에서 벗어나 각자의 족적을 남기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전방산업이 고전하는 와중에도 최고의 실적을 올리거나 선방해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닮은 듯 다른 코스맥스·한국콜마2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화장품 ODM 기업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올 2분기 각각 557억원(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 460억원(167.3%)의 영업이익을 올려 나란히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제품 기획·개발·생산을 ODM사가 도맡은 데 따른 결과다. 한국콜마는 1974년생 윤상현 부회장(49), 코스맥스는 지주사 코스맥스비티아이를 1978년생 이병만 사장(45)이 맡아 그룹 경영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대웅제약에서 10년 넘게 한솥밥을 먹다가 1990년과 1992년 각각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를 창업한 윤동한 회장(76), 이경수 회장(77)의 뒤를 이었다. 윤 부회장과 이 사장이 공통으로 힘쓰고 있는 분야는 ‘초개인화 화장품’이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화장품 소재 부문 경쟁력을 앞세워 개인은 물론 화장품 창업을 꿈꾸는 자영업자 누구나 자신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콜마는 ‘플래닛147’, 코스맥스는 ‘코스맥스 플러스’라는 기업 간 거래(B2B) 화장품 개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며 인디 브랜드를 고객사로 유치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맞춤형 화장품 플랫폼인 ‘쓰리와우(3WAAU)’를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