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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3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 전년 대비 46% 증가
한신공영이 발표한 2023년 3분기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668억원 흑자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움직임을 말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증가한다는 것은 기업의 영업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현금을 많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부동산 경기 위축에 따른 중견 건설업체의 유동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다수 건설업체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악화한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한신공영은 전년동기 대비 209억 증가한 668억원을 기록했다.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좋아진 사유는 최근의 분양 호조에 기인했다. 한신공영의 자체 사업인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아산 한신더휴는 분양률이 90%에 도달했고 한신공영이 시공하고 있는 ▲포항 학산 한신더휴 엘리트파크 ▲울산대공원 한신더휴 등도 초기 분양 부진을 딛고 분양률이 60%를 넘어서 중도금 대출이 실행되어 공사비 회수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한신공영 관계자는 "당사가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는 현장 모두 중도금 대출이 실행 및 자체 사업 분양 호조로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되었다”며, “영업활동의 개선은 향후 실적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한편 한신공영은 3분기 기준 약 3700억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종업계 대비 매우 낮은 수준의 미청구공사를 유지하는 등 안정된 현금성 자산 보유 및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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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영업현금' 악화…1년 새 10조 줄었다
국내 기업들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이 최근 1년 새 10조원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 부진과 출고 차질 및 원재료값 상승으로 기업의 현금흐름이 나빠진 것이다. 같은 기간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4조원가량 늘었지만 이는 회계상 수치일 뿐 이익의 질(質)은 크게 악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26일 시가총액 기준 상위 50대 기업(금융사 공기업 제외)의 현금흐름표를 전수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5조7776억원으로, 전년 동기(35조5573억원) 대비 27.5%(9조7796억원) 감소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제조, 판매 등 기업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현금의 유출입을 뜻한다. 영업이익과 달리 기업에 실제 유입된 현금 규모로, 이익의 질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로 쓰인다.같은 기간 5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33조2588억원에서 47조6927억원으로 증가했다. 재고자산, 매출채권 등을 통해 비(非)현금성 이익이 증가하면서 장부상 영업이익이 부풀려졌다는 설명이다. HD현대(옛 현대중공업지주) 에쓰오일 CJ제일제당 현대글로비스 등이 영업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이상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정책팀장은 “2분기에는 물류대란에 따른 출고 차질과 판매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고 있다”며 “기업의 현금흐름은 더 악화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업들의 올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15조3245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17조6279억원)보다 줄었다.기업들이 영업활동을 통해 번 현금은 줄어들었지만 금융회사 등에서 빌린 돈은 급증했다. 50대 기업의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2019년 1분기 3조3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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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여윳돈 굴리기 '고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매출도 훌쩍 뛰었다. 벌어들인 자금 상당수는 예금에 묻어뒀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소속 아티스트 인기에 따라 실적도 크게 출렁이는 만큼 현금을 쌓아둬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투자처를 다각화해 현금 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올렸다고 19일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31.8% 영업이익은 97.0%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4.4% 불어난 639억원에 달했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85억원에 달해 2017년(392억원)보다 49.2%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회사가 영업으로 현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이 합쳐서 405만장 넘게 판매된 것을 비롯해 515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앨범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데다가 영상과 출판물 수익도 급증하고 있다. 덩달아 빅히트 실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곳간 사정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자본규모는 914억원으로 전년 말(405억원)보다 두배 가량 불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3배가량 늘어난 738억원에 달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벌어들인 현금 상당수를 예금에 묻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 예금(50억원)과 하나금융투자·케이프투자증권·교보증권의 신탁예금(268억원), 전자단기사채(99억원)를 비롯한 단기투자자산(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