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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익성 강화 총력' 11번가, 영업손실 55% 줄여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11번가가 올 3분기 적자폭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11번가는 지난 3분기 매출 1220억원,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이 1년 전보다 35.3% 줄었지만 적자폭은 55% 감소했다. 전체 거래액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7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한 영향이 컸다.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중소 판매자 지원책을 강화하면서 오픈마켓 부문이 활성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11번가의 3분기 신규 소비자 수는 직전 분기보다 8% 증가했다.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의 3분기 거래액은 1년 전보다 45% 늘었고, 가성비 전문관 ‘9900원 샵’도 9월에 월 최대 거래액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이선아 기자

  • NHN, 분기 최대 매출에도…'티메프 사태'에 발목 잡혔다

    NHN, 분기 최대 매출에도…'티메프 사태'에 발목 잡혔다

    NHN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티메프’ 사태에 발목 잡히며 1000억원대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NHN은 올해 3분기 매출 6084억원, 영업손실 1134억원을 냈다고 12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5715억 원) 대비 6.4% 증가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그러나 티몬, 위메프 등 온라인 쇼핑 플랫폼의 판매대금 미지급 손실이 반영되면서 적자 전환을 피하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일회성 대손상각비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273억 원으로, 전년 동기(233억 원) 대비 16.8% 늘었다"고 말했다.NHN 측은 이번 처리를 통해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대부분의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NHN페이코는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미회수 채권을 영업비용으로 대손 회계 처리했다”며 “이번 대손 상각비는 회생 절차에 있는 티몬, 해피머니와 관련된 것으로, 향후 법원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회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기술 부문이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견인했다. 이 부문 매출은 1027억 원으로 전년 동기(954억 원) 대비 7.6% 증가했다. 2분기(980억 원)와 비교해도 4.7% 상승하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NHN클라우드는 4분기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가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의 ‘범정부 서비스 통합창구 클라우드 임차 사업’ 수주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협업 도구 ‘두레이’도 국방부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신규 수주를 확보하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NHN의 주력 부문인 결제·광고 매출은 2926억 원으로, 전년 동기(2651억 원) 대비 10.3% 증가했다. 티메프 사태의 여파

  • 국제기준 바뀌어도 '한국식 영업손익' 유지…"명칭은 변경"

    국제기준 바뀌어도 '한국식 영업손익' 유지…"명칭은 변경"

    새 국제회계기준(IFRS18)이 전면 도입되는 2027년 이후에도 국내 기업들이 쓰고 있는 기존 영업손익 개념이 일부 유지될 전망이다. 금융감독당국은 한국식 영업손익 항목의 이름을 바꿔 재무제표에 추가 기재하는 안 등을 따져보고 있다.  수십년만에 영업손익 개념 변경 불가피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IFRS18 도입 연착륙을 위한 유관기관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이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작업반엔 금융위와 금감원을 비롯해 한국회계기준원, 한국거래소, 자본시장연구원,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등이 참여한다. IFRS18은 세계 180여개국이 도입할 국제 기준이다.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법을 담고 있다. 한국에선 이미 쓰고 있었으나 국제 기준에는 없었던 영업손익 개념을 새로 들인 게 특징이다. 그간 국내 기업은 매출에서 매출원가, 판매비와 관리비 등을 차감해 영업손익을 표시해왔다. 반면 새 기준서는 영업손익을 투자손익과 재무손익을 제외한 모든 잔여손익으로 규정한다.기업과 투자자가 알아온 영업이익, 영업손익 개념 자체가 달라지는 게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유무형자산 손상차손 등 기존엔 국내에서 영업외손익으로 구분했던 각종 항목도 영업손익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식 영업손익' 별도표시 추진…영향분석도금융감독당국은 기존 한국식 영업손익 항목을 중간합계 식으로 별도 표시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IFRS18에 따른 영업손익 산출 과정에 새 항목을 추가하는 식으로 현재 국내 영업손익 측정방식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기존 영업손익 항목의 명칭은 변경된다. 금융감독

  • 삼성전자 잡겠다는 인텔…파운드리 매출 31% 감소

    삼성전자 잡겠다는 인텔…파운드리 매출 31% 감소

    미국 반도체 제조사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매출이 전년보다 30% 넘게 줄었다. 삼성전자를 제치고 파운드리 부문 2인자가 되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올해까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인텔이 2일(현지시간) 미 증권당국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1.2% 감소한 189억달러(약 25조5500억원)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0억달러(약 9조4600억원)로 34.6% 늘었다.인텔은 파운드리 부문 매출 감소에 네덜란드 노광장비 제조회사 ASML의 극자외선(EUV) 장비를 들이지 않은 영향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인텔이 전체 웨이퍼 중 약 30%의 생산을 TSMC 등 외부 제조업체에 맡겨야 했기 때문이다. 인텔은 파운드리 부문 손실이 올해 정점에 달하고 2027년을 전후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인텔이 파운드리 부문 실적을 별도로 보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텔은 올해부터 반도체·설계 개발을 담당하는 제품 부문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부문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한다. 이전까지 클라이언트 컴퓨팅,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네트워크 및 에지, 모빌아이, 파운드리 서비스 등 다섯 개 부문으로 실적을 냈다.인텔의 이런 실적 보고 방법 변경에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파운드리 2위로 거듭나겠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 인텔은 이날 웨비나에서 새로운 실적 보고를 바탕으로 인텔 파운드리 매출이 2년 연속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2022년 208억달러·2023년 133억달러)을 넘어섰다고 밝혔다.다만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 매출 95.2%(180억달러)는 내부 물량에서 나왔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

  • 고금리로 발등 찍은 美Fed, 사상최대 영업손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지난해 연간 최대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미 Fed는 지난 12일 2023년 연간 재무제표 예비결과를 발표하며 지난해 1143억달러의 연간 영업손실을 봤다고 밝혔다. Fed의 이 같은 손실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시장 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량의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을 매입한 영향이 컸다.Fed는 이후 물가가 급격하게 상승하자 긴축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서며 금리를 올렸고, 기존에 매입한 국채 및 모기지 담보 증권과 관련해 지급해야 하는 이자 부담도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리 상승으로 국채와 모기지 담보 증권의 자산 가치가 떨어지긴 했지만 Fed는 이들 자산을 만기까지 보유하기 때문에 손실을 기록하진 않는다고 전했다.Fed는 영업손실이 발생하면 ‘이연자산’ 계정을 만들어 여기에 기록한 뒤 이익이 났을 때 갚는 구조로 운영한다.WSJ에 따르면 2022년까지 Fed가 109년 역사에서 영업손실로 인해 상당 기간 재무부에 송금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다.Fed의 이연자산은 지난해 1164억달러 늘어 누적액이 총 1330억달러에 달한다.뉴욕=박신영 특파원

  • 한전 지난해 32.6조 적자…연료·전력구입비 35조 '폭증'

    한전 지난해 32.6조 적자…연료·전력구입비 35조 '폭증'

    한국전력이 지난해 32조6034억원의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와 전력구입비만 전년 동기 대비 35조원 이상 늘어난 영향이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만 10조원을 훌쩍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한전은 지난해 결산 결과 매출액은 71조2719억원, 영업비용은 103조8753억원으로 32조603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년 영업손실 5조8463억원의 6배의 달하는 손실이 발생했다.매출이 전력판매량 증가와 요금조정 등으로 10조 5983억원 늘었지만 영업비용이 이를 훨씬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영업비용은 연료 가격 급등 등으로 인해 37조3552억원 증가했다.지난해 전기 판매를 살펴보면 판매량은 547.9TWh로 전년 동기 대비 2.7% 늘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 증가 등의 영향이다. 판매단가는 kWh당 120.5원으로 전년보다 11.5%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4월과 7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전기요금을 인상했기 때문이다. 판매량과 판매단가가 모두 오르면서 전기 판매 수익은 66조19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조8904억원(15.5%) 늘었다.전기 판매 수익이 지난해 9조원 가까이 늘었나는 데 그쳤지만 자회사 연료비는 15조1761억원 늘어난 34조6690억원, 민간발전사 전력구입비는 20조2981억원 늘어난 41조9171억원에 달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 연료 가격이 급등해 전력시장가격(SMP)이 2배 이상 상승한 결과다.한전은 "글로벌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한 재무 위기를 극복하고 누적적자 해소 등 경영정상화 조기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국민부담을 고려하면서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조정 및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합리적 에너지 소비를 지원하는

  • 롯데손보, 1년만에 다시 적자 전환…장기 성장성은 커져

    롯데손보, 1년만에 다시 적자 전환…장기 성장성은 커져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이은호)이 1년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지만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가 8% 넘게 증가하는 등 올해부터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따라 앞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손보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체질 개선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롯데손보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761억원, 628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1339억원·당기순이익 1233억원)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대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를 인수한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적자를 내고 흑자 전환한 지 1년만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IFRS17 아래에서 수익성의 지표인 계약서비스마진(CSM) 확보를 위한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비가 증가하고 지난해 금리 급등 등으로 채권 손실 규모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며 "이 같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는 약 1800억원 수준이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FRS17에서는 CSM 상각액을 보험영업이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CSM을 많이 확보할수록 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해진다. 실제 롯데손보의 신규 보험 계약자가 내는 초회 보험료인 신규 월납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성장했다. 지난해 거둬들인 전체 원수보험료(매출)도 2조3292억원으로 전년보다 2.6% 늘었다. 계약 가치가 높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포트폴리오의 질 역시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장기 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022년 1조8669억원으로 전년(1조7255억원) 대비 8.2% 증가했다.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 LG전자 역대급 매출에도 TV는 적자

    LG전자 역대급 매출에도 TV는 적자

    LG전자가 한때 ‘캐시카우’이던 TV 사업에서 지난 2분기 100억원 넘는 영업손실을 봤다. LG전자가 TV 사업에서 영업손실을 낸 것은 2015년 2분기(827억원 손실) 후 28분기 만이다. 회사 전체로는 역대 2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못내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하반기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19조4640억원, 영업이익 792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다. 지난 1분기를 더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역대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LG전자의 반기 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핵심 요인은 프리미엄 생활가전 제품 비중 확대 덕분으로 분석됐다. 생활가전을 아우르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사업본부는 2분기에 8조676억원의 매출과 43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그동안 LG전자 단일 사업본부가 낸 분기 매출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가 189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부분은 ‘뼈아픈 대목’으로 꼽힌다. 이 사업본부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5% 감소한 3조4578억원에 그쳤다. 매출은 물론 수익성까지 예상보다 크게 나빠진 것이다.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 경쟁이 심화해 마케팅 비용이 급증한 영향이다.신성장 사업으로 추진 중인 전장사업(VS사업본부)에선 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2015년 4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것이다.LG전자는 올 하반기 안정적인 영업이익 확보를 위해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지는 시장 불확실

  •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

  • [마켓인사이트]‘롯데리아’ 순손실 확대…더 멀어진 IPO 기대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의 순손실이 3년째 커지고 있다.롯데지알에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7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1년 전 151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났다. 4년 연속 순손실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64억원으로 1년 전 28억원에서 크게 늘어났지만, 영업외 비용 증가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액도 2017년 8581억원에서 8309억원으로 감소했다.롯데지주가 54.44%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알에스는 롯데그룹의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후보 기업으로 거론돼왔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