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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MF 잔액, 사상 첫 200조 돌파

    대표적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려들면서 MMF 잔액이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일반 기업, 연기금 등 법인 자금이 MMF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MMF 설정 잔액은 지난 2일 206조497억원에 달했다. 전일 대비 10조1031억원 급증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MMF 잔액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연초(151조6091억원)에 비해서는 한 달 새 54조4406억원, 35.9% 급증했다.대표적 안전자산인 MMF는 양도성예금증서(CD), 만기가 짧게 남은 국고채 등에 투자한다. 수익률이 높지 않지만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해 단기 자금을 굴리는 용도로 활용한다.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중장기 투자 결정을 미루고 있는 일반 기업, 기업 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주식 및 채권 투자를 주저하는 연기금 등이 MMF로 몰려들면서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고 채권시장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단기 자금이 과도하게 쏠리면서 일부 운용사는 MMF에 추가 자금을 받는 데 부담을 느낄 정도”라고 말했다. CP금리 연일 하락 '안정'…개인은 예·적금行머니마켓펀드(MMF) 발행 잔액은 지난해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이 위축되면서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5월 170조원대까지 늘었던 MMF 잔액은 10월엔 140조원대로 줄었다. 하지만 금융당국의 50조원+α 유동성 공급 정책 등으로 작년 말부터 채권시장이 안정화되면서 반등하기 시작했다. MMF 잔액은 올 들어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올 들어 MMF 잔액 급증을 이끈 건 법인들이

  • 메리츠화재·흥국화재, 작년 역대 최대 순이익 달성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가 지난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수익성이 높은 장기보장성 보험 위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메리츠화재는 작년 당기순이익이 86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했다고 2일 발표했다. 역대 최대 규모 순이익이다. 메리츠화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0조7193억원, 1조1787억원으로 각각 1년 전에 비해 6.9%, 29.4% 성장했다.손해보험사들은 지난해 대체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백내장 지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실손보험 손해율이 개선됐고, 코로나19와 고유가 상황이 겹치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낮아졌기 때문이다. 손보사 중에서도 특히 메리츠화재의 성장세가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다.메리츠화재는 지난해 3분기에 당기순이익 기준 삼성화재에 이어 손보업계 2위로 도약했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가 4분기엔 실적 1위를 기록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메리츠화재는 경쟁사에 비해 자동차보험 비중이 낮은데, 통상 겨울철엔 폭설이나 한파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21일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올해부터 도입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아래에선 장기 보장성보험의 수익성이 가장 높다. 메리츠화재가 2015년부터 장기인보험 비중 확대에 힘을 쏟은 게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다. 조정호 회장이 확실한 성과주의 원칙을 세우고 비용 효율화를 꾀한 것도 실적 개선에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흥국화재도 지난해 14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흥국화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조5289억원, 1864억원으로 집계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특히 장기보험 실손 손해율

  • 중국 작년 재정적자 1600조 육박…'제로 코로나'에 역대 최대

    중국이 지난해 역대 최대의 재정 적자를 기록했다. '제로 코로나' 기조 아래 방역 등 각종 비용은 늘고 수입은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재정부의 월간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의 재정적자가 8조9600억위안(약 1632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였던 2020년의 8조7200억위안을 상회하는 규모다. 정부 수입은 28조2000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했지만 지출은 37조1000억위안으로 3.1% 증가했다. 중국은 작년 예산에서 적자 목표를 5조6985억위안, 재정적자율(국내총생산 대비 재정적자 비율) 목표는 2.8%로 제시했다. 하지만 실제 재정적자율은 7.4%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GDP가 3% 커지면서 2020년의 8.6%에 비해 적자율은 내려갔다. 제로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와 고강도 규제 등으로 지방정부 재정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토지사용권 매각 수입이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토지사용권 수입은 6조6900억위안으로 2018년 6조5000억위안 이후 최저치로 내려갔다. 방역 비용 부담은 지방정부 회계 자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중국 지역내총생산(GRDP) 최대인 광둥성은 지난해 수입의 5%에 해당하는 710억위안을 방역에 지출했다. 이는 2020년과 2021년 합계 760억위안에 육박하는 수치다. 광둥성의 적자는 2021년 4120억위안에서 지난해 5230억위안으로 커졌다. 베이징의 적자는 55%, 3개월 봉쇄를 겪은 상하이의 적자는 171% 불어났다. 중국이 지난해 경기 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독려한 결과 지방정부의 부채 부담이 늘어났다.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지방정부가 지난해 이자로 지급한 금액은 1조1200억위안(약 204조원)으로

  • LG이노텍, 역대 최대 매출에도…영업이익 '주춤'

    LG이노텍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연간 기준)을 거두고도 웃지 못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LG이노텍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6조5477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4% 감소했다.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특히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분석한 컨센서스(약 4112억원)와 비교하면 반토막보다 못한 수준이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증권가에선 이 회사의 4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대로 예상했다.이번 실적 부진은 애플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시 폭스콘 공장의 아이폰14 생산 차질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IT 기기용 부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LG이노텍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9조5894억원, 영업이익 1조271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31.1% 증가, 영업이익은 0.6% 증가했다. 역대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률은 6.5%에 그쳤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시 독주 불안감…외국인 中주식 '역대 최대' 3조5000억 투매 [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의 공산당 최고지도부가 전원 시 주석 측근으로 구성되자 홍콩과 중국 본토 증시가 폭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4일 6.36% 폭락한 15,180.69로 마감했다. 하루에 1030포인트나 빠지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이후 13년 만에 1만6000선 아래로 내려갔다.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텐센트가 11.43%, 알리바바가 11.42%, 메이퇀이 14.83% 내렸다. '공동부유'를 내건 시 주석의 빅테크 압박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중국 내수 시장 침체 영향에 신흥 전기차 기업인 샤오펑(-12.76%)과 리샹(-7.75%)도 큰 폭으로 내렸다. 스포츠 의류 업체인 리닝(-7.12%)과 안타(-7.56%)의 주가도 부진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02%, 선전성분지수는 1.76% 하락했다. 홍콩증시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본토주식 거래인 북향자금은 이날 179억위안(약 3조542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2014년 교차거래가 시작된 이래 하루 기준 최대 순매도다. 지난 3월15일의 160억위안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12억위안에 이어 이달 들어서도 355억위안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2014년 이후 외국인이 두 달 연속 본토주식을 순매도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월간 기준 순매도 최대 기록은 2020년 3월의 678억위안이다. 반면 본토 자금의 홍콩주식 거래인 남향자금은 이날 66억위안 매수 우위를 보였다.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위안화 가치도 다시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홍콩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이날 장중 0.98% 뛴 1달러당 7.2989위안까지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했다. 2010년 역외시장 개장 이래 최고치

  • 올 IMF 구제금융, 1400억달러 역대 최대…신흥국들 '빚 폭탄'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각국에 빌려준 자금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보도가 나왔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세계 주요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이 금융위기에 내몰리면서다.2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IMF가 세계 각국에 제공한 차관이 총 44개 프로그램, 1400억달러(약 199조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연간 규모를 넘어선 것이다. FT는 “합의 후 아직 제공하지 않은 차관까지 포함하면 총 차관 규모가 2680억달러(약 381조원)를 넘는다”고 전했다.주 채무국가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다. IMF는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 놓인 아르헨티나와 41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 프로그램에 합의했으며 지난달에는 파키스탄에 11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했다. 잠비아와 스리랑카, 가나, 이집트 등도 IMF와 협상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집트가 150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상하면서 신흥국들이 직격탄을 맞았다는 해석이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외국인 자본이 대거 유출된 데다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마저 커지면서다. 달러 강세로 인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들은 수입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고 달러 표시 부채 부담도 커졌다.이들 국가가 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IMF의 문을 잇따라 두드리면서 IMF의 대출 여력이 조만간 한계에 다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IMF 전략·정책 검토 부서의 비카스 조시 부장은 “현재 차관 규모는 가용할 수 있는 자금 1조달러의 일부”라면서도

  • 주식 던지는 펀드매니저…현금 비중 21년來 최고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2001년 이후 최고치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첫 주(9월 2~8일)에 글로벌 펀드매니저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총 6160억달러(약 856조원) 수준이다.설문 응답자 중 52%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고, 62%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또한 전체 투자자의 42%가 유럽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전월(5.7%)보다 높아졌다. 장기 평균이 4.8%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설문에 응답한 펀드매니저 중 72%가 내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거래는 달러 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악화될 경우 안전 자산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감안됐다는 설명이다.노유정 기자

  • GLOBAL

    전 세계 펀드매니저, 주식 비중 역대 최저…대신 '이것' 늘렸다

    전 세계 펀드매니저들의 현금 보유 비중이 2001년 이후 최고치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긴축 정책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펀드매니저들이 주식 보유 비중을 줄이는 것으로 풀이된다.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달 첫주(9월 2~8일)에 글로벌 펀드매니저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운용하는 자산은 총 6160억달러(약 856조원) 수준이다.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중 52%는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62%는 현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또한 전체 투자자의 42%가 유럽 주식 비중을 줄이고 있다고 답했다.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의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현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6.1%로 전월(5.7%)보다 상승했다. 장기 평균이 4.8%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도 부정적이다. 설문에 응답한 펀드매니저 중 72%가 내년 경기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들이 현재 가장 선호하는 거래는 달러 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가치가 치솟은 데다 달러는 경기가 악화될 경우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삼성SDS, 역대 최대 매출…물류비 인상 덕봤다

    삼성SDS, 역대 최대 매출…물류비 인상 덕봤다

    삼성SDS가 물류비 인상 효과를 등에 업고 지난 2분기 4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역대 모든 분기를 통틀어 최대 매출 기록이다.삼성SDS는 지난 2분기 매출 4조5952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1.4%, 영업이익은 20.1% 증가했다.삼성SDS가 ‘역대급’ 매출을 올린 것은 물류비 인상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삼성SDS의 2분기 물류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65.9% 증가한 3조843억원에 달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유가가 상승하고, 중국 주요 도시 봉쇄가 이어지면서 물류비가 전반적으로 인상됐다. 삼성SDS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를 고도화하면서 국내외 거래를 확대했다.기존 핵심사업이던 IT(정보기술)서비스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8.6% 증가한 1조5109억원을 기록했다. 경영정보시스템(MIS)과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업무 시스템의 클라우드 전환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됐다.삼성SDS는 올 하반기 기업의 클라우드 전환과 구축·운영을 돕는 클라우드 관리서비스사업자(MSP)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를 유통·서비스, 제조업 등에 확대 적용하며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 최대 쇼핑축제서도 힘 못쓴 징둥닷컴

    최대 쇼핑축제서도 힘 못쓴 징둥닷컴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 축제인 ‘6·18’에서 행사를 주도하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닷컴의 매출 증가율이 역대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징둥은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 ‘6·18’ 누적 주문 금액이 3793억위안(약 73조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가율은 10.3%로, 작년 6·18 행사의 27.7%에 비해 크게 내려갔다. 2004년 징둥이 자사 창립기념일에 맞춰 6·18 이벤트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6·18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11·11(솽스이 또는 광군제)과 함께 중국의 양대 쇼핑 행사로 꼽힌다. 알리바바와 징둥, 3위 핀둬둬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유통업체는 누가 주도한 행사인지를 가리지 않고 6·18과 11·11에 맞춰 대규모 할인에 나선다. 다만 공식 매출은 6·18에는 징둥, 11·11에는 알리바바만 내놓는다.시장조사업체 신툰은 이번 6·18 기간에 3대 업체의 매출 합계 추정치가 5826억위안으로 작년(5785억위안)보다 0.7% 늘어난 데 그친 것으로 추산했다. 신툰은 “3월 이후 코로나19 방역 통제로 수십 개 도시가 봉쇄에 들어가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연중 최대 이벤트 성과 부진에 징둥 주가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장중 2% 이상 하락했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내수 경기가 침체되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입점 업체들이 무리한 경쟁을 자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베이징=강현우 특파원

  •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기준 54.5억불…1분기 역대 최대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신고기준 54.5억불…1분기 역대 최대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신고기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공개한 2022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는 신고기준 54억5000만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9% 늘었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다.도착기준 금액은 43억3000만불로 역대 1분기 실적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역대 1분기 최고치인 2021년 1분기 44억5000만불 대비 2.6% 줄었다.산업부는 "우크라이나 사태,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 불확실한 전 세계적 투자환경 속에서도 양적·질적으로 모두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이 16억40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267%나 늘었다. 반면 서비스업은 37억70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9.4% 줄었다.국가별로는 EU(5억8000만불, 전년동기 대비 81.3% 감소)를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신고금액이 늘었다.미국은 신고금액이 8억70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284.7% 늘었다. 중화권은 11억900만불(39% 증가), 일본 4억8000만불(95.5% 증가)도 투자금액이 크게 늘었다.대상별로는 신고금액 기준 M&A형 투자가 17억3000만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4.5% 감소했고 그린필드형은 두배 이상 늘었다. 그린필드형 투자는 37억2000만불로 전년동기 대비 128.5% 증가했다.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 미용의료기기 업체 이루다, 수요예측 경쟁률 1317대 1... 역대 최고

    ≪이 기사는 07월23일(15: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가 1300대 1이 넘는 역대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올렸다. 최근 공모주 시장에서 주목 받는 체외진단기기나 2차전지 관련 업종이 아님에도 기관투자자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전까지 가장 치열했던 수요예측 경쟁률은 티에스아이가 기록한 1284대 1이었다.23일 이루다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경쟁률이 1317대 1이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기관투자자 1378곳이 이번 수요예측에 참여했다.이루다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91%가 9000원 이상을 희망가격으로 제시한 점을 반영해 공모가를 9000원으로 확정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7500~9000원이었다. 최대 6개월 동안 공모주를 매도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확약 신청수량은 전체 수량 중 7.8%였다.2006년 설립된 이루다는 레이저, 고주파, 집속초음파 등을 활용한 미용의료기기를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다. 6개 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48개국에 수출하고 있다.일반청약은 오는 27~28일 진행한다. 개인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24만주(18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6일이며 기업공개(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작년 역대 최고 수익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5년 만에 최대 성과급

    작년 역대 최고 수익률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5년 만에 최대 성과급

    지난 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11.34%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5년 만에 가장 높은 성과급을 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경영권 다툼이 이어지고 있는 한진칼에 대해선 주식의 보유 목적을 현재와 같은 '경영 참여'로 유지하기로 했다.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7차 회의를 열고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및 '2019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국민연금 국내주식 수탁자 책임활동 가이드라인' 개정안을 보고 받았다.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결과 국민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11.34%로 확정됐다. 이는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는 전년(-0.89%)에 비해 12.23%포인트 상승했고, 자산군별 평균 성과인 기준수익률(벤치마크·10.86%)보다도 0.48%포인트 높았다. 수익금은 73조4000억원에 달했다.이같은 성과를 반영해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의 73.7%로 확정됐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매년 성과를 평가하되 3년 이상 장기 평가를 원칙으로 한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각 연도 성과를 5:3:2 비율로 반영한다.아울러 기금운용위원회는 지난해 평가 결과를 토대로 국민연금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5가지 정책 제언도 확정했다. 올해 정책 제언의 주요 내용은 △사전적 위험관리 기반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이후 시대의 기금 투자전략 수립에 미치는 영향 검토 등이다.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민연금은 시장 점검(모니터링

  • 엘이티 수요예측 경쟁률 1256대1… 역대 세 번째로 높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제조기업 중 처음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선 엘이티가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사전청약에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1200대 1이 넘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로 한정하면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직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플레이디(1271대1)에 이은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이다.9일 엘이티는 지난 4~5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78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희망 공모가격은 6400~7800원이었다. 기관투자가 1342곳이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 경쟁률은 1256대 1이었다. 전체 기관투자가 중 87.3%가 희망가격 범위의 상위 75% 값을 초과하는 가격을 써냈다.경쟁률이 치열해지다보니 보호예수에 참여한 기관투자가 수도 늘었다. 신청 수량 중 24.5%가 최대 6개월의 보호예수 조건을 내걸었다. 보호예수 조건을 건 기관투자가는 주관사로부터 더 많은 공모주를 받을 수 있다.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디스플레이 제조설비를 만드는 업체다. 스마트폰과 TV 등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 마감 과정에 필요한 제작설비를 만들어 국내 대기업에 공급한다. 일반청약은 오는 11~12일이며 총 171억원을 공모한다.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691억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2일이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 역대 최대 정책자금 풀렸지만 마냥 웃지 못하는 벤처캐피탈들

    ≪이 기사는 02월20일(15: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17일 오후 벤처캐피탈(VC)업계가 술렁였다.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출자 예산의 90%가 넘는 1조 1930억원을 연초 1차 정시 출자에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인 모태펀드에 앞서 지난 7일엔 금융위원회가 담당하는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8800억원 규모의 성장지원펀드 출자 계획을 내놨다. 이들 정책기관들이 핵심 출자자로 나서 조성하려는 펀드 규모만 5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총 벤처투자 규모(4조 3000억원)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풀리면서 벤처투자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환영 이상으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정책기관들의 출자가 연초에 몰리면서 펀드 결성을 위한 민간 자금 유치전은 여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간 벤처투자 시장이 따라가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책 자금 유치에 성공하고도 펀드 결성에 실패하는 운용사도 생겨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진 운용사들이 펀드 결성을 위해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수익성을 높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