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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티웨이에 집중"
대명소노그룹이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 보유 지분 22%를 전량 매각한다. 최근 인수한 티웨이항공 운영에 보다 집중하기 위해서다.대명소노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소노인터내셔널은 JC파트너스와 공동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를 타이어뱅크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발표했다. 매각액은 주당 1900원, 총 1200억원가량이다. 계약과 함께 계약금 200억원을 지급했다. 계약 종결일은 오는 9월 말이다.인수자인 타이어뱅크는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여기에 이번에 취득하기로 한 지분 22%를 더하면 지분율은 68%에 이른다.대명소노그룹이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처음 확보한 것은 작년 10월이다. JC파트너스의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소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중 절반(11%)을 공동 보유하는 계약을 맺었다. 나머지 지분 절반(11%)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까지 확보했다. 사실상 22% 지분을 공동 보유한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였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때 에어프레미아의 경영권이 목표란 것을 분명히 했다. 최근 미국 워싱턴DC, 뉴욕, 하와이 등의 지역에서 호텔을 인수해 공동 경영하면 사업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하지만 올 3월 티웨이항공 지분 약 28%를 추가로 확보해 총지분을 54.7%로 늘리면서 이 계획은 철회됐다. 티웨이항공이 올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을 신규 취항하는 등 북미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에어프레미아 없이도 항공과 호텔·리조트 사업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봤다.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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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티웨이항공에 집중"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에 집중하기 위해 보유 중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지분 22% 전량을 타이어뱅크에 매각한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와 공동으로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 1호 유한회사의 에어프레미아 지분 22%(6285만6278주) 전량을 타이어뱅크 측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1월 JC파트너스가 보유하던 지분 22% 중 절반에 해당하는 11%를 581억원에 인수했다. 또 잔여 지분 11%를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주식매도청구권)도 확보했다. 이번 매각가는 주당 1900원으로 타이어뱅크는 총 1220억원을 납부하게 된다. 최종 거래 종결은 오는 9월 말이다. 이번 거래에서는 콜옵션 실행을 유예하고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소노인터는 이번 거래를 통해 항공 사업 포트폴리오 정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티웨이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한 소노인터내셔널은 국내 저비용항공(LCC) 중 유일하게 미주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 인수에 의지를 보여왔다. 에어프레미아 인수로 미주 노선까지 확장해 대형 항공사 수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소노인터는 "티웨이항공도 오는 7월 캐나다 밴쿠버 노선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주 노선 확대 운항이 가능하다"며 "티웨이항공의 항공 사업 운영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위해 에어프레미아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매각은 전략적인 선택"이라며 "앞으로 티웨이항공을 중심으로 더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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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주주간 분쟁, ‘연내 유상증자’ 놓고 1차전
국내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인 AP홀딩스와 2대주주 대명소노-JC파트너스 연합이 연내 유상증자 여부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지분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초전이 붙은 모습이다. JC파트너스는 연내 유증을 단행해 체질을 개선하자는 입장인 반면 지분 경쟁을 위한 실탄 마련이 시급한 AP홀딩스는 당장의 유증은 꺼리고 있다.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AP홀딩스(지분율 46%)와 2대주주인 대명소노-JC파트너스 컨소시엄(22%)이 연내 유상증자 여부를 놓고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다. 대명소노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 전 회사는 완전자본잠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 1년여 간 최대 1000억원 규모로 유증을 논의하고 준비해왔는데 이 계획은 지난달 이사회 과반을 보유한 AP홀딩스에 의해 철회됐다.AP홀딩스는 당초 JC파트너스와 함께 지분율만큼 증자에 참여해 최대 1000억원을 투입하는 유증에 호의적인 입장이었다. 기타주주에서 유증 실권이 날 것이라 보고 합산 지분을 기존 60.54%에서 최대 74.5%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경영권 지분을 공고히 하겠다는 게 당초 유증의 취지였다. 하지만 기타 주주들도 유증 참여에 호의적이자 AP홀딩스는 증자의 실익이 크지 않다 보고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JC파트너스가 유증 규모를 500억원까지 낮춰 다시 제안했지만 지난 1년간 뚜렷하게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 지난달 주주로 합류한 대명소노의 등장은 AP홀딩스가 입장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 대명소노는 JC파트너스 지분을 인수하면서 AP홀딩스 지분까지 묶어 팔 수 있는 드래그얼롱 권한까지 넘겨받았는데 이 권리를 행사해 내년 4월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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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 이어 에어프레미아에 투자
대명소노그룹의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티웨이항공 2대주주가 된 지 3개월 만에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사들이며 항공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취득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에는 경영권 일부가 포함된 만큼 소노인터내셔널의 호텔·리조트업과 항공업 간 시너지가 본격화할 전망이다.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유한회사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제이씨에비에이션1호유한회사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펀드다. 이번 계약에는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50%를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소노인터내셔널이 2대주주로 올라서는 셈이다.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의 1대주주는 AP홀딩스(30.42%)다. 지분 26.95%를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1호유한회사와 공동 경영하는 체제다. AP홀딩스가 전략·영업·사업개발을 담당하고 JC파트너스가 운항·정비·경영지원 등 운영을 맡는다. 소노인터내셔널이 2대주주로 올라서면 JC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던 공동경영권까지 넘겨받는다.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한 항공산업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업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2대주주이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JKL파트너스의 지분(26.77%)을 두 차례에 걸쳐 사들이며 항공업 투자를 시작했다. 최대주주 예림당(29.97%)과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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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명소노, 항공사 인수 작업 착수…에어프레미아·티웨이항공 놓고 저울질
대명소노그룹이 3개월 사이 티웨이항공에 이어 에어프레미아 지분까지 취득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항공업과 시너지를 내기 위한 단순 취득에 불과하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론 두 항공사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는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중 최소 한 곳의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결정하고 준비 절차에 착수했다. 한 곳만 최대주주로 올라서거나 두 곳 경영권을 모두 확보해 장기적으로는 항공사 간 합병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 계열사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날 에어프리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지분 26.95%의 절반을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잔여 지분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을 확보했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소노인터내셔널은 이 과정에서 JC파트너스가 최대주주 AP홀딩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SHA) 사항도 넘겨받았다. JC파트너스는 지난 4월 지분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해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주면서 향후 경영권 지분을 함께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제3자에게 매각하거나 AP홀딩스가 매수자로 나서기로 했다. 현재 AP홀딩스의 지분율은 30.4%로 이들의 합산 지분은 57.35%에 이른다.대명소노 측은 제3자 매각도 열어두고 있지만 향후 AP홀딩스 지분을 사와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안도 유력 검토 중이다. AP홀딩스 측과도 이같은 내용이 협의되고 있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설립한 법인이다. 대명소노는 동시에 티웨이항공 인수도 저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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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이어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로
대명소노그룹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주주로 올라선다. 지난 7월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2대주주 주식을 취득한 지 3개월 만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에어프레미아 2대주주인 JC파트너스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취득 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잔여 지분 50%에 대해서도 내년 6월 이후 사갈 수 있는 콜옵션도 확보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소노가 가진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산업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이번 계약을 통해 JC파트너스가 가진 권한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거래를 모두 마치면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분율 26.9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 최대주주는 AP홀딩스로 지분율이 30.4%다. 지분 격차가 3.45%포인트에 불과하다. 에어프레미아는 고효율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항공기 보잉 B787-9 5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를 추가 도입해 총 9대의 항공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에도 티웨이항공 2대주주 지분을 취득한 바 있다. 당시 2대주주였던 JKL파트너스와 계약을 체결해 7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지분 26.77%를 모두 넘겨받았다. 인수가는 주당 3290원으로 당시 시가(2485원)뽀다 32%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었다. 최대주주 티웨이홀딩스(29.97%)와 격차는 3.2%포인트다. 회사는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밝혔지만 업계에선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 경영권에도 도전할 것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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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날개 꺾였나…티웨이 무급휴직 실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날아오르던 저비용항공사(LCC)의 날개가 꺾이고 있다. ‘여행 대목’인 추석 연휴 때 항공료를 대폭 할인하는가 하면,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에 들어간 LCC도 나왔다.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추석 연휴 기간 인천~일본 나리타 편도 티켓을 최저 7만5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가 포함된 총액 기준이다. 인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편도 항공권은 78만300원부터 책정했다. 할인 기간은 9~11월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추석 대목 때 대규모 프로모션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라고 했다.티웨이항공은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이 항공사는 여행객 증가와 유럽 노선 취항 등을 이유로 올 들어서만 세 차례에 걸쳐 신입 객실 승무원을 채용했다. 하지만 항공기 도입이 예정보다 늦어진 데다 여행 수요도 기대만큼 늘지 않자 무급휴직 신청을 받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티웨이항공은 이와 함께 지난 26일부터 유럽 등 26개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초특가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편도 기준 인천~파리 노선 티켓을 32만3200원에 내놨다.LCC들은 여행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규 노선을 발굴하는 동시에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연말에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일본 소도시인 도쿠시마 노선을 개설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프로축구단 제주 유나이티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경기 관람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부산 벡스코와 함께 부산 관광과 관련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2030세대 야구팬에게 다가가기 위해 두산베어스와 공동 마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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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시동 거는 제주항공…LCC 지각변동 예고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업계가 제주항공의 ‘인수합병(M&A) 예고’로 시끄럽다. “사모펀드(PEF)가 지분을 보유한 항공사는 언젠가 매각 대상이 된다. 이런 M&A 기회가 왔을 때 필요하다면 적극 대응하겠다”는 메일을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임직원에게 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업계에선 PEF가 지분을 들고 있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제주항공이 M&A에 성공하면 조만간 합병 절차를 밟을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연합군, 최근 대한항공의 유럽 노선 4개를 물려받은 티웨이항공과의 LCC업계 1위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M&A 군불 때는 제주항공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PEF가 지분을 보유한 LCC의 M&A 가능성을 담은 메일을 임직원들에게 보냈다. 여기에 해당하는 LCC는 에어프레미아, 이스타항공, 에어인천 등 세 곳이다.에어프레미아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AP홀딩스(지분율 43.6%)와 PEF인 JC파트너스(약 22%)가 주요 주주다. 투자은행(IB)업계에선 김 회장과 문 대표가 JC파트너스 지분도 갖고 있다는 점에서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를 사실상 한 몸으로 파악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투자회사인 만큼 보유 지분을 매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는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이 많은 만큼 단거리 위주인 제주항공과 통합하면 상당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국내선 등 단거리 노선 위주인 이스타항공의 주인은 또 다른 PEF인 VIG파트너스다. 지난해 6월 약 14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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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규·문보국,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 올라
에어프레미아 대주주인 JC파트너스가 지분 일부를 2대주주에 매각하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반납했다. JC파트너스는 이 거래로 투자 원금과 추가 수익을 확보했다. 최대주주 지위를 반납했지만 잔여 지분도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매각에 나설 수 있다. 공동경영 형태로 맺었던 주주간계약에 이 같은 내용이 합의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JC파트너스는 에어프레미아 지분 35.4% 중 13.3%를 매각했다. 인수 주체는 2대주주인 AP홀딩스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JC파트너스와 에어프레미아 공동경영을 해왔다. 컨소시엄 합계 지분율(65.7%)엔 변동이 없다. AP홀딩스는 이 거래로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30.4%에서 43.7%로 지분율이 늘었다. JC파트너스 지분율은 22.1%로 떨어지며 2대주주로 내려갔다. PEF 운용사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최대주주가 변경되면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리스크를 줄였다는 평가다. PE가 항공사를 인수하면 단기 수익을 위해 정비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에어프레미아는 사업부 매각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 중 하나다. 제주항공을 비롯해 에어인천(소시어스), 이스타항공(VIG파트너스)와 입찰 경쟁을 벌이고 있다.이번 거래 주당 단가는 1600원에 책정됐다. 전체 매각대금은 625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47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JC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3년 만에 5배 이상 오른 셈이다.JC파트너스는 이 거래로 원금과 연 내부수익률(IRR) 8%에 해당하는 투자 이익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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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미주 독점노선 기재와 승무원, 에어프레미아로 간다
대한항공이 일부 미주노선의 기재와 승무원, 조종사를 에어프레미아로 이관시킨다. 미국 경쟁당국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 승인을 받기 위해 내놓은 시정 조치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미국 법무부(DOJ)에 독점 미주노선의 대체 항공사로 에어프레미아를 앞세워 기재와 승무원도 함께 이관시키는 내용의 시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운항하는 미주노선은 13개로 이중 독점 우려가 있는 노선은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뉴욕, LA, 시애틀 등 5개다. DOJ는 지난 5월 대한항공에 미주노선 경쟁 제한성을 우려해 합병 승인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웨이항공에 유럽노선을 이관하는 방식과 같다. 대한항공은 유럽 4개 노선 운수권을 티웨이항공에 넘기면서 항공기와 조종사, 승무원도 함께 넘기는 안을 추진 중이다. 이달 말을 목표로 유럽연합(EU) 경쟁당국에 시정 조치안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EU는 앞서 유럽 4개 노선과 한국~유럽 전체를 오가는 화물 노선 전체에 대한 경쟁 제한성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운수권뿐만 아니라 기재와 인력까지 이관을 추진한 건 합병 승인에 대한 강한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현재로선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 모두 노선을 넘겨받더라도 보유 항공기만으로는 운영이 어렵다. 기재에 조종사, 승무원까지 선제에 제공해 내년 11월까지 시정조치를 모두 마치겠다는 의도를 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한 내부 반발이 예상되는 점은 변수다. 파견 형태가 아닌 소속 변경 구조일 경우 조직 내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기 위해 여러 시정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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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C파트너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절반 AP홀딩스에 매각
JC파트너스가 신생 하이브리드 항공사(HSC)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지분 중 일부를 AP홀딩스에 매각한다. 매각규모는 570억원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 최대주주인 JC파트너스는 지난달 30일 보유 지분 56.7% 중 21.4%를 AP홀딩스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JC파트너스의 지분율은 35.3%으로 변경됐다. 지분 매각 후 AP홀딩스와 컨소시엄(총 65.7%)을 구성해 공동 경영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AP홀딩스는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에어프레미아의 초기 주주다. 에어프레미아가 항공 면허를 받기 전인 2018년에 엔젤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1년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할 당시에도 주요 출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통합 지분율은 약 9% 수준이었다. AP홀딩스는 이들 지분까지 넘겨받아 보유 지분율을 30.4%까지 늘리게 됐다. 이번 거래 주당 단가는 900원이다. 전체 매각대금은 약 570억원이다.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2640억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JC파트너스가 인수했을 당시 기업가치는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2년 만에 세 배 오른 셈이다. JC파트너스는 2021년 3월 에어프레미아에 67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에어프레미아는 유럽과 미주 신규 노선 확대를 위해 최대 1000억원 가량의 신규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JC파트너스와 AP홀딩스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설립된 에어프레미아는 총 5대의 보잉 787-9 중대형 기종을 도입해 작년 7월부터 본격적인 국제 여객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미주·유럽 등 6개 종기 노선 등을 운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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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대형기 9대로 확충…3년 뒤 상장 목표"
“올해 두 번의 유상증자를 통해 2025년까지 대형기를 총 아홉 대로 늘리겠습니다. 3년 뒤 증시에 상장하고 2030년까지 총 20대를 운영할 계획입니다.”유명섭 에어프레미아 대표(사진)는 지난 2일 서울 마곡동 본사에서 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다섯 대인 대형기 운항을 2030년까지 20대로 늘리겠다는 구상이다. 에어프레미아는 2017년 설립돼 지난해 7월 여객 사업을 시작한 신생 저비용항공사(LCC)다. 이 회사는 LCC의 효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거리 취항하는 ‘하이브리드 LCC’가 되겠다는 목표다.회사 측은 지난달 22일 미국 뉴욕으로의 첫 번째 취항을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다. 첫 편 탑승률이 94%를 넘어섰고, 이후 예약률은 평균 96%에 달했다. 대한항공 출신인 유 대표는 “장거리 취항은 변수가 많아 단거리와 완전히 다르다”며 “회사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느꼈다”고 했다. 이 회사의 이코노미 좌석 크기는 88.9㎝(35인치)로 일반 LCC 좌석(약 73.66㎝)보다 넓어 탑승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유럽 노르웨지안에어는 자금난으로 이 같은 사업 모델을 유지하지 못했다”며 “‘가격 허들’을 더 낮추는 등 다른 전략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회사는 올해 매출 3500억원, 100억원 미만 영업손실을 전망하고 있다. 보잉787 항공기를 네 대 계약하는 등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내년엔 매출 5000억원대, 영업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더 끌어모아 2025년까지 총 아홉 대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이다.에어프레미아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반납하게 될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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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진짜 팔리나…SPA 맺었지만 성사 여부 불투명
에어프레미아 초기 투자자이자 JC파트너스 사모펀드(PEF) 출자자인 문보국 마일스톤벤처파트너스 대표가 회사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다. 6월 말까지 잔금을 납입해야 하지만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로 거래 완주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시각이 많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문 대표 측은 최근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JC파트너스와 체결했다. 문 대표는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펀드의 후순위 출자자(LP)다. 에어프레미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지분 2~3%도 갖고 있다. 일부는 패스트인베스트먼트(1.0%)를 통해 보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기타비상무이사 직을 맡고 있기도 하다.SPA를 맺은 지분은 JC파트너스가 세운 두 곳의 PEF(51.6%)을 포함한 56.7%다. 인수금액은 주당 800원으로 총 1332억원이다. 이에 기반한 에어프레미아 기업가치는 2350억원이다.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당시 평가된 투자후 기업가치는 약 850억원 수준이었다. 인수 2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번 매각은 일부 원매자들이 에어프레미아 인수 의사를 밝히며 논의가 시작됐다. JC파트너스는 원매자들과 개별 협상을 이어왔다.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를 인수할 당시 공동 투자로 나선 박봉철 전 코차이나 회장에게 우선협상권이 부여됐으나 매각가에 대한 이견으로 거래가 성사되진 않았다. 박 전 회장은 주당 525원 수준에 인수를 희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 회장은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 인수를 위해 설립한 PEF의 앵커 출자자이자 에어프레미아 지분 13.4%를 별도로 보유한 주주다. JC파트너스와 체결한 주주간계약에 따라 이사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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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로 곳간 채우는 LCC…고환율·출혈경쟁에 기약 없는 정상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유동성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유상증자에 나섰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항공기 정상 운영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구조가 악화하자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대책으로 유상증자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3년간 LCC 상장사가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 규모만 총 1조7000억원에 달한다.다만 2년 6개월 가까이 지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 주주들의 기다림도 마냥 길어지고 있다. 점차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요인이다. 하지만 치솟은 원·달러 환율과 출혈경쟁으로 영업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국내 상장 LCC, 3년 연속 유상증자 단행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 항공 상장사들이 연이어 유상증자에 나섰다. 올해 4월 티웨이항공이 시작했고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각각 추진키로 했다. 모두 2020년 이후 3년 연속 유상증자를 결정했다.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7월 1584억원, 2021년 20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에어부산도 9월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에어부산의 유상증자 역시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12월 836억원 규모, 2021년 9월 227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적이 있다.앞서 티웨이항공은 올해 4월 1210억원의 유상증자를 마쳤다. 2020년 11월 668억원, 지난해 4월 800억원에 이어 세 번째다. 진에어 역시 연내 유상증자 카드를 검토하고 있다. 2020년 11월 1050억원, 2021년 11월 123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각각 마무리한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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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괜히 샀나"…LCC, 올해도 3000억 손실 예고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저비용항공사(LCC) 주요 업체들의 올해 영업손실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작년에 1조원에 육박한 손실을 기록한 LCC가 존폐기로에 직면했다는 평가다. 발빠른 사업재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좀비기업 전락한 LCC 21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제주항공(영업손실 1015억원) 진에어(영업손실 1466억원) 티웨이항공(영업손실 1250억원) 등 3곳의 기업의 영업손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3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항공사의 작년 영업손실(5606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지만 '적자의 늪'에서는 빠져나오진 못한 것이다. LCC는 코로나19 충격으로 한결같이 '좀비기업' 신세로 전락했다.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물론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LCC 9곳의 작년 말 부채비율은 1588.6%로 집계됐다. 이들 9개 LCC의 영업손실 합계액은 1조원에 육박했다. 에어서울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는 투자금 전액을 까먹어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코로나19로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저비용 항공사들은 국내선 공략에 나섰다. 하지만 9곳에 달하는 LCC가 '출혈경쟁'을 벌인 국내선 시장에서 웃는 곳은 없었다. 작년 국내 LCC의 여객선 점유율은 제주항공 27.1%, 진에어 24.3%, 티웨이항공 21.4%, 에어부산 18.7% 등으로 엇비슷했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각 항공사들은 특가항공권, 무료항공권 등 이벤트를 이어가며 '제살 깎아먹기'에도 나섰다. '치킨게임' 와중에 작년 4월 에어로케이가 청주~제주 노선을 신규취항하며 운항을 시작했다. 여기에 에어프레미아도 작년 8월부터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