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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주 된 삼양식품…K푸드 랠리 '가속페달'
삼양식품 주가가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기며 이른바 ‘황제주’로 올라섰다.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덕분이다. 증권가에선 한류 확산과 더불어 수출 증가에 탄력을 받는 K푸드 종목 전반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2년 만에 ‘텐베거’ 된 삼양식품삼양식품은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19.07% 상승한 11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엔 역대 최고가인 123만30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전날 시장 예상을 앞지른 호실적을 발표한 영향이다.삼양식품은 올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90억원, 영업이익 1340억원을 냈다. 작년 1분기에 비해 각각 37%, 67% 급증했다. 당초 증권가 예상과 대비하면 각각 약 300억원 더 높은 수치다. 삼양식품이 1000억원이 넘는 분기 영업이익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25.3%)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해외 매출이 급증한 게 주효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해외 매출은 4240억원으로 연간 47% 뛰었다. 2023년 1분기 매출의 64.3%였던 해외 비중은 지난해 74.9%, 올해 80%까지 커졌다. 2023년 초 11만5000원 선이던 주가는 약 10배로 급등했다. 2년 만에 텐베거(10배 오른 주식)가 된 셈이다.증권가는 삼양식품 주가가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보고서를 낸 13개 증권사는 모두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대부분 125만~145만원을 예상한 가운데 한화투자증권은 170만원을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4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다.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새로 지은 밀양2공장을 오는 7월 본격 가동한다”며 “이 공장은 미국과 유럽용 고단가 제품 생산에 집중할 전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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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가격 인상에…라면·소스업체까지 줄줄이 수혜
농심의 제품 가격 인상 결정으로 음식료업계 전반에 연쇄 가격 인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농심 주가는 지난 7일 39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주요 제품 가격 인상 계획 발표 이후 이틀간 11.22% 급등했다. 이날 장중 한때 40만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오뚜기(3.43%) 롯데웰푸드(3.90%) 삼양식품(1.45%) 등 다른 식품주도 줄줄이 올랐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독점 공급하는 에스앤디 주가도 2.48% 올랐다. 7일 장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농심은 신라면 등 제품 가격을 오는 17일부터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2022년 9월 이후 2년6개월 만의 인상이다. 신라면은 소매점 기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오른다. 전체 57개 브랜드 중 17개의 출고가를 평균 7.2% 올리기로 했다.가격 인상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오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에 따른 농심 영업이익의 증가 효과는 25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올해 별도 영업이익 추정치 1001억원 대비 22%의 개선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는 삼양식품, 오뚜기 등 경쟁사 역시 조만간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내다본다. 제과, 빙과, 음료 업종을 중심으로 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글로벌 상품시장에서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27%, 원두 선물 가격은 99% 급등했다. 농심의 매출 원가율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71.5%로 전년 동기 대비 2.6%포인트 높아졌다. 농심은 “원재료비와 환율 상승으로 가격 조정이 절실했다”고 설명했다.조 연구원은 “지난해까지는 곡물 가격이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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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뜨니 덩달아 오르네"…K푸드 밸류체인 '뜀박질'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음식료주뿐 아니라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의 주가도 함께 뜀박질하고 있다. 삼양식품 등 음식료 대표 종목이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스와 재료 등을 공급하는 업체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식품소재업체 에스앤디는 17일 코스닥시장에서 3.73% 내린 5만42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하락에도 올해 들어 상승률은 211.6%에 달한다. 이 업체는 삼양식품에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스프 원료를 공급한다.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 인기로 고공행진하면서 덩달아 뛰었다. 해외 시장의 냉동김밥 열풍에 김 생산업체 CJ씨푸드(105.4%)와 사조씨푸드(77.5%)도 급등세를 보였다. 전분·설탕 등을 공급하는 음식료 밸류체인 기업 CJ제일제당 역시 같은 기간 20.2% 올랐다.음식료 밸류체인 종목이 급등한 것은 순환매 랠리가 일어날 정도로 음식료 테마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음식료주가 올 들어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에스앤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72.2% 증가했다. CJ씨푸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 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여섯 배 뛴 영향이다.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농심 등 음식료 테마 대표 기업의 수출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관련 밸류체인 기업의 주가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무역수지 결과로 추정해볼 때 삼양식품, 농심 등의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5월에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주가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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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소스 어디서 만들길래 …'211% 급등' 대박 터졌다
세계적인 'K푸드' 열풍에 음식료주가 고공행진하면서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 기업들의 주가도 함께 뜀박질하고 있다. 삼양식품 등 음식료 대표종목이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밸류체인에 연결된 기업 역시 주가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에스앤디는 올해 들어 211.6% 상승했다. 삼양식품에 '불닭볶음면' 액상·분말 스프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로, 삼양식품 주가가 불닭볶음면 인기로 고공행진하면서 덩달아 수혜를 입었다. 해외 시장의 냉동김밥 열풍에 김 생산업체 CJ씨푸드(105.4%)와 사조씨푸드(77.5%)도 올 들어 급등하고 있다. 전분·설탕 등을 공급하는 음식료 밸류체인 기업 CJ제일제당도 같은 기간 20.2% 올랐다.음식료 밸류체인 종목들이 급등한 것은 순환매 랠리가 일어날 정도로 음식료 테마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종목들이 올 들어 좋은 실적을 낸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에스앤디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38억원,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8%, 72.2% 증가했다. CJ씨푸드는 1분기 당기순이익 14억원으로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김 사업 부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배 뛴 영향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 농심 등 음식료 테마 대표기업들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 밸류체인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과 농심의) 2분기 실적으로 계산될 수 있는 4월 무역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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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억 자사주 매입 후 소각"…에스앤디, 25일부터 공개매수
코스닥 상장사 에스앤디가 발행 주식의 28.74%를 사들여 소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25일부터 공개매수에 착수한다.24일 에스앤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15일까지 공개매수를 실시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3만원이다. 지난 22일 종가인 2만7550원보다 8.89% 높은 수준이다. 주주들은 미래에셋증권 본점과 지점에서 응모할 수 있다.이번 공개매수는 주식을 사들여 소각하기 위한 조치다. 이 회사는 앞서 보통주 116만6666주를 소각한다고 22일 공시했다. 전체 발행 주식(405만9420주)의 28.74%에 해당한다. 총취득 금액은 349억9998만원이다. 에스앤디 주가는 주주환원 강화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최근 12일간 54%가량 치솟았다.이번 자사주 취득은 유안타인베스트먼트의 주주제안에서 시작됐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6일 에스앤디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권 영향’으로 변경하며 주주행동주의를 예고했다. 이번에도 자사주 매입 건을 비롯한 5건의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올려 통과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에스앤디 주식 13.23%를 보유한 2대 주주다.2021년 상장한 에스앤디는 식품소재 제조업체다. 천연분말과 전용 조미료를 생산해 대형 식품업체에 납품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882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0.4%, 17.6% 증가했다.전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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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소스' 에스앤디, 공모가 2만8000원…올해 첫 희망밴드 하단 미만 결정
≪이 기사는 09월10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붉닭볶음면 소스 제조업체인 에스앤디가 코스닥 상장 공모 가격을 공모희망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했다. 올해 들어 공모가가 희망밴드 미만에서 결정된 첫번째 기업이다. 에스앤디는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36곳의 기관이 참여해 173.11대 1의 경쟁률을 냈다고 9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희망밴드(3만~3만2000원) 하단인 3만원 미만을 제시한 곳이 전체의 72.8%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한 기관도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주관을 맡은 유진투자증권과 에스앤디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 공모가액을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공모가격은 현재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에스앤디의 1주당 가격 3만2000원(9일 종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이사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공모주 시장 상황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는 IPO 시장 상황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 “에스앤디의 공모주 투자 매력이 증가한 만큼 일반 공모청약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가격이 희망밴드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공모주 흥행 열풍이 불면서 올해 대부분의 공모 기업들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하거나 초과하기도 했다. 올 들어 희망밴드 하단에서 가격이 결정된 공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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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에스앤디 "식품 신소재시장 주도"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06일(11: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기능성 식품 신소재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사진)은 6일 온라인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에스앤디는 이달 말 코넥스시장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할 예정이다.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식품 소재 전문기업으로 일반 식품 기능원료를 비롯해 조미식품 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만들고 있다. 삼양식품의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를 제조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삼양식품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농심, 풀무원 등 국내 144개 기업에 식품 원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283억원, 영업이익 48억원을 거뒀다.에스앤디는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충북 오송공장 증설과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가정용 간편 조미료(HSR) 등 소비자용 식품 소재, 식물성 고기 소재, 식용곤충 소재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에스앤디는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공모가격을 확정할 계획이다. 희망 공모가격은 3만~3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희망가격 최상단 기준 공모 규모는 327억원이다. 일반청약은 14~15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인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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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앤디, 코스닥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중순 상장 목표
국내 기능성 식품소재 분야 선도기업 에스앤디가 20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이전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다음달 중순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앤디는 지난 1998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출신 여경목 대표이사가 설립한 기능식품소재 전문업체다. 주요사업 분야는 일반기능성식품원료, 건강기능성식품원료 제조업 등이다. 지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여경목 에스앤디 대표는 “국내 기능성 식품소재 분야 선도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하여 코스닥 이전 상장을 결정했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모은 자금은 오송공장 제2공장 증축 및 증설 등의 시설투자와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 등의 연구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에스앤디의 총 공모주식수는 102만3000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원에서 3만2000원 사이다. 다음달 4일~5일 이틀 동안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9일~10일 양일 간 일반 공모청약을 실시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8월 중순이며,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에스앤디는 자체 연구 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산학연 연구시스템, 고객사 협력 등 대내외 연구개발(R&D) 역량의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혁신소재 및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할랄 인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 적용업소 등 국내외 주요 인증들을 획득했으며,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한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에스앤디는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을 포함해 144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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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조미료 제조사 에스앤디, 코스닥 상장예심통과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3일(09:0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식품원료 제조사 에스앤디가 지난 1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에스앤디는 1998년 설립된 식품소재 전문업체로 2016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일반식품기능원료를 비롯해 조미식품기능원료,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를 만들고 있다. 주로 분말 및 액상 제품, 천연물에서 원료를 추출, 정제, 분리해 개발한 제품들이다. 이 제품들은 불닭볶음면 등 가공식품에 적용돼 특유의 맛을 내는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밖에 수면에 도움을 주는 감태추출물, 미강주정추출물, 인삼과 인진쑥에서 분리해 위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기능성 소재 등은 건강기능식품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 회사는 삼양식품, 농심, CJ제일제당, 풀무원, KGC인삼공사 등을 포함해 144개에 달하는 국내 대표 식품 및 유통, 건강기능식품 기업들과 220여 개의 다양한 품목을 장기간 거래하고 있다.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할랄 인증,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GMP)적용업소 등 국내외 주요 인증들을 획득했으며, 자체 특허기술을 활용한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에스앤디는 에스앤디의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1% 증가했다.에스앤디는 3분기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