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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화학·유통·항공 주력 사업 모두 부진…선제적 구조조정 시동

    [단독] 화학·유통·항공 주력 사업 모두 부진…선제적 구조조정 시동

    애경그룹이 그룹의 모태사업이면서 캐시카우(핵심 수익원)인 애경산업을 정리하기로 한 자칫 구조조정을 늦췄다간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다. 그룹을 살리기 위해선 선제적으로 ‘돈 되는’ 회사를 ‘제값’ 받고 팔아야 한다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저평가된 ‘케라시스’ 브랜드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국내외 대형 사모펀드(PEF)들과 물밑에서 접촉해 애경산업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빅딜’ 경험이 있는 여러 PEF들이 애경산업 인수전에 뛰어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애경산업의 주력 사업은 생활용품과 화장품이다. 전체 매출에서 생활용품과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6 대 4다. 매출 규모는 생활용품이 크지만 수익성은 화장품이 더 좋다.  애경산업은 업황을 크게 타지 않고 꾸준히 현금을 벌어들인다는 점이 매력적인 회사다. 지난해에는 매출 6791억원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630억원에 달했다. 특히 애경산업이 판매하는 생활용품인 샴푸 치약 등은 소비자들의 충성도가 높고, 재구매율도 높다. 화장품 사업 실적도 K뷰티 열풍을 타고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시장 지배력이 탄탄하고, 현금 흐름이 안정적이라는 점에서 PEF들이 선호하는 매물이다. 그룹 차원의 구조조정이 아니면 시장에 나오기 어려운 매물이라는 점에서 희소성도 있다. 주가가 저평가돼 있어 가격 메리트도 상당하다는 평가다. 사업구조가 비슷한 LG생활건강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0배에 달하는 반면 애경산업의 PER은 8~9배에 불과하다.  IB업계 관계자는 “‘케라시스’나 ‘208

  • [단독] 위기의 애경그룹…모태사업 애경산업 판다

    M&A

    [단독] 위기의 애경그룹…모태사업 애경산업 판다

    재계 서열 62위 애경그룹이 핵심 계열사인 애경산업을 매물로 내놨다. 그룹 모태사업인 생활용품·화장품 사업을 팔기로 한 것이다. 골프장 중부CC 등 비주력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를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이를 통해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를 항공과 화학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약 63%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 주관은 삼정KPMG가 맡았다.  애경산업은 1954년 애경유지공업으로 설립된 그룹의 모태사업이다. 생활용품 브랜드 ‘케라시스’, 화장품 브랜드 ‘루나’로 유명하다. 지난해 매출 6791억원, 영업이익 468억원을 거뒀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과 중부CC 등을 팔아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난다는 계획이다.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의 순차입부채(연결 기준)는 지난해 말 기준 2조원을 넘어섰다. 부채비율은 328.7%에 달한다. AK홀딩스가 자금 조달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담보로 대출받은 상황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계열사 주가가 동반 부진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애경산업을 비롯해 비주력 사업으로 분류한 회사를 모두 매각하면 애경그룹의 재무구조는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3800억원 수준으로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2400억원에 달한다. 다른 화장품·생활용품 업체와 비교해 크게 저평가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면 시장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 팔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그룹

  • 애경그룹, 모태사업 애경산업 판다 [MI 퍼스트]

    애경그룹, 모태사업 애경산업 판다 [MI 퍼스트]

    애경그룹이 모태사업인 애경산업을 매각하기로 했다. 그룹 전반의 유동성 위기가 고조되자 선제적으로 내린 결단이다.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매각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등이 보유한 지분 약 63%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약 3600억원이다. AK홀딩스 등이 보유한 지분의 가치는 2200억원 안팎에 불과하다.다만 애경산업 주가가 다른 화장품·생활용품업체와 비교해 저평가 상태여서 대주주 지분 매각가는 시총 가치보다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각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의 매각가를 6000억~70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 '뒤치다꺼리를 왜 우리가'…제주항공 4000억 담보 잡혔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뒤치다꺼리를 왜 우리가'…제주항공 4000억 담보 잡혔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백화점 AK플라자는 애경그룹의 골칫덩이다. 수원, 분당, 평택, 원주 등 4곳에 자리잡은 AK플라자는 적자행진을 이어가면서 그룹으로 부실이 번져가고 있다.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는 제주항공 주식을 활용해 AK플라자 부실 처리에 나설 전망이다. 제주항공 지분 45.22%가 금융회사에 담보로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가 계열사 지원 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제주항공 지분 상당수를 담보로 맡긴 결과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K홀딩스는 지난 19일 KB증권에 제주항공 지분 9.67%(779만8961주)를 담보로 500억원을 빌렸다. 조달금리는 연 6.33%, 담보유지비율은 180%다. AK홀딩스와 에이케이에스앤디를 비롯한 애경그룹 계열사는 이번 대출을 포함해 제주항공 지분 총 45.22%를 금융회사 담보로 맡겼다. 전날 종가를 적용하면 4212억원어치에 달한다.AK홀딩스 등이 제주항공 45.22%를 담보로 조달한 자금은 3130억원으로 추산된다. AK홀딩스는 2022년에 제주항공 지분 10.3%(830만5648주)를 담보로 교환사채(EB) 13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EB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AK홀딩스와 에이케이에스앤디는 제주항공 지분 34.92%를 맡기고 주식담보대출 1830억원을 조달했다.AK홀딩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부실 계열사를 지원했거나 앞으로 추가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경그룹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AK플라자를 운영하는 에이케이에스앤디다. 이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 매출 1676억원, 순손실 438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51960.7%로 나타났다. 자본총계가 16억

  •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사장 승진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 사장 승진

    애경그룹은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김상준 애경산업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임명하는 등의 그룹 임원인사를 27일 단행했다.김이배 사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시러큐스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했다.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경영관리본부장과 전략기획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한 2020년 6월 제주항공에 대표로 영입돼 회사를 이끌었다.최악의 위기 국면에서도 새 비행기를 꾸준히 도입하고 화물 사업에 진출하는 등 제주항공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는 게 애경그룹의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뒤 올해 3분기 매출(별도 기준) 4368억원, 영업이익 444억원을 올려 3분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애경산업의 새 최고경영자(CEO)가 된 김상준 대표는 1972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노스웨스턴대의 켈로그스쿨 MBA를 졸업했다. 코웨이와 유니레버에 이어 애경산업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친 재무통이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전략·재무 등 경영 전반에 걸친 핵심 업무 능력과 성공 경험을 고루 갖춘 경영인으로, 애경산업을 글로벌 소비재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경험과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양지윤 기자

  • AK홀딩스 신임 대표에 백차현

    INVESTOR

    AK홀딩스 신임 대표에 백차현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는 백차현 애경자산관리 투자부문 대표(57·사진)를 21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백 신임 대표는 강릉상고와 강원대를 졸업하고 1992년 애경산업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28년간 애경에서 근무한 ‘애경맨’이다. 재무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애경그룹은 핵심 계열사 제주항공이 영업적자에 시달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항공의 지난 3년 누적 영업손실은 6858억원에 달했다.하수정 기자

  • AK홀딩스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AK홀딩스 1300억원 규모 교환사채 발행

    애경그룹 지주사인 AK홀딩스가 1300억원 규모의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자회사인 제주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AK홀딩스는 2일 이사회를 열어 교환사채(EB)발행의 건에 대한 의안을 상정하고 심의를 거쳐 전원 찬성을 통해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EB 발행을 승인했다.EB는 투자자들이 일정 기간이 지나면 특정 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이다. 교환을 원하지 않으면 채권 금리를 받고 만기에 상환할 수 있다.AK홀딩스는 제주항공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해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1000억 규모로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최근 리오프닝 호재로 관심이 커지면서 발행 규모를 1300억원까지 늘렸다.주당 교환가격은 1만6150원으로 설정됐다. 교환청구기간은 사채 발행일 3개월 후인 2022년 12월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인 2027년 8월6일까지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하고 있다. 보잉과 계약한 항공기 B737-Max 도입을 위한 유동성 확보 차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020년 1584억원, 2021년 206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 "제주항공이 살림살이 다 거덜낼 판"…주주들 탄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STOCK

    "제주항공이 살림살이 다 거덜낼 판"…주주들 탄식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한국 재벌 대부분은 한 번씩 항공사 인수를 검토했을 겁니다. 항공 기단의 웅장함과 기장·승무원의 밝은 이미지를 좇는 기업들이 많습니다."주요 항공사의 임원들은 항공산업을 '독이 든 성배'로 평가한다. 항공기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항공사들은 상당액의 외화차입금을 조달한다. 금리와 환율이 치솟는 요즘 같은 때는 재무여력이 탄탄하지 않은 곳들은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 "항공사는 삼성 SK 현대차 LG 같이 재무구조가 단단한 기업들이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는 제주항공은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20년부터 이번까지 7000억원에 이르는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모그룹인 애경그룹과 일반주주의 살림살이를 갉아 먹어 빈축을 사고 있다.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오는 11월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2020년 7월 1584억원, 지난해 10월 20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이 회사는 이번 11월 유상증자까지 총 6830억원을 주주로부터 수혈하게 된다.재무구조가 훼손된 제주항공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세 차례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이 격화된 데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 회사는 2019~2021년 누적 영업손실이 6858억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863.51%를 기록했다. 하지만 1년 내 갚아야 하는 유동부채보다 유동자산을 고려하면 부족한 유동성 규모가 2472억원에 달했다. 3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야 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다.제주항공의 부실은 모그룹의 애경그룹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 회사 지분 51.06%를 보유한 애경그룹 지주

  • [마켓인사이트]애경그룹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꿩 대신 닭'

    [마켓인사이트]애경그룹의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인수..'꿩 대신 닭'

    ≪이 기사는 12월18일(17: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이 경영난으로 허덕이던 경쟁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을 인수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서 탈락한 뒤 이를 대신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찾은 셈이다.  제주항공은 18일 이스타항공의 최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인수 대상은 이스타항공 보통주 497만1000주(지분 51.17%)이며 예상 인수가는 약 695억원이다. 제주항공은 26일께 실사를 시작해 연내 이스타홀딩스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MOU 체결에서 인수 완료까지 채 2주도 걸리지 않는 속전속결 거래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을 추진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항공사 간 결합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내 항공업계 시장 재편 국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글로벌 항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대한항공(23.2%), 아시아나항공(19.4%)에 이어 국내선 탑승객 시장점유율 14.8%(한국항공협회 여객 수 통계 기준)인 LCC 1위 업체다. 국제선 탑승객 기준으로는 대한항공(22.1%), 아시아나항공(15.1%)에 이어 9.4%를 점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이 인수하기로 한 이스타항공은 2007년 전북 군산에서 설립된 LCC로 국적사 중 6위 항공사다. 올해 1~9월 기준 국내선 시장점유율은 9.5%, 국제선 점유율은 3.3% 수준이다. 양사의 시장점유율을 단순히 합하면 국내선에서는 24.3%로 아시아나항공을 넘는 2위 항공사가 되며

  •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D-1...애경그룹 "항공사는 항공사가 인수해야"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D-1...애경그룹 "항공사는 항공사가 인수해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4월 매물로 나온 후로, 애경그룹은 가장 먼저 인수전에 참여하겠다고 손을 들었다. 이때부터 애경그룹의 자금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애경은 지난달 중순 예비입찰에 따로 참여했던 토종 사모펀드(PEF)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인수금융으로는 한국투자증권을 파트너로 골랐다. 든든한 재무적 투자자(FI)와 돈을 빌려줄 주체까지 확보한 만큼 자금력 논란은 많이 잦아들었지만 의구심은 여전하다.  애경그룹은 항공업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가지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다. 자금력이 특별히 부족한 것도 아니고, 시너지 측면을 본다면 경쟁자인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보다 우위에 설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애경그룹은 최근까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을 실사하며 이 회사의 경영을 어떻게 정상화할 것인가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베인앤컴퍼니는 애경 측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항공사는 항공사가 인수해야 한다는 논지를 뒷받침 할 수 있는 근거를 다수 제시했다. 제주항공을 거느리고 있는 애경그룹의 상황을 다분히 의식한 보고서지만, 과거 사례 등 일부 대목은 설득력을 가지고 있다. 베인은 우선 지난 20년간 전 세계 항공업 내 주요 M&A가 모두 항공사 간의 M&A로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중국 동방항공과 상해항공의 경우 인수 전 3년간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7.5%였는데 인수 후 3년간 평균치는 4.1%로 흑자로 돌아섰다. 또 브라질의 골항공과 바리그항공은 합치기 전 3년 평균 영업이익률이 -9.9%였으나 합친 후

  • [단독][마켓인사이트]스톤브릿지캐피탈, 아시아나 인수전 참여

    ≪이 기사는 09월04일(16: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국내 2위 항공사인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것으로 4일 파악됐다.스톤브릿지캐피탈은 전날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매각 예비입찰에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 관계자는 통화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키로 했다”며 “아시아나 정밀 실사 작업을 통해 인수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강성부 펀드) 컨소시엄 등 5곳이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적 투자자(FI)와 SI가 연합한 형태로 2곳의 컨소시엄도 예비입찰 서류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스톤브릿지캐피탈이 어느 SI와 손을 잡았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날 예비입찰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대기업 SK, 롯데, 한화, GS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컨소시엄 구성 ‘주목’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08년 IMM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한 토종 사모펀드다. 2012년 SK인천석유화학이 발행한 8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하고, 같은 해 애경그룹 산하 애경산업 지분 10%를 인수하는 등 여러 기업들과 긴밀하게 협력해왔다. 10대 그룹사 가운데 전날 예비입찰에 LOI를 낸 곳은 없었다. 하지만 스톤브릿지캐피탈을 비롯한 FI와 함께 추가로 본입찰에 

  • [단독][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참여‥SK와 GS는 ‘불참’

    [단독][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애경 현대산업개발 등 5곳 참여‥SK와 GS는 ‘불참’

    ≪이 기사는 09월03일(14:4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3일 금융감독 당국 등에 따르면 매각주간사 크레디트스위스(CS) 증권에 입찰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5곳으로 알려졌다. 애경그룹과 행동주의펀드 KCGI, 미래에셋대우와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했다. 나머지 3곳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이 1곳 이상의 적격 입찰자가 들어오기만 하면 유효 입찰이 성립한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많은 곳이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SK그룹과 GS그룹, 한화그룹은 이날 오후 2시까지 진행된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FI로 들어온 곳 가운데 SK그룹이나 GS그룹의 투자를 받은 곳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거래의 특징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31%(구주매각)를 얼마에 살지와 아시아나항공이 추진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신주발행)에 얼마나 참여할지를 둘 다 적어내야 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전체 입찰가격을 높게 적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입찰금액 중 얼마를 신주 값으로, 얼마를 구주 값으로 써내야 유리할지를 놓고 기업들은 막판까지 눈치작전을 치열하게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원 가량이다. 이 가운데 매각 대상은 대주주 금호산업이 보유한 지분으로, 시장가치는 4000억원 선이다. 다만 구주매각 가격을 시가보다 낮게 써내는 것도 가능하다. 대신 이 경

  •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마켓인사이트]아시아나 인수전 의지 보인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

    ≪이 기사는 09월03일(12:1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미래에셋금융그룹의 창업자인 박현주 회장이 최근 임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아시아나 인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손잡고 인수전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 등을 맡고 있는 박 회장은 최근 임직원 회의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인수금융 등 소극적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주요 인수 주체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은 표현이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이날 예비입찰에서 어느 정도의 가격을 써낼 것인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참여를 결정하고 이를 위해 주요 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위해 여러 곳을 타진했다. 금융회사인 미래에셋대우는 금융 및 산업의 분리 원칙(금산분리)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을 직접 인수할 수 없다. 대신 프로젝트 펀드에 자금을 투입하는 등 재무적 투자자(FI)로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은 가능하다.  박 회장이 최종적으로 낙점한 컨소시엄 공동 구성자는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다. 박 회장과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대 선후배 관계다. 박 회장은 78학번, 정 회장은 80학번이다. 박 회장은 과거 금호그룹과의 인연 등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해야겠다는 구상을 오래 전부터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박 회장은 원래 화려한 것은 실속이 없

  •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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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전무에 "8월에 만나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일명 강성부 펀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를 상대로 만남을 요청한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칼의 2대주주인 KCGI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글로벌 경영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한진그룹 경영진의 전략을 듣고, 한진칼의 책임경영 체제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8월 중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회동을 제안하며, 가능한 일시를 8월 2일까지 답변해 달라”고 전했다. 회동에는 강성부 KCGI 대표, 김남규 부대표(그레이스홀딩스 대표)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동이 이뤄지면 조원태 대표이사 및 조현민 전무와 한진칼의 책임경영체제 확립방안 등에 관해서 논의하고, 송현동 부지 매각 등 한진그룹이 지난 2월13일 시장에 공개적으로 약속한 ‘한진그룹 중장기 비전 및 한진칼 경영발전 방안’의 이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KCGI가 제안한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에 관한 새 경영진의 입장을 듣겠다”고 했다.KCGI는 조양호 회장의 사망으로 한진그룹이 약속한 △송현동 부지 매각 및 파라다이스 호텔 개발 사업 재검토를 통한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및 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확대 등이 진정성 있게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 및 조현민 한진칼 전무 등 총수 일가의 한진그룹 복귀 등 경영권 유지 공고화를 위한 후진적이고 불법적인 관행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KCGI, 한진칼 차명보유 주식 의혹 제기

    ≪이 기사는 03월06일(13: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동주의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KCGI)가 6일 대한항공 임직원과 관련 단체 명의로 된 한진칼 지분 3.8%에 대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KCGI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한진칼 주주명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대한항공 임직원 2명과 대한항공 자가보험 및 대한항공사우회 등 단체 명의로 된 지분 224만1629주(지분 3.8%)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분의 평가액은 500억원을 넘는데 자본시장법이나 공정거래법상 특수관계인 또는 동일인 관련자의 지분으로 신고돼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KCGI는 "한진칼을 상대로 해당 주식의 취득자금 조성과 운영진 선정 경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했다"며 "회사는 자금 출처에 대한 명확한 설명 없이 한진칼이나 대한항공이 지분 취득·의결권 행사에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회신했다"고 전했다. KCGI는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 운영자금을 일부 출연했거나 대한항공 특정 직책 임직원을 통해 (단체)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면 이는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을 통해 해당 단체에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자본시장법상 특수관계인 및 공정거래법상 동일인 관련자에 해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이 (해당 단체에) 자금지원을 했거나 운영진 선정에 관여했을 경우 자본시장법과 공정거래법상 신고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며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고일부터 6개월간은 해당 지분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