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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강소기업' 줄줄이 상장 추진…정책 기대감 업고 '도전장'
인공지능(AI) 중소기업들이 잇따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챗GPT 열풍’으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데다, 정부의 대규모 AI 예산 편성으로 정책자금 수혜 기대감도 커진 영향이다. 여기에 최근 대선 후보들까지 AI 공약 경쟁에 나서고 있는 만큼 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을 그리고 있다.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크릴, 뉴로핏, 뉴엔에이아이 등 AI 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AI 플랫폼 기업 아크릴은 지난 9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아크릴의 대표 제품은 AI 플랫폼 ‘조나단’이다. 기업이 효율적으로 AI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병원에 특화한 AI 플랫폼인 ‘나디아’도 제공하고 있다.아크릴은 LG전자와 ㈜SK가 ‘찜한 회사’로 알려져 있다. LG전자와 ㈜SK는 2018년 아크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작년 말 기준 각각 11.35%, 5.47% 지분을 보유했다. 아크릴은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고 있다. 작년 매출 134억2300만원, 영업손실 23억8500만원을 기록했다.AI 뇌질환 분석기업 뉴로핏도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작년 매출 22억원, 영업손실 146억원을 기록한 회사로 아크릴과 마찬가지로 기술특례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청구한 지 약 두 달 반만인 지난 8일 거래소에서 예비심사 승인 통보를 받았다.뉴로핏의 최근 실적을 감안할 때 심사 과정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로핏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뇌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 처방과 치료 효과, 부작용을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