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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버그핀커스-렌드리스,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플랫폼 공동 설립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핀커스는 호주 부동산 투자·개발업체 렌드리스와 라이프 사이언스(생명과학) 부동산 합작 투자 플랫폼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두 회사는 향후 공동 투자 자본의 50%를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이번에 설립한 플랫폼이 새로운 외부 투자자 유치를 통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동 설립한 플랫폼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라이프 사이언스, 연구개발(R&D) 관련 부동산 시장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 인수, 개발, 건설, 관리 및 운영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진입 장벽이 높은 라이프 사이언스 프로젝트 건설 관리 사업과 전문 투자 운용 사업이라는 렌드리스의 기존 사업 두가지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최근 자산 증대 계획의 일환으로 투자 목적 회사인 리노(LINO)를 통해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2만4000㎡ 규모의 R&D, 혁신 중심지 리프 미나토미라이를 확보했다. 워버그핀커스는 20여년간 아시아 부동산 기업과 플랫폼에 투자해왔다. 아시아·부동산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활발한 투자자 중 하나다. 그간 ESR, 프린스턴 디지털 그룹, 스토어허브, 빈컴리테일, BW인더스트리얼 등과 공동 설립한 플랫폼을 포함해 50개 이상의 부동산 벤처에 85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렌드리스는 미국, 아시아·태평양, 유럽 전역에 30년 이상의 라이프 사이언스 부동산 분야 경험을 갖고 있다. 2000년대 이후 렌드리스는 싱가포르 투아스 바이오메디컬 파크의 그린필드 라이프 사이언스 시설의 3분의 2와 바이오테크 공장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등 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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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아·태 100대 자이언트 스타트업, 중국·인도 최다…한국 6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자이언트 스타트업'이 대거 등장하면서 한국은 연구개발(R&D) 투자 및 국제적인 창업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가 HSBC와 공동으로 조사한 '아시아태평양 이머징 자이언트 동향 및 전망(Emerging Giants in Asia Pacific)'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벤처 펀딩이 급증하면서 2017년 3개에 불과했던 유니콘 기업이 2022년 4월 기준 12개로 늘어났다.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인도, 일본, 호주, 싱가포르, 홍콩(SAR),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의 12개 주요 시장에서 최대 5억 달러의 가치로 평가되는 6472개의 기술 중심 스타트업 기업을 조사했다. 아·태 지역의 상위 100개 성장유망 기업과 각 지역별 10개의 떠오르는 기업도 발표했다.아·태 지역의 '자이언트 스타트업'은 중국(32.8%)과 인도(30.1%)에 가장 많았고, 일본(12.7%)과 호주(8.7%), 싱가포르(3.8%), 한국(2.4%), 홍콩(SAR)(1.2%)이 뒤따랐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태국 등 동남아시아는 총 약 3%를 차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스타트업 중에는 농수산물 무역 플랫폼 트릿지(Tridge·10위), 자율주행 교통시스템 스타트업 포티투닷(42dot·49위), 산업용 로봇 제조기업 두산로보틱스(79위)가 아·태 지역 100대 이머징 자이언트(Emerging Giant)에 이름을 올렸다.지난해 아·태 지역의 유니콘 기업 수는 450개로 전년 대비 25% 늘었다. 전 세계 민간 벤처 기업에 투자된 6700억 달러 중 1930억 달러가 아·태 지역에 몰렸다. 이는 전년 대비 65% 급증한 수치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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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한국 부동산 모든 부문 강세…거래량 일본 따라잡아"
지난해 한국 상업용 부동산이 모든 부문에서 역대급 거래 기록을 세우며 일본을 따라잡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2020년 코로나19가 시작하기 전으로 회복한데 그치지 않고 이전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10일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CA)가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동향 보고서(Asia Pacific Capital Trends)’에 따르면 2021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액이 지난해 처음으로 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거래량은 전년 대비 20% 늘었고, 대부분의 주요 시장과 모든 주요 부동산 유형에서 광범위하게 거센 가격 반등세가 일어났다고 분석했다.지난해 수익형 부동산의 매입액은 2020년 대비 22% 상승해 2054억 달러에 달한다. 코로19 이전 5년간 평균에 비해 23% 증가했다. 특히 개인의 빌딩 매도액은 1528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벤자민 차우 RCA 아시아 지역 부동산 조사 총괄 담당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2020년 이후 회복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코로나19 이전의 성장 궤도를 되찾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팬데믹과 전 세계 절반 이상의 주요 시장에서 시행된 엄격한 봉쇄 조치, 중국 본토의 규제 개혁이라는 역경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태평양의 투자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해 투자자들은 이 지역의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CA는 중국, 대만, 한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거래량 증가세의 중심에 있다고 설명했다. 각 시장은 2020년 팬데믹 상황에도 불구하고 성장했으며 2021년에는 더욱 성장했다. 싱가포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고, 호주는 기록적인 수치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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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A "서울 상업용 부동산 가격 1년간 20% 이상 상승"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8월11일(14: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격이 지난 1년간 20% 이상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 수요가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고 있다는 평이다. 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RCA)가 11일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동향 보고서 (Asia Pacific Capital Trends Report)’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했다. 상반기 거래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몇 안 되는 시장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세계 관문도시 중 상업용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가장 빠른 도시로 꼽히고 있다. 서울의 주요 오피스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면서, 2019년 말 이후 강남권은 3.3㎡당 가격이 40%, 도심권은 47% 가까이 올랐다. 벤차민 차우 RCA 아시아 지역 분석 총괄 담당자는 "투자자들이 소수의 주요 오피스빌딩을 쫒으면서 가격 상승률이 놀라웠다"면서 "이러한 높은 성장률이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아직까지는 ㎡당 오피스 가격이 다른 글로벌 도시 수준에 비해 훨씬 낮은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아시아 태평양 부동산 투자 시장은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 2021년 2분기 모든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전년 대비 3분기 연속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2분기 투자 활동은 4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2분기에는 일본을 제외한 상위 10개의 시장에서 모두 매출이 급증했다. 반면 일본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55억 달러를 기록했다.중국의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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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삼일회계법인, 글로벌 부동산 투자 동향 주제로 亞太 부동산 컨퍼런스 개최
≪이 기사는 11월18일(11:1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삼일회계법인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공동으로 글로벌 부동산 투자 동향을 주제로 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컨퍼런스(Asia Pacific Real Estate Conference 2019, 이하 ‘APREC 2019’)를 개최한다.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2월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아시아태평양 부동산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APREC는 세계적인 회계컨설팅 네트워크인 PwC가 매년 주요 아시아 국가를 순회하며 개최하는 행사다. 전세계 각 국에서 부동산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온 PwC 파트너들이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해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중장기 전망, 투자 구조 및 주요 조세 동향에 대한 정보와 전망을 공유한다.2015년에 이어 두번째로 한국에서 열리는 APREC 2019에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16개국 PwC 회원사에서 부동산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60여 명의 전문가들과 국내 연기금, 공제회, 운용사 등 50여 개 회사의 관계자를 포함, 300명 이상의 참석자들이 모여 부동산 투자 관련 비즈니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크레이그 휴이 PwC 글로벌 부동산 산업 리더가 2020년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투자 동향을 전망한다. 이어서 글로벌 조세회피 방지 규정에 따른 해외 부동산 투자 및 펀드 구조화 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부동산에 대한 자산 배분과 투자 사례를 포함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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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아태지역 CFO들 "글로벌경기침체, 관세전쟁 등이 향후 비즈니스 최대 리스크"
≪이 기사는 10월23일(13: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아태지역 CFO(최고재무담당자)들이 향후 비즈니스의 최대 리스크로 '잠재적인 글로벌 경기침체'를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JP모간이 아태지역 130개의 글로벌 기업의 150명 회계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0%에 달하는 응답자가 향후 1년 이내 위험요인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를 꼽았다. 다음으로 글로벌 관세전쟁(27%), 신흥국 경기둔화(24%), 사이버위협(10%), 브렉시트(9%)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글로벌 공급망의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업체와 가격조정을 협의하거나(34%), 대체 공급업체를 발굴(32%)하는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밖에 관세비용을 고객에게 전가하거나(19%) 생산기지의 탈(脫)중국(15%)도 도모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올리버 브링크만 JP모간 아태지역 기업금융 책임자는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올해 2.7%에서 내년 2.5%로 하락하며 향후 분기 성장률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정학적 상황들이 시장 심리를 다소 흐리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계담당자들은 재무 회계 조직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비효율적인 프로세스 개선, 기술/인적자원 부족 해결 등을 꼽았다. 특히 응답자 가운데 50%가 인공지능(AI)을 전통적 금융시스템을 혁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신흥 기술로 지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가운데 전자상거래 전략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5%에 그쳤고, 전략이 없다거나(34%) 계획단계라고 밝힌 비율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특히 다양한 금융채널(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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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행정공제회 북미·아태 PDF에 2.5억달러 투자
≪이 기사는 09월11일(16: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행정공제회가 북미·아시아태평양 지역 중견중소기업에 사모대출펀드(PDF)를 통해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를 투자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을 완료했거나 등록이 가능한 펀드를 대상으로 북미·아시아태평양 PDF 운용사 제안을 오는 26일까지 받는다. 행정공제회는 미국 4개, 아시아·태평양 1개 등 총 5개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출자금액은 총 2억 5000만 달러로 운용사별로 5000만 달러씩 출자가 이뤄진다. 10월 셋째주에 프리젠테이션을 실시하고, 11월 초에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사모대출펀드는 지분(Equity)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자금이 필요한 우량 기업을 발굴해 대출 투자로 돈을 빌려준 뒤 이자를 통해 고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다. PEF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선순위담보대출을 통해 리스크가 낮다.행정공제회는 2016년부터 꾸준히 1억 달러 이상씩을 미국 및 유럽 지역의 PDF에 투자해왔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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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맥쿼리 핵심 인력 KKR 아시아인프라로 이직
≪이 기사는 09월09일(15:0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호주계 사모펀드(PEF) 맥쿼리의 김양한 전무가 글로벌 PEF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스트럭쳐로 이직한다. 김 전무는 지난해 SK텔레콤과 컨소시엄을 이뤄 인수한 ADT캡스 거래 등을 담당했던 실무자다. 9일 PEF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맥쿼리를 떠나 KKR의 아시아인프라스트럭쳐로 이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KKR은 김 전무가 맥쿼리에서 에너지, 인프라 관련 투자 등에서 성과를 보인 것을 높이 평가해 전격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지난해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1조4000억원 규모의 인프라펀드를 조성했다. 김 전무는 이 펀드의 투자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KKR은 펀드 결성과 함께 지난해 데이비드 러보프(David luboff) 맥쿼리 아시아인프라 최고경영자(CEO)를 KKR 아시아태평양 인프라스트럭쳐 대표로 영입하기도 했다.맥쿼리는 최근 75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 막바지에 있는 등 활발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초 환경업체인 더블유아이케이그린을 외국계 PEF인 어펄마캐피털에 파는 한편 최근 LG CNS 인수 적격인수후보(쇼트리스트)로 선정돼 KKR과 인수전을 펼치고 있다.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