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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카카오, 새벽배송 '오아시스'에 투자
▶마켓인사이트 12월24일 오전 11시59분‘마켓컬리의 대항마’로 불리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 카카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24일 벤처캐피털(VC)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아시스마켓이 발행하는 무보증 사모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억원을 지원했다. 이율은 0%, 만기는 5년이고 2년 후부터 조기상환을 청구할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년 후부터 이 CB를 주식으로도 바꿀 수 있다. 전환비율은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에 45만5835원으로 정해졌다. 오아시스의 모회사로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는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펀드에 100억원어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때 교환 대상으로 지정된 오아시스의 보통주 주당 가격이 45만5835원으로 계산됐다. 오아시스의 전체 몸값을 2180억원으로 평가한 것이다. 이번 CB 발행에도 같은 가격을 적용했다. 올 5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오아시스에 투자할 당시 기업 가치는 1400억원이었으나 7개월 만에 60%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유통사업 확대를 노리고 있는 카카오가 오아시스에 투자한 것은 단순한 재무적 관점이 아니라 전략적인 행보로 해석된다. 향후 신선식품 배송 분야의 파트너십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오아시스는 2011년 우리소비자생활협동조합 출신 직원들이 세운 회사다.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지어소프트가 지분 79.4%를 갖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출발해 약 70개 매장을 가지고 있다. 2018년 온라인 신선식품 배송을 시작했으며 생협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유기농 식품을 집 앞까지 배달하는 서비스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회원 수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손실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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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마켓인사이트]카카오, 새벽배송 오아시스 '찜'했다..전략적 파트너십 구축할 듯
카카오인베스트먼트가 '마켓컬리의 대항마'로 꼽히는 신선식품 새벽배송업체 오아시스마켓(이하 오아시스)에 투자한다. 24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이날 오아시스가 발행하는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매입하는 형식으로 50억원을 투자한다. 이율은 0%이고 5년 후 만기가 오되 2년 후부터 조기상환 청구가 가능하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1년 후인 내년 12월24일부터 언제든지 이 CB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다. 전환비율은 보통주 1주(액면가 5000원)당 45만5835원으로 책정됐다. 오아시스의 상장 모회사인 지어소프트는 지난 17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한 한국투자 혁신성장 스케일업 사모투자합자회사 측에 100억원어치 교환사채(EB)를 발행했는데, 이때 교환대상으로 지정된 오아시스의 보통주 1주당 가격이 45만5835원으로 계산됐다. 오아시스의 전체 몸값을 2180억원으로 계산한 것이다. 이번 CB 발행도 똑같은 가격을 적용했다는 게 딜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난 17일 한투파 EB 발행 때는 지어소프트가 100억원을 투자받는 형식이고, 이번에는 오아시스가 직접 50억원을 조달하는 형식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둘 다 오아시스 주식을 교환(전환) 대상으로 삼는 점은 똑같다. 유통시장에서 영역을 확대하려고 하는 카카오는 지난해 마켓컬리를 인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처음부터 협의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마켓컬리의 몸값에 대한 눈높이 차이로 딜이 무산됐다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평가다. 신선식품 배송의 최강자인 이마트 계열 SSG닷컴은 올초 카카오 장보기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IT 공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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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 국내 1위 콜센터업체 유베이스 인수
≪이 기사는 12월19일(14:2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1위 콜센터 아웃소싱업체인 유베이스를 인수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대주주인 박대용 대표의 보유 지분 일부와 신주 등을 인수해 유베이스의 지분 60%를 인수할 것으로 파악됐다. 거래금액은 총 3900억원으로 구주 인수에 900억원, 신주 인수에 3000억원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유베이스 인수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의 올해 첫 경영권 인수다. 현대커머셜과 신세계의 쓱닷컴에 투자는 소수 지분 투자였다. 최근 우섭협상대상자로 선정된 LG그룹의 MRO업체 서브원 인수는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유베이스는 국내 1위 콜센터 아웃소싱업체로 국내 총 14곳에 직영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외 대기업들의 콜센터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배달의민족 등 유망 스타업들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074억원, 영업이익은 226억원을 기록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국내외 콜센터 아웃소싱업체들을 추가로 인수해 유베이스의 덩치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주 투자를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최근 인수키로한 서브원과 유베이스 등으로 국내외 기업들의 '아웃소싱'을 공략키로 투자 전략을 정했다. 일감 몰아주기 규제 강화와 대기업들의 사업 재편에 따라 외주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동훈/정영효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