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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신촌역사 스토킹호스 매각 본격화 … 유령건물 탈피할까
≪이 기사는 05월14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오랜 법정다툼과 상권 침체로 경영난을 겪은 신촌역사가 공개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해운·건설·면세점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춘 중견기업 SM(삼라마이다스)그룹이 우선매수권을 가진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매각이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와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최근 매각 공고를 내고 신촌역사의 공개 매각에 나섰다. 매각 측은 이달 2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참여자들의 실사를 거쳐 내달 11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SM그룹을 조건부 우선매수권자로 둔 스토킹호스 방식이다. 본입찰 참여자가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우선매수권자는 그 이상의 가격을 맞춰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다. 우선매수권자인 SM그룹은 약 140억~150억원 수준의 입찰가를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7월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신촌역사는 지난 2월 삼일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며 매각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진행된 전 임대차계약자 티알글로벌, 전대차계약자 탑시티면세점, 투어글로벌과의 명도소송 등 법적 분쟁이 마무리되지 않아 매각 절차는 더디게 진행됐다. 그러던 중 지난 4월 신촌역사가 명도소송 1심에서 전부 승소하며 매각은 급물살을 탔다. 명도소송은 건물 또는 토지를 점거하고 있는 자를 상대로 부동산 등 인도 물건의 지급의무를 확인하는 소송이다. 명도소송에선 1심 판결에도 ’가집행‘ 결정이 함께 이뤄진다. 신촌역사 측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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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주인 찾는다
≪이 기사는 12월18일(0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이화여대 상권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랜 법정 다툼과 상권 침체로 경영난을 겪은 신촌역사가 결국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 주식회사는 최근 서울회생법원의 허가를 받아 회계법인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접수했다. 삼일PwC, 삼정KPMG, 딜로이트안진, EY한영 등 대형 회계법인들이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RFP를 제출했다. 법원은 자체 평가를 거쳐 20~21일께 매각주관사를 선정하면, 매각 공고 및 투자안내서(티저레터)배포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이 진행될 전망이다.매각은 신촌역사 주식회사의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수준에 맞춰 구주 및 신주를 인수하는 형태로 이뤄질 전망이다. 신촌역사는 낡은 역사를 현대화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1986년부터 진행된 민자역사 사업의 하나로 세워진 회사다. 민자역사 사업자는 역사와 결합된 상업시설을 세운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기 때문에 건물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대신 철도시설공사에 일정액의 점용료를 내고 해당 시설을 30년간 운영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2006년 세워져 2036년 점용허가가 만료되는 신촌역사의 경우 앞으로 약 18년간의 사업권을 매각하는 셈이다.경인선 신촌역 위로 세워진 신촌역사는 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 규모의 상업시설이다. 과거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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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10년 유령건물' 신촌역사, 새 주인 찾을까
▶마켓인사이트 9월14일 오후 2시39분이화여대 상권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오랜 법정 다툼과 상권 침체로 경영난을 겪은 신촌역사(사진)가 회생절차에 본격적으로 들어간다.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회생 방안이 모색될 것으로 전망된다.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의 회생절차를 맡고 있는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12일 ‘신촌역사 주식회사’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렸다.지난 6월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우건설 등 대주주와 티알글로벌 등 채권자 양측이 법원에 신촌역사 회생을 각각 신청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법원은 이 가운데 대주주인 코레일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코레일과 대우건설은 신촌역사 지분을 각각 29.41%, 17.94% 보유하고 있다.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인 신촌민자역사는 2006년 세워졌다.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오레, 5~6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입점해 인근 상권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개장 후 10년이 지나도록 신촌민자역사는 ‘유령건물’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신촌역사가 보증금과 임대료 체납 문제로 입점 업체인 밀리오레의 운영사 성창F&D와 10년 가까이 법정 다툼을 벌였기 때문이다.1990년대 패션·미용의 중심지였던 이대 상권 몰락도 신촌역사의 경영난을 가중시켰다. 이대 상권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미스터피자, 미샤 등 유명 프랜차이즈점들이 1호점을 낼 정도로 핵심 상권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홍대와 이태원 등 다른 상권에 밀리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이 때문에 신촌민자역사는 개장 후 입점률이 30%에 불과했다. 2012년 이후 1~4층은 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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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梨大 상권의 중심' 신촌민자역사, 결국 법정관리 신청
▶마켓인사이트 5월8일 오후 4시15분이화여대 상권의 침체와 오랜 법정 다툼으로 경영난을 겪던 신촌역사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촌민자역사를 소유하고 있는 신촌역사주식회사의 채권자 한 곳이 지난달 20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제12부(부장판사 김상규)에 이 건을 배당하고,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사하고 있다.지하 2층~지상 6층에 연면적 3만㎡인 신촌민자역사는 2006년 세워졌다. 총 투자금은 700억원으로 코레일을 중심으로 대우건설 한일건설 등이 주주로 참여했다. 건물 1~4층엔 동대문 패션의 대중화를 이끈 종합쇼핑몰 밀리오레, 5~6층에는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입점해 인근 상권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그러나 개장 후 10년이 지나도록 신촌민자역사는 ‘유령건물’처럼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신촌역사주식회사는 보증금과 임대료 체납 문제로 핵심 입점 업체인 밀리오레의 운영사 성창F&D와 10년 가까이 법정 다툼을 했다.1990년대 패션·미용의 중심지였던 이대 상권의 몰락도 경영난을 가중시켰다. 이대 상권은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과 미스터피자, 미샤 등 유명 프랜차이즈점들이 1호점을 낼 정도로 핵심 상권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홍대와 이태원 등 다른 상권들이 뜨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이 때문에 신촌민자역사는 개장 후 입점률이 30%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2012년 이후엔 1~4층이 아예 폐쇄된 채 방치됐다. 입점 업체 중 메가박스만 제 기능을 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10년 넘게 이어졌다. 신촌역사주식회사는 2015년 40억원, 2016년 37억원 등 계속되는 영업손실로 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