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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 130억 유치
지난 한 주간 시리즈A 투자 단계에서 100억원대 뭉칫돈을 끌어모은 스타트업이 눈길을 끌었다.차량 관리 플랫폼 ‘닥터차’ 운영사 오토피디아가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서 13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스틱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CJ인베스트먼트 등이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봤다.닥터차는 자동차의 수리 및 정비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맺은 정비업체, 수입차 브랜드센터 등에서 일하는 차량 전문가들로부터 상담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관련 정보를 이용자끼리 공유하는 커뮤니티도 운영하고 있다.인공지능(AI) 스타트업 래블업은 10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L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대성창업투자 등이 투자했다. 이 회사는 기업들이 원활한 AI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기술을 한데 모은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했다. 박지형 LB인베스트먼트 수석심사역은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해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하는 위로보틱스는 4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터베스트, 퓨처플레이, 신용보증기금 등의 선택을 받았다. 위로보틱스는 1㎏대의 경량 웨어러블 로봇을 통해 건설 현장 등에서 작업자의 노동 강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블록체인 기반 캐주얼 게임을 만드는 곰블은 바이낸스랩스와 알토스벤처스 등으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유치했다. 외국어 교육 플랫폼 ‘당근영어’를 선보인 캐럿솔루션즈는 기업은행과 TS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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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플랫폼 '문토' 52억 투자유치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 한 주간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초기 투자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관심사 기반 커뮤니티 플랫폼 문토는 52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누적 투자액은 72억원이다. 이 회사는 등산, 러닝부터 맛집 탐방, 영화 토론, MBTI별 모임 등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내놔 주목받았다. 이용자끼리 만든 모임에 참여할 수 있는 ‘소셜링’이나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형 SNS인 ‘라운지’, 온라인 채팅형 플랫폼 ‘클럽’ 등이 주요 기능이다. 모임 참여자의 취향과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필 기능과 믿을 만한 사람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너 온도’ 등 이용자 친화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조각투자 플랫폼 ‘트레져러’는 두나미스자산운용으로부터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다.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명품 시계, 고급 와인 등 고가의 수집품을 최소 100원 단위부터 분할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였다.친환경 모빌리티 플랫폼 ‘네이버스’ 운영사 네이앤컴퍼니는 NBH캐피탈, MYSC로부터 8억원 규모 브리지 투자를 받았다. 이 회사는 버스, 지하철, 공유자전거, 전동킥보드 등 친환경 이동수단을 통합해 최적의 교통 정보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과 제주스타트업협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공동 주최한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데모데이 ‘긱스 쇼업’ 본선에 올랐다.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본사를 위한 디지털 경영 플랫폼을 운영하는 푸드노트서비스는 30억원 규모 시리즈A 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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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VC의 '선택'은 IT 기술력과 ESG[VC브리핑]
벤처캐피털(VC) 및 스타트업 정보업체인 The VC와 함께 지난주 VC 투자 현황을 요약 정리해드립니다. '오늘'의 투자에서 '내일'의 아이디어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마크비전, 2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금 유치딥러닝 이미지 인식기술 기반의 이커머스 위조상품 모니터링 솔루션 기업 마크비전이 DST글로벌과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로부터 2000만달러(약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을 유치했습니다. DST글로벌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초기 투자사로 유명합니다.마크비전은 온라인 상의 위조상품 및 불법콘텐츠 모니터링 및 제거 등 IP 보호 업무를 SaaS를 통해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이들 투자사들은 마크비전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체계적인 서비스 관리기업으로서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마크비전에 투자한 곳은 DST글로벌과 소프트뱅크벤처스, 와이콤비네이터 등입니다. 마크비전은 새로 확보한 자금으로 인재영입과 조직개편을 통한 운영 고도화, 신규 거점 오피스 확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인지이엔티, 1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열분해해 산업용 연료를 생산하는 인지이엔티가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 계열사인 스틱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130억원을 투자해 지분 33%를 확보했다고 합니다.2019년 설립한 인지이엔티는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무산소로 열분해 후 냉각 시스템을 거쳐 가스를 분리해냅니다. 그리고 가스 안에 있는 물과 기름을 분리하는 방식으로 산업용 연료유를 생산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와 가스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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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와 필기 한 번에…슬리드, 25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유튜브 영상 요약정리 및 공유 서비스 ‘슬리드’ 운영사 ‘비브리지(대표 박정현)’가 25억원 규모의 프리 A 시리즈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에는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비브리지가 내놓은 슬리드는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동영상 캡처 필기 노트 서비스다. 슬리드는 영상 캡처와 필기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툴이다. 구간 북마크 기능도 제공한다. 슬리드를 통해 작성한 노트는 링크, PDF, 이미지 등 다양한 형태로 공유할 수 있다. 슬리드는 2020년 3월 출시됐다. 누적 다운로드 수는 7만7000건 정도다. 이 중 3만2000여 건은 해외 다운로드 수다. 인도와 미국의 이용률이 가장 높다. 비브리지는 매쉬업엔젤스와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박정현 비브리지 대표는 "슬리드를 배움에 최적화된 소셜 미디어로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며 "투자를 발판으로 슬리드를 글로벌 지식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투자를 주도한 이상우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선임심사역은 "슬리드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덕분에 기존 이용자가 필기할 때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해준다"며 "비대면 학습과 원격 근무가 확산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라고 평가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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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슈얼계 넷플릭스' 꿈꾸는 플링, 17억 투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여성향 오디오 드라마 플랫폼 ‘플링(PLING)’을 운영하는 센슈얼모먼트가 17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에는 수이제네리스파트너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플링은 전문 작가진과 성우, 유튜브에서 활동하는 보이스 크리에이터들의 집단 창작을 통해 오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앱이다. 1300여 편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실려 있다.플링은 장편 위주의 기존 오디오북 서비스와는 달리 '숏폼' 콘텐츠를 주력으로 해 완청률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여성향의 성인 로맨스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지난해 4월 앱 출시 이후 누적 15만 다운로드를 기록 중이다.회사는 이번 투자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강화하고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올 하반기엔 웹소설 콘텐츠도 추가할 예정이다. 글로벌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국내 오디오 콘텐츠 시장은 연평균 150%씩 성장하고 있다. 2024년까지 9160만달러(약 1180억원)까지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오디오 콘텐츠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20억달러(약 28조3000억원)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디지털 피로가 누적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오디오 콘텐츠가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점을 시장 성장의 배경으로 꼽는다.센슈얼모먼트 관계자는 “드라마와 웹툰에 이어 오디오 콘텐츠의 '한류'가 올 것"이라며 “플링의 오리지널 콘텐츠 IP를 기반으로 오디오 드라마의 한류 열풍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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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 620억 규모 시리즈A 유치 성공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팹리스) 스타트업인 리벨리온이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설립한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예비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KDB산업은행과 벤처캐피털(VC) IMM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62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투자사들은 이날 입금을 완료할 예정이다.이번 투자는 145억원 규모의 프리A 시리즈 투자를 받은지 약 11개월 만에 이뤄졌다. 이번 투자로 리벨리온은 약 3500억원 규모로 기업가치를 평가받게 됐다. 지난해 7월 프리A 시리즈 투자 때(1100억원)보다 3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IB업계 관계자는 "리벨리온이 설계한 AI반도체의 기술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한 것"이라며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기대감도 기업가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박성현 대표가 2020년 9월에 설립한 리벨리온은 박 대표를 비롯해 구성원 모두가 국내외 반도체 회사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갖고 있다. 박 대표는 인텔, 삼성, 스페이스X 등에서 반도체 전문성을 키웠다. 신생 회사지만 지난해 11월 AI반도체 '아이온'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아이온은 인텔의 '고야'보다 처리 속도가 30%가량 빠르고 전력 소비 효율은 2배 이상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리벨리온은 시리즈A 투자금을 연구개발(R&D)에 활용할 계획이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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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前 의장이 세운 스타트업, 1년 만에 400억 '잭팟' [김종우의 VC투자노트]
모바일 e커머스(전자 상거래) 스타트업 RXC(알엑스씨)가 20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23일 밝혔다. 누적 투자금은 400억원을 넘기게 됐다.이번 투자엔 라이프스타일중앙(JTBC중앙그룹), ZVC, L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문을 연 RXC는 쿠팡의 창립 멤버이자 1세대 e커머스 플랫폼 티몬의 전성기를 이끈 유한익 전 티몬 의장이 창업한 회사다. 탄탄한 이력 덕에 지난해 창업과 동시에 200억원 이상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아모레퍼시픽, F&F, 매일유업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는데, 시드(초기) 단계에서 수백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건 이례적이란 평가다.RXC는 지난 3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인 '프리즘'을 론칭했다. 라이브 방송과 숏폼 영상 형태로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특징이다. 100여 개 이상의 '힙스티지(힙+프레스티지)' 브랜드를 중심으로 모바일 쇼룸을 제공하고 있다. 또 라이브 경매나 라이브 추첨 기능도 선보였다.유한익 RXC 대표는 "프리즘을 '온라인판 성수동' 처럼 인기 명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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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자회사 리비옴, 7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메디톡스는 자회사 리비옴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리비옴은 메디톡스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 후보물질 및 제반 기술을 이전받아 지난해 설립됐다. 핵심 기술로 ‘듀얼 LBP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에 따라 리비옴은 주력 후보물질인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의 임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또 항암제 등 후속 후보물질의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LIV001은 동물모델 실험에서 염증 억제 및 면역 반응 안정화 등의 효능 검증을 마쳤다는 설명이다. 지난 1월부터 호주 루이나바이오, 영국 키이파마 등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과 임상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리비옴은 연내 LIV001의 전임상을 마치고, 내년 글로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글로벌 임상 착수를 위한 큰 발판이 마련됐다”며 “후속으로 개발 중인 항암제 ‘LIV002’의 임상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해, 목표하는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리비옴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LIV001 및 항암제 LIV002 외에 이식질환(LIV003), 면역질환(LIV004) 등의 다양한 후보물질을 개발하고 있다.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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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모랩코리아, 5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친환경 패키징 스타트업 써모랩코리아가 SK, 하나금융투자, 비하이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발표했다. 2019년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받은 프리 시리즈A 10억원을 포함한 누적 투자금액은 60억원이다.2017년 1월 설립된 써모랩코리아는 쿠팡과 마켓컬리 등 대형 유통기업을 대상으로 친환경 패키징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써모랩코리아는 디지털 송장 기반의 스마트 콜드체인 솔루션 'PaaS'(Packaging as a Service)를 개발했다. 향후 국내 바이오물류 고객사와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도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PaaS는 △콜드체인 패키징 △온도기록장치 △클라우드 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로, 바이오 물류를 담당하는 운송사에서 개별로 구매해 관리하는 비용을 아낄 수 있다.최석 써모랩코리아 대표는 "올해 밀키트 기업을 시작으로 에코라이너의 상반기 수주량을 이미 확보해 제조 인프라를 구축하는 중"이라며 "내년부터 스티로폼 박스 대체재 매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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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 10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스노우의 100% 자회사인 비건 뷰티 브랜드 어뮤즈가 CJ올리브영, DX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 사업자인 CJ올리브영이 참여했다.어뮤즈는 환경 보호와 동물성 성분 배제를 위한 비건 뷰티 브랜드로, 1020 세대를 주요 소비자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아주 세분화한 색상의 립 제품이 유명하다.지난해 10월 올리브영에 처음 입점했는데 첫 달 매출이 온라인몰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최근엔 일본 등 해외 판매도 시작했다.이승민 어뮤즈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어뮤즈가 추구하는 클린 뷰티, 비건 뷰티라는 가치를 더 많이 알릴 것"이라며 "차별화된 제품과 브랜드 가치를 앞세워 글로벌 비건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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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
패션테크 스타트업 크리스틴컴퍼니가 15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에는 시리즈벤처스, 네이버 D2SF, 아주IB투자, 경남벤처투자가 참여했다.크리스틴컴퍼니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신발 제조에 도입한 업체다. 실시간으로 국내와 해외 신발 트렌드를 분석해 신규 디자인을 추천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여러 패션 브랜드와 손잡고 빠르게 트렌디한 신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식이다. 크리스틴컴퍼니의 플랫폼을 활용하면 신발 생산 기간을 기존보다 최대 90% 단축할 수 있고, 제조 원가도 최대 50%까지 아낄 수 있다.크리스틴컴퍼니가 자체 운영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 '크리스틴'은 국내 슈즈 브랜드 중 처음으로 롯데 에비뉴엘에 입점했다.이민봉 크리스틴컴퍼니 대표는 "2022년에는 플랫폼 고도화를 이뤄 글로벌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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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솔로'가 만든 데이팅 앱이 1위...남다른 비결 통했다
"결혼을 전제로 하는 결혼정보회사와 달리, 비슷한 기호와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끼리 가볍게 만남을 시작하는 데이팅 앱은 소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국내 선두권 데이팅앱 '글램'을 운영하는 큐피스트의 안재원 대표(사진)는 28일 기자와 만나 "1대1 만남의 장에서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주제로 소통하는 공간으로 넓혀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직원 50여 명이 모인 7년차 스타트업 큐피스트는 데이팅 앱 '글램'을 운영하고 있다. 4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글램은 국내 데이팅 앱 시장에서 월간 이용자 수(MAU) 35만 명 수준으로 '틴더', '위피' 등과 함께 1~3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큐피스트는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8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이 유력하다. 지난달 말에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위벤처스, 스트롱벤처스 등 벤처캐피털(VC)들로부터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꾸준히 이익을 낸 덕에 그간 기관 투자금이 없어도 버틸 수 있었다는 게 안 대표의 말이다. 글램은 2016년 출시 때부터 '등급제'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받았다. 이용자의 프로필을 이성의 매력도 평가에 따라 '브론즈-실버-골드-다이아몬드' 등으로 나누는 식이다. 언뜻 '정 없어보이는' 이 시스템은 글램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안 대표는 "당시 유행하던 게임의 등급 시스템을 차용한 건데, 입소문을 타면서 대박이 났다"며 "나와 '급'이 맞지 않는 이용자는 아예 보이지 않게 하자는 전략이 소개팅이라는 측면에서 잘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건국대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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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5G 장비업체 센서뷰, IPO 추진
5세대(5G) 통신장비 제조기업인 센서뷰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올해 내내 부진했던 5G 장비주의 반등과 함께 증시 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센서뷰는 최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된다.센서뷰는 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인 에이스테크놀로지 출신인 김병남 대표가 2015년 설립했다. 5G 통신용 케이블과 안테나 등을 제조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 구글, 키사이트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28GHz 이상 초고주파 대역 전용 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초고주파 기지국은 자율주행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주파수가 높을수록 전달거리가 짧아지기 때문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해선 4세대 통신보다 훨씬 많은 기지국을 세워야 한다. 센서뷰는 창사 후 꾸준히 고객을 늘리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7억원으로 2019년(13억700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수주물량 증가에도 적자 폭은 더 커졌다. 2019년 54억8000만원, 지난해 66억4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주요 공급처인 미국 5G 인프라 구축이 늦어지면서 납품이 지연된 탓이다. 회사 측은 미뤄졌던 제품 공급이 재개된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센서뷰는 5G 시대가 열리는 과정에서 큰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 속에 지난 3월 24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두산과 오킨스전자, 산업은행,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등 7곳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5개 벤처캐피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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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B인베·미래에셋벤처, 번역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투자
벤처캐피털(VC)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가 번역 플랫폼 스타트업 '글로컬라이즈'에 베팅했다.19일 VC업계에 따르면 LB인베스트먼트와 미래에셋벤처투자는 글로컬라이즈의 50억원 규모 시리즈 A 라운드에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4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글로컬라이즈는 2016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문을 열었다. 웹툰이나 웹소설, 유튜브 영상, 영화, 방송 등 텍스트와 영상을 번역해 현지화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현지화가 가능한 언어는 53개에 달한다. 웹툰 '세자빈의 발칙한 비밀', 0e스포츠 팀인 담원기아의 유튜브 영상 등을 작업한 바 있다. 단순히 글자를 기계적으로 번역하는 것을 넘어 현지 문화와 언어에 맞게 각색한 콘텐츠를 내놓는 '창작번역(Transcreation)'에 강점을 지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회사는 2018년 서울 사무소, 2019년 싱가포르 현지 사무소를 열었다. 200곳 넘는 도시에 거주하는 프리랜서 번역가 네트워크를 확보한 상태다. 올해는 유튜브 자막을 만드는 프로그램인 '글로서브(GloSub)' 서비스를 시작했다. 영상 다운로드 없이 유튜브 링크만 넣으면 손쉽게 작업할 수 있다는 게 회사가 내놓은 장점이다.번역 스타트업은 투자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와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언어를 현지에 맞게 번역하는 게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일부 자막이 어색하게 영어로 번역됐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이나 영상 같은 콘텐츠가 많아질수록 번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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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벤처스, 3D 스케치 SW 개발사 스케치소프트에 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D 스케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스케치소프트에 투자했다.13일 벤처캐피털(VC) 업계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벤처스는 스케치소프트의 시리즈A 라운드에 약 18억원을 넣었다. 총 38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SV인베스트먼트,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 함께 했다.스케치소프트는 ‘가장 쉽고 빠른 3차원 스케치북’을 모토로 지난해 설립된 기술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 박사 출신 김용관 대표가 창업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3D 스케치 소프트웨어인 'Feather'는 펜과 종이를 쓰는 것처럼 아이디어를 3차원으로 그릴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현재 베타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홍익대 산업디자인학과 교과과정에 소프트웨어를 도입한 상태다. 연내 정식 출시가 예정돼 있다. 정희재 소프트뱅크벤처스 책임은 "스케치소프트는 메타버스 트렌드 속에서 쉽고 빠른 3차원 콘텐츠 창작 도구를 통해 새로운 생태계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