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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 AI로 커머스 콘텐츠 만든다"…스튜디오랩, 투자유치 [허란의 VC 투자노트]
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시작해 분사한 인공지능(AI) 스타일테크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이 최근 네이버 계열의 국내 벤처 캐피털(VC) 스프링캠프에서 프리 A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6일 밝혔다.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했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으며,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출시했다.셀러캔버스는 상품 이미지만으로 전문 디자이너가 작업한 것 같은 상세 페이지와 SNS 콘텐츠, 광고 이미지 등을 자동으로 생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전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의류의 카테고리, 컬러, 특징, 스타일, 기장 등 200개 이상 속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돋보이게 하는 마케팅 문구와 브랜딩에 적합한 디자인을 생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패션 MD와 디자이너가 상세 페이지 제작에 들이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손균우 스프링캠프 이사는 “스튜디오랩은 전문성과 실행력을 기반으로 기업과 셀러의 니즈를 세심하게 살피는 생성 AI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가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혹한기에도 생성 AI 솔루션 기업으로서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기업들의 디지털 콘텐츠 생성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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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사케, 와인…혼술족 여러분 '맛있는 술' 픽업해가세요"
주머니는 가벼웠지만 돈을 아껴가며 다양한 위스키를 맛보러 다닐 정도로 술 '덕후'였던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소주를 들이부어가며 만취하기 십상이었던 술자리 문화를 바꾸고 싶었다. 한 잔을 마시더라도 맛있는 술과 함께 즐거운 기억을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이 청년은 회사를 차렸다. 위스키나 사케, 와인 등을 집 근처 식당으로 주문한 뒤 '픽업'할 수 있게 하는 앱을 내놨다. 애주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대박'을 쳤다. 수십억원의 벤처투자금도 유치했다.김민욱 데일리샷 대표(사진) 얘기다. 김 대표는 17일 기자와 만나 "주류 '수퍼 앱'을 넘어 사람들의 저녁을 책임지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데일리샷은 창업 4년차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술 픽업 서비스를 내놨다. 소비자가 앱에서 집 근처 제휴 식당을 선택한 뒤 원하는 술을 주문하고 2~3일 뒤 식당에 들러 수령하는 구조다. 출시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누적 앱 다운로드 수가 20만 건을 넘었다. 회사와 제휴를 맺은 매장은 754곳, 판매하는 술은 533종에 달한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혼술족이 늘어나면서 단순히 '깡소주'보다 맛있는 술을 찾는 경향이 생긴 덕에 픽업 서비스의 성장세도 가파르다"고 설명했다.회사가 직접 문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건 법적인 규제 때문이다. 현행법상 국내에서는 주류의 온라인 판매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다만 지난해 4월 법이 일부 바뀌면서 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에서 받는 '스마트 오더' 형태의 판매는 가능해졌다. 덕분에 픽업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었다.픽업 서비스를 시작하기 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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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투자신탁사 하이퍼리즘, 위메이드트리 등으로부터 130억원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8월18일(09: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하이퍼리즘’이 13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하이퍼리즘은 18일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와 해시드를 중심으로 코인베이스 벤처스, 코코네, GS퓨처스, 가디언펀드 등으로부터 130억원의 투자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자로는 VIP자산운용,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프링캠프 등이 있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1300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2018년 1월 설립된 하이퍼리즘은 한국과 일본, 홍콩에 거점을 두고 기관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탈, 디지털자산 거래소, 마이닝 회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관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올해 2분기 기준 운용자산(AUM)과 브로커리지 거래액이 모두 전년 대비 25배 이상 올랐다.하이퍼리즘은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투자자로 참여한 미국, 일본, 싱가포르 소재 기관투자자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해외 진출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투자자로 참여한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그동안 하이퍼리즘 팀과 교류하며 놀라운 운용성과와 빠른 사업확장 역량을 지켜봤다”며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의 큰 비중을 차지할 동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강력한 디지털자산 투자신탁회사 중 하나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하이퍼리즘 오상록·이원준 대표는 “국내 기관 대상 디지털자산 운용 분야에서 가장 긴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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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계열 VC 스프링캠프, 여성의류 쇼핑몰 립합에 투자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스프링캠프가 여성의류 전문 쇼핑몰인 립합에 투자했다.26일 스프링캠프에 따르면 회사는 이날 립합에 10억원 투자를 마쳤다. 이번 투자로 스프링캠프는 립합 지분 3.45%를 보유하게 됐다. 스프링캠프는 투자 목적을 향후 투자수익 창출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캠프는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VC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코그넥스에 약 2300억원으로 매각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수아랩의 투자금 회수(엑시트)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립합은 여성의류 및 잡화 전문 쇼핑몰이다. 스프링캠프는 립합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립합 측은 “창립 이후 첫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며 “이번 투자 유치에 기반해 데이터, 콘텐츠를 활용한 패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