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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스틱, 글로벌 바닥재 기업 '녹수' 4500억 인수 SPA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글로벌 바닥재 기업인 녹수를 품었다. 인수 협상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이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는 글로벌 PEF 운용사 텍사스퍼시픽그룹(TPG)이 보유한 녹수 모회사 모림 지분 65%를 4500억원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지난 16일 체결했다. 4월 우선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4개월 만에 인수 가격과 구조 등에 대한 최종 협의를 마쳤다. 모림의 지분 전량 기준 기업가치는 7000억원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결합심사에 문제가 없을 경우 9월 내로 거래가 완료될 전망이다.나머지 지분 35%를 들고 있는 창업자 고동환 대표는 매각 없이 지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대신 스틱의 인수 SPC에 일부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당장의 투자회수보다는 스틱이 향후 녹수 경영권 매각에 나설 때 함께 프리미엄을 공유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고 대표는 대표이사직을 유지하면서 회사 경영과 함께 글로벌 영업, 볼트온 인수합병(M&A)을 도맡을 예정이다. TPG는 2017년 12월 녹수 모회사 모림을 인수한 후 약 6년 만에 투자를 회수하게 됐다. 당시 경영권 지분 65%를 36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기업가치 1조원에 매각을 시도했다가 무산된 뒤 올해 다시 매각을 추진했다. 스틱은 작년 약 2조원 규모로 결성한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TPG가 과거 단행한 기존 인수금융도 비슷한 조건으로 승계받기로 했다. TPG는 당시 하나은행과 하나증권으로부터 2500억원을 연이율 3~4%에 대출받았다. 대주단은 현재 시장금리보다 낮은 조건이라도 계약 유지에 이점이 있다고 보고 스틱의 승계에 합의했다.&nb

  • 스틱, 재원산업에 2800억원 투자

    스틱, 재원산업에 2800억원 투자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재원산업에 2828억원 규모의 투자를 완료했다고 5일 발표했다. 스틱오퍼튜니티3호 펀드의 두 번째 투자 사례다.재원산업은 삼성SDI, 삼성전자, 하이닉스, LGD 등을 대상으로 2차전지 양극재 제조용 공정소재인 전자용제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의 고순도 공정소재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스틱인베프트먼트는 재원산업이 한국의 산업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2차전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높은 실적 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재원산업은 투자금액을 활용해 미국법인과 헝가리법인을 중심으로 2차전지 사업 관련 해외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어 5개의 국내외 핵심 계열사들을 재원산업 아래로 편입해 지배구조도 일원화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일원화가 완료되면 매출 약 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게 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스틱오퍼튜니티 3호 펀드를 출시하고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오케스트로를 첫 투자 자산으로 담기 시작한 뒤 재원산업과 녹수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 은행 대출 위축에…사모대출펀드 시장 급성장

    은행 대출 위축에…사모대출펀드 시장 급성장

    국내 금융권에서 사모대출펀드(PDF)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1년 펀드 운용 규제를 완화한 뒤 최근 들어 은행권 대출이 위축되자 기업과 부동산 대출시장 등을 파고들고 있다. 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크레디트(신용) 부문 계열사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요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PDF를 조성하고 있다. 투자 대상을 사전에 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금을 먼저 모은 뒤 운용사가 투자 대상을 결정하는 블라인드 펀드 방식이다. 연 5~10% 수익을 목표로 기업 대출이나 우량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글랜우드PE 계열사인 글랜우드크레딧도 올 들어 수천억원 규모의 PDF 조성에 나섰다. VIG파트너스 자회사인 VIG얼터너티브크레딧은 지난해 3000억원 규모 블라인드 PDF를 설정했다. 2조원 규모의 블라인드 PEF를 조성 중인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PDF 본부를 조직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KPMG 등에 따르면 글로벌 PDF 규모는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매년 13% 안팎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기준 글로벌 PDF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376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4% 늘었다. 중위험·중수익 원하는 '큰손'들, PDF에 뭉칫돈 투자 빠른 의사결정 시스템 앞세워…수천억대 블라인드 펀드 조성사모대출펀드(PDF) 시장의 성장은 불확실한 경제 환경, 금융당국의 규제 완화, 기관투자가의 수요 등 ‘3박자’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우선 불확실한 경제 환경 등으로 은행, 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회사들의 여신 활동이 크게 위축됐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에선 ‘자금줄’이 말랐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장기적으로 사업

  • 동남아 전진기지 떠오른 싱가포르…조단위 굴리는 韓 VC, 속속 현지 사무소 개설

    INVESTOR

    동남아 전진기지 떠오른 싱가포르…조단위 굴리는 韓 VC, 속속 현지 사무소 개설

    글로벌 ‘큰손’들이 벤처투자 혹한기에도 아시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1조원 이상 자산을 굴리는 국내 벤처캐피털(VC)도 잇따라 싱가포르에 진출하고 있다. 싱가포르가 금융 중심지로서 홍콩의 대안으로 부상한 데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동남아시아 서비스산업이 빠르게 회복될 것이란 기대에서다.22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1조1000억원대 운용자산을 굴리는 다올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었다. 200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올벤처스를 설립하며 일찌감치 해외에 진출한 다올인베스트먼트는 2008년 태국 진출, 2019년 다올뉴욕 설립에 이어 싱가포르 사무소까지 열며 해외 투자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김창규 다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싱가포르는 비행기로 2~3시간이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주요 동남아 시장이 닿기 때문에 아시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에 최적의 장소”라며 “기존 핀테크 외에도 스마트팜, 푸드테크 분야의 동남아 스타트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운용 규모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11월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에 각각 싱가포르 사무소를 열었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열며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2008년 대만과 베트남, 2019년 인도네시아 사무소를 연 데 이어 올해는 싱가포르에 진출했다.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인라이트벤처스는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박문수 인라이트벤처스 대표는 “싱가포르 VC인 센토벤처스와 녹색기후기금(GCF) 공동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현

  • INVESTOR

    우본, 사모주식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선정

    우정사업본부가 올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스틱과 스카이레이크는 각각 1500억원씩 출자금을 확보하게 됐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에 스틱, 스카이레이크 두 곳을 선정해 통보한 뒤 추가 실사를 진행했다. 앞서 1차 정량평가에서는 두 운용사를 포함해 IMM프라이빗에쿼티(PE), 아주IB투자 등 4곳이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우본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주 중 두 회사에 대한 출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우정사업본부는 지난 6월 2곳의 위탁운용사에 총 3000억원을 출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대형 운용사들 사이에선 가뭄의 단비와 같은 소식이었다. 금리인상, 공제회 회원 대출 급증 등의 영향으로 올해 펀드레이징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나온 대규모 출자 사업이어서다.우본의 올해 출자 규모(단일 운용사 기준)는 국민연금, 교직원공제회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였다. 다만 펀드 최소 결성 규모를 5000억원 이상으로 정하면서 중소형 운용사는 처음부터 배제됐다.  스틱, 스카이레이크는 1500억원을 확보하면서 블라인드 펀드 조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스틱은 2조원대 규모  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SSF) 3호 펀드, 스카이레이크는 1조원 규모의 12호 펀드를 결성 중에 있다. 두 운용사 모두 국민연금 수시출자사업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일찌감치 앵커 출자자를 확보했다. 스틱은 이밖에 교직원공제회 추가출자, 농협중앙회 등의 위탁운용사에 이름을 올렸고, 스카이레이크 역시 산재기금

  •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IMM·스틱 신설 펀드가 향한 곳은 [PEF 업계는 지금]

    작년 국내 굴지의 사모펀드(PEF) 운용사(GP) 시선은 고배당·2차전지 부품·스마트팜 주식 등에 쏠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변동성 확대 상황에서 안정성 또는 장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투자로 해석된다. 2021년 신규 설립한 펀드의 투자 내역을 살펴본 결과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출자약정액 기준 국내 4위 GP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11월 신설한 IMM인프라제9호 펀드를 활용해 12월 GS파워(사진) 지분 49%를 1조146억원에 인수했다. 주식시장 변동성이 큰 환경에서 배당을 노린 투자로 관심을 모았다. 비상장사인 GS파워는 작년 별도재무제표 순이익 1361억원 중 815억원을 배당했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성도 봤겠지만, 그보다 안정적 배당수익에 초점을 맞춘 투자”라고 해석했다.작년 1월 신설한 IMM페트라8호는 일부 자금을 아랍에미리트(UAE) 스마트팜 기업인 퓨어하베스트(사진)에 투자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퓨어하베스트는 관련 거래로 6450만달러(840억원)를 유치했다. 중동 현지에서 고급 토마토를 생산하면서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해 투자자로부터 장기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IMM인베는 누적 7000만달러를 투자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작년 인프라제9호(6200억원)와 페트라8호(9708억원) 외에 IMM인프라제8호의알파(580억원)까지 3개 펀드를 신설했다.약정액 기준 5위 GP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스페셜시츄에이션윈을 통해 IMG테크놀로지 사모 영구 전환사채(CB) 2500억원어치와 신주인수권부사채 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IMG테크놀로지는 일진머티리얼즈의 해외 동박 생산법인을 관리하는 중간지주회사다. 동박은 2차전지 제조에 쓰이는 소재다. 스틱은 별

  •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 "스타트업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내년 1000억 신규투자"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 올해를 거쳐 내년엔 신규 투자액을 1000억원 이상으로 늘릴 계획입니다.”정근호 스틱벤처스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엔 초기 기업뿐 아니라 중후기 스타트업의 덩치를 키우는 ‘스케일업’ 투자에 집중해 유니콘기업 발굴에 힘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틱벤처스는 두 차례 펀드 조성 마감을 통해 내년 9월까지 스케일업에 초점을 맞춘 ‘스틱 이노베이션 펀드’를 최대 2500억원 규모로 결성할 예정이다. 설립 이후 최대 규모의 펀드다. 건당 투자금액도 5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스틱벤처스는 올해 목표금액보다 더 많은 투자를 집행했다. 정 대표는 “올해 약 36곳 기업에 950억원가량을 투자했는데, 당초 목표치가 560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00억원 가까이 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올해는 특히 인수합병(M&A)으로 인한 회수 성과가 돋보였다는 게 그의 말이다. 스틱벤처스는 물류 스타트업인 와이엘피를 SK텔레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에 매각한 것을 비롯해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 ‘펫프렌즈’ △전자책 플랫폼 ‘밀리의서재’ △건강식품 제조사 ‘네추럴웨이’ 등을 올해 매각했다. 또 SK텔레콤이 인수한 공유오피스 플랫폼 ‘스파크플러스’도 스틱벤처스의 투자기업이었다.스틱벤처스는 내년 목표 회수금액을 1600억원으로 잡고 있다. 매각 외에도 큐로셀, 에이비메디컬, 지투파워, 애드바이오텍, 티쓰리엔터테인먼트 등은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한 돈을 찾을 계획이다.정 대표는 당분간 올해와 같은 벤처투자 열풍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사상 최대였던 벤

  • 스틱인베스트먼트 곽동걸 부회장 선임

    스틱인베스트먼트 곽동걸 부회장 선임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3일 곽동걸 대표(사진)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스틱은 “오는 17일 디피씨와의 공식 합병으로 상장사로 바뀌는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위상에 맞춰 곽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곽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9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자문 대표 등을 지냈다.

  • 스틱인베, 곽동걸 대표 부회장 승진·서동규 신임대표 선임

    PEOPLE

    스틱인베, 곽동걸 대표 부회장 승진·서동규 신임대표 선임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곽동걸 대표(사진)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서동규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총괄 대표로 선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스틱은 13일 "오는 17일 디피씨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간 공식합병을 통해 상장사로 거듭나게 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위상 변화에 맞춰 관계사 전반의 사업 추진·관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곽동걸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고 밝혔다.아울러 스틱은 서동규 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신임 총괄 대표로 영입했다. 또 벤처투자 분야를 확대하기 위해 스틱벤처스 투자본부 CIO(최고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던 정근호 부대표를 대표이사로 승진시켰다.1959년생인 곽동걸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후 1999년 스틱인베스트먼트 투자자문 대표, 2003년 스틱인베스트먼트 전무, 2010년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를 맡았다. 서동규 대표는 1966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석사과정을 밟았고 1994년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이후 2014년 삼일회계법인 대표를 맡은 바 있다.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 INVESTOR

    AIIB, 국내 PEF에 처음으로 출자한다... 6000만달러 베팅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인프라펀드에 6000만달러를 출자한다. AIIB가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하는 것은 처음이다.12일 투자은행(IB)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AIIB는 스틱이 조성한 '스틱아시아인프라혁신펀드'에 6000만달러(약 710억원)를 출자한다. 이 펀드는 4억8000만달러(약 5700억원) 규모로 조성돼 아시아 지역 소재 디지털·그린에너지 인프라 분야 기업에 투자한다. 이동익 AIIB 금융국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AIIB가 국내 PEF 블라인드펀드에 투자하는 첫 번째 사업"이라며 "한국의 앞선 기술을 전수하고 아시아 신흥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2016년 설립된 AIIB는 아시아 지역 인프라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 해 운용하는 자금 규모는 100억달러(약 11조8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3조원가량은 민간부문 투자에 할당된다. AIIB가 프로젝트에 직접 융자를 할 뿐 아니라 민간에서 조성된 사모펀드와 사모대출상품 등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AIIB의 회원국은 103개국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은 4조7000억원 상당의 운용자산을 굴리고 있다. 연말께 자산이 5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모회사인 디피씨와 흡수합병을 결정했다. 자산 5조원을 넘기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는데, 이렇게 되면 투자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생기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스틱은 국내 PEF 최초로 증시에 입성하게 됐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스틱인베스트먼트, 상장사 된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모회사 디피씨에 흡수합병된다. 합병회사는 전업 투자사로 변신하고 기존의 디피씨 사업부문은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합병회사 이름도 스틱인베스트먼트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일종의 우회상장 방식을 통해 상장사로 변신하는 셈이다.디피씨는 15일 구조 개편을 위해 디씨피 1주당 스틱인베스트먼트 0주의 비율로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디씨피는 “장기적인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본건 합병 등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주주 및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디씨피는 합병 이후 기존 제조업 부문을 물적 분할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디피씨는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에 들어가는 고압변성기 등 부품을 생산한다. 이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1204억원 정도다. 이 사업부문을 분할해 장기적으로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디피씨는 투자 사업부문만 남게 돼 순수 투자업을 본업으로 삼게 된다.업계에선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연말께 자산 5조원을 넘게 된 데 따른 조치로 보고 있다. 자산 5조원을 넘기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다. 이렇게 되면 투자 내역 등을 공개해야 하는 등 다양한 규제가 따른다. PEF 관계자는 “PEF는 특성상 투자 자산이 많고, 이 가치가 수시로 변동된다”며 “자산가치가 10조원을 넘으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또다시 규제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이번 흡수합병으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상장되는 효과도 생긴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경영권이 그대로고, 비상장주식이 상장되는 효과 등은

  • 스틱인베,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에 1억달러 투자

    스틱인베, 동남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에 1억달러 투자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동남아시아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캐로셀(Carousell)에 투자해 주요 주주로 올랐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인베)는 케로셀이 발행하는 1억달러 규모 우선주에 투자하는 계약을 이달 7일 체결했다. 이번 투자로 스틱인베는 네이버, 세계 최대규모 벤처캐피탈(VC) 세콰이어, 일본 정보통신(IT)기업 라쿠텐 등과 함께 케로셀의 주요 주주에 오르게 됐다.스틱인베는 "캐로셀 이사회에 참여해 기존 주주들과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경영참여를 통해 전략적 로드맵 구축 및 잠재 피인수회사 물색 등을 지원하고 캐로셀의 성장에 기여하겠다" 밝혔다.2013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캐로셀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6개 국가와 대만 및 홍콩에서 중고 거래(패션, 명품, 전자제품 등), 중고차, 부동산, 구인구직 등의 제품 및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다. 월 활성 사용자 수는 4천만명에 육박한다. 동남아시아 지역 내에서 페이스북, 이베이 등 글로벌 e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수준의 인지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다.스틱인베는 지난해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차량 호출 플랫폼 그랩(Grab)에 2억달러 투자에 이어 캐로셀 투자를 통해 동남아시아 투자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이번 투자로 2019년 8월 1조2200억원 규모로 설립한 스틱스페셜시츄에이션2호펀드(SSF2호)는 총 6건의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검토 중인 투자까지 감안하면 결성 2년 반만인 2022년 상반기 중 투자 소진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SSF2호 펀드는 그랩, 캐로셀, 쥬비스다이어트, 휴맥스모빌리티, IMM테크놀로지, 대영채비 등 디지털 전환과 이차

  • 건설근로자공제회 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스틱 선정

    건설근로자공제회 PEF 운용사에 도미누스·스틱 선정

    ≪이 기사는 04월16일(15: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건설근로자공제회(건근공)가 올해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쳤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사모펀드(PEF)부문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벤처캐피털(VC)분야에 선정됐다.건근공은 최근 2021년 국내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운용사에 결과를 통보했다. PEF부문에서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각각 200억원씩 400억원을, VC부문에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출자 받았다.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2017년 이후 또 한번 건근공의 선택을 받았다. 올초 5000억원 이상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결성에 성공한 도미누스는 2차 클로징을 통해 펀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스틱인베스트먼트 역시 5000억원 규모의 스틱글로벌성장혁신펀드를 조성 중이다. 펀드 자금의 30%를 동남아, 인도, 중국 등의 국내기업 현지법인이나 유망 중소 중견 로컬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지난해 4669억원 규모의 국내 최대 벤처조합을 조성한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출자를 더해 5000억원 이상 규모로 2차 클로징에 나설 전망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역시 이번 출자금을 작년 말 결성한 1080억원 규모 벤처펀드에 더해 펀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근로자들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해 설립됐다. 2021년 3말 기준 운용자산 규모는 4조 186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산 중 대체투자 분야의 운용규모는 약 1조4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 남아공에 진단기기 수출 성공한 진시스템, 8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남아공에 진단기기 수출 성공한 진시스템, 8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이 기사는 04월27일(05:0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유전자증폭(PCR) 기반 분자진단 전문기업 진시스템이 국내 대형 벤처캐피탈들로부터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진단장비 및 진단키트를 수출하는 계약도 체결했다.2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진시스템은 최근 스톤브릿지벤처스, 우리은행 등으로부터 8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연말을 목표로 진행 중인 코스닥 시장 상장(IPO)을 앞두고 이뤄진 프리IPO의 성격도 지닌다. 진시스템은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글로벌 수준의 제조품질관리제도(GMP)를 충족하는 생산 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인체 질환 진단키트 연구에 사용할 계획이다.진시스템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진시스템은 지난 23일 남아공 정부와 35억원 규모 코로나19 신속 진단장비 100대와 진단키트 35만 테스트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더해 60억원 규모의 진단키트 100만 테스트 수출 협의도 진행 중이다.진시스템이 수출한 진단장비는 코로나19 감염여부를 40분 안에 판단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다량의 샘플을 분석할 수 있지만 분석 시간이 6시간으로 길고 장비가 큰 기존 해외 기업 제품과 달리 휴대가 가능한 작은 장비로 4개의 샘플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장비 가격과 진단 비용도 해외 경쟁사에 비해 낮다.진시스템의 장비는 야외 진료소, 진료 버스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 대형 병원 등 체계적 의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적합하다.서유진 진시스

  • [마켓인사이트]스틱이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 ASF 현장 진단 키트 개발

    ≪이 기사는 11월05일(1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사모펀드(PEF) 스틱인베스트먼트가 투자한 메디안디노스틱이 아프리카 돼지열병(ASF)를 현장에서 진단할 수 있는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메디안디노스틱은 5일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 특이 항원을 15분 내로 검출할 수 있는 형광 간이 신속 진단 키트를 개발 완료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메디안디노스틱이 개발에 성공한 현장 진단용 간이 신속 진단 키트는 검사소요 시간이 단 15분이다. 실제 음성시료를 음성으로 검출하는 확률인 특이도는 99%가 넘는다. 이 키트는 손바닥 크기의 사이즈로 휴대가 간편한 판독기와 핸드폰을 통해 정확한 수치로 감염 유무를 판정할 수 있다.메디안디노스틱은 국가재난형 동물 전염병인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를 검사할 수 있는 간이 및 정밀 진단 키트들을 이미 개발해 방역현장에 공급해왔다. 특히 국내에서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발생되기 전에 정밀 검사용 실시간 유전자 진단 키트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정식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방역기관에 공급하고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4월 메디안디노스틱의 지분 64.18%를 취득했다. 2017년 3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지분율이 77.61%로 확대됐다.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