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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 추진하는 오아시스…관계기업 루트에 적자 떠넘겼나

    IPO 추진하는 오아시스…관계기업 루트에 적자 떠넘겼나

    식음료 플랫폼기업인 오아시스마켓이 관계사인 루트에 손실을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루트는 오아시스마켓 관계사로 2021년 2월 출범한 물류업체다. 오아시스 배송의 68%를 담당한다. 오아시스마켓은 매년 흑자행진을 이어간 반면 루트는 물류 사업 비용으로 매년 수십억원대 적자를 보고 있다. 두 회사의 모회사인 지어소프트테크가 오아시스마켓과 루트를 각각 '굿컴퍼니', '배드컴퍼니' 체제로 나눠 운영하면서 굿컴퍼니를 중심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어소프트테크의 물류 자회사 루트의 오아시스 매출 비중은 작년 19%에서 올해 24%로 늘어났다. 루트는 지난해 오아시스와 배송용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루트는 오아시스의 핵심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아시스가 이용하는 물류센터는 △성남 제1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성남 제2 스마트 통합 물류센터 △의왕 풀필먼트 센터 등 3곳이 있다. 하루 주문 처리 능력은 각각 5만개, 2만개, 15만개로 루트가 보유한 의왕 풀필먼트 센터가 오아시스 물류의 68%를 차지한다. 루트는 물류센터 건립에 투자한 뒤 매년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루트는 작년 매출 59억원, 순손실 44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설비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이 각각 39억원, 13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기업이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는 데에는 물류센터 투자의 영향이 크다. 오아시스와 루트의 모회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지어소프트테크다. 지어소프트테크는 오아시스 지분을 55.2%, 루트의 지분 76.9%를 보유하고 있지만, 오아시스와 루트는 관계사다. 만약 오아시스가 루트 지분을 100% 보

  • 상호금융조합, 상반기 순이익 4027억 급감

    상호금융조합, 상반기 순이익 4027억 급감

    농협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작년보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총 2조18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027억원(16.6%) 줄었다고 4일 발표했다.금융 부문 순이익은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14.9% 늘어난 3조7657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사업 부문의 적자가 8565억원에서 1조7471억원으로 두 배 이상 커졌다. 각 조합은 농식품 판매(농협), 복지(신협), 수산물 판매(수협), 임산물 유통(산림) 등의 경제사업을 하고 있다.농협의 순이익은 2조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늘었다. 반면 신협과 수협은 각각 669억원, 226억원의 적자를 냈다. 산림조합은 77.1% 감소한 9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상호금융조합 전체 연체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2.80%로 작년 말보다 1.28%포인트 뛰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1.43%로 소폭(0.52%포인트)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4.21%로 1.98%포인트 급등했다. 조합별로 신협의 연체율이 4.03%로 가장 높았고 수협(3.53%), 산림조합(3.31%), 농협(2.34%) 순이었다.부실채권을 뜻하는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작년 말 1.84%에서 올 6월 말 2.91%로 뛰었다. 부동산담보대출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2.66%에서 4.45%로 뛴 영향이다. 고정이하여신에는 담보 처분으로 회수가 가능한 고정여신, 손실이 예상되는 회수의문, 회수가 불가능한 추정손실이 포함된다.금감원은 “연체율이 작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등으로 올 2분기 들어 상승폭이 둔화했다”며 “경기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유도하는 등 손실 흡수 능력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강현우 기자

  • 위기의 크레디트스위스…금융위기 이후 최대 손실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손실을 냈다.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지난 9일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13억9300만스위스프랑(약 1조9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72억9300만스위스프랑(9조98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손실이다.4분기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고객 자금은 1100억스위스프랑(약 150조원) 빠져나갔다. 지난해 10월 재무 건전성 위기설이 확산되며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앞다퉈 돈을 뺀 것이다. 올 1분기 전망도 어두웠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산 관리와 투자은행 부문도 1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크레디트스위스를 만들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이 있으며 3년간 전략적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크레디트스위스는 재무 건전성 위기 이후 IB 부문 브랜드를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으로 바꿨다. 또 2025년까지 직원 90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40억스위스프랑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이날 실적발표 후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14.73% 급락한 2.77스위스프랑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엔 3.35% 오른 2.87스위스프랑에 마감했다.미국 투자은행 키프브루옛앤드우즈(KBW)의 토머스 홀렛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빴고 자금 유출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며 “올해도 손실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소유할 이유는 없다”고 평가했다.노유정 기자

  • 크레디트스위스, 지난해 10조원 순손실…"올해도 적자일 수도"

    스위스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손실을 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올해도 적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9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4분기 순손실이 13억9300만스위스프랑(약 1조90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72억9300만스위스프랑(9조985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다.4분기 크레디트스위스에서 고객 자금은 1100억스위스프랑(약 150조원) 빠져나갔다. 지난해 10월 재무 건전성 위기설이 확산되며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앞다퉈 돈을 뺀 것이다. 1분기 전망도 어두웠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자산 관리와 투자은행 부문도 1분기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울리히 쾨르너 크레디트스위스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크레디트스위스를 만들 수 있는 명확한 계획이 있으며 3년간 전략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크레디트스위스는 재무 건전성 위기 이후 IB 부문 브랜드를 크레디트스위스 퍼스트보스턴(CSFB)으로 바꾸고, 2025년까지 직원 9000명을 감원하기로 하는 등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40억스위스프랑을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9일 실적발표 후 크레디트스위스 주가는 14.73% 급락한 2.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투자은행 키프브루옛앤드우즈(KBW)의 토머스 홀렛 애널리스트는 “실적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빴고 자금 유출은 충격적인 수준이었다”며 “올해도 손실이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주식을 소유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 정제마진↓·환율 급등에…에쓰오일, 3분기 96억원 순손실

    INVESTOR

    정제마진↓·환율 급등에…에쓰오일, 3분기 96억원 순손실

    에쓰오일이 정제마진 하락과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여파로 올 3분기에 9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에쓰오일은 연결 기준 올 3분기 매출 11조1226억원, 영업이익 5117억원을 올렸다고 2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 70.3% 감소했다. 에쓰오일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가격 하락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정제마진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윤활 및 석유화학 부문의 실적 기여 확대로 영업이익은 5117억원을 내는 등 선방했다”고 설명했다.다만 3분기 순손실은 96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통상 정유업체는 외국에서 원유를 들여와 정유 공정을 거쳐 제품을 내놓기까지는 두 달 가량이 걸린다. 이 기간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정유사들은 자금 융통 목적으로 유전스(Usance)라는 채권을 발행한다. 은행이 정유사의 원유 수입대금을 먼저 지급해주겠다고 약속하는 어음으로, 정유사가 일정 기한 뒤에 이자를 얹어 수입대금을 은행에 상환하는 방식이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 채권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이 커지고 분기 실적에 반영되는 영업외손실도 늘어난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3분기에만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이 5200억원이 발생했다&

  • 나이키 신발 만드는 창신INC, 공정위 과징금 탓 지난해 적자 전환

    나이키 신발 만드는 창신INC, 공정위 과징금 탓 지난해 적자 전환

       ≪이 기사는 05월07일(14:0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나이키 신발을 위탁생산하는 회사로 유명한 창신INC가 지난해 22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창사 이래 최대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38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은 영향이 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창신INC의 지난해 연결 매출은 1조5031억원으로 전년보다 3.0%, 영업이익은 288억원으로 같은 기간 60.1% 감소했다. 코로나19에 판매가 줄고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여기에 지난해 공정위가 부과한 385억원의 과징금이 기타비용의 잡손실로 잡히며 영업외비용을 크게 늘렸다. 창신INC는 지난해 226억원의 순손실을 내 전년 424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창신INC는 해외 계열사를 동원해 정환일 회장 자녀가 최대주주인 서흥(비상장사)을 부당 지원한 사실이 지난해 공정위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이는 경영권 승계와도 관련이 있어 서흥이 창신INC와 합병했다면 창신INC 최대주주가 정 회장에서 장남인 정동흔씨로 바뀌게 됐을 것이라고 공정위는 지적했다.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마켓인사이트]CJ CGV, 해외법인 지배구조 변경으로 부채비율 270%P 낮춰

    CJ CGV가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기존 720%였던 부채비율을 450% 수준으로 낮추게 됐다. 시급했던 재무안정성 개선에 한숨 돌렸다는 평가다. 31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CJ CGV는 최근 해외법인 지분 매각으로 약 3330억원을 확보했다. 이중 1800억원이 한국 CGV로 유입됐다. 이 자금은 차입금 상환에 사용된다. 나머지 1500억원 정도는 CGI홀딩스의 투자 재원으로 활용된다. 이번 지분 매각 대금 유입으로 CJ CGV의 순차입금 의존도는 65% 안팎에서 53% 수준으로 떨어지게 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지표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향후 순손실이 불가피한 만큼 재무안정성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변경된 리스회계기준으로 인해 금융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 수익성 개선이나 차입금 감축 없이는 자기자본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CJ CGV는 최근 CGI홀딩스와 IKT홀딩스(인도네시아 지분 28% 소유)를 합병한 뒤 한국 CGV가 보유한 베트남 법인 지분 100%(995억원), 인도네시아 법인 잔여지분 23%(851억원)를 통합해 CGI홀딩스의 신주 28.57%를 투자자에 매각(신주발행,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식)했다.CJ 계열의 멀티플렉스 영화관 운영 기업인 CJ CGV는 CJ가 지분의 39.0%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영화관람 시장에서 주요 상권의 핵심 입지를 선점하고 있으며, 오랜 사업 경험과 운영 노하우로 시장 지위도 공고하게 지키고 있다.하지만 국내 상영 시장이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기존 위탁 상영관의 직영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성장성 높은 해외 시장을 신규 개발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고정비 부담과 상영관 유지 보수 비용, 해외 부문의 실적 변동성으로 인해 영업수익성의 크게 오르

  •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마켓인사이트]미국 시장 문턱에 걸려 흔들리는 ‘백신 종가’ 녹십자

    ≪이 기사는 12월24일(03: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백신 종가' GC녹십자가 수출 감소와 단가 하락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면서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창립 후 최대 프로젝트로 꼽혔던 미국 시장 진출도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외형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신용등급 강등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의 올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은 1조161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12~2017년 평균 매출 증가율(9%)의 9분의 1 수준이다. 매출 증가율이 확 꺾인 지난해(3.9%)에도 한참 못 미친다.독감 백신 경쟁이 거세지면서 중남미 시장에서 수출이 쪼그라들고 경제 제품 출시로 대상포진 백신 매출에 타격을 입은 탓이다. 여기에 단가 하락과 재고자산 폐기로 매출 원가율이 크게 뛰면서 영업이익률은 하락추세다.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주저앉았다. 올 들어 소폭 개선된 모습(올 3분기 누적 6.6%)이지만 여전히 예년 수준(9~10%)을 밑돌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이미지(CI) 변경 등 광고비 집행도 판관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상황은 이런데 나갈 돈은 계속 늘고 있다. 녹십자는 오창과 화순 공장에서 분리해 운영하던 완제 시설을 통합하고 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통합 완제관 신축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녹십자의 올 9월 말 기준 총차입금은 4602억원으로 2015년 말 1327억원, 2016년 말 2488억원, 2017년 말 3130억원 등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유준기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qu

  •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마켓인사이트]무디스 “올해 LG디스플레이 1.5兆 적자 예상”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영업적자 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럼에도 모회사인 LG전자의 신용도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무디스는 31일 “3분기까지 누적된 적자와 4분기 구조조정 비용 등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총 영업손실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의 공급과잉과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올 1~3분기 93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생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전체 임원 및 조직 규모의 25%를 감축하고 실적 부진이 이어지는 LCD 관련 조직을 축소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무디스는 자회사의 대규모 적자에도 LG전자의 신용등급(Baa3) 현재 수준을 지킬 것으로 봤다.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서다.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에 따른 차입금 증가로 인한 재무적 부담도 내년부터는 다소 경감될 것으로 분석했다. 신규 OLED 제품이 실적에 기여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신용평가사는 지난해 2.5배였던 LG전자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차입금 비율이 올해 2.8~2.9배, 내년엔 2.6배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리아 취엔 무디스 수석연구원은 “생활가전 및 TV 사업본부가 지속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내며 모바일 사업의 부진을 만회하는 것 이상의 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올해 7조~8조원 수준인 LG디스플레이의 설비투자 규모도 내년에는 4조원 수준으로 감소하는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재무상태는 조만간 다시 개선될 것”

  • [마켓인사이트]‘롯데리아’ 순손실 확대…더 멀어진 IPO 기대감

    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지알에스의 순손실이 3년째 커지고 있다.롯데지알에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7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고 10일 공시했다. 1년 전 151억원에서 손실 규모가 두 배로 불어났다. 4년 연속 순손실이다. 영업이익이 지난해 64억원으로 1년 전 28억원에서 크게 늘어났지만, 영업외 비용 증가로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매출액도 2017년 8581억원에서 8309억원으로 감소했다.롯데지주가 54.44% 지분을 보유한 롯데지알에스는 롯데그룹의 잠재적인 기업공개(IPO) 후보 기업으로 거론돼왔다.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 한신평, 두산그룹 계열사 신용등급 줄줄이 하향검토

    두산그룹의 신용도가 또 한 번 흔들리고 있다. 두산건설의 5000억원대 손실 여파로 이 회사뿐만 아니라 ㈜두산과 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까지 하락할 위기에 처했다.한국신용평가는 14일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대상에 등록한다고 발표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지 두 달만에 다시 ‘경고음’이 울렸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지난해 말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한 단계 낮췄다. 대규모 손실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을 반영했다. 두산건설은 준공 중인 사업장의 할인분양, 장기 미착공현장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이자비용 등을 대거 대손충당금으로 설정한 여파로 작년 55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에 따른 자본금 감소로 2017년 말 194.7%였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552.5%로 훌쩍 상승했다.박신영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단기차입금 상환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여력은 약해졌다”며 “두산그룹을 포함해 외부의 지원 없이는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이 3개월 내로 갚아야할 차입금과 PF보증 규모는 약 6900억원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날 두산건설의 모회사인 두산중공업(BBB+)과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A-)의 신용등급도 하향검토 대상으로 올렸다. 두산건설의 실적악화 여파에 따른 재무구조가 동반 악화할 가능성을 반영했다. 두산은 두산중공업을 자회사로, 두산건설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두산건설은 급격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도 유상증자 등 자구안을 검토 중이다. 두 회사 모두

  • MB 보유 잠정결론난 다스, 지난해 175억원 순손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유했다고 검찰이 잠정결론을 내린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가 지난해 170억원대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다스는 지난해 175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7291억원으로 같은 기간 13.0% 감소했다. 주고객인 현대자동차의 판매가 부진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시트 등 주요 자동차용 부품을 현대차 등에 공급하고 있다.다스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회장으로 지분 47.26%를 들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처남댁인 권영미 씨(23.60%), 기획재정부(19.91%), 이 전 대통령이 설립한 청계재단(5.03%), 이 전 대통령 후원회장 출신인 김창대 씨(4.20%)가 나머지 지분을 나눠갖고 있다. 기재부 보유 지분은 이 전 대통령의 처남인 김재정 씨가 사망한 뒤 김씨의 부인인 권씨가 이를 물려받는 과정에서 상속세를 내기 위해 물납했다. 검찰은 지난달 주주 배당 구조를 분석한 결과 기재부 보유분을 제외한 80.09%의 지분이 사실상 이 전 대통령 소유라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