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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공급망 이슈 여전"…반도체·배터리 소부장 ETF 출격

    "글로벌 공급망 이슈 여전"…반도체·배터리 소부장 ETF 출격

    정부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육성 정책에 발맞춘 '소부장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된다. 미·중 무역갈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공급망 위기가 지속되며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는 고공행진 중이다.신한자산운용은 25일 'SOL 반도체소부장Fn'과 'SOL 2차전지소부장Fn' ETF를 상장한다. SOL 반도체소부장Fn는 한솔케미칼, 리노공업, LX세미콘 등에 투자한다. 이들은 반도체 핵심 소재나 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한다.SOL 2차전지소부장Fn은 양극재 기업 투자 비중이 36%로 가장 높다. 소재(27%), 음극재(15%) 등이 뒤를 잇고 있다. 개별 기업으로는 에코프로(19%)과 엘앤에프(9%), 포스코퓨처엠(8%) 등의 비중이 높다. 신한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ETF를 통해 2차전지주에 대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지수 수익률도 우수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SOL 반도체소부장Fn이 추종하는 '에프앤가이드 반도체 소부장 지수'는 최근 3개월간 31.1% 올라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10.8%)을 훌쩍 웃돌았다. SOL 2차전지소부장Fn이 추종하는 '에프엔가이드 2차전지 소부장 지수' 상승률은 84.4%에 달했다.국내 소부장 관련 종목은 2019년 8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장비를 한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자 주목받았다. 정부가 대일(對日)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종 소부장 육성 정책을 쏟아냈기 때문이다.2020년에는 '소부장 2.0 전략'을 통해 핵심 품목수를 300개로 늘리고, 관련 연구·개발에 2년간 5조원을 투입했다. 지난달 30일에는 반도체 등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설비투자 세액공제율을 확대하는 'K-칩스법'을 발효했다.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운용센터장은

  • 어닝쇼크에도 '줍줍'…한미반도체 상승 기대

    한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나타냈음에도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동시에 사들이고 있다. 회사 실적이 저점을 찍고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최근 1주일 동안 8.7%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270억원어치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한미반도체를 각각 250억원, 140억원어치 팔아치웠던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로 돌아선 것이다. 1분기 어닝쇼크 실적을 내놓은 시점 전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75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3% 줄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 1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1분기는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15%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전망되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증하는 AI 반도체 수요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 장비 투자가 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칩을 붙여주는 TC본더 장비를 제조하고 있는 만큼 직접적인 혜택을 볼 것”으로 내다봤다.BNK투자증권은 이날 기존 목표주가(1만9000원) 대비 26.3% 높은 2만4000원을 제시했다.문형민 기자

  • 1분기 이익 90% 급감해도…'큰손' 러브콜 받는 한미반도체

    1분기 이익 90% 급감해도…'큰손' 러브콜 받는 한미반도체

    한미반도체가 올해 1분기 '어닝 쇼크'를 보였다. 연간 실적 전망도 밝지 않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오히려 사들이고 있다. 증권사들도 한미반도체의 주가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실적 저점을 찍고 우상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1일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는 2.13%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일주일 동안 8.7% 올랐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억원, 270억원 순매수한 영향이 컸다. 이달 3일부터 14일까지 한미반도체를 각각 250억원, 140억원 팔아치웠던 외국인과 기관이 다시 '매수'에 나선 것이다. 1분기 '어닝 쇼크' 실적을 내놓은 시점 전후로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1분기 영업이익이 20억7500만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0.3% 줄었다고 지난 19일 공시했다. 시장 전망치 166억원을 크게 밑돌았다.1분기는 부진했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연간 이익 예상치는 937억원에 이른다. 지난해보다 16.3% 줄어든 수준이지만 1분기 어닝 쇼크에도 예상치는 줄지 않았다.시장에선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장비의 신규 수주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계단식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실적은 올해 1분기를 저점을 보인 뒤 분기별로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미반도체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급증하고 있는 AI 반도체 수요로 고대역폭메모리(HBM) 증설 장비 투자가 늘고 있다"며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 "반도체 소부장株, 주가 크게 뛸 것"

    "반도체 소부장株, 주가 크게 뛸 것"

    D램 가격이 역사적 하단에 다다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Fn반도체소부장지수는 올해 26.67% 상승했다. 주요 소부장 종목이 ‘반도체 바닥론’이 제기된 올해 초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각각 86.73%, 58.47% 올랐다. 부품업체인 에스앤에스텍(56.1%)과 소재업체인 한솔케미칼(20.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17.48%)와 SK하이닉스(16.12%) 등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도 올랐지만, 소부장 기업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높았던 기존 반도체 ETF와 달리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SOL 반도체소부장Fn’을 오는 25일 상장할 계획이다.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팀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ETF를 통해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성상훈 기자

  • "삼성전자보다 소부장 업체가 더 뛸 것"…소부장 ETF 출시

    "삼성전자보다 소부장 업체가 더 뛸 것"…소부장 ETF 출시

    D램 가격이 역사적 하단에 다다르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시장이 살아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특히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의 실적이 개선되며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2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 구성된 'Fn 반도체 소부장 지수'는 올해 26.67% 상승했다. 주요 소부장 종목들이 '반도체 바닥론'이 제기된 올해 초 크게 반등했기 때문이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한미반도체와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각각 86.73%, 58.47% 올랐다. 부품업체인 에스앤에스텍(56.1%)과 소재업체인 한솔케미칼(20.16%)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17.48%)와 SK하이닉스(16.12%) 등 대형 반도체 생산업체도 반등했지만, 소부장 기업들의 주가가 더 크게 뛰었다.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데다, 기업 규모의 차이로 영업이익 개선세가 더 빨리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향후 주가 흐름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반도체 소부장 기업들로만 구성된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비중이 높았던 기존 반도체 ETF와 달리 소부장 기업들로만 구성된 'SOL 반도체소부장Fn'을 이달 25일 상장할 계획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 상품팀장은 "반도체 소부장 산업의 업황 개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ETF를 통해 개별 종목 투자 리스크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늘린다”…소부장株 담을까

    “삼성전자 반도체 투자 늘린다”…소부장株 담을까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투자를 늘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게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23일 반도체 장비 업체 유니셈은 9.24% 오른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테스(0.46%), 원익머트리얼즈(1.73%) 등도 상승 마감했다.키움증권은 올해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투자금액이 전년 대비 최대 17% 증가한 35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평택 제3공장(P3)과 미국 테일러시 공장 인프라 투자에 총 24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평택 제3공장과 기존 공장들의 가동률 증가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메모리 공정 장비 수주가 늘어나면서 반도체 장비 업계가 실적 상승 동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소재와 부품 업계는 삼성전자의 감산으로 상반기에는 실적 부진을 겪다가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투자 확대는 눌려있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 주가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소부장 업종 톱픽으로는 원익IPS, 테스, 유나셈, 원익머트리얼즈, 솔브레인을 꼽았다.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

  •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투자...로봇 파트너사로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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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에 590억 투자...로봇 파트너사로 낙점

    삼성전자가 협동 로봇 제조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로봇 사업을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협동로봇 핵심 기술을 내재화한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주요 협력사로 낙점했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를 대상으로 59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보통주 약 194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주당 발행가액은 3만400원으로 책정됐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20일이다. 이번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약 10.3%를 보유한다.삼성전자가 투자한 상장기업 중 로봇 기업은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원익IPS,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에스앤에스텍, 에프에스티 등 주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해왔다. 이마저도 2021년 7월 디엔에프에 210억원을 투자한 이후 약 1년 넘게 투자활동이 없었다.삼성전자는 최근 로봇을 신성장산업으로 보고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21년 초 로봇 사업화 전담팀(TF)을 꾸린 뒤 작년 초 해당 조직을 로봇 사업팀으로 격상시켰다. 이 과정에서 국내외 다양한 로봇 기업이 협력사로 물망에 올랐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먼저 낙점됐다.레인보우로보틱스는 2011년 카이스트 휴머노이드 로봇연구센터에서 설립한 회사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인간형 이족 보행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휴보(Hubo)'를 개발해 이름을 알렸다.주력 제품은 협동로봇으로 202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했다. 협동로봇은 단순반복적이거나 위험한 작업을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수행하는 로봇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람을 대신하는 것과 달리 협동로봇은 근

  •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INVESTOR

    '소부장'에 쏠리는 벤처자금…파워큐브세미, 차량용 전력반도체 '공략' [허란의 VC 투자노트]

    벤처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등 제조업 분야 벤처·스타트업은 꾸준히 투자금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에겐 플랫폼 대비 소부장 기업이 매출과 이익에 근거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기 수월한데다 금리인상으로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강소기업의 지분을 싼값에 살 수 있기 때문이다.전력반도체 전문기업 파워큐브세미는 게임체인저인베스트먼트, 빌랑스인베스트먼트, 안다아시아벤처로부터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300억원 기업가치를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큐브세미 유치한 투자금을 전력반도체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증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2024년까지 천안 산업단지 내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2013년 설립된 파워큐브세미는 실리콘(Si)과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 설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17년부터 대용량 슈퍼정션 모스펫(Si Super Junction MOSFET) 제품을 개발해 지난해 서버용 파워와 차량 내장용 완속 충전기(OBC)의 제품군을 완성했다. 또 국책과제를 통해 1700V SiC 트렌치 모스펫도 개발했다. 회사는 지난 2월 중국 전기차업체 BYD에 650V 전력반도체(SJ MOSFET) 공급을 시작했다. 인피니언, 온세미컨덕터에 이어 BYD의 3번째 공급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매출 64억원,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은 12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파워큐브세미는 내년부터 차량용 전력반도체 시장에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차량용 전력반도체는 일반적인 전력반도체보다 더욱 까다로

  • "산은, 5년간 30조 투입해 반도체 초격차 지원"

    INVESTOR

    "산은, 5년간 30조 투입해 반도체 초격차 지원"

    “미·중 패권경쟁으로 시작된 지금의 경제안보, 탈(脫)세계화 상황은 ‘가치동맹’ 중심의 경제구조 개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중국 의존도를 해소하고 가치동맹 내에서 공급망 주권을 확보해야 합니다.”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사진)이 27일 열린 한국산업연합포럼(KIAF) 행사에서 ‘경제환경 변화와 산업은행의 새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고 중국 의존도 탈피와 ‘가치동맹’ 편입을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낸 강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정책특보를 거쳐 산은 회장에 임명됐다. 산업연합포럼은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조선 등 국내 15개 대표 업종 단체가 모여 결성한 조직이다.강 회장은 강연에서 “한국의 20개 주요 산업에 대한 공급망 데이터를 축적해온 산은은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프렌드 쇼어링’에 나서는 해외투자 기업 지원을 전담하고 있다”며 ‘산은 역할론’을 폈다.그러면서 그는 “산은이 보유한 투자은행(IB) 역량을 총동원해 주요 산업을 지원하는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며 “(반도체산업 초격차를 위해) 향후 5년간 팹리스·파운드리, 소부장, 메모리 반도체에 10조원씩 총 3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초격차산업 경쟁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달려 있고, 이 과정에서 산은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얘기다. 철강 등 전통 제조업에 대해서는 “여전히 국가 경제 원동력이지만 저탄소 공정으로의 전환을 위한 장기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강 회장은 전날 발표한 대우조선해양 매각 계획과 관련한 질

  • 소부장 아기유니콘 FCMT, 61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소부장 아기유니콘 FCMT, 61억원 브릿지 투자 유치

    수소연료전지·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 스타트업 에프씨엠티(FCMT)가 61억원 규모의 시리즈A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번 투자에는 산업은행, 메리츠증권, 패스웨이파트너스 등 3곳이 참여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열린 시리즈A 라운드에 이어 또 한 번 FCMT에 투자했다.FCMT는 2020년 설립된 연료전지 부품개발 스타트업이다. 설립 1년 만에 중소기업벤처부로부터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된 바 있다. 현재 수소 연료전지, 수전해 분야에서 막전극접합체(MEA) 제조사로서 대형 국책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FCMT는 이번 투자금을 MEA 연구개발 및 양산 비용으로 활용할 방침이다.FCMT는 국내외 기업들과 제품 공급, 해외 합작법인(JV) 설립 등 구체적 사업 협력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년 이후에는 국내외 매출 실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기술특례상장 방식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최근 한화투자증권과 블리츠자산운용이 공동운용(Co-GP)하는 한화블리츠퓨얼셀신기술조합이 구주 매입을 통해 FCMT 지분 약 15%를 확보하기도 했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 HPSP, 반도체 관련 '소부장' IPO 흥행 행렬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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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PSP, 반도체 관련 '소부장' IPO 흥행 행렬 잇는다

    반도체 전공정 장비업체 에이치피에스피(HPSP)가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해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글로벌에서 유일하게 보유한 고압 열처리 공정 장비를 내세워 최근 3년간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인 기업이다.지난해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한미반도체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시장에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향후 전공정과 후공정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최근 공모주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반도체 관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경우 대부분 흥행에 성공한 점은 긍정적인 포인트로 꼽혔다. 수익성과 성장성이 공모주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떠오른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 산업이 이에 부합하는 업종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은 덕분이다. 글로벌 유일 고압 열처리 공정 장비 에이치피에스피는 오는 29일~30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7월 6일~7일 일반 청약을 거쳐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업무를 맡았다.에이치피에스피는 반도체에 생긴 손상을 제거하기 위한 열처리 공정 장비를 제조·공급하는 회사다. 열처리 공정은 반도체 표면이나 접합부의 계면 결함을 전기적으로 비활성화해 안정성을 높이는 작업이다.주요 제품은 열처리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GENI-SYS’ 장비다. 지난해 매출의 96.3%를 책임진 제품이다. GENI-SYS 제품은 섭씨 450도 이하 온도에서 100% 수소 농도를 유지할 수 있는 고압 열처리 공정 장비다.기존 장비가 4% 미만의 수소 농도를 유지하거나 섭씨 600도 이상의 고열 장비였던 것과 달리 압력 수준을 1기압~25기압 범위로 확대해 고

  • '소부장 특례' 영창케미칼,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소부장 특례' 영창케미칼, 증권신고서 제출...7월 코스닥 입성

    화학 소재 생산기업 영창케미칼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영창케미칼은 2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 방식으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전체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로 신주모집 200만주(83.3%)와 구주매출 40만주(16.7%)로 구성했다. 구주매출 주체는 모두 재무적 투자자(FI)다.주당 공모 희망 가격 범위는 1만5000~1만8600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상단 기준 약 446억원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519억~1883억원이다.오는 27일~28일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7월 4일과 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7월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영창케미칼은 2001년에 설립된 회사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에너지 산업에 공급하는 화학 소재 개발 및 생산 전문 기업이다. 국내 반도체 제조 분야 국산화 1세대 기업으로 꼽힌다. 주요 제품으로 포토레지스트(감광액), 유기 하드 마스크(HT-SOC), 슬러리, 린싱 솔루션, 디벨로퍼, 스트리퍼 등을 생산하고 있다.특히 반도체 산업용 소재인 포토레지스트를 양산해 수입 대체에 성공함으로써 해당 제품의 국산화를 주도했다. 포토레지스트는 빛으로 회로 모양을 찍어내는 노광 공정에서 웨이퍼에 도포하는 액체다. 지난 2019년 일본이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주목받았던 제품이다.최근 ‘EUV(극자외선) 노광 공정용 린스’ 시제품 개발도 마쳤다. EUV는 초미세 반도체 회로 구현이 필수인 노광 기술이다. 일본 제품이 9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업계

  • 스마트폰 부진에 흔들리는 IT·반도체주…삼성증권 "9월까진 관망해야"

    스마트폰 부진에 흔들리는 IT·반도체주…삼성증권 "9월까진 관망해야"

    IT·반도체주들이 올 3분기까지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증권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 부진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수요 예상이 더욱 혼조세에 들어갔다는 분석이다. 30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전망은 지난해 연말 대비 2.6% 줄어든 13억790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전망치(15억500만대)와 비교하면 8.3%가량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봉쇄 변수가 발생하면서 중국 업체들의 예상 출하량이 크게 꺾였다. 샤오미는 올해 예상 출하량이 기존(1월) 대비 21.4% 감소한 1억6500만대로 추정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인 비보와 오포 역시 예상 출하량이 23%, 24% 가량 낮아졌다.반도체주를 지탱해주던 서버 수요 증가세도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버 업계의 ‘큰손’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서버의 사용 기간을 기존 4년에서 5년으로 늘릴 방침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 26일 SK하이닉스 주가는 하루 만에 4.6%가량 빠지기도 했다. 그러나 서버 수요 자체는 당분간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화권 서버업체들의 주문 중단, 이른바 ‘오더컷’ 소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중화권 수요는 약세로 돌아선 지 오래이므로 전체적인 수요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업체들의 경우 오히려 코로나19로 지연된 데이터센터 신규 증축 수요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거시적인 경제 방향성이 잡힐 수 있는 시기가 오기 전까지는 IT 관련주들이 높은 변동성을 보이며 주가 조정을

  • 윌비에스엔티 새 주인에 키움캐피탈 컨소시엄 낙점

    윌비에스엔티 새 주인에 키움캐피탈 컨소시엄 낙점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윌비에스엔티의 새 주인으로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사모펀드(PEF) 운용사 웰투시인베스트먼트와 ACPC PE는 지난 22일 키움캐피탈 컨소시엄과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은 윌비에스엔티의 지분 100%를 1000억 후반대에 인수하는 내용의 MOU를 맺고 매각 작업을 본격화했다. 여러 원매자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키움캐피탈이 가장 좋은 조건과 인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지를 밝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안다"며 "매도측에서 여러 차례 제안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한 번의 제안만 받고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웰투시와 ACPC PE는 2019년 11월 카무르PE로부터 윌비에스엔티 지분 100%를 약 700억원에 인수했다. 애초 윌비에스엔티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할 방침이었지만 경영권 매각으로 방향을 틀었다. 올해 3월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한 뒤 원매자를 찾아나섰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에는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전략적 투자자(SI)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키움캐피탈은 재무적 투자자(FI)로서 컨소시엄을 꾸린 것일 뿐 실제 반도체 사업 시너지를 위해 뛰어든 곳은 따로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1000억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에선 1600억~1800억원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키움캐피탈 컨소시엄이 인수를 마무리하게 되면 웰투시와 ACPC PE는 약 2년 반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 어려워진 반도체 공정에 웃는 소부장 업체…"매력 높아진 ISC·티에시이 주목"

    어려워진 반도체 공정에 웃는 소부장 업체…"매력 높아진 ISC·티에시이 주목"

    반도체의 공정 미세화가 갈수록 어려워지면서 원익QnC, 하나머티리얼즈, 티에스이, ISC 등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반도체 공정 난이도가 오를수록 관련 수요가 늘어 향후에도 주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21일 반도체 소켓 제작업체 ISC는 3.62% 오른 3만5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업체는 이달 들어 주가가 19.86% 올랐다.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쿼즈(석영)를 제조하는 원익QnC는 같은 기간 주가가 14.78% 올랐다. 소켓업체인 티에스이는 17.75%, 반도체 식각 공정 소재인 일렉트로드를 생산하는 하나머티리얼즈는 14.66% 각각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이 기업들이 상장돼 있는 코스닥 지수는 1.07% 하락했다.이들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또는 장비를 제조한다. 부품·소재 업체들의 경우 반도체 공정 기술 발전에 따른 소모품 소비가 늘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회로 선폭이 5나노미터(nm) 이하로 미세화되면서 공정 난이도 역시 크게 상승했는데, 회로 패턴을 새긴 뒤 불필요한 부분을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세정하는 ‘식각’ 공정의 난이도가 크게 올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오강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정 난이도가 상승하면서 부품의 교체 주기가 짧아졌고, 내구성이 좋은 신규 부품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반도체 출하 전에 마지막으로 제품의 전기적 특성을 검사할 때 쓰는 ‘테스트소켓’을 제작하는 업체들도 높은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국내 주요 소켓 업체로는 티에스이, ISC 등이 꼽힌다.오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시장 소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