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 트럼프 '50% 관세'에 철강주 뚝

    트럼프 '50% 관세'에 철강주 뚝

    철강주가 크게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부터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50%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한 영향이다.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세아제강은 10.12% 급락한 15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루 하락 폭이 지난 3월 이후 가장 컸다. KG스틸(-6.16%), 동국제강(-3.72%), 현대제철(-2.66%), 포스코홀딩스(-2.4%) 등 다른 철강주도 줄줄이 하락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부과하는 품목 관세를 25%에서 50%로 올리겠다고 밝힌 게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 주말 미국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의 US스틸 공장을 찾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세에 허점이 있었다”며 “이 조치(관세율 50%)를 피할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3월 25% 관세를 부과했는데도 수입산 철강재의 가격 경쟁력이 별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증권사들은 철강 관세 이슈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까지 러스트벨트 지역 철강 노동자층을 핵심 지지 기반으로 묶어두고 싶을 것”이라며 “2018년처럼 1년 내 관세 문제가 해소될 것이란 전망은 너무 낙관적”이라고 말했다.다만 주요 업체 실적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등 주요 철강사의 미국 수출 노출도는 5% 미만이라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했다.이시은 기자

  • 원유 시추 늘자, 파이프 수요 폭증…세아제강지주 "美공장 풀가동"

    원유 시추 늘자, 파이프 수요 폭증…세아제강지주 "美공장 풀가동"

    지난달 22일 찾은 미국 최대 유정용 강관 단지 텍사스주 휴스턴의 셸던 지역. 이곳에 터를 잡은 세아제강지주 미국 공장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소환한 ‘화석연료 르네상스’가 얼마나 ‘핫’한지를 한눈에 보여줬다. 영하의 날씨에도 작업자들은 지게차 수십 대를 몰고 큼지막한 강관을 쉴 새 없이 실어 날랐다.강관이 향하는 최종 목적지는 인근에 있는 셰일오일·가스전. 강관은 지하 5㎞까지 파고들어 가 땅속에 묻힌 오일과 가스를 나르는 통로가 된다. 김기용 세아제강지주 미국법인 SSUSA 부사장은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철강 관세에 셰일가스 시추 붐이 일어 미국산 강관 수요가 폭증했다”며 “24시간 교대로 풀가동 중”이라고 말했다.‘화석연료 회귀’를 선언한 트럼프 2.0 시대를 맞아 강관 시장에 불이 붙었다. 미국 내 셰일오일과 셰일가스 시추 수요가 크게 늘어나서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가 가시화되면 파이프라인과 시추용 강관 수요는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유정용 강관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지주 휴스턴 공장은 그 혜택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시추 기술 발달로 더 깊이, 더 넓게 땅속을 헤집을 수 있는 것도 강관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과거에는 시추공 1개에 50t 안팎의 강관이 투입됐다면, 지금은 200t이 쓰인다. 유정용 강관의 미국 내 유통가격은 t당 2000달러 안팎으로 열연강판(약 800달러)보다 두 배 이상 높다.세아제강지주는 트럼프 정부 1기 때인 2017년 관세 폭탄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통합금속회사(OMK)와 미국 라구나튜블라 공장 등을 1억달러에 인수했다. 그 이후 증설을 통해 연 생산량을 15만t에서 25만t으로 늘

  • 美 열연강판 값, 트럼프 취임 이후 33% 뛰었다

    美 열연강판 값, 트럼프 취임 이후 33% 뛰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여파로 미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이 한 달 반 사이 33%나 뛰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20일 이후 6주 연속 상승하며 t당 10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 이 덕분에 25% 관세에도 불구하고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씨엠, 세아제강 등 국내 철강사의 미국 시장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12일부터 모든 수입 철강재에 25% 관세를 매긴다.9일 원자재 분석기관 CRU에 따르면 지난 5일 미국 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t당 999달러로, 지난해 2월 14일 이후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t당 924달러)과 비교하면 한 주 만에 8.1%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1월 20일) 직후인 22일 열연강판 가격이 t당 750달러이던 데 비하면 6주 만에 33.2%나 상승한 것이다. 관세 전쟁을 처음 시작한 트럼프 1기 시절(2017년 1월 3일 t당 775달러→3월 21일 944달러)보다 상승폭이 훨씬 크다.수입 철강 관세를 반영해 미국 철강사들이 열연강판 가격을 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지 압연사들이 철강재 가격 인상을 우려해 미리 열연강판을 주문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열연강판은 냉연강판, 자동차용 강판, 컬러강판, 강관 등 여러 철강재의 기초 소재로 쓰인다. 열연강판 가격이 오르면 다른 철강재 가격도 자연스레 뛴다.국내 시장에서 국산 열연강판은 7일 t당 81만원으로 1월 초(t당 82만원)보다 소폭 떨어졌다. 여기에 미국으로 가는 물류비(t당 50달러)와 관세(25%)를 더해도 약 760달러로 미국산보다 24% 저렴하다. 미국 기업들이 25% 관세에도 불구하고 한국산 철강재를 쓸 이유가 생겼다는 얘기다.그동안 포스코(열연강판·후판·전기강판 등), 현대제철(

  • 트럼프發 '석유시추 특수'…세아제강·롯데정밀 웃는다

    트럼프發 '석유시추 특수'…세아제강·롯데정밀 웃는다

    세아제강지주의 전략담당 부서는 거의 매일 미국 내 오일과 가스 시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직후부터다. 트럼프 1기 정부(2017~2020년)가 출범하기 직전인 2016년 인수한 미국 텍사스 철강공장에서 시추용 강관을 얼마나 생산할 수 있는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미국 정책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한국, 미국, 베트남 등 생산 거점별 전략을 구상하는 데 공들이고 있다”며 “시추관은 송유관보다 가격이 20%가량 비싼 데다 소모품이라 교체 수요까지 노릴 수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생산을 확대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세아제강, 롯데정밀화학 등이 대표적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각각 철강과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실적이 꺾인 이들 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16일 미국 에너지 서비스기업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시추하는 장비 수는 연초(621개)보다 줄어든 589개로 집계됐다. 미국 시추 장비는 올 들어 580~620개 박스권에 갇혀 있다. 매주 채굴 장비를 집계하는 베이커휴즈리그카운트는 미국 석유·천연가스 생산 현황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지표다.트럼프 행정부가 내년 1월 출범하면 시추 장비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트럼프 1기 때만 해도 2017년 1월 665개이던 시추 장비가 2018년 924개, 2019년 1075개로 크게 증가했다. 이런 기조에 발맞춰 ‘석유 공룡’인 엑슨모빌은 하루 460만 배럴인 현재 석유 생산량을 2030년 17% 늘리겠다고 최근 밝혔다.시추 장비가 늘어나면 관련 기자재 수요도 자연스레 증가한다. 시추·송유용 강관

  • 세아제강 새 대표에 홍만기

    세아제강 새 대표에 홍만기

    세아제강 이사회가 14일 주주총회를 열고 홍만기 부사장(사진)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홍 신임 대표는 기존 이휘령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 체제로 회사를 이끌게 됐다.홍 대표는 경북 포항공장장을 겸임한다. 세아제강은 강관을 메인 제품으로 생산하는데 포항에 주 공장을 두고 있다. 오너가 3세인 이 대표는 경영기획, 구매, 영업부문 등을 총괄한다. 새로운 사외이사로는 이춘원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오형일 한국과학기술원 조교수가 선임됐다.성상훈 기자

  • 역대급 실적에도 PER 2배…"세아제강, 국내주식 중 가장 싸다"

    역대급 실적에도 PER 2배…"세아제강, 국내주식 중 가장 싸다"

    세아제강은 국내 증시에서 가장 싼 주식이다.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2.16배로 유가증권시장은 물론 코스닥시장을 통틀어서도 제일 낮다. 증권업계에서 실적 호조와 함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세아제강은 최근 한 달간 8.2%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세아제강의 PER은 2배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실적 개선에 비해 주가 상승이 더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오히려 더 떨어졌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722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61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역시 역대 최대다.세아제강의 실적은 다른 철강업체와 비교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철강 업황 악화로 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경쟁업체의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70%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세아제강이 ‘나홀로 실적 호조’를 보이는 배경은 다른 철강업체와 다른 사업 구조에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조선 등에 쓰이는 열연강판이 아닌 강관(내부가 비어 있는 원형 철강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원유 가격 강세로 시추 활동이 늘어나고 유정용 강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업황이 개선됐다.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의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말했다.세아제강은 영국, 프랑스, 독일, 베트남, 대만,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의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풍력 에너지 소재 사업을 새 먹거리로 육성하는 중

  • 휴스틸, 작년 영업익 3000억 '깜짝실적'

    신안그룹의 철강 계열사인 휴스틸이 작년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냈다. 이 회사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업계 ‘맏형’ 격인 포스코를 비롯해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등 다른 철강업체를 웃돌았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스틸은 지난해 매출 1조311억원, 영업이익 2887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각각 67.3% 356.8% 불어났다. 영업이익은 연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1224억원)은 국내 철강회사 중 가장 높았다.휴스틸은 송유관을 비롯한 배관용 파이프(강관) 등을 생산한다. 파이프 생산능력은 121만t으로 세아제강(152만t)에 이어 2위다. 지난해 실적이 큰 폭 불어난 것은 미국 송유관 수출이 급증한 결과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면서 이 회사 수출도 덩달아 뛰었다. 이 회사는 법정관리를 겪던 2001년 ‘골프장 재벌’ 박순석 회장이 이끄는 신안그룹에 인수됐다.깜짝 실적 덕분에 주식시장에서 휴스틸은 이날 8.75%(520원) 오른 6460원에 마감했다. 지난 10일부터 2거래일 동안 24.5% 올랐다.휴스틸은 내년 말까지 미국 클리블랜드에 1243억원을 투자해 송유관 공장을 짓기로 했다. 공장은 미국 현지에서 송유관 등을 생산하는 만큼 각종 무역규제를 우회할 수 있고, 그만큼 해외 실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김익환 기자

  • "실적 보고 대출 받아 '풀매수'합니다"…개미들 '들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실적 보고 대출 받아 '풀매수'합니다"…개미들 '들썩'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그동안 바겐세일 기간이었네요. 더 매입 못해 안타깝습니다""실적 보고 대출 받았습니다. '풀매수' 합니다."신안그룹의 철강 계열사인 휴스틸 주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작년 3000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리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결과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포스코 현대제철 세아제강 등도 압도했다. 하지만 회사 주가는 극도로 저평가받고 있다. 시가총액이 3300억원대로 작년 영업이익과 맞먹는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이 종목을 눈여겨보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다.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스틸은 지난해 매출 1조311억원, 영업이익 2887억원을 거뒀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67.3% 356.8% 불었다. 당기순이익은 408.6% 늘어난 1931억원을 거뒀다.휴스틸은 송유관을 비롯한 배관용 파이프(강관)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파이프 생산능력은 121만t으로 세아제강(152만t)에 2위 회사다. 휴스틸은 법정관리를 겪던 2001년 '골프장 재벌' 박순석 회장이 이끄는 신안그룹에 인수됐다. 이 회사 실적이 큰 폭 불어난 것은 미국 정부가 현지에 송유관 등 자원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송유관 수출이 큰 폭 늘어난 결과다. 작년 4분기에만 122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둬 철강업계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적을 냈다.깜짝 실적을 발표한 지난 10일 휴스틸 주가는 5940원에 마감하며 14.45%(750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저평가라는 분석이 많다. 이 회사의 작년 순이익(1931억원)과 10일 시가총액(3338억원)을 고려해 산출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 수준이다. KG스틸(4.37배) 세아제강(4.18배) 고려제강(4.04배) 현대제철(3.07배) 현대비엔지스틸(2.39배) 동국제강(2.21배) 등

  • '세아 철강형제' 실적은 극과 극

    '세아 철강형제' 실적은 극과 극

    국내 중견 철강사인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와 세아베스틸지주의 지난해 실적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그룹의 주력사는 강관(파이프)을 만드는 세아제강과 탄소합금강 등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이다. 세아제강은 북미 에너지용 강관 수요 급증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반면 세아베스틸은 전방산업 침체로 부진을 겪고 있다.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는 지난해 매출 3조9539억원, 영업이익 570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39.1%, 영업이익은 90.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60년 창사 이후 최대치였던 2021년(2989억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북미 지역의 석유·가스산업 호황에 따라 에너지용 강관 수요가 증가한 덕을 톡톡히 봤다. 회사 관계자는 “북미 에너지용 강관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제품 가격 인상이 더해지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세아제강의 주력 제품인 강관은 진입장벽이 낮은 공급과잉 제품이다. 이 때문에 세아제강지주 연간 영업이익은 2015년 이후 한 차례도 1000억원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글로벌 에너지 프로젝트가 재개되면서 강관 수요가 급증했고, ‘슈퍼 호황’이 시작됐다.세아베스틸지주는 지난해 매출 4조3882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1.1%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요산업의 동반 부진 속에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철강업은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동향을 따라가는 후방산업이다. 전방산업의 약세는 철강 업황 부진을

  • '철강 불황' 비켜간 세아제강지주…영업익 전년 比 두 배 [기업 인사이드]

    INVESTOR

    '철강 불황' 비켜간 세아제강지주…영업익 전년 比 두 배 [기업 인사이드]

    국내 중견 철강사인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가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세아제강지주는 강관(파이프)을 만드는 세아제강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3억원, 영업이익 1730억원을 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8%, 영업이익은 101.2% 늘었다. 북미 지역의 석유·가스 산업 호황에 따라 에너지향 강관 수요가 증가한 영향을 톡톡히 봤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북미 에너지향 강관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한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과 함께 공급량 확대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세아제강지주는 올해 누적 기준으로 432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창사 이후 최대치였던 작년 영업이익(2989억원)을 3분기만에 넘어섰다. 핵심 계열사인 세아제강은 올 3분기 별도 기준 49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37.5% 증가했다. 원재료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강관 등 고수익 제품의 수익성이 좋아진 영향이 컸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그룹의 또 다른 지주사인 세아베스틸지주가 올 3분기에 시장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치는 ‘어닝 쇼크’를 낸 것과 대비된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20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8.9% 감소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탄소합금강 등 특수강을 생산하는 세아베스틸을 핵심 계열사로 두고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제품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 세아제강, 삼성물산과 세계 최대 규모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공급계약

    세아제강, 삼성물산과 세계 최대 규모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공급계약

    국내 최대 강관 제조업체인 세아제강이 삼성물산과 25일 단일 프로젝트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기를 맞아 급증하고 있는 LNG(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수요에 맞춰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이번 계약에 따라 세아제강은 1720억원 규모의 제품을 삼성물산이 수행하는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에 2023년 하반기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카타르 LNG 북부 가스전 프로젝트는 LNG 가스전 내 18만7000㎥ 규모의 LNG 저장탱크 3기와 항만접안시설 3개소, 운송배관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공사규모만 1조8000억원에 달한다.세아제강은 2014년 미국의 첫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납품하는 등 미국 내에서 진행된 모든 셰일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제품을 공급했다. 2020년 캐나다에 이어 지난해 모잠비크 LNG프로젝트의 스테인리스 후육강관 공급에 이어 이번 카타르  수주를 통해 글로벌 LNG 프로젝트에서 세 번째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세아제강이 공급하는 스테인리스 소재의 용접강관은 일반 탄소강과 달리 극저온 상태에서도 충격에 깨지지 않는 저온충격인성과 고압내구성이 뛰어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특히 국내 강관사로는 유일하게 외경 0.5인치부터 197인치, 두께 1㎜부터 128㎜에 이르는 다양한 스테인리스 용접강관 일괄 생산체제를 보유하고 있다.  세아제강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 시장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를 통해 스테인리스 용

  • 철강 빅5 "물류대란에 탄소중립 청구서…첩첩산중"

    MARKET

    철강 빅5 "물류대란에 탄소중립 청구서…첩첩산중"

    “글로벌 물류대란과 함께 탄소중립 청구서가 본격 날아들고 있다.”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세아제강, KG스틸(옛 동부제철) 등 국내 철강 ‘빅5’ 최고경영자(CEO)들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일제히 꼽은 변수다. 작년부터 이어진 ‘철강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아직은 좋은 실적을 내고 있지만 탄소중립 압박과 물류대란, 원자재 가격 급등까지 ‘지뢰밭’이 곳곳에 산적해 있다는 게 이들 CEO의 공통적인 우려다. ○“곳곳에 경영 리스크 산적”2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2 국회철강포럼 정기총회’에 정탁 포스코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김연극 동국제강 사장, 이휘령 세아제강 부회장, 박성희 KG스틸 사장 등 국내 주요 철강사 CEO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핵심 변수로 일제히 탄소중립과 글로벌 공급망 차질을 꼽았다. 정 사장은 “탄소중립, 공급망 등 여러 가지 지정학적 위기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안 사장도 “올해 최대 현안은 탄소중립에 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전기로를 앞세워 탄소중립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기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고로의 25% 수준이다.철강사는 석유화학·시멘트와 함께 국내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업종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작년 기준 포스코는 국내 민간 기업 중 가장 많은 7567만t의 탄소를 배출했다. 2위가 현대제철(2862만t)이었다. 지난달 26일부터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각 기업에 확정된 온실가스 배출 할당량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해만 하더라도 철강사에 대

  • SPV 회사채 매입 시동…세아제강 조달 지원

    ≪이 기사는 07월28일(10:4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정부가 저신용 회사채·기업어음(CP)까지 사들이기 위해 조성한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본격적으로 자산 매입을 시작한다. 다음달 세아제강을 비롯한 여러 기업의 회사채 발행과정에 참여해 실탄을 지원하기로 했다. 싸늘한 회사채시장 분위기가 개선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PV는 다음달 말 세아제강(신용등급 A+)의 6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서 매수주문 규모가 발행 예정금액에 못 미치면 팔리지 않은 채권 중 상당물량을 인수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이 인수단으로 참여하고,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면 해당 물량 중 산은이 인수를 약속한 물량을 SPV가 사들이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산은의 인수물량이 400억원이고 수요예측에서 팔리지 않은 채권 물량이 500억원이면 SPV가 400억원, 나머지 100억원은 발행 주관과 인수를 맡은 다른 증권사가 나눠서 떠안게 된다. SPV는 세아제강 외에도 현재 지원을 신청한 여러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SPV가 본격적인 지원활동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의 출자를 받아 조성된 SPV는 지난 24일 산은이 선매입해둔 5520억원어치 회사채와 CP를 사들이며 가동을 알렸다. 첫 지원이 산은이 사들인 자산을 옮겨담은 것임을 고려하면 SPV의 운용원칙에 기초한 실질적인 매입은 다음달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SPV는 AA-등급 이상 회사채는 채권시장안정펀드처럼 수요예측에 참여해 매수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A+등급 이하 회사채는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

  • 세아제강, 10개월만에 회사채 발행 추진

    이 기사는 07월24일(11:2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세아제강이 10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최근 실적 회복세와 ‘A급’(신용등급 A-~A+) 회사채의 높은 인기를 고려하면 여러 기관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은 다음달 말 500억~1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는 3년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전망이다. 기관을 상대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은 다음달 중후반 진행할 예정이다. 세아제강은 2015년부터 저유가로 셰일가스 개발이 둔화되자 주력 제품인 유정용 강관 판매가 줄어들어 수익성 하락을 겪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 국내 주택경기 호조에 판재·강관 판매가 증가한 데 힘입어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이 회사의 올 1분기 매출은 4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2%,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16.2% 늘었다. 최근엔 셰일가스·오일 시추설비(리그) 수가 다시 증가하면서 유정용 강관의 대미 수출이 다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5월 약 400개까지 줄었던 리그 수는 지난 5월말 약 900개까지 증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이 유정용 강관에 붙는 관세를 인하한 것도 호재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증권 등 국내 4개 증권사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세아제강의 매출은 1조9731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0%,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50% 증가할 전망이다. 회사채 시장에선 최근 A급 회사채의 뜨거운 인기까지 고려하면 적잖은 기관들이 투자에 나설 것응로 보고 있다. 세아제강과 신용등급(A+)이 같은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