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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스 "전세 사기로 월세 증가…임대주택 투자시장 활황"
임대차 계약 기간이 끝나고도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이른바 '전세 사기' 우려로 월세 수요가 늘면서 기업형 임대주택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전망-주거' 리포트를 발행했다.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2022년부터 월세 거래가 전세 거래를 앞질렀다. 기준금리 인상과 주택 가격 하락으로 2021년 말부터 임차인에게 임대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전세 선호도가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특히 전문운영업체가 운영하는 임대주택은 일반적인 원룸 및 오피스텔보다 임대료가 10~20%가량 높은 조건임에도 소형 가구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고품질 설비 갖추고 다양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다 임대보증금 비중이 작아 임대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국내외 투자자들은 월세 선호 현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임대주택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기관투자자의 임대주택 투자 유형은 크게 '직접투자형'과 '간접투자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직접투자형은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주거용 오피스텔 등을 매입 및 개발하는 '주거시설형'과 호텔 등을 매입 후 리모델링해 운영하는 '숙박시설형'으로 나뉜다.주거시설형은 전입신고가 가능하고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5%의 임대료 인상률 상한선과 10년의 의무 운영 기간이 적용된다. 싱가포르투자청(GIC)과 교직원공제회가 투자한 '에피소드 신촌369', '에피소드 용산241' 등이 대표적인 주거시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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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시니어하우스 수요 급증하는데 공급은 미미"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는 20일 '한국 시니어 하우스 현황' 리포트를 발간하고 노인복지주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20일 보건복지부의 노인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노인 가구 중 노인 단독가구(독거 및 부부)의 비율은 2020년 기준 78.2%로 2008년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었다. 세빌스코리아는 "노인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노인복지시설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라며 "여러 노인주거복지시설 중 유일하게 임대가 가능한 노인복지주택은 여러 기업들이 주목하는 시설"이라고 강조했다.노인복지주택은 노인에게 주거시설을 임대해 주거 편의, 생활지도, 상담 및 안전관리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는 곳이다. 다른 시설과 달리 100% 입소자 본인이 비용을 부담하는 유료 시설이다. 이 보고서는 실버타운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데다 향후 노인 인구로 편입될 5060 세대의 소비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입소를 희망하는 인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현재 노인복지주택의 공급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동안 총 190만명이 늘었지만 같은 기간 동안 노인복지주택은 6개 시설에 2843명(정원 수)만 생겨났다. 선호도가 높은 도심지역 노인복지주택의 1인 기준 월 주거비는 인근 아파트 월 임대료 대비 약 1.37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지만, 높은 주거비용에도 고급 노인복지주택은 의료서비스 및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97%에 달하는 평균 입소율을 보이고 있다.대기업들도 노인복지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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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적고 수요 넘치는 국내 오피스시장, 올해도 뜨겁다
국내 오피스시장이 공급 하락과 수요 증가로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금리 인상 가능성은 투자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공실률 하락으로 투자수익률은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15일 글로벌 부동산서비스기업 세빌스코리아는 작년과 달리 올해 대형 오피스빌딩 신규 공급이 없어 공실률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리서치&컨설턴시본부 상무는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장기간 임차인 우위였던 오피스시장이 향후 2~3년간 임대인 우위가 될 전망"이라며 "오피스 투자 수요는 올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대료와 금리변동이 거래량 및 가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판교 권역은 2년째 1% 이하의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다. 강남권역(4.7%)을 비롯해 도심권역(10.7%), 여의도권역(9.6%)도 지난해 공실률이 대폭 하락했다. 올해 공실률 하락세는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이어졌다. 같은 날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의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대형 오피스빌딩 공급 물량이 2010년 이후 최저치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측은 "작년부터 공격적으로 오피스 확충에 나선 IT기업들과 이커머스기업들의 수요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는데 반해 올해 공급 물량은 2010년 이후 최저치일 것"이라면서 "연쇄적으로 공실률 하락세가 이어지며 공실 부족으로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내 상업용부동산 투자시장에는 해외 투자자보다 국내 투자자가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오피스의 경우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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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이수정 대표 "기관투자가·개인 대기자금 넘쳐…오피스 빌딩 거래 활발해질 것"
▶ 마켓인사이트 10월10일 오후 4시25분 이수정 세빌스코리아 대표(사진)는 “기관투자가들이 대체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있어 국내 오피스 빌딩 가격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기관 자금과 개인 공모펀드 등 국내 부동산시장에 유입된 대기 자금이 아직 넘쳐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빌스코리아는 영국을 기반으로 하는 163년 역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