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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켓인사이트] "경영 안정화 전까지 선박 대신 블록 수주에 집중"

    [마켓인사이트] "경영 안정화 전까지 선박 대신 블록 수주에 집중"

    ▶마켓인사이트 11월 20일 오후 2시49분“성동조선해양을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초대형선 건조에 쓰이는 대형 블록을 제조하는 전문 생산기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입니다.”최근 성동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HSG중공업 홍성환 회장(사진)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성동조선이 완전히 경영 정상화 궤도에 오르기 전까지 신조선 시장에 무리하게 뛰어들지 않고 내실을 다지는 경영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홍 회장은 “지금 경남권 내에는 대형 블록 생산 설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성동조선이 대형 블록을 제조하더라도 일감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블록 제조는 신조와 달리 대금 납입 구조가 안정적”이라며 “경영 정상화가 이뤄지면 성동조선을 높은 영업이익률을 창출하는 회사로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HSG중공업은 선박 부품 제조·가공 업체다. LNG펌프타워 분야에선 시장 점유율 글로벌 1위다.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30년 이상 업력을 쌓아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형 조선사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큐리어스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지난 18일 성동조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홍 회장은 노동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성동조선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 “700명 수준인 현재 인력을 승계하는 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럴 일(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경영 정상화만 되면 대형 블록 생산을 위해 2000~3000명가량의 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조선업

  •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마켓인사이트]눈앞으로 다가온 성동조선 마지막 입찰...매각 돕겠다는 수은의 선택지는?

    ≪이 기사는 11월06일(10: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좋은 매수자가 나타나서 입찰이 성공적으로 매각절차가 잘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에서 수출입은행(수은)이 도울 부분 있으면 적극적으로 돕겠다.”(방문규 수출입은행 행장)이달 중순으로 다가온 성동조선해양 마지막 매각 입찰을 코 앞에 두고 새롭게 수은을 이끄는 방문규 행장의 발언에 구조조정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사실상 청산이 예고된 성동조선에 대해 그간 보수적 접근을 이어왔던 수은이 태세를 전환할 수도 있다는 늬앙스(분위기)가 담겼다는 평가다. 이를 두고 업계에선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그간 지켜온 구조조정 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매각 일정이 눈 앞으로 다가왔지만 매각 측은 여전히 이렇다할 투자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오는 8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13일 본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지난해 3월 정부가 산업경쟁력강화 관계 장관회의(산경장 회의)를 열어 

  • [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 마지막 매각 시도는 파산 수순?

    [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 마지막 매각 시도는 파산 수순?

    ≪이 기사는 09월16일(13:5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지난 10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이후 네 번째 매각에 나선 성동조선해양(성동조선) 행보에 구조조정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동조선은 일부 자산을 우선 매각해 채무를 부분적으로 갚고 연말까지 나머지 자산을 매각하는 조건으로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구조조정업계에서는 "1년 넘게 가동을 멈춰 인수 비용 외에도 경영정상화 비용만 2000억원 가량이 추가로 들어가야 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매각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관측이 많다.일각에서는 이번 회생계획안을 '예고된 파산의 준비 과정'으로 보는 시각마저 있다. 회생계획안이 이행되지 않으면 법원은 관련 법에 따라 무조건 파선 선고를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반쪽짜리 회생계획안' 인가 이유는지난 10일 창원지방법원 파산1부는 성동조선이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앞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 담보권자와 채권자가 각각 97% 찬성으로 회생계획안을 가결했기 때문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이 1107억원에 매입한 통영 조선소 3야드 부지 매매 대금을 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게 배당하고, 아직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야드는 연말까지 매각해 변제한다는 것이 회생계획안의 핵심 내용이다. 그동안 조선소로 활용할 수 있는 성동조선의 1~2야드를 대상으로 한 세 차례의 매각(M&

  • [마켓인사이트]성동조선 4번째 매각 기회 얻어

    ≪이 기사는 09월10일(17:3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세 차례 실패 후 마지막 매각 시도에 나선 성동조선해양의 부분변제 회생계획안이 10일 통과됐다. 이날 계획안 가결로 성동조선은 올 연말까지 한 차례 더 매각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에서 이날 열린 성동조선 관계인 집회에서 부지 매매대금의 배당을 내용으로 하는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얻어 인가됐다.HDC현대산업개발에 1107억원에 매각된 통영 조선소 등 3야드 부지의 매매대금을 한국수출입은행 등 채권 보유 기관들에 배당하고, 아직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1~2야드의 부지는 연말까지 매각해 변제한다는 게 이날 계획안의 핵심 내용이다.이날 계획안 통과로 성동조선은 연말까지 추가 매각을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 회계법인은 그동안 성동조선 입찰에 참여한 투자자들 가운데 외국계 투자자 등과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업계에선 "이번 계획안이 사실상 성동조선이 청산으로 가는 중간 수순이 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3야드 부지 매각으로 성동조선 매각가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이미 매각에 반영된 요인이라 원매자들에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성동조선은 인수를 위한 청산가치가 3000억원 수준으로 여전히 높다. 게다가 성동조선은 지난 7월 수주잔고가 바닥나면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조선업 특성상 수주 이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공장이 가동될 수 있다. 재가동을 위해 들어가는 추가 비용만 1500억원 이상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사실

  • [마켓인사이트] 3차 공개매각 나선 성동조선…이번엔 새 주인 맞을까

    ▶마켓인사이트 4월 2일 오후 3시5분두 차례 공개 매각 실패 이후 조건부 인수자 찾기에 나섰던 성동조선해양(이하 성동조선)이 결국 세 번째 공개 매각에 나선다.최근까지 여러 투자자와 접촉했지만 자금 조달 능력을 가진 투자자를 끝내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과 매각주관사 삼일PwC회계법인은 오는 15일께 매각공고를 낸 뒤 다음달 초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계획이다.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말이나 6월께 이뤄질 전망이다.지난해 4월 회생절차에 들어간 성동조선은 지난해 8, 12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1차 매각은 194만㎡ 규모의 조선소 전체를 통매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고, 2차 매각은 분할 매각이 추진됐다. 2차 매각엔 싱가포르계 펀드 컨소시엄, 국내 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PEF), 국내 중소형 전략적 투자자(SI) 등이 입찰에 참여해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매각 측은 싱가포르계 펀드 등 2차 매각 당시 LOI를 냈던 5곳을 대상으로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참여제안 공문을 보냈지만 이 역시 무산됐다. 스토킹 호스는 수의계약으로 사전에 인수 예정자를 확보한 뒤 공개 경쟁입찰에 부치는 매각 방식이다.IB업계 관계자는 “스토킹 호스 매각에서도 자금 조달이 문제가 됐다”며 “조선업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관심을 두는 곳은 있지만 아직 수천억원을 투자하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핵심 조선 시설이 갖춰져 연간 최대 32척의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성동조선의 2야드(92만8769㎡) 등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일감이 떨어져 지난해 8월부터 가동이 중단된

  • 성동조선해양 매각 일단 무산...3월 중 재매각 추진할 듯

    성동조선해양 매각 일단 무산...3월 중 재매각 추진할 듯

    ≪이 기사는 02월22일(17:3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성동조선해양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결국 무산됐다. 이르면 3월 중 재매각이 추진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성동조선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방법원 파산부는 22일 오후 매각 주관사인 삼일PwC회계법인과 논의 끝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남겨뒀던 기존의 공개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까지 인수제안서 및 자금증빙 등을 제출하기로 했던 원매자가 충분히 자금 여력을 증명하지 못해서다. 이르면 3월 중 수의계약자를 정한 뒤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 매각 절차가 추진될 전망이다.이로써 성동조선은 매각 삼수에 나서게 됐다. 지난해 4월 회생절차(법정관리)가 개시된 성동조선은 하반기 진행된 첫 번째 입찰에선 투자자가 나오지 않아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당시 조선업 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경남 통영에 있는 조선소 전체를 매각 대상으로 선정하면서 투자자들이 인수에 부담감을 느낀 탓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진행된 2차 매각 작업은 통영 조선소 내 1∼3야드를 분할 매각하는 것을 허용하면서 예비입찰에 5곳, 본입찰엔 3곳이 참여해 매각 성사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이번에도 지나치게 높은 청산가치(3730억원, 통매각시)와 바닥난 수주잔고로 인한 높은 불확실성 등이 발목을 잡았다. 오는 4월로 회생절차가 개시된 지 1년을 맞는 성동조선의 매각은 사실상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성동조선은 지난해 7월 수주잔고가 바닥나면서 가동을 멈춘 상태다. 인수 후 새롭게 수주에 나서 정상적으로 조선소가

  •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 바뀔까...법원·매각주관사 고민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 바뀔까...법원·매각주관사 고민

    ≪이 기사는 02월18일(14:4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두 번째 매각을 시도 중인 성동조선해양이 기로에 섰다. 인수의사를 밝혔던 세 곳의 투자자 중 한 곳만이 유효한 제안을 내놓으면서 법원은 향후 매각 방식을 고민 중이다.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의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법과 매각주관사 삼일회계법인은 성동조선해양 매각 방식을 재검토 중이다. 당초 지난 달 18일 예정됐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일정이 인수의향서(LOI) 보완 등을 이유로 한 달 가량 미뤄지면서 사실상 기존의 매각 절차 진행이 어려워졌다는 판단에서다. 법원 측은 22일까지 LOI를 보완해 제출할 것으로 알려진 한 투자자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할지, 기존의 입찰 절차를 중단하고 예비 인수자를 선정한 뒤 새로운 공개입찰을 진행하는 스토킹호스 매각방식을 채택할 것인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법원은 22일 이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한 조선업 전문가는 “인수 대상이나 매각 금액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제안은 낸 곳이 한 곳 뿐이라 사실상 예비 인수후보는 정해진 상황으로 알고 있다”며 “기존 매각 절차 중단 여부와 관계 없이 스토킹호스 등의 방식으로 매각 절차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달 17일 진행된 성동조선 예비입찰엔 총 3곳의 투자자가 LOI를 제출했다. 하지만 법원은 회생기업 인수합병(M&A)의 최저매각가인 청산가치(3730억원, 통매각시)보장의 원칙 준수 여부, 인수자금 증빙 여부 등 자료 제출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결정을 한 달 미뤘다. IB업계에 따르면 당초 LOI를 제

  • [마켓인사이트] 성동조선해양 매각 사실상 무산

    ▶마켓인사이트 10월2일 오후 4시54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성동조선해양 매각이 사실상 무산됐다. 접수 마감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낸 투자자가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창원지방법원과 매각주관사 PwC삼일회계법인이 예비입찰로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했지만 원매자를 찾지 못했다.예비입찰 참여자가 없어 정식 인수제안서를 받는 오는 5일 본입찰도 무의미해졌다. 올 연말 회생계획안 인가를 목표로 추진되던 성동조선해양 회생절차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이번 매각이 최종 무산되면 법원과 매각주관사는 ‘통매각’이 아니라 분리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1, 3작업장(야드)과 2작업장을 분리해 팔겠다는 것이다. 재매각 작업은 이르면 이달 말께 추진될 수 있다.성동조선해양의 핵심 자산은 일관흐름생산시스템이 구축돼 있는 2야드다. 부지 면적 92만8769㎡에 최대 32척의 배를 건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어 2야드만으로도 독자 조선소 운영이 가능하다.20만496㎡ 규모의 1야드는 규모가 작고 설비가 노후화됐다. 현재 조립공장으로 쓰이는 49만6604㎡ 규모의 3야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LNG발전소 사업 부지로 활용하기 위해 성동조선해양과 약 110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자산을 분리해 매각하면 당초 3730억원에 달했던 성동조선해양의 청산 가치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IB업계 관계자는 “이번 매각이 무산된 것은 원매자들이 성동조선을 통으로 인수하는 데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라며 “2야드만 따로 떼어 매각할 경우 투자자 유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질 것”이라

  • [마켓인사이트] 성동조선해양, '더 험난해진' 매각

    [마켓인사이트] 성동조선해양, '더 험난해진' 매각

    ▶마켓인사이트 8월10일 오전 5시17분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 매각을 진행 중인 성동조선해양의 청산가치가 반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국내 조선산업 구조조정에 대한 뚜렷한 청사진이 마련되지 않으면 중견 조선사인 성동조선해양의 기업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반년 만에 청산가치 반토막10일 법조계 및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해양의 실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은 지난 3일 성동조선의 청산가치가 3000억원대 후반이라는 내용의 조사보고서를 회생절차를 주관하는 창원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성동조선이 회생절차를 밟기 전인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 EY한영과 삼정KPMG가 계산한 청산가치(7000억원)보다 40% 넘게 줄었다. 2010년 7월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갔을 때의 청산가치(1조6178억원)와 비교하면 25%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이번 실사에서 안진은 사업을 지속했을 때의 가치인 계속기업가치(존속가치)는 산출하지 않았다. 중형 조선소에 대한 RG(선수금환급보증) 발급이 중단돼 미래 현금흐름 측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계속기업가치는 미래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매겨진다.전문가들은 청산가치 하락은 예견됐던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기존 청산가치 7000억원에는 당시 건조 중이던 선박(2200억원) 및 수주잔량 5척의 가치가 포함돼 있었다. 건조를 마친 선박 2척이 양도되고 회생절차 돌입으로 수주계약이 취소됐으니 청산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조선업 경기가 다소 회복되고 있지만 성동조선이 주력으로 하는 중형선 수요가 부진해 낙찰률이 하락한 점도 한 요인이다.◆“지금 필요한 건 불확실성 해소”기업

  • 성동조선해양 투자안내서 배포..."매각 본격 착수"

    성동조선해양이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조선 업황이 일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높은 청산가치로 인해 매각액이 높은 점이 매각 성사의 걸림돌이란 지적이 나온다.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성동조선 매각주간사인 삼일PwC는 최근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사모펀드, 해외 조선업체 등을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메모)를 배포했다. 지난 4월 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후 3개월 만이다. 내달 인수희망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10월 본입찰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원칙적으론 성동조선해양 조선소 전체다. 하지만 매각 진행 상황에 따라 부분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성동조선은 2003년 ‘성동기공’이라는 이름으로 경남 통영시 광도면에 설립됐다. 2004년 사명을 지금 이름으로 바꿨다. 성동조선은 194만4000㎡(약 59만 평) 규모 야드에 8만t급 플로팅 도크와 골리앗크레인 4기(450t, 700t, 750t, 900t)를 갖추고 있다.성동조선은 2006~2007년 한때 매출 기준 세계 8위에 오르며 고용 인원(협력업체 포함)이 1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저가 수주에 따른 일감 부족과 중형 조선사 간 과당경쟁으로 경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