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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 팀활동 중단 선언 쇼크…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BTS, 팀활동 중단 선언 쇼크…하이브 주가 20% 넘게 급락

    BTS가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중단을 선언했다.14일 BTS는 자체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팀 활동을 잠정 중단으로 'BTS의 1막'을 마무리하고 솔로 활동을 통한 'BTS 2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솔로곡은 멤버 제이홉부터 내놓을 전망이다. 그는 유튜브 영상에서 "나를 시작으로 각자가 (솔로 음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 RM·뷔·지민 등 줄줄이 솔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TS는 이미 지난 2015년 RM을 시작으로 슈가·제이홉이 잇따라 믹스테이프(비정규 음반)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역량을 보여왔다. 하지만 팀 활동에 전념한 결과 제대로 된 솔로 음반은 지난 9년간 단 한 장도 없었다. 제이홉의 솔로 음반은 싱글, 미니 음반, 정규 음반 등 그 형태와 시기가 공개되지 않았다. RM은 제이홉의 신곡을 두고 "딱 멋있는 게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제이홉 이후에도 RM, 뷔, 지민, 슈가, 정국 등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줄줄이 솔로 음반을 선보일 계획이다.내년 군입대를 앞둔 진은 이날 연기 활동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저는 배우가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배역에 따라 다양한 것들을 공부하며 다양한 일을 배워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개시하면서 군 복무도 병역법 개정 등 특단의 변화가 없다면 내년 맏형 진을 시작으로 이뤄질 전망이다.한편, BTS의 단체 활동 중단 소식에 하이브 주가는 장 초반 20% 넘게 급락 출발했다.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

  •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하이브처럼 세계적으로 통하는 미래기업 조기 발굴할 것"

    INVESTOR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하이브처럼 세계적으로 통하는 미래기업 조기 발굴할 것"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같은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위상을 더 높일 계획입니다.”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는 지난 17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도 투자 전략을 묻자 “올 들어 해외 벤처캐피털(VC) 등 해외자본의 국내 스타트업 투자가 눈에 띄게 활발해지면서 국내 전통적인 VC들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LB인베는 2012년 하이브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일찌감치 투자해 20배가 넘는 ‘잭팟’을 터뜨린 경험이 있다. 박 대표는 “이제는 국내 1등을 넘어 세계적으로 통할 수 있는 기업을 조기에 발굴해 꾸준히 베팅해야 소위 ‘대박’ 성공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LB인베는 올해 글로벌 성장가능성이 큰 기업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올해 총 33건의 투자 건에 대해 17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하면서 대부분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베팅했다. 전통적으로 국내 산업 중 경쟁력이 강한 분야로 꼽히는 반도체 등 제조업, K팝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기술 기업 등이 주를 이뤘다. 반도체 회사인 세미파이브, 스튜디오 업체인 덱스터, 웹툰사인 와이랩,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미르, 사운드솔루션을 만드는 가우디오디오랩 등이 대표적이다. 박 대표는 “그동안 국내 스타트업들이 국내 시장에서만 경쟁했다면,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살아남을 수 있어야 한다”며 “그 과정에서 스타트업 간의 옥석가리기도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LB인베는 옥석가리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신규 기업을 새롭게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투자기업에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강

  • 방시혁에 회사 판 美 스쿠터 브라운, 3900억 '돈방석'[차준호의 썬데이IB]

    방시혁에 회사 판 美 스쿠터 브라운, 3900억 '돈방석'[차준호의 썬데이IB]

    하이브(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이타카홀딩스 인수에 가장 큰 위험요소는 무엇이었을까. 통상의 M&A 거래처럼 '고가 인수' 부담도 있었겠지만, 글로벌 연예게 큰손이던 스쿠터 브라운이 새 레이블을 차려 기존 아티스트들을 고스란히 채 갈 위험에도 노출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하이브는 촘촘한 계약서를 내밀었다.7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에서 기존 대주주인 스쿠터 브라운, 주요 주주 스캇 보체타(Scott Borchetta)와 '5년간 경업금지 및 유인금지' 계약을 체결했다. 즉 해당 계약에 따라 스쿠터 브라운은 최소 5년간은 하이브를 떠나 전세계 어떤 음악·엔터테인먼트·미디어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없게 된다(For any business in music, entertainment or media anywhere in the world).하이브는 이번 거래 이후 스쿠터 브라운을 이사회에 영입하는 등 상호 교류를 통해 직접적인 시너지를 누리겠다 밝힌 바 있다. 다만 이를 구두로 확약하는 문제와 법적 계약으로 묶는 것은 다른 문제다. 통상적인 M&A에서도 이 같은 '경업금지(競業禁止)'는 가장 중요한 이슈로 꼽힌다.예를 들어 락앤락 창업자인 김준일 회장이 회사를 매각한 후 곧바로 유사 업종에 진출하거나 윤석금 회장이 웅진코웨이 매각 후 곧바로 정수기 렌탈업에 진출하면 인수자 입장에선 낭패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한 3000억원 규모 거래에서도 인수자가 '경업금지' 조항을 챙기지 못해 막바지 거래가 무산된 사례도 있다. 매각을 원치 않았던 기존 창업주가 인수 예정 측에 "(동종) 회사를 창업해 새로운 도전을 해보려 합니다"란 문자 한통을 남기면서다.이번 계약 공시에

  • 방시혁의 1兆 베팅…BTS 힘입어 M&A '역전극' [딜 막전막후]

    M&A

    방시혁의 1兆 베팅…BTS 힘입어 M&A '역전극' [딜 막전막후]

    방시혁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에게 글로벌 연예계 큰 손인 스쿠터 브라운이 '이타카 홀딩스' 매각을 검토 중이란 소식을 들려온 건 지난해 하반기로 전해진다. 방 의장의 승인이 떨어지자 하이브 내 M&A 전담 조직이 극비리에 움직였다. 대외 보안을 위해 사내 프로젝트 명은 '긴 여행'을 뜻하는 '오딧세이(Odyssey)'로 정했다.현대자동차 마케팅광고그룹장·구글 등을 거친 이재상 최고전략책임자(CSO·39)이 TF(태스크포스)를 꾸려 거래 실무를 지휘했다. 삼일회계법인 딜(Deal)본부에서 근무한 박용한 투자전략실장(42)을 포함, 5명 남짓의 인원에게만 공유할 정도로 극비리에 거래 검토가 시작됐다.해당 팀원들은 이미 걸그룹 '여자친구'의 소속사 쏘스뮤직과 '지코' 소속사 'KOZ' 인수, YG플러스 투자, 네이버와 지분 교환 등 국내에선 내로라한 딜들을 숨가쁘게 거치며 경험치를 쌓은 '키맨'들이었다. 하지만 글로벌 미디어그룹 인수는 결이 다른 문제였다. 참고할 만한 전례도 없을 뿐더러 조단위에 달하는 규모 자체도 차원이 다른 처음 걷는 길이었다.거래 과정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스쿠터 브라운이 이미 이타카 홀딩스 매각을 두고 한 글로벌 전략적투자자(SI)와 거래를 진행 중이었던 것. 평소 교류가 있었던 방 의장이 스쿠터 브라운에 개인적으로 설득에 나섰고, 동시에 하이브 본사와 미국 지사에서 인수 구조·자금조달 방안·기업가치 평가 등 실무를 맡는 '투트랙'이 시작됐다. JP모간과 글로벌 로펌 폴헤이스팅스, 그리고 김앤장법률사무소가 자문사로 합류해 하이브를 조력했다.하이브가 우여곡절 끝 구속력 있는 협상에 돌

  • 하이브(옛 빅히트)의 이타카홀딩스 인수 보도자료[전문]

    하이브(HYBE, 의장 방시혁)와 미국 종합 미디어 기업 이타카 홀딩스(Ithaca Holdings, 대표 스쿠터 브라운)가 글로벌 음악 산업의 혁신을 위해 손을 잡았다.하이브는 2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 빅히트 아메리카가 음악, IT, 영화,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이타카 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대상에는 이타카 홀딩스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이 이끄는 SB 프로젝트(Scooter Braun Project, SB Project)와 빅머신 레이블 그룹(Big Machine Label Group, CEO 스콧 보세타) 등 다양한 사업 부문이 포함된다.스쿠터 브라운은 하이브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고, 스콧 보세타(Scott Borchetta)는 빅머신 레이블 그룹 CEO로 남는다. 이와 함께 이타카 홀딩스의 주요 임직원 및 소속 아티스트들이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화한다.하이브 방시혁 이사회 의장은 “이번 이타카 홀딩스와의 새로운 파트너십은 어느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도전으로, 두 기업은 그동안 축적한 성과와 노하우 그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경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긴밀한 협업으로 고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음악 산업의 새 패러다임을 열어갈 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하이브는 아티스트 브랜딩에 중점을 둔 음악 산업의 선구자로서 이타카 홀딩스에 대한 관심을 오래전 부터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이후 이타카 홀딩스가 화답하면서 양사의 협력에 대한 공감대가 급속하게 형성되었고 그 결과, 혁신적인 두 기업의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지게 되었다.이타카 홀딩스 스쿠터 브라운 대표는 “이번 파

  • 저스틴비버·아리아나 그란데, BTS 투자자 된다... 하이브 유증 참여

    저스틴비버·아리아나 그란데, BTS 투자자 된다... 하이브 유증 참여

    BTS 소속사 하이브(옛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1조 규모 '이타카홀딩스' 인수엔 저스틴 비버·아리아나 그란데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도 간접적으로 참여한다. 인수 이후 하이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회사가 발행할 신주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2일 회사에 따르면 하이브는 미국 자회사(빅히트아메리카)를 통해 총 1조1860억원에 이타카홀딩스 지분 100%를 인수한다. 이 중 1조700억원을 하이브가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과 일부 차입금으로 빅히트아메리카에 출자하고, 나머지 약 1100억원 가량을 미국 현지 금융기관에서 조달하는 구조다.동시에 하이브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4400억원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800억원을 조달한다. 운영 자금을 확보하고 인수로 인한 차입금을 줄이려는 의도다. 이 제3자배정엔 스쿠터 브라운 아티카홀딩스 대표 등 기존 경영진과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그란데 등 이타카 홀딩스 소속 아티스트를 포함 39명이 참여한다. 저스틴 비버와 아리아나그란데는 각각 하이브 신주 5만3557 주가 배정됐다. 신주발행가(21만608원)를 반영하면 각각 112억원 가량을 투입한 셈이다.하이브는 이타카 홀딩스 인수를 통해 기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ENHYPEN(엔하이픈)에 더해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제이 발빈(J Balvin),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토마스 레트(Thomas Rhett),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Florida Georgia Line), 레이디 에이(Lady A)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글로벌 톱 티어(Top-tier) 멀티 레이블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초석을 마

  • 하이브(舊 빅히트), 저스틴비버·아리아나 그란데 소속 레이블 1조원에 인수

    하이브(이전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저스틴비버·아리아나그란데 등이 소속된 글로벌 레이블 이타카 홀딩스를 1조원에 인수한다.2일 하이브는 해외 자회사인 빅히트아메리카가 주주 대상으로 진행하는 약 1조700억원 가량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증자 대금은 이타카홀딩스(Ithaca holdings) 지분 100% 인수 대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타카 홀딩스는 저스틴 비버, 아리아나 그란데, 데미 로바토, 토리 켈리, 제이 발빈 등 다수의 팝 아티스트들을 매니지먼트하는 SB프로젝트의 창업자 스쿠터 브라운(Scooter Braun)이 이끄는 미디어그룹이다. 기업 인수 및 파트너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왔다.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을 갖고 있는 지주회사로 꼽힌다.하이브와 이타카 홀딩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여자친구, 지코, ENHYPEN(엔하이픈),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제이 발빈(J Balvin), 데미 로바토(Demi Lovato), 토마스 레트(Thomas Rhett),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Florida Georgia Line), 레이디 에이(Lady A) 등 다양한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음반제작과 매니지먼트 활동을 함께 하게 된다. 이타카 홀딩스가 보유한 미국 내 시장과 산업 전문성을 기반으로 하이브 소속 국내 아티스트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로 하이브는 레이블사 이타카홀딩스가 보유 중인 투자 자산도 확보하게 된다. 빅머신 레이블그룹(Big Machine Label Group)을 비롯, 미토스 스튜디오스(Mythos Studios), 빅머신 퍼블리싱(Big Machine Publishing), 100 Thieves Gaming 등 여러 기업의

  • 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한국 간판기업으로 ‘우뚝’

    네이버 첫 외화채권 발행 성공…한국 간판기업으로 ‘우뚝’

    네이버가 창사 후 첫 외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모집액의 6배가 넘는 투자수요를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기업이 하나 더 늘었다는 평가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5년 만기 달러화 지속가능채권 5억달러(약 5600억원)어치 발행을 위해 전날 진행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해외 기관투자가 130여곳이 33억달러(약 3조7200억원)의 매수주문을 쏟아냈다. 지속가능채권은 발행 목적이 환경이나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제한된 채권이다. 모건스탠리와 미래에셋대우가 이번 채권 발행주관을 맡았다.네이버는 대규모 투자수요가 몰린 데 힘입어 예상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첫 외화채권을 발행하게 됐다. 이번 채권 발행금리는 미국 5년 만기 국채 금리보다 0.68%포인트 높은 연 1.54% 수준으로 결정됐다. 당초 희망금리 대비 0.22%포인트 낮다. 이 회사와 글로벌 신용등급(A-)이 같은 KT의 회사채가 현재 유통시장에서 거래될 때 붙는 가산금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기업이 처음 발행하는 채권엔 신용도 대비 더 높은 가산금리가 얹어지는 것이 일반적임을 고려하면 화려하게 글로벌 채권시장에 데뷔했다는 평가다.해외 기관들은 네이버의 탄탄한 성장세를 눈여겨보고 적극적으로 투자의사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플랫폼기업으로 쇼핑, 콘텐츠, 핀테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가며 빠른 속도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하루 평균 네이버 이용자 수는 약 3000만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60%에 달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5조3041억원, 영업이익 1조2153억원을 거두며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올 들어서도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업체 미

  • 빅히트엔터,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 낸 비결은

    빅히트엔터, 코로나19에도 역대 최고 실적 낸 비결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BTS의 신곡 음원과 온라인 콘서트 매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특히 전체 매출 중 비용이 적게 드는 콘텐츠 매출 비중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원가 절감과 영업이익률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빅히트는 2020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7963억 원, 영업이익 1424억 원, 당기순이익 86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19년 대비 3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4%, 19%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123억 원, 영업이익 525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7%, 122% 증가했다. 분기 실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치다. BTS의 스페셜 앨범 2개(ASP 3.9만원) 발매로 음반과 음원 매출이 1177% 증가한 1408억원이었다. BTS 및 빅히트 레이블즈 온라인 투어에 따른 콘텐츠 매출도 809억원을 차지했다. 빅히트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 상품(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관련 매출액이 2019년 대비 각각 53%, 71%, 66%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를 간접 참여형 매출로 분류하고 있다. 콘텐츠 매출에는 방방콘으로 불리는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이 포함된다. 출판물, 이모티콘 등 디지털 상품, 온라인 게임 관련 상품 등도 콘텐츠 매출로 분류된다. 빅히트의 콘텐츠 매출은 지난해 78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13%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의류, 액세서리, 아미밤 등 독점 MD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성장도 계속됐다. 2021년 2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 약 2500만 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따. 해외 대형 레이블 소속 아

  • 한국경제 2020년 10월 6일 화요일 증권 A22면

    - 첫날 8.6조 몰렸지만 … 예상 밑돈 ‘빅히트 청약’- 비교대상서 SM을 왜 뺐지? 빅히트 공모가 ‘고평가’ 논란- ‘치킨 1위’ 교촌에프앤비, 다음달 최대 713억 공모- 보호예수 물량 풀리자 … SK바이오팜 10% ‘뚝’

  • 16만원에서 38만원까지...천차만별 빅히트 목표 주가

    16만원에서 38만원까지...천차만별 빅히트 목표 주가

    ≪이 기사는 09월25일(06: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상장을 앞둔 가운데 증권사들이 내놓는 목표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인다. 실적 고성장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 다만 ‘기업공개(IPO) 대어’들의 상장 초기 주가가 증권사 목표 주가를 대폭 웃도는 ‘오버 슈팅’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빅히트도 공모가 대비 3~4배 상승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25일 현재 빅히트 적정 주가를 내놓은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38만원), 유안타증권(29만6000원), 신한금융투자(29만원), 메리츠증권(16만원) 등 네 곳이다. 평균은 28만15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평균보다 35% 높고, 메리츠증권은 평균보다 43% 낮다.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올해 상장한 IPO 대어들과 비교해도 편차가 큰 편이다. SK바이오팜은 유진투자증권(11만원)과 삼성증권(10만원)이 비슷한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카카오게임즈도 미래에셋대우(4만2000원), 대신증권(3만3000원), 메리츠증권(3만2000원) 등이 제시한 목표 주가 차이가 빅히트만큼 크지 않았다.BTS 멤버들의 군 입대와 이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편차가 크게 나타난 원인이다. 적정 주가 16만원을 제시한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소속 아티스트의 재계약과 군 입대 등을 고려하면 빅히트 이익이 2021년과 2022년께 정점을 찍을 수 있다”고 말했다. BTS 멤버 중 가장 나이가 많은 진은 현행 병역법상 2021년 말까지, 병역법을 개정하더라도 2020년 말 입대를 해야 한다. 빅히트는 BTS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쏘스뮤직(여자친구 소속사), 올해는 플레디스(세븐틴·뉴이스트 소속사

  • 하나금투, 빅히트 목표가 38만원 제시...공모가 상단보다 3배 가량 높아

    하나금투, 빅히트 목표가 38만원 제시...공모가 상단보다 3배 가량 높아

    하나금융투자는 22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목표가를 38만원으로 제시했다. 지금까지 증권사들이 내놓은 목표가 가운데 가장 높다. 공모가 상단(13만5000원) 대비 181%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앞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38만원을 적정 주가로 제시했다. 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에 주가수익비율(PER: 시가총액/순이익) 50배를 적용했다. 지난해 5872억원인 매출과 738억원인 지배주주 순이익이 2022년에 각각 1조9250억원과 2720억원으로 3배 넘게 불어날 것이란 전망에 기초했다.2022년 지배주주 순이익에 PER 50배를 적용한 기업 가치는 약 14조원 수준이다. 이를 희석 가능 주식수 약 3600만주로 나눠 주당 38만원의 목표가를 구했다. 희석 가능 주식수는 상장예정주식수(3384만6192주)에 상환전환우선주와 주식매수선택권 등을 더한 것이다. 목표가 38만원은 지금까지 빅히트 분석 보고서를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같은날 유안타증권은 빅히트 목표가를 29만6000원으로 제시했다. 적정 기업가치를 10조원으로 봤다. 유안타증권은 2021년 지배주주 순이익 1670억원에 PER 60배를 적용했다. 앞서 하이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은 빅히트 기업 가치를 7조2000억원대로 추정했다. 높은 목표가를 제시한 것에 대해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빅히트의 실적 성장은 지금이 정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며 “BTS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사실 기업가치에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디즈니가 ‘아이언맨’과 ‘어벤져스’ 등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세계관을 구축한 것처럼, 빅히트는 BTS를 통해 방탄 유니버스(BU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IPO 주관사단 확정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기업공개(IPO) 주관사단을 확정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IPO 주관사 선정 결과를 각 증권사에 통보했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간이 대표주관사를 맡게 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공동주관사로 낙점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주관사단과 함께 앞으로 IPO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IB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현재 상장돼 있는 JYP, SM, YG엔터테인먼트 등의 시가총액을 훌쩍 웃돌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IB업계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대표 소속 연예인인 BTS의 세계적 인기에 주목하고 있다. BTS는 최근 새 앨범을 발매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 [단독] 방시혁, 빅히트 지분 7.82% 매각…650억 현금 확보

    [단독] 방시혁, 빅히트 지분 7.82% 매각…650억 현금 확보

    ▶마켓인사이트 3월 25일 오후 3시45분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 수장인 방시혁 대표(사진)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65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하면 방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넘어서는 연예계 최고 부호가 될 전망이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대표는 지난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빅히트 지분 7.82%를 매각했다. 이 때문에 50.88%였던 방 대표의 지분율은 43.06%로 떨어졌지만 약 65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정된다.빅히트는 지난해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2014억원과 104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각각 8000억원과 87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을 포함한 주주에게 방 대표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지난해 회사 지분 2.39%를 매각해 약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발전을 위해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며 “기존 주주들도 모두 동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방 대표는 여전히 빅히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마블(25.22%), 스틱인베스트먼트(12.24%) 등도 주요 주주로 등재됐다. 지난해 빅히트 지분 일부를 팔아 약 75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LB인베스트먼트도 2.38%를 보유하고 있다.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은 빅히트의 성장세가 가팔라 지분 차익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

  • [마켓인사이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여윳돈 굴리기 '고민'

    [마켓인사이트]방탄소년단 소속사, 여윳돈 굴리기 '고민'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기몰이를 하면서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매출도 훌쩍 뛰었다. 벌어들인 자금 상당수는 예금에 묻어뒀다.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이 소속 아티스트 인기에 따라 실적도 크게 출렁이는 만큼 현금을 쌓아둬야 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투자처를 다각화해 현금 운용 수익률을 높여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영업이익 641억원을 올렸다고 19일 공시했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31.8% 영업이익은 97.0% 늘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04.4% 불어난 639억원에 달했다. 작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두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585억원에 달해 2017년(392억원)보다 49.2% 늘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감가상각비 등을 고려해 회사가 영업으로 현금을 얼마나 벌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지난해 방탄소년단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앨범이 합쳐서 405만장 넘게 판매된 것을 비롯해 515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앨범 판매량이 치솟고 있는 데다가 영상과 출판물 수익도 급증하고 있다. 덩달아 빅히트 실적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곳간 사정도 좋아졌다. 지난해 말 자본규모는 914억원으로 전년 말(405억원)보다 두배 가량 불었다. 같은 기간 이익잉여금은 3배가량 늘어난 738억원에 달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벌어들인 현금 상당수를 예금에 묻었다. 지난해 말 국민은행 예금(50억원)과 하나금융투자·케이프투자증권·교보증권의 신탁예금(268억원), 전자단기사채(99억원)를 비롯한 단기투자자산(1년 안에 현금으로 바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