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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모 시장점유율 70%… '알짜 강소기업' 비비씨, 1분기 수익성 개선 성공
코스닥 시장 상장사 비비씨가 올 1분기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지난해 아시아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저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효율 경영에 집중한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비비씨는 지난 1분기 31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3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순이익도 31억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약 13배 증가했다. 매출은 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8억원)에 비해 19%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 영향이다.비비씨는 국내 칫솔모 시장의 독보적 1위 기업이다. 시장 점유율은 약 70%에 달한다. 아시아금융그룹은 지난해 비비씨를 인수한 뒤 저수익 부문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익성 높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사업 구조를 개선했다. 기존 경영진은 기술과 품질 중심의 안정적 운영을 맡고, 아시아금융그룹 측이 선임한 신규 경영진은 전략 기획과 구조 혁신을 주도했다. 아시아금융그룹은 비비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유럽과 아시아 등 지역별 수요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고부가가치 미세모와 전도성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한 반도체 산업 시장 진출도 시도하고 있다. 화장품용 브러쉬 등 뷰티용품 시장에도 도전하기로 했다. 비비씨는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비비씨는 202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주당 400원을 현금배당했다. 안정적인 주주환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