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은, 한화오션 지분 4.2% 블록딜 '1조 현금화'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일부가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됐다. 산업은행은 이번 매각을 통해 2000년 출자전환으로 대우중공업(옛 한화오션) 지분을 확보한 지 25년 만에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게 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장 개시 전 한화오션 주식 1300만주(지분율 4.2%)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단가는 주당 8만1650원으로 전일 종가(8만9300원) 대비 약 8.57% 할인된 수준이다. 총 매각 규모는 약 1조61억원에 달한다. 결제일은 오는 5월 2일이다.이번 매각으로 산업은행의 한화오션 보유 지분은 기존 19.5%에서 15.3%로 줄었다. 산업은행은 이번 블록딜 이후에도 보유 지분을 3~5%씩 장기적으로 전량 매각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산은이 지분 매각에 나서는 것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K조선업 호황으로 한화오션 주가가 상승한만큼 회수 적기라고 판단했다. 한화오션 주가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배 가량 올랐다. 이번 거래는 한국투자증권과 UBS가 각각 국내외 기관투자가 대상 주관을 맡았다. 전날 저녁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블록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오전 10시 기준 블록딜 한화오션 주가는 7만9700원으로 전일 종가(8만9300원) 대비 10.97% 급락해 거래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
에스에프에이, 자사주 410억어치 블록딜 매각
이 기사는 05월23일(16:2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자기주식 410억원어치를 매각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에프에이는 이날부터 다음달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자기주식 48만9367주(2.73%)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매각 예정 가격은 이날 종가(8만8500원) 대비 3~5% 할인된 8만4075~8만5845원이다. 총 411억~420억원 규모다. 매각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 단독으로 맡았다. 이 회사는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이번에 블록딜로 자기주식을 전량 처분할 계획이다. 에스에프에이는 디스플레이 장비업체로 지난해 매출 1조3197억원, 영업이익 1208억원을 올렸다. 디스플레이 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도 급속도로 향상되는 추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