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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 최초 VC' 에이유엠벤처스, 첫 블라인드펀드 결성 완료
에이유엠벤처스는 첫 블라인드 펀드 ‘에이유엠 파이오니어 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최종 승인 및 등록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투자 활동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에이유엠벤처스는 스타트업 전문 로펌인 최앤리 법률사무소가 국내 로펌 최초로 설립한 초기 벤처투자회사다. 대표파트너로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를 거쳐 고피자, 피치스그룹코리아, 시프티 등에 초기 단계부터 투자해온 엄세연 파트너를 영입했다. 투자기업에 법률, 노무, 재무, 세무회계, 지식재산권 등 종합적인 엑셀러레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에이유엠 파이오니어 투자조합 1호’는 에이유엠 벤처스가 엑셀러레이터로 등록한 직후 결성한 첫 블라인드 펀드로 '최앤리 법률사무소' '회계법인 마일스톤' 등 스타트업 전문가 그룹 뿐만 아니라 엑시트 창업가들이 일반 조합원(LP)으로 대거 참여했다. 에이유엠벤처스는 투자 시장 환경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신생 투자회사임에도 단기간에 투자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있다. 초격차 10대 분야 뿐만 아니라 프롭테크, 라이프스타일, 시니어 등 다양한 분야에 시드부터 프리A 단계의 초기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엄세연 대표 파트너는 “작년보다 올해의 투자시장의 전망은 어둡다지만, 우버, 에어비앤비, 배달의 민족 등 거대 유니콘도 난세에 탄생했던 역사를 볼 때 이제 펀드를 결성한 에이유엠벤처스에게는 오히려 좋은 기회”라며 “최앤리와 등기맨 플랫폼을 통해 폭발적 잠재력을 가진 극초기 스타트업들을 빠르게 선점하겠다”고 밝혔다.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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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원 '폭로'에…직원 10명 중 9명은 "잘했다" 공감 [정지은의 산업노트]
카카오 직원 10명 중 9명은 카카오 임원의 공개 폭로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직원들이 참여한 투표지만,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는 전언이다. 다만 카카오가 ‘문제적 집단’이라는 프레임이 덧씌워졌다는 외부 평가도 나온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카카오 직원을 대상으로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 총괄의 행동에 대한 찬반 투표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 참여자 412명 중 382명(92.7%)이 ‘브랜든(김 총괄의 영어 이름) 잘했다. 썩은 거 싹 다 개혁하라’에 표를 던졌다. ‘그러면 안 된다. 회사 기밀 유출이다’라는 의견은 30명(7.3%)에 그쳤다.김 총괄의 연이은 공개 폭로에 카카오 내부 분위기는 어수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쇄신을 위한 충격 요법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회사 치부를 외부에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김 총괄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카카오 내부 사정에 대한 공개 폭로글을 올렸다. 지난 28일 오후 네 편의 폭로글을 올린 데 이어서다. 김 총괄은 “‘카카오는 망한다면 골프 때문일 것이다’라는 소문이 파다해서 파악해보니 100여 명의 대표이사들은 골프 회원권이 없었는데 특정 부서만 ‘투어프로’ 수준으로 치고 있었다&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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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데 술 너무 마셔"…삼성·TSMC 미국 직원의 뒷담화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삼성전자 미국법인 직원 상당수는 예의 바르고 훌륭한 사람들이죠. 하지만 여기서 출세하려면 '한국식 폭음문화(Korean binge drinking culture)'를 배워야 합니다.""TSMC 미국법인에는 똑똑한 동료들이 많죠. 하지만 미국인을 '2등 시민'취급합니다. 군대문화(Military-like culture)와 뒷담화 문화(Gossipy culture)도 만연합니다."삼성전자·TSMC의 미국 직원들은 거침없었다. 이들은 미국의 익명 직장평가 플랫폼인 '글래스도어'에 적나라한 평가를 남겼다. 두 회사는 글래스도어 글에 적잖은 신경을 쓴다. 나란히 미국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을 짓는 만큼 미국 반도체 인력 확보전에 나섰기 때문이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에 자리 잡은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은 현재 엔지니어, 사무직 매니저 등 343개 분야에서 직원을 채용 중이다. 오스틴법인 채용공고에는 170억달러(약 21조원)를 들여 건설하는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관련 채용도 포함됐다. 테일러 공장은 인근 지역에서 2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는 TSMC도 미국인 인력 수급에 분주하다. TSMC도 홈페이지 등에 애리조나 파운드리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관련 공고를 냈다. 62개 분야에서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물론 미국 오하이오와 애리조나에 반도체 공장(팹)을 짓는 인텔도 인력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두 회사의 인력확보 상황은 녹록지 않다. 미국도 반도체 인력 수급난이 심각해서다. 컨설팅업체인 맥킨지에 따르면 2030년까지 미 반도체 인력 부족 규모가 3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반도체 업계는 2025년까지 인력 7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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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으로 접속하는데 익명 보장?"…공무원판 블라인드 반응은 [관가 포커스]
“실명으로 접속하는 시스템에서 과연 익명이 보장될 수 있을까요. 블라인드처럼 서버가 외국에 있는 것도 아닌데…”(A부처 주무관) “지금도 기관별로 익명게시판이 존재하는데, 특정인에 대한 험담이나 욕설 및 정치적 색채가 짙은 글이 올라오는 등 부작용이 많습니다.” (B부처 과장)행정안전부가 지난 10일 ‘공공부문의 일하는 방식 개선 종합계획’을 공개한 직후 일부 공무원들이 들려준 반응이다. 행안부는 조직문화 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조직문화 개선과 정책 방향을 놓고 토론할 수 있는 익명게시판이 이달 중 신설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2006년부터 운영하는 온-나라 시스템에 신설된다.게시글 작성자의 기관명만 표출되기 때문에 기관 내 불합리한 관행에 대해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게시판에서 제기된 문제점이 찬반 토론에서 20건 이상의 찬성 의견을 받으면 이를 관련 기관에 전달해 기관 내 불합리한 관행 타파를 독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각 부처나 기관별로 익명게시판이 존재했다.범정부 통합 익명게시판이 신설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른바 공무원판 ‘블라인드’다. 정부의 이 같은 시도에 대해 공무원들은 신선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다. 조직 내 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이전부터 범정부 통합 익명게시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다만 공무원판 ‘블라인드’를 보는 시각은 ‘기대 반 우려 반’이다. 20~30대가 대부분인 실무 주무관들은 ‘익명 보장’이라는 것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한 30대 주무관은 “정부에 대해 비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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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기금운용역 공개 모집…"실무 경력 없는 인력으로 블라인드 채용"
국민연금공단이 국민연금 기금을 운용할 주임운용역 5명을 모집한다. 공단은 '2022년도 제3차 기금운용본부 신입직원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올해 상반기 진행한 1~2차 채용과 달리 이번 3차 채용은 투자 실무 경력이 없는 사람이 대상이다. 기금운용본부는 전문적인 기금 관리·운용을 위해 금융·자산운용 분야 경력자로 지원자를 제한해 매년 2~3회 기금운용직을 선발해왔다.지난해 6월에는 운용 업무 미경험자를 발탁해 전문 운용 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 채용문을 넓혔다.최종 선발된 인원은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연수와 전문교육, 해외 투자기관 근무 기회 등을 제공해 주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NPS WING Program)'에 참여하게 된다.지원서 제출은 7일부터 20일 오후 3시까지이며, 전 채용 과정은 학력·연령·성별·가족 사항 등을 적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진다.기금운용본부 신입 운용역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면접전형 △2차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발표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 임용 예정이다.채용 예정 인원은 총 5명이나 적격자가 없는 경우 선발하지 않거나 모집 인원 이하로 선발할 수 있다. 지원서 제출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20일까지이며, 접수는 공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김태현 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운용전문가로서 비전과 포부를 가진 역량 있는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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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416억원 투자 유치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운영하는 팀블라인드가 해외 투자사들로부터 400억원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25년까지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팀블라인드는 3700만달러(416억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였던 스톰벤처스와 DCM벤처스를 비롯,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시스코인베스트먼트, 파빌리온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팀블라인드는 2013년 직장인 커뮤니티 앱인 블라인드를 내놓으며 이름을 알린 회사다. 회원 수는 한국과 미국을 합쳐 500만명이 넘는다.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회사의 이메일로 인증을 거쳐야 가입할 수 있다. 앞서 2014년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몇 차례 자금을 조달해 누적 25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기업 평가를 제공하는 ‘블라인드 허브’ 서비스를 내놨다. 문성욱 팀블라인드 대표는 “설립 시점부터 글로벌 확장을 목표로 두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세웠다”며 “미국에서의 확장 뿐만 아니라 캐나다, 인도 등 주요 국가에 거점을 둔 글로벌 플랫폼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블라인드는 2025년까지 나스닥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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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 2차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에 IMM인베, JKL
≪이 기사는 11월03일(10: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군인공제회가 2020년 2차 국내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 사모펀드(PEF)분야에서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가, 벤처캐피탈(VC)분야에선 한국투자파트너스, KTB네트워크, DSC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대형사들이 이름을 올렸다.군인공제회는 올해 2차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로 총 12개사를 선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위탁운용 규모는 총 1500억원이다. 위탁 운용 규모는 PEF 분야에 600억원, VC분야에 900억원이다. 운용사별 위탁 규모는 펀드 형태나 전략별로 200억원에서 100억원 수준이다.PEF분야에선 △IMM인베스트먼트, △JKL파트너스,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루키)등 3곳이 선정됐다. VC분야에선 △DSC인베스트먼트,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L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TS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뮤렉스파트너스(루키), △비하이인베스트먼트(루키) 등 9개사가 이름을 올렸다.군인공제회는 올해 강소 운용사 발굴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 목적으로 루키리그를 최초 도입했다. 루키리그는 운용역 개인의 투자실적(트랙레코드)은 있지만 운용사의 업력이 짧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신예를 발굴하는 제도다.군인공제회는 올해 2월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8곳에 1300억 원을 출자 확약한 바 있다. 이번 2차 블라인드 펀드 선정을 포함해 총 2800억원을 PEF 및 VC 분야에 출자했다.김재동 금융투자부문 부이사장은 “운용사의 운용성과와 안전성은 물론, 펀드별 운용전략과 운용프로세스 등 평가지표를 점수화해 실력 있는 운용사를 엄선했다”며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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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금융계열사, 파리 OECD 건물 인수 위해 블라인드 펀드 조성
이 기사는 06월12일(20:3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증권·삼성SRA자산운용 등이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이들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은 이 펀드를 통해 프랑스 파리에 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진) 빌딩 인수에 나설 계획이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 자회사인 삼성SRA자산운용은 최근 프랑스 파리 OECD 빌딩을 매입하기 위해 입찰에 참여했다. 전체 매각가는 약 5300억원(4억2000만유로) 수준으로 매도 측은 심사를 거쳐 이르면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를 위해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과 함께 5000억원 규모의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조성하고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이 펀드에 각각 1700억원, 8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파리 서부에 위치한 OECD 빌딩은 연면적 3만5000㎡ 규모 초대형 빌딩이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센강과 맞닿아 있다. 현재 OECD 산하 원자력기구(NEA)가 본부로 사용하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2015년과 2016년 잇따라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조성한 펀드는 총 3100억원의 출자액 중 2400억원을 소진하고, 나머지 700억원의 투자처를 찾고 있다. 삼성SRA자산운용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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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7곳 선정완료 3억달러 약정
이 기사는 05월19일(0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지방행정공제회가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 각 부문별로 총 7개의 운용사를 뽑아 3억달러를 해외 대체투자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최근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치고, 선정 결과를 각 운용사들에게 통보했다.바이아웃(경영권 매매) 사모펀드(PEF) 부문에는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와 EQT파트너스를 선정, 각각 4000만달러씩을 약정했다. 아폴로는 글로벌 5대 운용사로 꼽힌다. EQT파트너스는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알려져 있다.사모대출펀드(PEF) 부문에선 미국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에이리스(Ares)와 알센트라를 선정했다. 각 5000만달러씩을 나눠줄 계획이다.코인베스트먼트(공동투자) 분야에선 하버베스트 4000만달러 약정했다. 공동투자는 운용사의 투자건에 기관이 펀드 없이 직접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건이 정해지면 자금 집행에 나서기로 했다. 펀드오브펀드(재간접 펀드) 부문에는 누버거버만을 선정해 4000만달러를 나눠줄 계획이다. 세컨더리(구주인수) 부문에도 골드만삭스를 선정, 4000만달러를 넣기로 했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3월부터 해외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위한 위탁 운용사 선정에 착수했다. 지난해 4월에도 해외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 5곳을 선정해 2억달러를 약정한 바 있다. 이후 정기 출자 외에도 인프라 부동산 바이아웃 등 다양한 수시 출자에 참여했다. 행정공제회는 향후에도 정기 출자를 이어가 해외 대체투자를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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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등 국내기관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400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4월25일(14: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 지방행정공제회, 현대해상화재보험 등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세계 10위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락포인트(Rockpoint)’가 조성 중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에 약 4000억원을 투자한다. 특히 국내 보험사가 해외 부동산 에쿼티 블라인드 펀드에 투자하는 첫 사례로 주목 받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번 투자가 해외 부동산 블라인드 펀드 출자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락포인트가 조성하는 블라인드 에쿼티 펀드에 총 3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2억달러는 이 운용사가 모으는 2호 블라인드 펀드에 직접 돈을 넣고, 나머지 1억달러는 펀드가 투자처를 확정하면 국민연금이 별도로 출자하는 공동투자(코인베스트) 형태다. 현대해상도 3000만달러를 약정했고, 행정공제회도 5000만달러를 넣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둔 락포인트는 2003년 설립 이후 총 1200억달러를 투자한 경험이 있는 부동산 전문 운용사다. 이 동안 펀드의 내부 수익률(IRR)은 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펀드는 청산했고, 현 시점의 운용자산(AUM)은 약 70억달러 규모다. 이번 펀드는 미국의 주요 도시에 있는 오피스, 아파트, 리테일 매장 등 부동산 지분을 사들인 뒤 리모델링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밸류에디드(value-added)’ 전략을 구사한다. 공실이 있는 부동산도 적극 매입, 자산 가치를 끌어올려 임차인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락포인트 앞서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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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제회, PEF VC 블라인드 운용사 5곳에 750억 출자
이 기사는 04월12일(10: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분야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5곳을 선정해 총 750억원을 맡긴다.건설근로자공제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사모펀드 부문에는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 등 2곳에 각각 250억원씩을 맡기기로 했다.VC부문 대형에서는 한국투자파트너스와 SL인베스트먼트를 선정해 각각 100억원씩을 배분하기로 했다. VC 중소형 부문에선 MG인베스트먼트가 낙점돼 50억원을 출자받는다.건설근로자공제회가 블라인드 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태호/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