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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소스, 3년째 사상 최대 수출 보인다…삼양·CJ가 선봉장
비비고 고추장, 불닭소스 등 K소스 수출 금액이 3년 연속 사상 최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K팝 인기로 ‘한국의 맛’을 체험하려는 글로벌 소비자가 늘어난 덕분이다. 식품업체들은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상반기 수출 사상 최대6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올해 1~6월 소스 품목 수출은 총 2억1759만달러(약 2970억원)다. 작년 같은 기간(1억8297만달러) 대비 18.9% 급증했다. 2023년(총수출 3억5905만달러)과 작년(3억7337만달러)에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양념(기타 양념) 수출이 1~6월 1억2319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삼양식품의 불닭소스가 불닭볶음면에 이어 인기를 끌며 수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상반기 불닭소스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고추장은 양념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상반기 수출은 3982만달러였다. 6월 수출이 1253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85% 깜짝 증가했다. CJ제일제당의 비비고 고추장 등이 일본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대(對)일본 고추장 수출은 지난달 839만달러로,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최근 1년간 고추장 수출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고추장 다음으로는 혼합조미료의 상반기 수출이 3120만달러로 많았다. 된장은 548만달러였다. 각각 작년 동기 대비 57.4%, 0.5% 증가했다. 간장 수출은 같은 기간 1032만달러로 8.5% 늘었다. 간장은 국제 상품분류 체계에서 소스의 하위품목에 해당하지 않아 별도로 집계한다. ◇ 한식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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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 소스' 에스앤디, 공모가 2만8000원…올해 첫 희망밴드 하단 미만 결정
≪이 기사는 09월10일(15:1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붉닭볶음면 소스 제조업체인 에스앤디가 코스닥 상장 공모 가격을 공모희망밴드 하단보다 낮게 결정했다. 올해 들어 공모가가 희망밴드 미만에서 결정된 첫번째 기업이다. 에스앤디는 지난 7~8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36곳의 기관이 참여해 173.11대 1의 경쟁률을 냈다고 9일 공시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희망밴드(3만~3만2000원) 하단인 3만원 미만을 제시한 곳이 전체의 72.8%에 달했다. 의무보유 확약을 한 기관도 단 한 곳에 불과했다. 주관을 맡은 유진투자증권과 에스앤디는 수요예측 결과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확정 공모가액을 2만8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번 공모가격은 현재 코넥스에서 거래되는 에스앤디의 1주당 가격 3만2000원(9일 종가)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이다. 여경목 에스앤디 대표이사는 “최근 침체되고 있는 공모주 시장 상황 등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친화적인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도 "최근 공모가가 높게 형성되는 IPO 시장 상황에서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면서 “에스앤디의 공모주 투자 매력이 증가한 만큼 일반 공모청약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공모가격이 희망밴드보다 낮게 책정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공모주 흥행 열풍이 불면서 올해 대부분의 공모 기업들이 희망밴드 상단에서 공모가를 결정하거나 초과하기도 했다. 올 들어 희망밴드 하단에서 가격이 결정된 공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