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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6억5000만달러 규모 캥거루본드 발행 확정
한국수출입은행이 호주 시장에서 6억5000만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캥거루 본드' 발행을 확정했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호주 달러화 금융채 자금조달을 위해 수요예측을 시작, 3년물 2억달러, 5년물 4억5000만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발행금리는 3년물은 연 3.55% 고정금리, 5년물은 호주달러 스와프 3개월물 금리(BBSW)에 1%포인트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발행하기로 했다. 현재 BBSW 3개월 금리는 0.224%까지 오르는 등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JP모간과 호주내셔널은행(NAB) 등의 주관으로 이뤄졌고, 다음달 7일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다.수출입은행은 지난 1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인 30억달러를 조달하는 등 자금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무역금융 등의 수요가 늘어나는 데 대응해 올해 최대 미화 130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수출입은행 채권을 국채와 동일하게 Aa2, AA 등급으로 각각 평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호주 시장을 찾은 것은 2020년 5월 이후 약 22개월만이다. 이번에도 최초 희망금리 수준에 비해 조달 비용을 소폭 절감했다. 작년에는 미 달러화 조달 여건이 좋아 캥거루본드 발행이 드물었다. 그러나 올들어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달러화 조달 비용이 급상승했다. 그러자 기업들은 원자재 난에 타격을 적게 받는 호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들어 기업은행과 현대캐피탈이 잇따라 캥거루본드를 발행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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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산업은행 보증으로 달러화 조달 나선다
현대중공업이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기업공개(IPO)와 회사채 발행 등으로 자금을 조달한데 이어 해외에서도 자금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5년 만기 달러화 회사채 발행을 위해 BNP파리바,HSBC, 스탠다드차타드 등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산업은행이 보증을 서는 덕분에 한국 국가 신용등급과 같은 Aa2(무디스 기준) 등급을 기준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발행 규모는 5억달러 이상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환경 채권으로 발행하며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대형선박·특수선, 해양 플랜트 및 엔진 기계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8002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고전하고 있다.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신규 수주가 전년 대비 40% 가량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고, 이후 컨테이너 해운 운임이 오르고 상승 및 해상물동량이 회복되면서 신규 수주가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다시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손실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IPO와 함께 실시한 유상증자로 약 1조원을 마련했고, 신규 수주에 따른 선수금이 유입되고 있으나 손실이 더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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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해외시장서 7억달러 ESG외화채 발행 성공
국민은행이 해외 시장에서 7억 달러 규모의 은행채 발행에 성공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한 종류인 지속가능채권 형태의 채권이다.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전날부터 아시아 유럽과 미국 등 투자자들을 상대로 선순위 은행채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을 실시해 7억달러 규모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3년 만기물 4억달러, 5년물 3억 달러 채권을 오는 15일 발행한다. 발행금리는 미국 국채 수익률에 3년물과 5년물 각각 0.60%포인트와 0.7%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확정했다. 최초 제시금리에 비해 0.3%포인트 씩을 끌어내렸다. 국민은행의 신용등급은 무디스에서 Aa3, 스탠다드앤푸어스(S&P)로부터는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금리 상승세로 달러채 발행 시장이 움츠러든 가운데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모습을 나타냈다. 이번 채권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크레디아그리콜, HSBC, 스탠다드차타드, 미즈호, 미쓰비시UFG파이낸셜(MUFG), KB증권 홍콩 등이 주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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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北 미사일 직전에…” 석유공사, 역대 최대 15억弗 공사채 발행
한국석유공사가 15억달러 규모 공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고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는 어려운 시장상황 속에서 비교적 좋은 조건을 확정했다는 평가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전날 아시아시장을 시작으로 공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해 총 15억달러 규모의 공사채 발행을 확정지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을 제외한 공기업 단일 발행 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3년 3개월물 5억5500만달러, 5년3개월물 5억5000만달러, 10년3개월물 4억달러로 구성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8일이다. 일반적인 만기 구조에 3개월을 더한 것은 다음 차환발행 때는 연말 재무제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으로 전해졌다. 발행 금리는 금리는 3년 3개월물이 같은 만기 미 국채 수익률에 0.6%포인트,10년 3개월물은 0.9%포인트 더한 수준에서 정해졌다. 절대 금리로 10년 3개월물이 연 2.6% 수준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한국 수출입은행의 10년 만기물 가산금리가 0.5%포인트로 정해진 것에 비하면 높은 금리다. 석유공사의 신용등급은 한국 정부와 같은 AA(S&P기준) 등급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투자정책을 내세우는 기관들이 투자에 불참한 것 등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과”라고 말했다. 미 국채 금리는 최근 미 중앙은행(Fed)가 긴축 속도를 끌어올릴 움직임을 드러내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한편 수요예측이 끝나고 몇시간 뒤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석유공사 등 발행 관계자들은 가슴을 쓸어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수요예측 시기와 맞물릴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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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첫 해외 자금조달 성공...3억달러 회사채 발행
KB증권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 달러 규모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발표했다.KB증권의 첫 외화채권으로 5년 만기 3억 달러 규모의 유로본드로 발행된다.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 수익률에 0.95%포인트를 가산한 연 2%대 초반 수준이다. 66개 기관의에서 14억6000만 달러 규모 주문이 몰린 덕분에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해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S&P는 KB증권을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했다.최근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 축소)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헝다(恒大·에버그란데) 부도 위기로 채권시장이 불안정한 가운데 올해 국내 증권사 5년만기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가산 스프레드로 채권을 발행했다.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이어 최근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해외 자금시장 데뷔하는 등 국내 대형증권사들이 잇따라 해외 자금조달에 물꼬를 트고 있다. 이번 채권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KB증권 홍콩,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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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3억달러 ESG 신종자본증권 해외 발행성공
하나은행이 3억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한국 증시와 환율이 흔들리고 채권 금리도 오르고 있는 불리한 상황에서 해외 채권발행에 성공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전날부터 5년 콜옵션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바젤Ⅲ 적격 티어1 후순위채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서 3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연 3.5%의 고정금리를 최초 희망금리로 내세워 최종적인 발행금리로 확정했다. 하나은행의 신종자본증권은 은행채 신용등급(A+) 보다 낮은 BBB-등급이다.이번 신종자본증권은 국내에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이라고 불리는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 형태로 발행된다.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사회적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이번 발행은 BNP파리바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HSBC, 미즈호증권이 주관했다. 하나은행 홍콩법인도 조달에 참여했다. 한편 이날 한국수출입은행도 공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나서 7년 만기물 10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수출입은행의 채권 역시 지속가능채권 형태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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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달러화 ESG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10월06일(16:5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하나은행이 이달 달러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한다.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기관을 대상으로 상대로 채권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ESG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 채권으로 발행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르면 다음주 달러화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3~5억달러 가량으로 알려졌다. 금리가 더욱 오르기 전에 사전에 전방위로 자본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 S&P는 하나은행이 발행을 준비중인 달러화 신종자본증권(바젤Ⅲ 적격 티어1 후순위채권) 장기 외화 채권등급을 ‘BBB-’로 발표했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을 때 원금을 영구적으로 전액 상각하는 조건이 붙어있어 하나은행의 자체 신용도 'a-'에 비해 세 단계 낮은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하나은행은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정책의 반사이익 속에서 최근 수 년간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순이익이 1조2530억원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1조630억원) 대비 17.9%나 성장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국내에서 435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세 달여만에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채비에 나섰다. 당시 하나은행은 10년 만기 후순위채 형식의 신종자본증권을 연 2.58% 금리로 발행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본자본비율은 상반기말 기준 15.64%로 연초 대비 2.8%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한편 하나은행은 올들어 해외시장에서 활발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다. 올 1월 5억유로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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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3억달러 규모 회사채 첫 해외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30일(09:0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NH투자증권이 3억달러 규모 회사채 해외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공모발행하는 달러화 회사채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전날 오전부터 아시아와 유럽 등 투자기관을 대상으로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을 시작해 3억달러 규모 발행을 확정했다. 미국 기관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기관이 투자하는 이른바 유로본드며, 만기는 5년이다. 중국 헝다그룹 파산위기 사태가 불거진 뒤 첫 중국 이외 아시아 기업의 회사채 발행이었음에도 10억달러 이상의 주문이 몰렸다. 발행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 대비 1%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시장 상황이 불안해진 상황에서 달러화 회사채를 처음 발행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성과로 평가된다. 국내 증권사가 발행한 5년물 달러화 채권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앞서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외화채를 발행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NH투자증권 홍콩법인 등이 주관했다.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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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해외시장에서 5년물 공사채 발행일정 돌입
≪이 기사는 09월15일(14:3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전력공사가 해외 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공사채 공모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의 하나인 그린본드로 발행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이날 오전부터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와 유럽 등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5년 만기물 고정금리 회사채 수요예측을 시작했다. 발행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5억달러 내외가 될 전망이다. 최초 희망금리는 미 국채 5년물 수익률에 0.75%포인트를 가산한 연 1.53%가량을 제시했다. 이번 공사채 발행은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과 크레디아그리콜, HSBC가 주관한다.한국전력은 2019년 첫 달러화 그린본드 발행 이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사채 해외발행에 나섰다.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채권은 없지만 정부 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비용을 낮출수 있어서다. 2019년과 지난해 각각 5억달러 규모 채권을 발행했다. 2019년 연 2.5%금리로 채권을 발행한 뒤 지난해엔 연 1.13%까지 낮췄다. 한국전력은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일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무디스와 S&P는 한국전력의 신용등급을 Aa2, AA 등급으로 각각 평가했다. S&P는 "개편된 전기요금 체계 적용의 불확실성으로 한국전력의 자체신용는 bbb에 해당하고 신용등급 유지 여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경제 충격과 국민생활 안정 필요성 등의 이유로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전기요금 인상을 보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S&P는 핵심 인프라 기업인 한국전력에 대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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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며 일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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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금리상승 우려에도 3억달러 외화채 최저금리 발행 성공
≪이 기사는 07월15일(11: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KT가 아시아·유럽 자금시장에서 3억달러(약 3400억원) 규모 미국 달러화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금리 상승이 점쳐지면서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자체 최저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는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자금시장에서 회사채 공개 수요예측을 진행해 3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을 확정했다. 오는 21일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BNP파리바 등이 주관했다.금리는 5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대비 0.675%포인트 높은 연 1.375% 수준으로 발행한다. 최초 희망 금리(1%포인트 가산) 대비 0.325%포인트 낮은 금리며, KT가 발행한 달러화 회사채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다. 발행예정금액의 7배 가량인 20억 달러가 넘는 투자 수요가 몰린 덕분이다. 인플레이션 조짐이 나타나고 하반기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시장금리 상승이 예상돼 채권 발행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이례적으로 많은 투자수요가 몰렸다. 발행 주관사들은 당초 채권 발행이 쉽지 않을 것을 우려해 홍콩 싱가포르와 유럽의 45개 주요 은행, 보험,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투자 설명회를 벌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업계에선 국채가격 하락(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부도가능성은 거의 없는 우량기업 회사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있다. KT는 무디스와 S&P로부터 각각 A3, A- 등급으로 평가받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과 동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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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8억달러 글로벌본드 발행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1:4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가스공사가 해외 금융시장에서 미화 8억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에 성공했다. 2019년 이후 2년만에 외화채 발행이다. 코스피 상장사인 가스공사는 한 때 주가가 8만원대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3만60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전날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과 미국 자금시장에서 달러채 투자 수요자 공개 모집을 시작해 총 8억달러 규모 고정금리 무보증 선순위 회사채 발행을 확정했다. 5년 만기물과 4억5000만달러, 10년물 3억5000만달러로 발행한다.투자자를 모집한 결과 총 14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는 5년물과 10년물 각각 동일 만기 미국 국채금리에 0.375%포인트, 0.65% 포인트를 각각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희망금리 대비 0.3%포인트 이상 절감한 수치다. 7일 현재 미 국채 5년물 금리는 연 0.8%, 10년물은 연 1.35%가량에 머물고 있다. 가스공사는 회사채로 조달한 자금으로 이달 만기가 돌아오는 5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차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연 1.9%대 금리로 5년물 채권을 발행했기 때문에 이자 비용을 다소 아낄 수 있을 전망이다. 투자자는 5년물은 아시아 기관이 75%,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23%, 미국 기관은 2% 가량 참여했다. 10년물은 아시아 64%, 미국이 30%를 차지했다. 상업은행과 자산운용사 등 다양한 기관이 참여했다. 무디스와 S&P는 가스공사 회사채 신용등급을 각각 Aa2, AA등급으로 평가했다. 한국 정부와 동일한 신용등급이다. 가스공사의 독자 신용등급은 정부의 가스요금 규제 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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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터키법인, 3억달러 회사채 발행[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7월07일(13: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현대자동차 터키법인 현대앗산오토모티브가 미화 3억달러 규모 유로본드(RegS) 발행에 성공했다.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앗산은 전날부터 아시아와 유럽 금융시장에서 5년 만기 선순위 회사채 3억달러 규모의 공개 수요예측을 시작해 이날 발행을 확정지었다. 모회사 현대차 본사가 보증한 회사채다. 64개 기관에서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주문이 몰린 덕분에 고정금리부채권으로 5년물 미 국채 수익률에 0.85%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의 금리가 확정됐다. 절대 금리로 연 1%대 중반 가량의 금리다. 최초 제시한 국채 수익률 플러스 1.15%포인트 에 비해 낮은 금리로 발행하게 됐다. 회사채 투자자는 95%가 아시아 기관으로 채워졌으며, 나머지 5%만 유럽과 중동 등의 자금이 들어왔다. 이번 발행은 BoA메릴린치와 소시에테제네랄, 스탠다드차타드가 주관했다. 현대앗산은 조달한 달러화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차의 보증으로 이번 채권은 본사 신용등급과 동일한 BBB급(S&P 기준)으로 평가받았다. S&P는 "현대차 그룹의 차입금 비율이 낮아 선순위 무담보 채권 보유자가 기타 채권자 보다 크게 불리해질 위험이 적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앗산은 1997년 현지 키바르홀딩스와 합작해 설립한 생산법인이다. 현대앗산의 이즈미트공장은 소형차 i10와 i20의 생산을 담당하며, 연간 최대 23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말 키바르홀딩스가 보유한 30%지분 가운데 27%를 인수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