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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익 공유…'지역상생리츠' 검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지역주민에게 리츠(부동산투자회사) 주식의 청약 자격을 우선 부여하는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산업단지, 프라임 오피스 등 우량 부동산 운영 이익을 지역민과 나누고 사업에 대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제도다.서울시는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이어 남산 곤돌라,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미개발 부지 등 시유지 개발에 ‘지역상생리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직접 지역상생리츠 확대 적용을 주문했다. 기존 방식으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이 힘들뿐더러 부동산 개발시장이 위축돼 사업자 찾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앞서 주요 시유지 매각에 나섰지만, 새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울 은평구 국립보건원 부지는 지난 4월 유찰됐고, 상암DMC 랜드마크 용지도 작년 5월 매각에 실패했다. 남산 곤돌라 부지도 두 차례 유찰 끝에 수의계약을 맺었다.모든 개발사업에 지역상생리츠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안은 지역 발전 등 공익을 위해 특정 지역 주민에게 청약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정하는 경우에 청약 자격을 따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도입 목적이 공익을 위한 것이어야 하고 국토부의 허가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국토부는 행정규칙 등을 통해 자세한 지역상생리츠 도입 기준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경기도는 ‘경기기회리츠’를 도입해 3기 신도시 내 주요 택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리츠 주식은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우선 공모할 예정이다. 3기 신도시에 들어서는 시니어주택, 생활인프라(SOC), 데이터센터, 태양광 발전시설 등을 헬스케어리츠, 공공인프라리츠, 테크리츠 등을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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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구성 끝낸 기재위…상속세·종부세 논의 본격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국회 개원 넉 달 만에 소위원회 구성을 완료한다. 세법 심사의 1차 관문인 조세소위 위원장 자리를 놓고 여야가 갈등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제 개편안을 둘러싼 논의도 본격화될 전망이다.25일 국회에 따르면 기재위는 26일 전체 회의를 열고 소위 구성의 건을 의결한다. 조세소위 위원장은 기재위 여당 간사인 박수영 의원이 맡기로 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다수당임을 내세워 “여야가 1년씩 위원장을 번갈아 맡자”고 요구했으나, 여당은 “조세소위가 관할하는 세법은 세입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여당이 맡는 것이 관례”라고 맞서왔다. 그 대신 경제재정소위 위원장은 야당 간사인 정태호 의원이, 예산결산기금소위 위원장은 정일영 민주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청원 심사 소위 위원장은 여당 소속 구자근 의원이 맡는다.기재위의 소위 구성은 국회 상임위 중 가장 늦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2022년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관련 논의가 11월에 마무리된 것과 비교해서는 2개월가량 이르다. 11월 말까지 조세소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예산 부수 법안인 각종 세법 개정안도 12월 본회의에 정부안 그대로 회부돼 야당의 양보가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조세 소위 구성으로 각종 쟁점 세법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가장 큰 관심사는 상속·증여세 개편이다. 정부는 상속세 최고 세율을 현행 50%에서 40%로 내리고, 자녀 공제를 1인당 5000만원에서 5억원으로 상향하는 세제 개편안을 내놨다. 여당에서는 권성동 의원이 가업 상속 공제와 관련해 피상속인 경영 기간 조건을 10년 이상에서 5년으로 단축하고, 최대 주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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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들…'차이나 엑시트'
중국에 진출한 서방 기업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인상 소식에 중국을 앞다퉈 떠나고 있다. 지난해 반(反)간첩법 시행, 미·중 수출 통제에 이어 또다시 ‘차이나 엑시트’(탈중국)가 가속화한다는 분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의 카를루스 타바르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 “중국 리프모터와 함께 생산하던 전기차 일부를 유럽에서 만들겠다”고 밝혔다.그는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이유로 “유럽에서 생산하는 것보다 중국에서 수입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판단한 수준보다 관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웨덴 볼보도 전기차 EX30, EX90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벨기에로 옮긴다고 타임지가 전했다. 전날 EU 집행위원회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를 기존 10%에서 27.4~48.1%로 대폭 인상한다고 발표했다.부진한 내수 경기도 기업들이 중국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다. 스위스 명품 그룹 리치몬트는 명품 온라인거래 플랫폼 ‘육스네타포르테(YNAP)’를 중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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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택 매매 감소 본격화…긴축 영향
미국의 주택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미 중앙은행(Fed)의 강력한 긴축으로 모기지 금리가 치솟고 전체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탓이다.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19일(미 동부 시간) 4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561만 건(연율)으로 전월보다 2.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6월 이후 최저치로, 월가 예상 564만 건을 밑돌았다. 연초 3%대였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5.5%로 급등한 게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로런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높은 집값과 급격히 높아진 모기지 금리가 매수자들의 활동을 위축시켰다"며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에 팔린 기존주택 중위가격은 39만1200달러 전년 동월보다 14.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발표됐던 4월 신규주택 착공실적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고, 신규주택 착공 허가 건수는 전월보다 3.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7일 나온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의 5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77)보다 크게 낮아진 69로 집계됐다. 팬데믹 초기인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reali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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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분기 4.8% 성장…"2분기엔 악화"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4.8%로 집계됐다. 1~2월 인프라 투자 확대가 3월부터 전국에 확산한 봉쇄 여파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2분기 성적표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소매판매가 1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3월부터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7조178억위안(약 5219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전문가 설문 예상치인 4.4%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은 1.3%로 작년 4분기(1.4%)보다 소폭 내려갔다.중국의 지난해 1~4분기 분기별 성장률은 각각 18.3%, 7.9%, 4.9%, 4.0%로 하향세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GDP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경기가 둔화됐다. 올 1분기도 2월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3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로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국가통계국은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인프라 투자는 8.5%, 제조업은 15.6% 늘어났다. 중국은 올해 인프라 투자용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 3조6500억위안 중 1조4600억위안을 작년 12월부터 미리 집행하도록 했다. 1분기 한도 소진율은 34%로 작년 0.7%보다 대폭 상승했다.3월 주요 경제지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3.5%로 2020년 4월의 -7.5% 이후 23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인프라와 제조업, 부동산 등을 종합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도 1~2월 12.2%에서 3월에 9.3%로 떨어졌다. 제조업 부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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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웃돈 중국 1분기 성장률…봉쇄 영향은 2분기부터 본격화 전망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4.8%로 집계됐다. 1~2월 인프라 투자 확대가 3월부터 전국에 확산한 봉쇄 여파를 상쇄했다는 분석이다. 소매판매가 19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3월부터 꺾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2분기 성적표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소비는 3월부터 마이너스로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7조178억위안(약 5219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전문가 설문 예상치인 4.4%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해 1~4분기 분기별 성장률은 각각 18.3%, 7.9%, 4.9%, 4.0%로 하향세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GDP의 25%가량을 차지하는 부동산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경기가 둔화됐다. 올 1분기도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고 3월에는 오미크론 변이 유입에 따른 코로나19 확산과 이를 차단하기 위한 봉쇄 조치들로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 국가통계국은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인프라 투자는 8.5%, 제조업은 15.6% 늘어났다. 중국은 올해 인프라 투자용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 발행 한도를 작년과 같은 3조6500억위안으로 설정했다. 작년 12월에는 올해 몫 1조4600위안어치를 미리 집행하도록 했고, 올해 들어선 수익성을 따지지 말고 투자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1분기 한도 소진율은 34%로 작년 0.7%보다 대폭 상승했다. 3월 주요 경제지표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내수 경기를 보여주는 소매판매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3.5%로 2020년 4월의 -7.5% 이후 23개월 만의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가 지속되던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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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실리콘 음극재 사업 본격화…英 넥시온에 3300만달러 투자
SK그룹의 화학·소재 기업인 SKC가 차세대 음극재로 불리는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지난 9월 말 영국 스타트업 넥시온과의 합작법인 설립이 이사회서 부결된 지 한 달만이다.SKC는 1일 이사회를 열고 사모펀드 운용사 SJL파트너스, BNW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실리콘 음극재 기술 스타트업 넥시온에 3300만달러(약 388억470만원)를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앞서 SKC 이사들은 사업 진입시기 등에 대해 이견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종우 BM혁신추진단장은 이날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시기에 대한 고려 외에도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개선·보완하라는 주문이 있었다”며 “세부사항을 보완해 오늘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 통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실리콘 음극재는 100% 흑연으로 만든 음극재보다 배터리 충전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주면서 에너지 저장용량은 4배 가량 높인 차세대 배터리 핵심소재다. 2006년 설립된 넥시온은 실리콘 음극재 관련 중요 특허를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성능이 뛰어난 실리콘 음극재를 빠른 기간에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컨소시엄 3사의 투자규모는 8000만달러(940억96000만원)로 SKC-BNW 컨소시엄이 51%를 투자하고 나머지 49%는 SJL파트너스가 투자자를 모집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회사 관계자는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네트워크 등을 고려해 FI(재무적 투자자)가 모집됐다”고 말했다.SKC는 글로벌 양산·마케팅 역량과 넥시온의 기술력을 결합해 저함량(15%이내) 실리콘 음극재 제품부터 사업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동박(얇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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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2000억원 규모 IBK혁신솔루션펀드 조성 본격화
≪이 기사는 09월21일(09: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과 IBK기업은행(기은)이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해 2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한국성장금융과 기은은 'IBK혁신솔루션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 펀드는 작년 7월 기은이 혁신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3년에 걸쳐 2500억원을 출자하고, 한국성장금융이 출자 사업을 맡아 총 1조원 규모의 자(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으로 출범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년차를 맞았다.이 펀드는 올해 총 1000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2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출자 분야는 크게 'IBK파트너쉽'과 '마켓이노베이션'으로 나눴다. IBK파트너쉽은 투자 대상 기업의 성장 단계에 따라 스타트업(초기)와 밸류업(성장 단계)로 세분화했다.IBK파트너쉽은 기은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IBK창공' 입주기업 또는 기은과 거래관계가 있는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마켓이노베이션은 기은과의 기존 관계와 관계 없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이나 BIG3(바이오헬스·미래차·시스템반도체), 디지털뉴딜 등 혁신 분야 스타트업을 주목적으로 투자한다.한국성장금융은 각 모집 분야마다 2곳의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밸류업 분야는 운용사당 150억원을 출자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든다. 액셀러레이터들만이 참여 가능한 스타트업 분야는 펀드 당 50억원을 출자해 최소 75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다. 마켓이노베이션 분야에선 운용사 한 곳에 225억원을 출자해 최소 565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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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다운인터액티브, 나스닥 상장 본격화
≪이 기사는 06월19일(14:1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국내 소셜 카지노 개발 및 서비스업체 더블유게임즈의 자회사인 더블다운인터액티브(DDI)가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더블유게임즈는 19일 더블다운인터액티브의 증권신고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 한국 금융감독원에 제출했다고 발표했다.희망공모가격범위는 주당(주식예탁증서 당) 17~19달러이며 55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해 9억3500만~10억4500만달러를 조달한다. 청약기일은 미국 시간으로 다음달 6일이다. 또한 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나스닥에 상장하는 주식예탁증서(ADR)의 원주 27만5000주를 발행하기로 했다. 원주대 주식예탁증서의 비율은 1:20이다.더블다운인터액티브는 2007년 온라인 게임 개발과 서비스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설립 당시 프리노믹스에서 2011년 코브웍스로, 2014년엔 다시 타이디로 상호명을 변경했다. 2016년 디에이트게임즈를 거쳐 지난해 11월 더블다운인터액티브로 상호 변경을 마쳤다. 최대주주는 더블유게임즈로 이 회사의 지분 67.7%를 보유하고 있다.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매출 907억원, 영업이익 190억원, 순이익 139억원을 냈다. 지난해엔 매출 3188억원, 영업이익 800억원, 순이익 450억원을 거뒀다.투자은행(IB) 업계는 더블다운인터액티브가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코스닥 대신 나스닥을 전략적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스닥에서 동일업종인 소셜카지노게임 업체 사이플레이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8.3배인데 반해 코스닥에 상장된 더블유게임즈의 주가수익비율은 32.4배에 그쳤다.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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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출범 본격화
≪이 기사는 05월12일(07:2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사모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이 새롭게 만든 부동산·인프라 전문 투자회사가 금융 당국의 허가를 받고 출범을 본격화했다.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은 2017년 벤처캐피탈(VC) 설립에 이어 부동산·인프라 분야 독립 법인까지 만들며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캐피탈(스톤브릿지)에서 분할·신설되는 부동산·인프라 자산운용사 스톤브릿지자산운용(가칭)이 지난 7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전문사모투자운용사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지난해 9월 법인을 설립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백상석 스톤브릿지벤처스 부사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다.스톤브릿지자산운용의 설립은 종합 대체투자 운용사로 외형을 확장하는 스톤브릿지의 성장 전략의 일환이다. 스톤브릿지는 IMM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중 한 명인 김지훈 대표가 독립해 설립한 회사다. 경영참여형 PEF로 시작해, VC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온 스톤브릿지캐피탈은 2017년 VC사업부를 떼어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설립했다. 이후 3년만에 부동산·인프라 투자를 전담하는 새로운 법인을 만들며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스톤브릿지는 사업 확대를 위해 별도의 독립 법인을 설립한 뒤 자산운용업 라이센스를 취득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펀드 규모가 커질수록 하나의 조직에서 이질적인 투자 분야가 공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뤄진 조치로 풀이된다. 2018년 스틱인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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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주관사 선정 나선 효성캐피탈...내년초 M&A 절차 재돌입
≪이 기사는 11월29일(03: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계 매각주관사와 접촉하며 해외 원매자 물색에 나섰던 효성캐피탈이 새롭게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국내 금융지주사를 비롯해 다수의 사모펀드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효성캐피탈 인수전은 내년 초 본격화할 전망이다.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최근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자문사들과 접촉 중이다. 국내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이 대상이다. 효성그룹은 주관사 선정 후 연말 결산이 마무리되는 연초부터 효성캐피탈에 대한 매도자 실사 등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효성그룹은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효성캐피탈 매각에 나서고 있다. 공정거래법은 일반 지주사가 금융계열사를 자회사로 둘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효성그룹은 효성을 지주사로 두는 지배구조 체계를 갖췄다.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효성캐피탈 지분은 지난 반기 말 기준 97.49%다. 관련 법령에 따라 효성그룹은 지주사 전환 이후 2년 내인 내년 말까지 효성이 가지고 있는 캐피탈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이에 따라 매각 작업을 진행하던 효성은 주관사로 일본계 다이와증권 등 복수의 자문사와 접촉하며 원매자를 물색해왔다.효성캐피탈의 예상 매각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4000억원 안쪽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 작년 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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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레이크힐스 최종 4파전 돌입...위임장 확보전 본격화
≪이 기사는 09월16일(09: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수도권 인기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컨트리클럽(CC) 운영사 일송개발을 둘러싼 인수전이 결국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최종 승리자를 선정하는 관계인집회를 한 달여 앞두고 경영권을 지키려는 레이크힐스그룹과 인수 후보들은 채권자 동의율 확보를 위해 치열한 수싸움에 나섰다.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조사위원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지난 9일 서울회생법원 재판부에 일송개발 회생계획안의 수행가능성을 검토한 2차 조사보고서 초안을 보고했다. 한영은 4개 회생계획안은 모두 수행 가능성 자체엔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보고서는 청산가치와 계속기업가치 측정을 통해 기업의 회생 여부를 결정하는 1차 조사보고서와 달리 각 회생계획안이 변제력을 갖췄는지, 위법 소지는 없는지 등을 검토했다. 최종안 보고는 16일로 예정됐지만 일단 4개 안 모두 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일송개발 인수전은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일송개발은 27홀 회원제 골프장인 레이크힐스용인CC와 9홀 대중제 골프장인 안성GC를 운영하는 업체다. 2000년대 초반 회원권 분양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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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이콤, 김성익 각자대표 선임…2세 경영 본격화
이 기사는 03월24일(13:2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이라이콤이 2세 경영을 본격화한다. 이라이콤은 김성익 사장을 각자대표에 신규 선임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기존 김중헌 단독대표에서 김중헌 김성익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신임 김성익 대표는 김중헌 회장의 장남으로 카네기멜론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 2월17일 이라이콤에 입사해 7년여간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이라이콤이 본격적인 2세 경영 체제에 들어가는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이라이콤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전자기기에서 빛을 쏘아주는 부품인 백라이트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대비 51.8%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5억원, 2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88.8%, 92.6% 감소했다.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화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OLED는 자체적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백라이트를 쓰지 않는다.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