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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연일 신고가, 2대주주 맥쿼리PE '잭팟' 기대감↑
LG씨엔에스(LG CNS)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맥쿼리프라이빗에쿼티(PE)가 대규모 투자 수익을 눈앞에 두고 있다. 2020년 LG CNS 지분을 인수한 이후 상장 전·후로 원금을 대부분 회수한 만큼 보호예수 해제 이후 지분 전량을 처분하면 약 8000억원의 이익을 거둘 전망이다.LG CNS 주가는 18일 6.52% 상승한 8만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월 상장 이후 처음으로 8만원을 상회했다. 장중에는 8만1600원까지 올라 상장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상장 직후 ‘중복상장’ 논란으로 한때 4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하며 공모가(6만1900원)를 밑돌던 주가는 최근 한 달간 반등세를 타며 60% 가까이 급등했다.주가 회복의 배경에는 신사업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디지털화폐(CBDC)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 블록체인·핀테크 기반의 디지털 금융 인프라 확대를 추진하면서 LG CNS의 정보기술(IT) 역량이 부각됐다.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과 공공기관의 시스템 고도화 수요 역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LG CNS의 재무건전성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모두 최근 LG CNS의 기업신용등급을 ‘AA-등급’에서 ‘AA등급’으로 상향 조정했다.LG CNS 주가가 급등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2대 주주인 맥쿼리PE가 꼽힌다. 이 회사는 2020년 ㈜LG가 가지고 있던 LG CNS 지분 35%를 1조19억원에 인수했다.올해 2월 상장 과정에서 보유 지분 일부를 구주매출로 내놓아 약 6000억원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을 투자 수익금으로 회수했다. 잔여 금액은 인수금융 상환에 사용했다.지분 매입 이후 배당과 리파이낸싱(자본재조정) 등을 통해 7000억원가량을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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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동국생명과학 IPO '보호예수 우회 논란' 사전 차단
동국제약이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대주주의 보호예수를 우회한다는 논란을 사전에 차단했다. 동국제약 등이 출자한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동국생명과학 지분에 대해서도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했다.최대주주 등이 상장 과정에서 보호예수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은 가운데 불필요한 논란에 선을 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FI 보유 지분 중 최대주주 몫에도 보호예수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과 권기범 동국제약 회장 등 특수관계인은 동국생명과학 공모 과정에서 보유 지분 62.49%(공모 후 지분율)에 대해 6개월간 보호예수를 약속했다. 코스닥 시장 상장 규정에 따른 의무 사항이다.동국생명과학 지배구조는 권기범 회장→동국헬스케어홀딩스→동국제약→동국생명과학으로 이어진다.아울러 동국생명과학 재무적 투자자가 투자조합을 통해 보유한 주식 가운데 동국제약 등이 조합에 출자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주식에도 자발적으로 6개월간 보호예수를 걸었다.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라이프밸류업)는 동국생명과학 주식 314만2900주(19.65%), 에이스디티알신기술투자조합1호(에이스디티알1호)는 주식37만6770주(2.36%)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국제약 등이 출자한 지분율에 해당하는 65만8364주(4.11%)에 대해 보호예수를 설정했다.한국거래소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하여 의무 보유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주주 등에 해당했다는 설명이다.지난 2018년부터 진행된 동국헬스케어홀딩스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을 전후로 동국제약 등은 라이프밸류업과 에이스디티알1호 등에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들 조합이 다시 동국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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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파두, 보호예수 물량 풀린다
1년 만에 주가가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난 파두가 또 다른 시험대에 선다. 최대주주와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한 주식의 보호예수 기간(1년)이 오는 8일 끝나기 때문이다.2일 파두는 5.24% 급락한 1만6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는 지난해 8월 7일 공모가 3만10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했다. 작년 9월 주가가 4만5000원까지 올랐으나 1년 만에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이 회사는 기술특례로 상장할 당시 1조원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지난해 2~3분기 매출이 5900만~3억20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이란 논란이 제기됐다.이달 8일부터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있던 최대주주 측 지분, 기관 및 우리사주 보유분 등 총 590만7983주가 시장에 풀릴 수 있다. 전체 상장 주식의 약 12.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중 최대주주 측 지분이 절반이 넘는 7.1%에 달한다.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너무 떨어진 상황에서 당장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류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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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코스피 공모주만 '장투'...코스닥에선 '단타' 집중
코스닥시장과 달리 유가증권시장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선 상장 후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단 의무 보호예수를 약속하는 기관투자가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 IPO엔 기관 10곳 중 1곳도 보호예수를 걸지 않으며 단타 매매만 노리는 현상과 대비된다.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올해 유가증권시장 IPO 기업(리츠 및 스팩 제외)의 수요예측 의무 보호 확약 비율은 평균 39.5%(수량 기준)로 집계됐다. 2021년 33.0%, 2022년 24.8%, 2023년 12.8% 등으로 낮아지다가 올해 다시 높아졌다.의무 보호 확약 비율은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기관투자가가 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팔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비중이다. 비율이 낮을수록 상장 직후 곧장 주식을 매도하려는 기관투자가가 많다는 의미다.반면 코스닥 IPO 기업의 확약 비율은 평균 8.4%에 그쳤다. 2021년 14.0%에서 2022년 11.0%, 2023년 10.6%로 차츰 낮아지더니 결국 10% 밑으로 낮아졌다. 올해 1월 10.8%, 2월 12.3%, 3월 10.6%로 10%를 웃돌다 4월 7.5%, 5월 6.4%, 6월 4.8%를 기록했다.두 시장 간 확약 비율 격차가 30%포인트 이상 벌어진 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수요예측 결과를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12.8%, 코스닥 시장 10.6%로 두 시장 간 큰 차이가 없었다. 2021년과 2022년에도 두 시장 간 격차는 10%포인트대였다.유가증권시장 IPO 기업의 상장 후 주가가 안정적 흐름을 보이자 기관투자가가 코스닥 IPO 기업에 대해선 단타 매매를 주요 전략으로 삼은 결과다.올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3곳의 주가는 모두 공모가를 웃돌았다. 이들 기업의 평균 공모가 대비 주가 수익률은 22.2%(19일 종가 기준)다. 신규 상장한 코스닥 IPO 기업의 경우 70%가 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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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뒤통수 친 윤성에프앤씨 대주주
2차전지 장비업체인 윤성에프앤씨 대주주가 상장 당시 약속한 보호예수 기한을 지키지 않고 지분 일부를 팔아 이득을 봤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박치영 윤성에프앤씨 대표는 지난달 말 보유 주식 20만 주(2.51%)를 시간외매매로 팔았다. 주당 가격은 18만~19만원으로 총 374억원 규모다. 윤성에프앤씨는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 당시 거래소에 제출한 투자설명서에서 박 대표 보유 지분을 상장 후 2년6개월간 팔지 않는다고 밝혔다. 올 들어 2차전지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공모가(4만9000원)보다 다섯 배 넘게 급등하던 윤성에프앤씨 주가는 박 대표 지분 매각을 전후해 약세로 돌아섰다.박 대표 측은 “2021년 6월 2대 주주인 프리미어루미너스사모투자합자회사 측에 매각한 지분 일부를 콜옵션을 행사해 되사온 후 다시 시장에 매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대표가 이번에 매각한 20만 주가 상장 당시 보유한 지분은 아니라는 것이다.하지만 윤성에프앤씨가 상장 당시 제출한 투자설명서엔 박 대표가 보유한 콜옵션 주식 계약 내용이 들어가 있다. 윤성에프앤씨는 투자설명서에 “최대주주가 콜옵션을 행사하면 해당 행사분도 동일 기간(2년6개월) 의무 보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이에 대해 윤성에프앤씨 관계자는 “투자설명서 제출 직후 대주주의 콜옵션 물량이 법적으로 의무 보유 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상장 전 1년 동안 발행한 주식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 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하는데, 박 대표가 되사온 주식은 이런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투자자들은 “투자자와 한 약속을 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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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 폭탄 터진다" 소문에 패닉…하루 새 10% 빠졌다 [김익환의 컴퍼니워치]
"공매도 세력만 신났네요."지난 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이례적으로 10% 넘게 빠졌다. 특별한 뉴스가 없어 의아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매니저들은 같은 날 여의도 증권가에 퍼진 [받은글] 영향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큰 놈이 온다'는 제목의 이 글에는 1000억원어치를 웃도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우리사주 보호예수가 오는 29일 풀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받은글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도세를 끌어냈다는 평가가 적잖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23%(860원) 내린 7550원에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를 끌어내린 것은 이른바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폭탄이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우리사주 물량 1339만4893주(올 5월 16일 기준)의 보호예수가 오는 29일 풀린다. 전체 주식 1억9776만3411주 가운데 6.78%에 이르는 규모다. 지난 22일 종가(7550원)로 계산하면 1011억원어치에 달한다. 우리사주 보호예수는 상장, 유상증자 등으로 회사 주식을 대거 확보한 회사 직원들에게 12개월 동안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다.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관투자가의 ‘먹튀’를 막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작년 12월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1억1510만주(6883억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주당 발행가격은 5890원이었다. 우리사주도 유상증자에서 1489만주가량을 인수했다. 해당 신주의 상장일은 작년 12월 28일이었다. 이 회사 우리사주의 보호예수는 상장일로부터 1년 뒤인 오는 29일 풀린다.현대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전날 755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발행가(5890원)보다 28.18%(1660원) 높게 형성됐다. 시세차익을 노린 이 회사 직원들이 보호예수가 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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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받아 1억 넘게 투자했는데…크래프톤 직원들 '공포'
크래프톤의 우리사주에 투자했던 직원들이 보호예수 해제가 다가오면서 ‘반대매매’ 공포에 떨고 있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가운데 주식담보대출로 청약에 참여한 직원들은 증거금을 넣지 않으면 담보비율 부족으로 강제청산을 당할 수 있어서다.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 우리사주조합이 회사 상장 당시 배정받은 35만1525주의 보호예수 조치가 20일 해제된다. 실제 거래는 22일부터 가능해질 예정이다. 상장 당시 크래프톤 직원이 1330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1인당 264주, 공모가(49만8000원) 기준 1억3000만원씩 투자한 셈이다. 다수의 사원들은 우리사주 취득자금 대출 등을 활용해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문제는 현재 크래프톤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 수준에 그치면서 주식담보대출로 우리사주에 투자한 일부 사원들은 보유한 주식을 강제 청산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통상 우리사주 담보대출의 경우 담보 유지 비율을 60%로 설정한다. 즉 담보로 맡긴 주식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40% 이상 낮아지면 담보 부족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얘기다.크래프톤은 9일 오전 26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의 52% 수준이다. 우리사주 대출을 주관한 한국증권금융의 상품 설명에 따르면 주가 하락으로 담보금 부족이 발생할 경우 회사가 주식을 임의 처분해 대출금을 변제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1월 주가가 청산가 이하로 내려가자 담보금을 추가 납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보호예수가 해제되면 담보금 추가 납입 의무는 직원들에게 돌아간다. 실제로 반대매매가 이뤄질 일은 적을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시각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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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7일 락업 해제에 주가 하락…증권가 "우려 지나쳐"
LG에너지솔루션이 27일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급락했다. 증권가에선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에 대한 우려가 지나치다며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고 분석했다.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거래일 대비 2.19% 내린 42만35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27일 예정된 의무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부담 때문이다. 기관투자자가 3개월 의무보유를 확약했던 LG에너지솔루션 주식 187만주(총주식수 대비 0.7%)가 27일 해제된다. 증권가에선 해제 물량 규모가 크진 않지만 최근 거래량이 줄어든 탓에 다소의 물량 부담에도 주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상장초반 일일 거래대금은 1조원을 상회했지만 현재(25일 기준)는 1000억원 수준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공장이 최근까지 3주동안 폐쇄됐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고객사인 테슬라가 공장을 멈춘 탓에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이 대두됐다.증권가에선 이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본다. 당장 해제될 물량이 많지 않아서다. 실제 의무보유 물량의 가장 많은 비중이 6개월(총주식수 대비 4.3%)·1년(총주식수 대비 3.5%)으로 묶여있다. 따라서 오버행보다는 실적 호조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호예수 해제물량 규모를 감안할 때 오버행 부담은 지금보다 7월말이나 내년 1월말에 고조될 것이라 해석하는게 합리적"이라며 "테슬라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장거리 모델 위주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배터리 판매 호조는 2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 연구원은 "3개월 보호예수 해제 물량은 총 주식수 대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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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은 루시드 운명의 날…주식 73% '보호예수' 풀려 [황정수의 실리콘밸리나우]
미국의 전기차업체 루시드의 주요 주주들이 ‘보호예수 물량’을 오는 20일(현지 시간) 장 시작전 거래부터 사고 팔 수 있게 됩니다. 한국 시간으론 20일 오후 6시부터입니다.이번에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물량은 전체 주식의 73.7%에 달합니다. 시장에선 향후 2~3거래일 간 적지 않은 주식이 시장에 풀리며 루시드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선 ‘루시드의 성장성을 높게 보는 중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분할 저가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를 650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82조원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합병 완료 예상 시점은 내년 7월께입니다. 액티비전블리자드 주주들은 95달러를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받고 주식을 팔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액티비전블리자드 주가는 이날 왜 82달러까지만 올랐을까요. 자세한 내용은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황정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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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네마쓰, 아주스틸 지분 3% 더 산다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9월23일(17:1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일본 종합상사 가네마쓰가 국내 컬러강판 제조업체 아주스틸 지분을 3% 더 사들인다. 보호예수가 끝난 주식이 대거 유통시장에 풀리면서 더욱 불이 붙은 아주스틸 주가 하락세를 방어할 지 주목된다. 아주스틸은 23일 가네마쓰가 키움증권 등 기관 7곳으로부터 아주스틸 주식 80만주(지분율 3.02%)를 시간외매매로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주스틸의 2대 주주인 가네마쓰는 이번 거래로 17.51%인 지분율을 20.53%로 높이게 됐다. 아주스틸의 최대주주는 이학연 대표의 지분율은 30.51%다.전략적 투자자인 가네마쓰가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아주스틸은 유통물량 확대에 따른 주가 하락 충격을 다소 줄일 전망이다. 아주스틸이 지난달 20일 상장 과정에서 새로 발행한 주식 400만주 중 227만4999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지난 20일 종료됐다. 가네마쓰가 이 물량 중 일부를 사들인 것이다.아주스틸은 상장일 공모가격(1만5100원)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화려하게 국내 증시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그 이후 약 한 달간 41.9% 떨어지며 23일 2만500원까지 주저앉았다. 특히 대규모 주식물량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린 이날에만 8.48% 급락했다.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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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미래·스틱, HK이노엔 상장으로 최대 1170억 수익 [마켓인사이트]
≪이 기사는 06월30일(10:2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HK이노엔이 오는 8월 상장에 나서면서 이 회사에 투자했던 H&Q, 미래에셋증권 프라이빗에쿼티(PE),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대규모 투자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3년 전 한국콜마가 HK이노엔을 인수할 때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섰던 이들은 이번 상장과정에서 보유 지분을 일부를 처분하는 것만으로도 많게는 1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머쥐게 된다.HK이노엔은 30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다음달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을 거쳐 8월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격 범위는 5만~5만9000원, 예상 공모규모는 5058억~5969억원으로 결정됐다.HK이노엔의 FI인 H&Q, 미래에셋 PE, 스틱인베스트먼트도 이번 상장 과정에서 구주매출을 통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하기로 했다. H&Q는 보유주식 440만6250주 중 174만6789주, 미래에셋 PE는 403만1250주 중 159만8126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250만주 중 99만1085주를 처분할 예정이다. 이들이 3년 전 주당 3만2000원에 HK이노엔 주식(상환전환우선주)를 사들였음을 고려하면 이번 구주 매출을 통해서만 780억~1170억원의 수익을 낼 전망이다. 구주 매출 기준 투자 수익률만 56~84%에 달한다.이들 FI는 상장 이후 HK이노엔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면 잔여 지분 처분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 FI 잔여 주식 660만1500주 중 198만450주는 상장일로부터 3개월 후, 462만1050주는 6개월 후 보호예수가 풀린다.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HK이노엔 주가가 공모가격 최상단 수준만 유지해도 17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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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우리사주조합, 신주 100% 청약…두산重, 4700억 유상증자 '청신호'
▶마켓인사이트 4월 24일 오후 3시40분총 47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두산중공업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에 전량 청약하기로 했다. 보호예수가 해제될 때까지 1년간 주가가 크게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내부의 기대를 보여주는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중공업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전청약을 진행해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700만 주 전량에 대한 수요를 확보했다. 주당 발행가액(잠정) 5550원 기준 944억원어치다. 두산중공업은 총 8500만 주, 4718억원 규모의 신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최종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한다.직원들의 적극적인 청약의지 표현은 회사 주가가 신주 발행가액보다 비싼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반영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우리사주조합에 배정된 신주 발행가보다 24% 비싼 6900원에 마감했다. 유상증자 법인은 자본시장법에 따라 신주 물량의 20%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해야 하며, 이는 1년간 팔 수 없다.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자회사 지원 부담이란 악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반등을 기대할 만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이 매력을 키웠다는 평가도 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2016년 말 2만원을 웃돌았으나 2017년 10월 정부의 ‘탈원전 로드맵’ 확정 등의 악재로 2년 반 사이 3분의 1 토막났다.대규모 유상증자 계획이 알려진 지난 2월 22일 이후로는 20% 넘게 떨어졌다. 한 증권사 기업금융본부장은 “탈원전 정책이 주가를 짓누르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며 “두산건설 추가지원 부담도 낮아져 삼성중공업처럼